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난번 글(http://deneb21.tistory.com/450)에서 금붕어를 키우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들을 만들어 보았다. 이제 수돗물도 염소가 빠지도록 24시간이 넘게 담아 두었고 이제 금붕어와 먹이만 사와서 어항에 넣어주면 된다. 마트에 갔더니 다양한 금붕어가 있는데 조금 큰 것은 마리당 2000원 ~ 8000원의 가격대이고 작은 새끼들은 1000원 이었다. 어차피 오래 기를 생각이고 직접 커 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작은 것들로 4마리를 사 왔다. 비닐봉지에 수족관 물과 공기를 담아서 포장해 준다. 파는 분이 2시간 이내에만 어항에 넣어주면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한다.

 

■ 물맞댐 : 금붕어를 사와서 그냥 어항에 넣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수족관 물과 집에 있는 어항의 물은 온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갑자기 따뜻해 지거나 차가워지면 금붕어가 쇼크를 받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물맞댐 이라는 과정이 필요한데 금붕어가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어항에 봉지째 30분~1시간 정도 담궈 좋는 것이다. 그럼 봉지 속 물과 어항 물의 온도가 평형을 이루게 되고 금붕어가 온도에 적응하게 된다고 한다. 시간이 흐르고 금붕어만 빼내서 어항에 넣으면 된다. 나의 경우는 봉지 속 물의 온도와 어항물의 온도를 측정해 보니 거의 같은 22도 정도의 온도라서 그냥 바로 어항에 금붕어들을 풀어 주었다. 풀어주자 마자 아주 잘 헤엄치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어항물의 온도



■ 먹이 : 먹이는 그냥 금붕어 먹이 달라고 해서 샀다. 한 통에 4500원인데 4마리 밖에 없고 먹이를 먹는 양으로 봐선 향후 2년간은 먹이 걱정은 없을 것 같다. 유통기한도 3년이나 된다. 좁쌀 크기의 먹이인데 한 마리당 2개씩 먹으라고 8개를 뿌려 주었는데 한참이 지나도 먹는 놈만 먹지 물에 가라 앉을 때까지 잘 먹지는 않는다. 게다가 입에 넣었다가 다시 뱉고 다시 먹고를 반복한다. 금붕어에게 어떻게 사료를 주는가 검색해 보았다.  여러가지 썰이 있는데 나의 판단으로 가장 맞다고 생각되는 건 아침, 저녁으로 마리당 2알씩 주는 것이다. 금붕어는 기억력이 3초라서 사료가 있으면 계속 먹는다고 한다. 그러다가 결국 건강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게다가 아직 새끼이니 하루에 4알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몸집이 더 크게되면 더 줘야 할 것이다. 그리고 5일에 하루 정도는 굶기는 것도 건강에 좋다고 한다.


금붕어 사료



■ 온도 : 금붕어는 열대어와 달리 물의 온도에 따른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한다. 대략 15~26도의 꽤 넓은 범위의 온도에서 살 수 있는데 최적의 온도는 20~25도 라고 한다. 실내에서는 대부분 이 정도의 온도는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내 어항에서 키우기 적절한 어종 같다. 하지만 온도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갑자기 찬물이나 더운물에 들어가게 되면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급격한 온도변화는 피해야 겠다.



■ 물관리 : 일주일에 한 번 어항 전체 물의 1/3 정도를 새 물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이를 부분환수 라고 한다. 이 때 어항 바닥 자갈 사이의 불순물, 배설물 등도 빨아들여 주는 것이 좋다. 여과기의 필터도 한 번 빼내서 청소를 해 준다. 그럼 전체환수 및 어항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실시 하는 것이 좋다. 모든 물을 빼내고 새 물로 갈아 넣어준다. 당연히 부분환수, 전체환수 시에도 물의 온도는 이전의 온도와 동일하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구입한 금붕어 4마리이다. 3~4cm 정도의 크기이며 색상은 제각각이다. 아직까지 싸우지 않고 잘 지낸다. 맨 위의 제일 작은 놈이 제일 활발하다. 먹이도 거의 혼자 다 먹는다.


앞으로 10년 이상 잘 자랐으면 좋겠다. 새끼도 낳았으면 좋겠지만 사온 애들이 암놈인지 숫놈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모두 숫놈 또는 암놈일 수도...;;;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