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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년전 구입한 라즈베리파이1 모델B를 가지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 라즈베리파이2 또는 최근에 나온 3를 가지고 있겠지만 라즈베리파이1도 OSMC(Open Source Media Center)를 돌리기에 충분한 사양이며 전력또한 적게 먹는다.(소비전력 3W) 그래서 24시간 켜두는 가정용 미디어센터를 만들기에 딱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아닌가 싶다. OSMC는 예전 Raspbmc 라고 불리우던 XBMC의 라즈베리파이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어 생겨난 소프트웨어이다. 라즈베리파이를 TV에 연결하여 영화(오프라인/온라인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 사용하기에 더 없이 좋은 소프트웨어라고 생각한다. 본 글은 라즈베리파이2나 3 또는 라즈베리파이 제로를 가진 사람들도 거의 동일하게 적용이 가능할 것이다.


준비물


라즈베리파이, 외장하드, 유전원 USB허브, HDMI 케이블이 필요하다.

외장하드는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의 데이터 저장용으로 사용한다.

유전원 허브는 외장하드 연결 시 전력이 부족해 동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5V 2A의 어댑터를 이용하는 허브를 사용 하였다. 만약 외장하드를 연결하지 않고 USB 메모리 등을 사용한다면 유전원 USB허브는 필요하지 않으며 바로 라즈베리파이에 꼽아서 쓰면 된다.



OSMC 탑재를 위한 SD카드와 컴퓨터에 연결하여 OSMC를 설치하기 위한 SD카드 리더기, 라즈베리파이2나 3의 경우는 마이크로SD카드를 이용한다. SD카드의 용량은 4GB이상이면 되지만 넉넉하게 8GB 이상을 권장한다. 어차피 가격차이도 거의 없다.


1. SD카드에 OSMC 설치

SD카드에 OSMC를 설치하기전 SDFormatte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SD카드를 완전히 초기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SD카드 초기화 참고: http://blog.naver.com/mguy97/220631598454)

OSMC 설치툴 다운로드를 위해 OSMC 홈페이지로 이동을 한다. (https://osmc.tv/download/)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을 하면 위와 같이 OS별로 설치툴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엔 윈도우 10을 사용하므로 윈도우용을 다운로드 받아 주었다.


초기화된 SD카드를 리더기에 꼽아 PC에 연결하고 다운로드 받은 OSMC 설치툴(osmc-installer.exe)을 실행한다. 그리고 아래의 동영상을 따라 SD카드에 설치하면 된다.


위의 동영상에서 주의할 점은 설치할 라즈베리파이 하드웨어 선택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을 골라야 하며 인터넷 연결을 유선(Wired)로 하였지만 무선(wi-fi)으로 라즈베리파이를 연결하려면 Wireless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OSMC의 설치를 위한 사전준비는 끝났다. SD카드를 라즈베리파이에 꼽고 전원을 연결한다. 물론 라즈베리파이는 다음과 같이 TV와 외장하드, 인터넷 등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2. OSMC 설치과정 (스마트폰 리모트 앱 설치, 초기 설정)

SD카드를 라즈베리파이에 삽입하고 전원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설치가 시작된다.


자동으로 SD카드에 OSMC가 설치된다.


설치가 끝난 후 잠시 이런 화면이 나왔다가 설정화면으로 넘어간다.

그런데 라즈베리파이에는 키보드, 마우스 아무것도 없다. 설정메뉴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마우스나 키보드를 연결하여 설정할 수 있겠지만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여 OSMC를 컨트롤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 여러가지 앱이 있지만 나는 Yatse 라는 앱을 좋아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들어가서 yatse 를 검색하면 나온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Yatse 앱을 설치한다.


Yatse 앱을 실행하고 관리자로 들어오면 아래쪽에 + 버튼이 있다. 나의 경우 예전에 등록해 둔 호스트가 2개 보이는데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버튼을 누르면 호스트 추가 선택사항이 나오는데 맨위의 XBMC/Kodi를 선택한다.


Yatse가 자동으로 osmc 호스트를 찾아서 연결해준다. osmc를 눌러서 추가해준다.


Yatse 리모콘 화면, 상하좌우 및 중간의 동그란 선택 버튼을 이용하여 OSMC의 설정작업을 계속 진행해 주면 된다.



맨먼저 언어를 선택한다. 언어는 일단 English 를 선택한다. 한글폰트가 없어서 어차피 Korean을 선택해도 깨진다.


타임존 설정이다. Asia -> Seoul 로 설정, 자신의 사는 도시를 선택하면 된다.


