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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로켓분야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들어가기로 유명합니다. 한 번 발사에 실패하면 수천억에서 조단위의 손실이 이어지니 자금력이 충분한 나라의 정부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했던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결제사업(페이팔) 및 전기자동차(테슬라 모터스)로 유명한 미국의 재벌인 엘론머스크는 SpaceX 라는 사업체를 시작하면서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적은 자금으로도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로켓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많은 자금과 기술이 들어가는 부분은 1단 로켓입니다. 기존의 1단 로켓은 대기권 탈출에 사용되고 바다에 떨어져 버리거나 땅에 떨어져 부서져버려 재활용이 불가능 했습니다. 하지만 SpaceX 로켓의 1단 추진체는 회수가 가능합니다. 회수하여 정비하고 연료를 채워 넣으면 다음 발사때 또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만약 1단로켓을 온전히 회수해서 재사용하게 된다면 기존 로켓발사 비용 대비 최고 1/10 수준으로 발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우 획기적이죠? 우리나라가 발사에 성공했던 나로호의 1단로켓도 필리핀 해상 바다에 떨어져서 가라앉았죠. 그럼 SpaceX 의 로켓은 어떻게 회수를 하게 될까요?


SpaceX의 실험영상 입니다. 테스트 로켓이 1단 로켓이라고 가정하고 1000m까지 올라갔다가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지상에 착륙을 합니다. 착륙만 제대로 한다면 값비싼 1단 로켓을 다음 발사에 재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실 SpaceX 는 실패도 많이 했습니다. 불과 5개월 전에도 상업용 로켓을 발사했지만 발사 후 폭발해버리는 실패를 했죠.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팔콘9 로켓이 발사 후 3분 뒤 폭발해 버립니다.




바다의 바지선에 착륙하는 실험을 했는데 역시 실패. 바다에서의 착륙 및 수거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같은 영토가 좁고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는 로켓발사에 더욱 잇점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언젠가는 성공하겠죠.


이런 저런 실패를 겪고서 드디어 오늘 성공적으로 로켓발사에 성공하고 1단 로켓도 제대로 회수하는 쾌거를 이룹니다. 


영상의 9:50초를 보면 1단 로켓이 발사 후 다시 온전하게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부드럽게 착륙에 성공하여 마치 동영상을 거꾸로 돌리는것 같죠? 



이 영상은 조금 고화질 영상 입니다.


어떻게 보면 비용절감이라는 측면에서 오늘은 우주개발의 혁명이 시작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비용절감의 결과로 더욱 쉽고 빠르게 많은 로켓을 쏘아 올리는게 가능하게 되면서 상업적인 이용뿐 아니라 더욱 많은 탐사선을 우주로 보내 우주의 비밀을 밝히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 봅니다.


SpaceX 는 이런 소형 재사용 로켓도 연구하고 있지만 다음 목표는 Falcon Heavy 로켓의 발사 및 재사용이 될 것 입니다. 3개의 1단 로켓을 가지고 있어서 보다 많은 화물과 사람을 실을 수 있어 화성에 기지를 구축한다거나 물자를 수송하는데 제격인 로켓이지만 소형로켓보다 발사비용이 훨씬 많이 듭니다. 하지만 이 로켓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면?



물론 아직은 상상속의 그래픽일 뿐이지만 1단 로켓 3개 모두 수거가 가능합니다. 1개 회수하는데 성공했는데 3개도 하겠죠? 아마도 이것이 성공한다면 우주탐사는 비로소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달탐사선을 발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로호도 잡음은 좀 있었지만 발사에 성공을 하였고 나로 우주센터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나로호 발상 성공 후 너무 조용하네요. 우리나라 기업이나 정부도 당장의 이익은 없더라도 미래의 영토이자 고부가가치 주력산업이 될 수도 있는 우주개발에 투자하고 더욱 힘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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