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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갔던 문경 석탄박물관 바로 옆에는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촬영하는 오픈 세트장이 있다. 지난 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구경하러 가지 못했는데 이번에 다시 가보게 되었다. 겨울이라 그런지 단체 관광객 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우 한산하고 느긋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주차장은 비수기라 그런지 매우 널럴하다. 그리고 넓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옆 다리를 건너면 오픈세트장과 석탄박물관이 나온다. 아직은 강물이 꽁꽁 얼어있다. 이제 봄이 오면 저 보트들도 운행이 될 것이다.


다리를 건넌다. 문경시에서 추진하는 에코랄라라는 공원을 만들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 오픈을 한다고 한다. 에코가 들어가는 것으로 봐서 환경을 주제로 한 공원인것 같다.


오픈 세트장은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걸어서 갈 수 있으나 대부분 노란색 귀여운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요금표이다. 6세 이하는 무료이고 성인은 모노레일 5000원, 관람료 1000원이다. 관람료는 세트장과 석탄박물관 포함 가격이다. 문경시민은 40% 정도 할인.


티켓을 끊고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석탄박물관을 찍었다.


모노레일엔 눈도 달려 있다. ^^ 올라가면서 보이는 주변 경치가 아주 좋다. 아마 여름철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모노레일에서 내렸다.


천추태후, 근초고왕, 연개소문, 대왕세종, 육룡이 나르샤, 장영실 등의 많은 사극들을 여기에서 촬영 했다고 한다.


세트장이지만 그래도 견고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


제목은 들어봤지만 한 번도 보지 않은 사극들


장영실도 찍었다고 한다. 사실 난 사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드라마에도 관심이 없다.


많은 사극들을 찍었나보다.


조선시대 양식은 아닌것 같은 꽤 큰 건물... 사실 이 드라마 세트장은 고구려와 신라시대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한다. 왕이 튀어나올것 같은 건물이다.


큰 건물 앞으로 + 모양으로 길이 나있다. 아마도 여기에 신하들이 서 있는 장면을 촬영 했겠지?


신하들이 보는 시점 ^^


또 다른 곳으로 가 본다.


안시성 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어디서 많이 듣던 성 이름인데... 찾아보니 고구려가 당나라에 대항해서 대규모 전투를 벌인 장소가 안시성이다.


이런걸 단청이라고 하던가?


바닥 패턴이 멋있어서 찍어 보았다. 정말 옛날 건물 바닥이 저런 예쁜 보도블럭으로 되어 있었을까?


또 다른 곳으로 넘어가 본다.


초가집들이 즐비하다. 아마도 시골장터나 일반 서민들의 마을, 길거리 모습일 것이다.


세트장을 왜 산 중턱에 지었을까? 해답은 둘러보면 나온다. 사방에 모두 산 밖에 없으니 현대의 흔적을 지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 아닐까? 뭐 찍히지도 않겠지만


고구려 신라 시대에는 이런데서 사람들이 살았나보다.


초가집 이지만 지붕이 꽤 두꺼워서 따뜻하고 견고해 보인다.


역시 초가집.


바깥쪽으로는 이렇게 가로등도 있다. 세트장 바깥쪽이니 가로등이 있어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아마 여름철에는 야간개장도 하지 않을까?


오른쪽은 양반집, 왼쪽은 평민집


외양간 같이 생겼던데


안을 들여다보니 아무것도 없다. 정체를 모르겠는 건물


문풍지가 뜯어진 집


쫌 사는 집?


 

세트장 맨 끝에 성이 나온다. 공성전 같은걸 찍어도 좋을 것 같다.


두들겨보니 플라스틱 같은게 아니라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만드는데 꽤 공을 들인듯 한 번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올라가지 말라고 쓰여 있었다.


성의 위용.


길이는 한 50~60여 미터 정도 되는듯 하다. 사실 가은 오픈세트장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여기까지 1세트장이고 2, 3 세트장이 더 있다.


2, 3 세트장은 1세트장에서 도보로 아래쪽으로 한참 내려가면 있다. 그런데 도보로 내려가서 2, 3 세트장을 구경하고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려면 다시 1세트장으로 올라와야 한다. 그래서 귀차니즘에 2, 3은 위에서만 구경하고 스킵 했다. 모노레일을 굳이 타고내려가지 않는다면 2, 3 세트장을 구경하고 그냥 도보로 내려가면 된다.


모노레일 승차장에서 잠시 기다리니 저 멀리에서 모노레일이 올라온다. 여기까지 가은 문경 오픈세트장 구경이다.


그냥 가기가 아쉬워서 저번에 갔었던 석탄박물관을 한 번 더 가 보았다. 초입에 박치기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두 마리가 싸우는 모습이...


문경 석탄박물관 관람객은 불정자연휴양림에 있는 짚라인이 10~20% 할인이다. 짚라인 요금이 55,000원이니 꽤 절약할 수 있겠다.


박물관에 붙어 있던 문경 관광안내


사극을 좋아하고 위에 있는 드라마들을 관심있게 본 사람들은 꽤 흥미로울 수 있는 장소같다. 물론 나 같이 사극은 별로인 사람은 그냥 그럴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우리나라 옛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교육의 장소가 될 것이다. (물론 석탄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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