호스트 이름 설정, 기본이름은 osmc 이며 수정이 가능하다. 원하는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SSH 사용 여부, 나는 사용하기를 체크해 주었다. 나중에 터미널로 SSH 연결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라이센스에 대한 화면이다. Continue를 눌러서 설정을 계속해준다.


스킨 선택 화면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OSMC의 모양새를 선택하는데 OSMC는 많이 심플한 모습이고 Classic은 예전 XBMC의 스킨을 말한다. 나의 경우는 심플한 것이 좋아 OSMC를 선택했다.


뉴스레터를 받겠냐는 선택사항인데 'No Thanks' 선택


모든 초기 설정이 끝났다. Exit 를 눌러서 메인 화면으로 빠져나온다.


OSMC의 메인화면이다.


테스트로 동영상을 플레이 해 보았다. 역시나 한글폰트의 부재로 SMI 자막의 한글이 깨진다.



4. OSMC 한글 및 기타설정

한글을 설정하기 위해서 다른 방법들도 많지만 나의 경우는 PuTTy 터미널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원격으로 OSMC에 연결하였다. OSMC도 어차피 데비안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터미널로 모든 설정이 가능하다. OSMC의 초기계정은 ID: osmc, Password: osmc 이다. 보안이 걱정되는 사람은 패스워드를 바꿔 주는 것이 좋다.

OSMC 터미널 연결모습

 

OSMC 한글설정 (나눔고딕으로 폰트 설정, 다른 폰트를 이용해도 됨)


sudo apt-get install fonts-nanum

(나눔고딕 폰트 설치)

sudo cp /usr/share/fonts/truetype/nanum/NanumGothic.ttf /usr/share/kodi/addons/skin.osmc/fonts/

(OSMC 스킨에 폰트 복사)

sudo cp /usr/share/fonts/truetype/nanum/NanumGothic.ttf /usr/share/kodi/media/Fonts/

(OSMC 자막에 폰트 복사)

sudo nano /usr/share/kodi/addons/skin.osmc/16x9/Font.xml

(폰트 설정 파일을 열어서 모든 *.ttf 파일을 'NanumGothic.ttf' 로 수정)


위의 폰트 설정 후 OSMC 재부팅(재부팅은 Yatse 앱의 가운데 전원표시 아이콘을 누르고 '다시시작' 을 누르면 됨) 하고 OSMC 스킨 설정화면에서 Korean 을 선택하고 자막설정화면에서 NanumGothic 을 선택하면 된다.


설정 -> 모양새 -> 언어와지역 -> Korean 으로 설정하는 순간 모든 스킨의 언어가 한글로 바뀜


설정 -> 비디오 -> 자막 -> 폰트를 NanumGothicttf 로 설정


동영상 플레이 시 나눔고딕 폰트가 적용된 모습


외장하드 전력 관련 설정

외장하드는 전력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더욱 안정적으로 외장하드를 사용하려면 라즈베리파이의 전력관련 옵션을 확인하고 변경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의 파일을 열어 옵션을 확인하고 내용이 없으면 맨 윗줄에 아래의 내용을 추가해주고 재부팅 해 준다. 참고로 OSMC에서는 외장하드 및 USB메모리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media 디렉토리의 하위에 드라이브를 생성해 준다.


sudo nano /boot/config.txt


위의 파일을 열어 다음의 내용을 추가해준다. 추가해주면 라즈베리파이의 허용전류를 2A까지 늘려준다고 한다.


max_usb_current=2

safe_mode_gpio=4



5. XBMC Korea 애드온 설치 및 유튜브 애드온 설치

XBMC Korea (http://xbmc-korea.com/) 에서 만든 한국인을 위한 OSMC(구 XBMC) 애드온 모음이다. 현 시점에서 작동이 되는 것도 있고 안되는 것도 있는데 일단 설치하고 안되는 것은 삭제하면 된다. 그리고 유튜브를 OSMC를 통해서 볼 수 있는 Youtube 애드온도 있는데 이것도 설치를 해 보겠다.


애드온 다운로드 https://code.google.com/archive/p/xbmc-korea-addons/downloads 여기에 들어가면 2013년에 업로드한 1.0.7 버전이 있다. 이것을 OSMC에 설치한다.


repository.xbmc-korea.com-1.0.7.zip


wget https://xbmc-korea-addons.googlecode.com/files/repository.xbmc-korea.com-1.0.7.zip

(애드온 다운로드 - 다운로드 받은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나는 위의 파일을 /home/osmc에 다운로드 받았다. OSMC에서 위의 애드온을 설치해 줘야 한다. 설정 -> 애드온 -> 압축파일에서 설치를 선택하고 다운로드 받은 zip 파일을 지정해주면 설치가 된다.



