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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 자동차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그리고 3월 31일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인 모델3가 공개되었다.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따르면 한국에서도 사전예약주문을 받겠다고 한다. 미국에서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 자동차, 아직은 전기자동차의 불모지나 다름 없고 특정 메이커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돌풍이 예상된다.



법인 설립 후 실제 국내판매에 까지 거의 모든 준비가 끝난것으로 보인다. 2016년 4월 1일 부터 불과 하루남짓한 시간에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가에서 모델3의 사전예약 주문을 약 13만건 이상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찬진 전 드림위즈 대표이사를 포함해 10여명 이상이 벌써 사전예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모델3는 고가였던 테슬라의 이전 모델들과는 달리 저가형 모델이다. 4000만원대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전기차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구입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므로 국내 소비자는 2000만원대로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 너무 비싸서 구입하지 못했던 전기차 값이 웬만한 국산차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게다가 전기차는 엔진과 관련된 소모품이 없다. 엔진오일, 필터류, 배기관련 소모품 등을 갈아줄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자동차 유지보수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태슬라 모델3의 사전예약등록 페이지 South Korea 가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 모델3의 스펙이다. 한 번 충전으로 215마일 즉 346KM 를 갈 수 있다. 이는 타 전기차보다 훨씬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것이다. 기아자동차 레이 전기차가 135KM를 갈 수 있으므로 이의 두 배가 넘는 거리를 모델3는 달릴 수 있는 것이다. 제로백은 6초, 5인승이며, 안전등급 별 5개를 받았다. 물론 무료로 운영되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이 정도 스펙과 가격이면 굉장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된다.









모델3 인테리어


모델3의 모양은 매끈하고 날렵한 해치백 형태로 되어있다. 하지만 엔진이 없는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앞 엔진룸도 트렁크로 쓸 수 있으므로 일반 세단형 엔진자동차보다 짐을 훨씬 많이 실을 수 있다. 또한 엔진룸이 비어있으므로 안전상 유리하다. (엔진자동차는 사고시 엔진부분이 탑승자를 타격하여 상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론 머스크의 Tesla Model 3 발표회 영상 (2016년 3월 31일, 한글자막)




테슬라가 운영하는 슈퍼차저 스테이션



국내에서도 드디어 쓸만하고 실용적인 전기자동차가 판매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 전기자동차의 문제점은 충전인프라인데 아마도 테슬라가 자동차를 판매하게 되면서 전국 곳곳에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가 설치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무료충전. 또한 요즘 고속도로 휴게소를 가본 사람들은 많이 봤듯이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충전 시스템이 휴게소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이런 인프라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의 시대가 오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싶으며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에서도 테슬라 정도 퀄리티의 전기자동차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 추가내용(16.4.4):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따르면 미국시간 4/3일 현재 모델3의 사전예약 대수가 27만6천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실로 엄청난 인기몰이 중...



■ 추가내용(16.4.7): 현재 환경부에서는 테슬라 자동차의 보조금 지급에 대해 논의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2000여만원의 전기차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말 그대로 4000만원대의 차값을 모두 주고 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이야기...

테슬라 모터스 '모델3', 환경부 전기차 관련 보조금 지급 여부 '논의된 적 없다' - 케이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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