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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인컴 업그레이드 후 애물단지가 되어 있던 마이크로닉스 미니 케이스를 쓸 때가 왔다.  시골집에 컴퓨터가 10년된 E2180 CPU (LGA 775 Socket) 를 사용한 LG 사의 PC(LG Xpion)를 쓰고 있었는데 여기에 윈도우10을 올리니 웬만한 인내심 없이는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는 속도가 나왔다. 그래서 부품을 업그레이드해서 생명력을 조금 늘려주기로 했다. 어차피 용도는 인터넷, 오피스 정도만 원활하게 돌아가면 된다. 게임은 뭐 거의 안하거나 고전 에뮬게임이나 돌려줄 능력이나 되면 되겠다.

딱 이렇게 생긴 LG PC



LG PC를 뜯어 보았다. 교체할 것은 CPU, RAM, 파워서플라이 그리고 케이스 이다. 램 뱅크는 2개가 있다. CPU쿨러는 인텔 정품이 아닌 사제쿨러가 달려 있는데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정품쿨러가 있긴 하지만 저 나사방식의 체결구조를 뜯어내고 정품쿨러를 달려면 꽤 귀찮은 작업이 될 것 같았다. 파워 서플라이는 유명한 FSP 사의 슬림형 파워가 들어가 있었다.


메인보드는 MSI 사의 MS-7393 이라는 775 소켓의 보드이다. 그래픽카드는 9300GS 라는 아주 저성능의 그래픽카드가 달려 있었다. 어차피 게임은 안하고 인터넷, 오피스, 동영상 정도만 잘 되면 되기 때문에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HDD, ODD 는 재사용 하기로 한다.

케이스는 집에 돌아다니던 마이크로닉스 미니 케이스로 케이스 갈이를 하였고 파워 또한 집안에 굴러다니던 450W 파워를 달아 주었다. CPU와 램을 구입하기 위해 옥션을 뒤져서 CPU와 램을 중고로 구입하였다. CPU 는 그래도 코어2듀오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였던 울프데일 E8400을 선택했고(1만원) 램은 삼성램은 5000원 더 비싸길래 Elpida DDR2 2GB램을 개당 5000원에 구입했다. 결국 업글을 위한 새 부품 구입에 2만원이 들어갔다. 초저렴 업그레이드. 그런데 사실 이런 정도 성능의 완제품을 중고나라 같은데 가면 5만원 이내에도 구할 수 있다;;  결국 자기만족 및 집안의 폐품처리를 위한 업그레이드인셈...

윈도우10을 설치하려다 그냥 윈도우7을 설치했다. 그래도 10 보다 가볍지 않을까 싶다. 안돌아가는 프로그램도 거의 없고...



완성된 컴퓨터이다. 사양을 정리해 보면...

- M/B : MS-7393
- CPU : E8400
- RAM : 4GB (2GB x 2)
- HDD : 250GB
- 그래픽 : 9300GS
- 케이스 : 마이크로닉스 미니 (m-ATX 사이즈 보드 까지만 들어간다)

결과는 이전 컴퓨터보다 확실하게 빨라진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뭐 여전히 775 소켓의 고물컴 이지만 부팅속도도 확실하게 빨라졌고 인터넷, 유튜브, 동영상 감상, 토렌트, 오피스 등의 실행에도 별 불편이 느껴지지 않는다. 한 2~3년은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 뭐 그 이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내 취미는 노인학대이기 때문에 ^^


■ 추가내용 (2017.09.23) : HD5750 그래픽카드 교체 및 HDD 추가를 하였다. http://deneb21.tistory.com/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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