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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계시는 아버님의 생신이라서 선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았다.  예전부터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하실 때 스크류를 박는 전동 드라이버의 힘이 약해서 불만이셨던것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구입한 생신선물. 제품을 고르는 조건은 이렇게 정해 보았다. 임팩트 기능이 있을 것, 비닐하우스 자재에 스크류를 쉽게 돌려서 박을 수 있는 적당한 힘을 가지고 있을 것, 가벼울 것, 그리고 적당한 가격까지 고려하면 될 것이다. 처음 고려했던 제품들은 전문가용으로 많이들 쓰는 18.8V 의 제품들 이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풀세트로 하면 30만원을 훌쩍 넘어간다. 어쨋든 완전한 전문가용 보다는 비닐하우스 파이프에 스크류를 박을 수 있을 정도의 힘만 있으면 된다. 그래서 고려한 것이 한 단계 아래의 제품들 14.4V 제품류 들이었다. 그 중 국산이고 전동공구 전문기업인 아임삭(Aimsak)의 AI 414MII 라는 제품이 눈에 들어왔다. 배터리 2개 충전기 휴대 케이스 포함해서 16만원 정도의 적당한 가격이다. 회전력도 120Nm 의 적당한 힘, 1kg이하의 가벼운 무게, 국산, 1년 AS 보장 등 조건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바로 구입.


이 드라이버에는 임팩트 기능도 있다. 임팩트 기능은 척의 회전방향으로 임팩트(충격)을 가해주어 큰 힘을 발휘하게 해 주는 기능이다. 타이어 전문점에 가면 타이어를 장/탈착 할 때 쓰는 공구도 임팩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회전시 드르르륵 하는 소리가 난다.  반면 해머드릴에 쓰이는 해머기능은 구멍 뚫는 진행방향으로 망치로 못을 박듯이 쳐주는 기능이다. 이건 콘크리트를 뚫을 때 유용한 기능이다.


플라스틱 케이스이다. 세트제품이라 케이스도 포함이 된다.


케이스에는 드라이버의 규격이 적혀 있다.


케이스 손잡이 부분에는 정품 Seal 이 붙어 있다. 이게 떨어져 있으면 누군가 사용해 본 것 이겠지...


내용물이다. 전동 드라이버 본체, 배터리, 충전기가 들어 있다.


드라이버를 허리에 찰 수 있게 해주는 주머니, 사용설명서와 보증서가 들어 있다.


드라이버 본체이다. 배터리를 끼우면 0.98kg 이다.  전동 드라이버 치고는 가벼운 무게이다.  참고로 보쉬의 5A, 18.8V 전동 드라이버의 경우 1.7kg 에 육박한다.


배터리를 끼운 모습이다. 그냥 홈에 맞춰서 딱 하고 꼽으면 된다.


거의 이런 제품류는 Made in China 만 보다가 오랜만에 보는 Made in Korea 왠지 기분이 좋다. (제조번호 앞자리는 고객등록을 위해서 모자이크 처리함)


드라이버의 왼쪽에 달려 있는 각종 제어버튼들. 척은 6.35mm 의 일반적인 사이즈의 육각 홀더를 가지고 있다. 앞부분을 들고 육각 드라이버 비트를 끼우고 사용하면 된다. 그리고 구입 전에는 몰랐는데 토코조절 기능도 있다. 1~3단 까지 지원된다. 사용목적에 따라 적절한 토크에 레버를 위치시키면 드라이버의 힘이 오버될 경우 헛돌게 되어 스크류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용설명서에 따른 토크조절의 용도는 아래와 같다.


■ 토크 단수에 따른 사용용도 (단수가 높아질 수록 힘이 많이 필요한 작업임)

1단 : 가전제품 수리, 전기설비, 인테리어

2단 : 연질 목재 작업, 석고보드

3단 : 싱크대, 섀시, 철공, 간판

 


충전기 배터리를 구멍에 맞도록 끼우면 충전이 된다.


배터리, 니켈-카드뮴 충전지에 비해 많은 용량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2.0A 의 용량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이 모델 버전1의 배터리는 1.5A 로 출시되었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버전1에 비해서 0,5A 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셈이다. 한 번 충전해서 25% 정도의 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구입한 세트제품에는 2개의 배터리가 제공되었다.


충전기에 배터리를 끼우고 충전하는 모습, 충전중에는 빨간불이 들어온다.


충전이 완료되면 녹색불로 바뀐다. 참고로 배터리가 고온이거나 저전압 상태일 경우 녹색과 적색 LED 가 동시에 들어온다고 한다.


추가로 구입한 드릴척이다. 전동 드라이버가 육각 비트만 끼울 수 있으므로 기존의 일반 드릴날(기리) 등을 사용하려면 이런 드릴척을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뒤의 드릴척 어댑터를 전동 드라이버에 끼우고 사용하면 된다. 사진의 드릴척은 키레스척(Keyless Chuck) 이다. 드릴날 등을 끼울때 Key가 필요 없는 것이다. 반대로 Key를 사용하여 드릴날을 채우는 척은 키척(Key Chuck) 이라고 한다.


드릴척을 드라이버에 까운 모습, 끼우는 방법은 위의 그림과 같다. 다른 드라이버 비트나, 어댑터 들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끼운다. 뺄때도 드라이버의 척 부분을 당기면서 빼면 된다.


이것도 추가로 구입한 복스 어댑터이다. 위의 육각 부분을 끼우면 다양한 사이즈의 복스알을 앞에 끼워서 사용할 수 있다.


복스 어댑터를 끼운 모습.


역시 추가로 구입한 10개 짜리 산쿄 드라이버 비트 세트이다. 뭐 이 정도 있으면 사용에 부족함은 없을 듯 하다. 대만제품으로 이런 공구류 제품은 중국제품은 피해야 한다. 날이 금방 뭉개진다. 일제가 제일 좋지만 대만 공구도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전동 드라이버의 구체적인 규격이다.


시험삼아 돌려 보았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잘 돌아간다. 


요즘 이런 제품들은 거의 중국산이고 국산을 보기 힘든데 모처럼 괜찮은 국산을 발견한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고장 없이 앞으로 잘 쓰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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