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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전 천냥마트에서 굉장히 싸게 (1만원 정도?) 구입해서 잘 사용하던 전기주전자가 고장이 났다. 물을 넣고 스위치를 올려도 온도도 올라가지 않고 작동 LED도 켜지지 않는다. 어차피 염가에 산 것이라 그냥 버리고 다른 것을 물색하던 중... 그냥 한 번 뜯어 보기로 했다. 간만에 전기주전자를 검색해보니 샤오미에서 나온 미포트라는 제품은 스마트폰앱으로 제어도 가능하다... 아무튼 무작정 뜯어봄.


키친아트의 전기주전자. (Made in China)


받침대이다. 전기를 공급하는 곳. 3개의 전극이 있다. 가운데가 접지이고 나머지 2개가 전원공급 단자이다.


전기주전자 바닥이다. 역시 3개의 전극이 있다. 받침대와 맞물려서 전기를 주전자 밑바닥의 열선으로 공급한다.


먼저 받침대를 분해해 보았다. 3개의 나사만 풀면 간단하게 분해된다.


받침대 부분의 단선이 아닌가? 테스트기로 검사를 해 본다. 테스터기를 도통모드로 놓고 전기가 제대로 통하는지 검사를 해 본다. 가운데 구리빛 부분이 접지, 좌우가 전원이다. 모두 이상이 없다. (단선이 없다)


이번에는 전기주전자 밑바닥을 뜯어 보았다. 선 들이 몇 가닥 있는데 여기도 도통 테스트를 해 본다. 모두 이상이 없다. 열선 전기공급 부분의 저항도 측정해 본다. 저항이 측정된다. 그럼 열선도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 문제는 무엇? 위의 그림에 있는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을 보니 전기가 흐름을 제어할 수 있도록 떨어졌다 붙었다 하는 접점 부분이 있다. 바이메탈인가? 뭔지 모르겠지만 육안으로도 이 부분이 꽤 지저분하다. 면봉에 알콜을 묻혀서 두 접점 부분을 닦아 주었다. 검은때가 나온다.


닦아낸 접점부분. 반대편에도 똑같은 부분이 있다. 둘 다 닦아주었다. 접점이 맞닿는 부분을 닦아주어야 한다.


재조립 후 전원을 넣어 보았다. 잘 된다. ^^ 역시나 접촉불량 이었다. 고치는데 10분도 안 걸렸다. 혹시 집에 있는 전기주전자가 고장이 났다면 한 번 해보시길...


 

보글 보글... 잘 된다. 덕분에 샤오미 IoT 전기주전자는 물 건너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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