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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정에는 충전기, 어댑터류의 교류를 직류로 바꿔주는 장치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AKA. 직류전원장치, 아답타, 어댑터, 충전기, adapter,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 필자의 집에도 어디에서 사용했는지 모를 알 수 없는 어댑터와 충전기들이 많다. 알 수 없는 것들은 대부분 본제품은 수명을 다해서 폐기 되었는데 어댑터는 남겨두고 까맣게 잊어버린 결과일 것이다. 사실 이 어댑터는 그냥 계속 콘센트에 꼽아두고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부하가 걸리지 않아도 전력이 소비되는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그래서 측정해 보았다. 측정은 예전에 구입했던 전력측정기로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무부하 시의 결과이다.



■ 어댑터의 종류

1. 일반 어댑터 : 까맣고 크고 무거운 예전에 많이 쓰이던 어댑터. 아래 사진에도 2개의 일반 어댑터가 있다.

2. 정전압 어댑터 : 전압변동률이 적다. (노이즈가 적다), 음향제품/정밀기계 등에 알맞다.

3. SMPS (Switching Mode Power Supply) : 요즘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 대기전력이 적고 효율이 좋다. 무엇보다 가볍고 작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 타자다. 삼성 휴대용 청소기 충전 어댑터이다. SMPS가 아니라 커다란 일반 어댑터이다.


대기전력은 1.3W 이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충전에 애용하는 5V 2A USB 충전기


SMPS 답게 대기전력 0W 이다. 그냥 계속 꼽아 놓아도 전력소비는 없다고 보면 된다.



어디에서 쓰였는지 모르겠다. 무려 금성(GoldStar) 일반 어댑터이다. 적어도 생산된지 20년 이상된 어댑터인데 아직 잘 작동한다. 아주 큰 트랜스가 들어 있어서 아주 무겁다. 300그램 이상 되는 듯


금성 어댑터는 1.6W 이다. 일반 어댑터들은 대부분 비슷 비슷한 대기전력을 보여준다.



유무선 공유기 어댑터이다. 정전압 어댑터이다.


정전압 어댑터도 자체적으로 대기전력을 먹는다. 1.1W



예전 맥북 화이트 어댑터(맥 세이프)이다. 크기는 크지만 SMPS 이다.


예상대로 대기전력 0W



10년 전에 구입한 웅진 케어스 가습기... 단단하고 튼튼해서 아직도 잘 작동한다. 어댑터는 아니지만 요즘 많이 쓰고 있어서 대기전력을 측정해 보았다. 사실 이런 전자제품 안에도 대부분 직류전원장치가 들어 있다.


가습기는 3.5W의 대기전력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예전 모델이라 내부에 SMPS가 아니라 일반적인 직류전원장치가 들어 있는 듯 하다. 절전을 위해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역시 20년도 넘은 14인치 브라운관 TV. 옛날 오락기 연결용으로 사용한다. PS1, 패미컴 등


브라운관 TV의 대기전력 4.4W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일반 어댑터의 경우 대기전력이 있는 것으로 측정이 되었고 옛날 가전 제품의 경우에도 대기전력이 꽤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반면 SMPS 어댑터의 경우 대기전력 걱정 없이 그냥 항시 콘센트에 꼽아 놓고 사용해도 절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험 후 브라운관 TV와 가습기는 안 쓸때는 플러그를 뽑고 사용할 때에만 꼽아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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