압축파일에서 설치 후 메인화면에서 비디오 -> 비디오 애드온 -> 더 많은 애드온 -> Youtube 애드온 을 설치하면, 유튜브의 수 많은 동영상 들을 TV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 유튜브앱에서 원하는 동영상 검색 후 '공유'를 누르고 'Play On Media Center' 를 누르면 OSMC에서 바로 유튜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Yatse 앱이 유튜브와 OSMC의 중계 역할을 하는 것으로 Yatse 앱이 깔려 있어야 가능하다.


스마트폰 유튜브 앱에서 원하는 동영상 검색 후 오른쪽 … 선택 후 '공유' 선택


Play on Media Center는 현재 선택한 동영상을 바로 보여주는 기능이고 Queue on Media Center 는 현재 플레이 중인 동영상이 끝나면 바로 이어서 재생할 동영상이다.

추가적으로 Yatse Stream Plug-in 무료앱과 Yatse Unlocker 라는 유료앱을 추가로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동영상을 바로 TV에서 볼 수 있다.



6. OSMC FTP 연결

기본적으로 OSMC에는 FTP 서버가 설치 되지 않는다. 물론 파일질라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SSH 연결(SFTP)을 지원하므로 FTP서버를 설치하지 않아도 OSMC에 연결이 가능하지만 PC의 다음 팟플레이어에서는 SFTP를 지원하지 않고 FTP만 지원하므로 OSMC에 연결된 외장하드의 동영상을 보려면 FTP 서버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FTP 서버의 설치는 메인화면에서 My OSMC -> App Store -> FTP Server 선택 후 Install 선택 -> 화면 우측의 Apply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설치가 된다. 초기 연결계정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osmc/osmc이다.


파일질라에서 OSMC 연결 모습

팟플레이어의 경우 메뉴 -> 열기 -> FTP/Webdav/http열기 후 파일질라에서와 위와 같이 FTP 접속정보를 등록해주면 OSMC의 동영상을 PC에서 플레이가 가능할 줄 알았는데 막상 연결해보니 용량이 큰 영화파일은 제대로 플레이가 되지 않는다. 대신 작은 크기의 동영상 파일이나 MP3 파일들은 플레이가 잘 된다. 그렇다면 SAMBA 서버를 통해 공유를 하면 어떨까?



7. OSMC SAMBA 서버 설치 및 연결

SAMBA(SMB)서버의 경우도 FTP와 마찬가지로 My OSMC -> App Store 에서 설치할 수 있다. 방법은 같다. 윈도우10에서 네트워크 드라이브를 추가하여 Z 드라이브로 OSMC의 외장하드로 연결을 해 보았다. 그 결과 PC에서 직접 플레이 하는 것처럼 1080p 동영상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팟플레이어에서 재생이 되었다.





8. OSMC 웹서버

OSMC는 웹서버도 내장하고 있어서 OSMC설치 후 브라우저에 포트포워딩과 공유기의 DDNS 기능을 이용하면 외부에서도 접근가능한 웹서버를 꾸며줄 수가 있다. 기본접속 주소는 OSMC가 깔린 라즈베리파이의 IP 주소에 8080 포트로 접속하면 OSMC의 웹페이지를 볼 수가 있다. 



기본 홈디렉토리의 위치는 /usr/share/kodi/addons/webinterface.default/ 이며 여기에 자신만의 웹디렉토리를 추가한다면 자신만의 웹사이트를 꾸며 볼 수 있겠다.



이상으로 라즈베리파이에 OSMC를 설치하여 가정용 미디어센터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집에 서버나 NAS를 설치하고 싶지만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거나 DIY하여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면 해볼만한 작업인것 같다. 라즈베리파이는 부속물들을 모두 합쳐도 5만원 정도면 구축이 가능하니 말이다. 게다가 전기도 적게 먹는다... 


이제 힘들게 설치했으니 만일의 사고를 대비하여 OSMC가 들어있는 SD카드를 백업해 놓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 추가사항 (2016.5.18) : 다음의 블로그에 가면 (http://az001a.blog.me/220712751048) OSMC 에서의 한글설정을 더욱 쉽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OSMC 환경설정에서 Aerial 폰트로 설정을 하고 Korean 으로 설정을 하면 한글로 바뀐다는 내용 입니다. 터미널 접속 없이 말이죠. 그러나 Aerial 폰트가 싫고 나눔고딕 같은 특정 한글폰트의 설치를 원하는 분들은 그냥 저의 블로그를 따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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