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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는 팔색길 이라고 제주도의 둘레길 처럼 8개의 길을 지정해서 산책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이 중 매실길이라고 의왕 왕송호수에서 출발해 황구지천을 따라 오목천교 까지 가서 호매실, 칠보산 언저리를 거쳐서 당수를 거쳐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17.4km 의 코스를 걸어 보았다. 처음에는 황구지천을 따라 서수원 홈플러스 근처 까지만 가 볼 생각이었는데 어떻게 걷다보니 매실길을 모두 돌게 되었다. 총 5시간 정도가 걸렸으며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걸어서 그런지 집에 와서 뻗어버렸다.



출발은 왕송호수 배수문? 이 있는 호수 남단에서 시작한다. 


출발점이다. 오른쪽으로 배수문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는 황구지천이 있고 왼쪽의 길을 따라가면 된다. 이 곳이 수원을 관통해서 서탄까지 흐르는 황구지천의 시작점이다.


개천 옆의 길을 계속 걷는다. 걷다보면 이렇게 왕송호수에서 얼마나 왔는지 알려주는 푯말이 있다.


그냥 이런 길의 연속이다. 계속 개천을 따라 이 길만 직진하면 된다.


풍경은 계속 그냥 시골풍경이다.  논, 밭이 있고 저 멀리 시내가 보인다.


오른쪽 개울가 건너편 풍경


저 멀리 서수원 하나로클럽, 서수원 이마트가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자주 가는 서수원 홈플러스가 보인다.
 


4km 걸었다.  
 


개천 건너편 호매실 개발지구에는 아파트 단지가 엄청나게 들어서고 있다. 5~6년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는데


걷다보니 왼쪽으로 수원전산여자고등학교가 보인다. 전산... 컴퓨터를 가르치는 학교인가?
 


7km 지점... 이제 10km만 더 걸으면 완주


황구지천을 계속 따라가면 오목천교라는 다리가 나온다. 오목천교를 건너서 가야한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좀 복잡하므로 매실길 푯말을 잘 보고 따라가야 한다. 푯말이 숨어 있는 경우도 많아서 보물찾기 하는 느낌도 난다.


잠깐 이런 도로옆 보도를 걸어야 한다.


좌측으로 오목호수공원을 지난다.


오목호수공원을 좀 지나면 국립산림과학원이 나온다. 들어가지 말고 우측으로 가면 된다.


수원여자대학교 인제캠퍼스를 지난다. 


수원여대를 지나면 이런 3거리가 나온다. 당혹스럽다. 아무런 표지판도 보이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꺼내 지도를 보니 좌측으로 가는게 맞다.


서수원 교회 쪽으로 가면 된다.


잘 찾아보니 이렇게 매실길 표지가 숨어있긴 하다. 하지만 3거리가 나오기 전에 안내 표지를 하나 달았으면 스마트폰은 필요 없었을 텐데...


이런 시골길이 나온다.


표지판을 계속 따라가면 된다.


가다보니 안내판이 붙어 있다. 가서 얼마나 왔는지 체크를 해 보았다.


빨간점이 현위치니까 한 60% 정도는 온 것 같다. 하~~ 아직도 갈 길이 멀다니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LH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아파트 단지 지나서 좌측길로 빠진다.


고속도로 아래로 나 있는 굴다리를 지난다. 


가다보면 이런 작은 마을이 나온다.


칠보산 등산로가 있는 곳인것 같다. 곳곳에 등산 후 먹을만한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있다.


좀 더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가면 등산로이다. 매실길은 우측 방향


이런 길이 이어진다. 좌우로 수목들이 심어져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관리하는 수목시험장이다.


수목시험장을 지나면 다시 아파트 단지가 나온다. 


횡단보도를 몇 번 건너고 아파트 단지의 외곽을 향해 걷는다.


건다보면 왼쪽으로 칠보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LG빌리지라는 큰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이어져 있다. 


이런 언덕을 하나 넘는다.


언덕을 내려오자마자 상촌중학교가 나오는데 중학교 가기 전에 왼쪽으로 길이 하나 있다. 그 길로 들어가야 한다. 나는 여기서 좀 헤매서 중학교를 지나가 버리고 스마트폰 지도를 다시 꺼내서 길을 찾았다.


상촌 중학교를 끼고 왼쪽길로 가면 이런 논두렁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로 들어간다.


한동안 또 숲길이다.


이런 시골길을 지난다.


하지만 오른쪽을 보면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아마도 몇 년만 지나면 이 곳도 더 이상 시골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런 논두렁에도 표지판이 그럭저럭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가다보니 작은 마을이 나왔는데 이 마을은 젖소를 많이 키우나보다. 축사마다 젖소가 있었다.


마을 이름이 오룡마을 인가보다.


오룡마을을 벗어나 저 멀리 또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런 나즈막한 언덕을 올라가니


공원이 있고 약수터가 있었다. 칠보산으로 가는 등산로도 있었다.


이 곳이 여가녹지인 듯 하다.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녹지인가??


이 여가녹지 부터 수원둘레길과 매실길이 같이 표시된다. 수원둘레길은 말 그대로 수원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여가녹지를 지나면 천주교 공동묘지가 나온다.


공동묘지의 이름은 성 미카엘 묘원


다시 또 아파트 단지가 나온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면 수인로가 보인다. 저 길을 건너가야 한다.


수인로로 내려가면 우측으로 저렇게 길이 있다.


가다보면 횡단보도를 건너고 도로를 건너는 굴다리가 있다. 건넌다.


좀 더 가면 또 굴다리가 나온다. 여긴 새로 생긴 수원광명고속도로이다. 이 곳도 건너간다.


우주농원이라는 곳이 나오고 길을 따라 가다가 오른쪽으로 빠진다.


이런 길을 조금 지나가면 된다. 거의 다 왔다. 이 곳은 수원의 서쪽 끝 당수동이다.


처음 출발했던 의왕 왕송호수 뚝방이 보인다. 너무 오래 걸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뚝방 위에는 작년에 생긴 레일바이크가 지나간다. 저 멀리 입북동 푸르지오 아파트가 보인다.


간만에 정말 많이 걸어 보았다. 기껏해야 운동삼아 5km정도 걸었었는데 하루에 20km도 넘는 거리를 걸었다. 매실길은 딱히 볼 것은 없었다. 초반에는 지루한 하천길이 8km 정도 이어지고 그 다음은 아파트 단지 - 시골길이 반복되는 패턴이다. 하지만 수원의 도심을 벗어나 서쪽 끝에 있으므로 한적하고 공기도 괜찮을 것이다.  또 높지 않은 칠보산을 끼고 있으니 걷다가 가벼운 등산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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