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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파일들을 많이 저장하다보니 하드디스크 용량의 압박이 생겼다. 파일탐색기에 들어가보니 하드디스크 용량 그래프가 빨간색으로 변해있다. 불과 2년 전에 2TB 용량의 HDD를 추가했지만 이제 거의 다 사용한 것이다. 이런게 저장강박증인가? ㅎㅎ 아무튼 저장공간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하드디스크에서 불필요한 파일들을 골라내는 귀차니즘을 피하고자 새로운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기로 했다. 마침 옥션에 들어가니 디지털 제품 세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장 저렴한 재생하드인 'Marshal' 같은 제품에도 눈이 가기도 했지만 새 제품과 1~2만원 차이 밖에 나지 않으니 그냥 새 제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한 3만원 이상 차이가 났으면 그것을 구입했을 지도...)


제품 구입의 기준은 100% 데이터 저장용이기 때문에 빠를 필요가 없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조건, 안정적이라면 HGST(구, 히타치) 제품이 알아준다고 하나 성능에 비해 꽤 비싼 가격. 가장 무난한 WD(Western Digital), 씨게이트(Seagate)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두 회사 모두 전통있는 하드디스크 양대 메이커이다. 가격은 내가 구입하려는 기준으로 거의 같은 가격. 스펙을 보기로 했다. 


두 제품 WD Blue 4TB(WD40EZRZ)와 Seagate Barracuda 4TB(ST4000DM004) 대부분의 스펙이 대동소이 했으나 스펙 중에서 다른 부분이 있었으니 하드디스크에 사용된 플래터의 갯수와 캐시메모리이다. WD의 경우 플래터 4개에 캐시메모리 64MB, 씨게이트는 2개에 256MB 이다. 플래터의 갯수는 적을 수록 기계적인 부분이 적어지므로 고장날 확율이 줄어든다. WD는 플래터 1장에 1TB 저장, 씨게이트는 2TB 저장인 셈이다. 플래터가 적으니 이를 읽어들이는 헤드의 갯수도 줄어든다. 게다가 플래터가 적으니 무게도 가볍고 두께도 얇아졌다. 게다가 캐시메모리도 2배 차이난다. 둘 다 RPM은 5400RPM 이지만 WD는 64MB, 씨게이트는 256MB 이다. 캐시메모리가 크면 속도상으로 더 유리하다. 


이쯤되면 둘 중 씨게이트를 고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물론 씨게이트는 10여년 전  데스게이트 사건 등으로 그 동안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X발 게이트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하지만 세계 HDD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있는 회사임에는 틀림 없다. 


PC DIRECT 2년 보증. WD Blue 도 2년임. 저 스티커를 떼어서 하드디스크 본체에 부착하면 된다.


기존 하드디스크에 비해서 가볍고 얇지만 3.5인치 베이에 무리 없이 잘 설치가 되었다. 구동 시 소음이나 진동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설치를 하고 포맷을 하고 CrystalDiskMark 로 벤치마크를 측정해 보았다. 하드디스크 치고는 꽤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비교를 위해 같이 달려 있는 C 드라이브 SSD(Trascend) 측정값도 올려본다. 하드디스크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월등한 속도...


용량도 크고 아직까진 만족스럽다. 고장만 안나면 된다. 


이제 몇 년(?) 동안은 용량걱정이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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