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전글에서 여러가지 PC-Fi 를 위한 미니앰프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 글을 맺으면서 한국 인터넷에 제일 많이 언급되었던 TPA3116 칩을 사용한 앰프를 PC-Fi (PC+Hi Fi) 에 사용해 보겠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많이 쓰는 것은 그냥 피하고 싶은 마음에 결국은 야마하의 칩인 YDA-138을 이용한 Class-D 앰프모듈을 구입했습니다. YDA-138 모듈은 유튜브와 웹을 검색해보니 일본의 PC-Fi 매니아들이 Kit 형태로 조립해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Kit 를 구입하기가 힘들었고 일본웹을 찾아보니 매진이라고 표시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YDA-138 칩을 사용한 보드를 4.81달러에 구입했습니다.


■ YDA-138 스펙



■ YDA-138 데이터시트

YDA-138.pdf



일본인이 유튜브에 올린 YDA-138 앰프로 음악을 플레이하는 동영상 입니다. 막귀지만 깨끗한 음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YDA-138 앰프모듈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알리에서 3주만에 배송되어온 앰프모듈 입니다. AUX 입력선과 볼륨 고정용 와셔 너트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 커다랗게 박힌 칩이 YDA-138 입니다. 보시다시피 전해 콘덴서, 컨덕터, 칩저항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콘덴서도 음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던데 메이커를 보니 Elite, Nichicon, ELNA 그리고 메이커를 알 수 없는 2개의 콘덴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덕터도 알 수 없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바꿔볼 생각 입니다.... 정말 음질이 달라지려나?


같이 포함된 케이블과 와셔, 너트 인데 3.5mm 입력 케이블을 아주 편리하게 연결 했습니다. 와셔와 너트도 케이스에 고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케이스 고정을 위하여 앰프에 다리를 달아주었습니다. 이건 따로 구입한 것으로 케이스와 앰프사이를 띄워주고 케이스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컴퓨터 메인보드의 그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다리의 길이는 1CM 입니다.


연결단자 등의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오디오 입력단이 있으며 동봉된 케이블을 이용해서 PC의 오디오 OUT과 연결해 주면 됩니다. 전원은 12V 를 연결하면 됩니다. 이어폰을 연결해서 들을 수 있는 단자도 제공하고 있어서 이어폰, 헤드폰으로도 음악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연결하면 왠지 아주 좋은 소리를 내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


전원과 AUX 입력을 연결해 준 모습 입니다. AUX는 컴퓨터의 오디오 OUT 단자 (3.5mm)에 연결했습니다. 사실 이 앰프를 위해서 PCM2704 라는 USB DAC 도 같이 구입하였는데 DAC를 통해 들으나 그냥 PC에 직접 연결해서 들으나 비교해보니 DAC가 저가형이라서 그런가? 음질은 별 차이가 없어서 DAC 없이 그냥 연결했습니다. 전문가가 들으면 뭔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앰프의 생명은 좋은 전원이죠.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서 예전 하나로텔레콤 모뎀에 쓰이던 중고 어댑터를 싼값에 구했습니다. 싸구려 어댑터 보다는 훨씬 성능이 좋을 것 입니다. 국내에서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니까요. 12V 2A 의 규격입니다. YDA-138은 이 규격의 어댑터를 권장한다고 합니다.


케이스는 락앤락통을 이용했습니다. ㅎㅎ 제일 만만하고 돈 안드는 케이스 입니다. 어차피 PC위에 올려져서 구석에 놓을거라 뭘로 만들든 상관이 없었으며 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앰프보드에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락앤락이 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습니다. 외관을 중시하는 분들은 멋진 알루미늄 케이스도 온라인에서 팔고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앰프모듈을 고정시키고 각종 전선들을 연결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앰프모듈에는 전원 스위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원을 ON/OFF 할 수 있도록 전원입력 단자에 스위치를 달아주었습니다. 스위치의 고정은 역시나 글루건으로 떡칠을 해 줬습니다.


완성된 모습 입니다. 진짜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볼륨에 노브도 달아주었고 전원 스위치도 달아주니 기능적으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저의 PC에 사용하고 있던 JBL 의 Control 1Xtreme 이라는 스피커 입니다. 물론 앰프는 내장되어 있지 않은 패시브 스피커 입니다. 앰프가 내장된 스피커는 액티브 스피커라고 하죠. 앰프가 내장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스피커를 울리기 위해서는 앰프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PC-Fi 를 한다고 하면 앰프를 이런저런 것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패시브 스피커를 주로 이용합니다. 


PC와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오호! 만족한 소리가 나오네요. 10W+10W 출력의 미니앰프이지만 PC의 볼륨과 앰프의 볼륨을 적절히 조절하니 출력은 충분 합니다. 예전에 리뷰했던 PAM8403, PAM8610 과는 또 다른 소리가 나네요. 소리에서 조금 더 힘이 느껴진고 할까요? 아무튼 막귀이기 때문에 볼륨감, 해상도, 찰기, 윤기 이런 황금귀 용어는 잘 모릅니다. 아무튼 좋네요. 


음악을 틀지 않고 볼륨을 끝까지 올려도 화이트 노이즈 같은 잡음도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PAM8403 에서는 그런게 조금 있었거든요.


여러가지 음악을 들어보았습니다. 음원은 그냥 가지고 있던 MP3 파일을 Foobar 2000 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스마트폰 동영상으로 녹음한 것이니 음질을 100% 전달해 드리지 못함은 고려해 주세요.








이상 10,000원 정도로 구현한 PC-Fi DIY 였습니다. 

아, 물론 스피커 빼고 앰프+어댑터만 입니다.  ^^



추가사항(2016.06.10) : 이 글을 작성하고 아직까지 PC에 연결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음질도 만족스럽구요. 다만 PC가 꺼진 상태에서 약간의 HUM 노이즈가 있었는데 PC와 연결하는 3.5파이 AUX 선을 쉴드처리한 좀 고급스러운 선으로 바꾸어 주었더니 노이즈가 없어지네요.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