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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벼르고 벼르던 자동차 타이어 위치교환을 했다. 신차 구입 후 32000km에 처음으로 타이어 위치교환을 DIY 해 보았다. 블로그에 올릴 생각 없이 그냥 작업을 하다보니 작업 사진은 없다. 대신 자세한 설명으로 대체한다. 우선 사전에 준비해야 할 준비물이 있다. 준비물들은 아래와 같다.






■ 자동차 타이어 위치교환 준비물


- 토크렌치 : 타이어휠 고정볼트를 규정된 토크값으로 조이기 위해 필요. (대부분 승용차의 조임 토크값은 11~13kgf.m 이므로 이 토크값을 충족하는 토크렌치를 구입해야 한다)


- 21mm 소켓 : 토크렌치에 끼워서 사용 아래 그림과 같이 좀 길쭉한 것이 좋다.


- 복스대 : 휠 고정 볼트를 풀 때 사용. 길수록 푸는데 힘이 덜 든다. 복스대가 짧을 경우 파이프 등을 끼워서 사용하면 된다. 토크렌치로 복스대를 대체할 수도 있으나 비싼 토크렌치가 자칫 고장이 날 수도 있으므로 볼트를 풀 때는 값싼 복스대를 이용.


- 자동차 잭 : 자동차를 들어올리는 도구


- 잭 스탠드 : 잭으로 자동차를 들어올린 후 지지하는 도구, 2개 필요


내 차는 전륜구동 방식의 자동차이다. 그러므로 앞 타이어가 더 빨리 닳게된다. 게다가 편마모도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게 되면 타이어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되어 돈도 절약이 되고 상대적으로 트레드가 많이 남아 있는 뒷 타이어가 힘을 많이 받는 앞쪽으로 오게 되므로 제동력이 좋아지고 미끄러짐이 줄어들 것이다.


자동차 매뉴얼 상에는 1만km 마다 위치교환을 하라고 되어 있는데 3만도 넘어서 처음으로 교환을 해 본다. 그것도 DIY로... (그런데 1만km 는 좀 너무 빠른거 아닌가?? 뭐 매뉴얼이 맞겠지만서도...)


먼저 잭으로 들어올릴 리프트 포인트는 위와 같다. 대부분의 차량이 비슷한 위치에 리프트 포인트가 있다. 다른 곳을 들어올리면 파손의 위험이 있다.


■ 작업과정


전륜구동 자동차의 경우 위와 같이 위치교환을 한다. 후륜은 전륜으로 갈 때 엇갈려서 가게되고 전륜은 그대로 후륜으로 가게된다.


 

0. 작업 전 반드시 평평한 곳에 차량이 있어야 하며, 기어는 P에 주차 브레이크는 끝까지 당겨진 상태여야 한다. (앞바퀴와 뒷바퀴에 받침목을 놓으면 더욱 좋다)


1. 운전석 전륜 휠의 볼트를 복스대를 이용하여 살짝 풀어준다. (모든 휠 작업 시 잭으로 들어올리기 전 미리 휠을 살짝 풀어 놓으면 작업이 용이하다)


2. 운전석 전륜 타이어쪽에 잭을 넣어서 들어올린다. 그리고 잭스탠드를 끼워서 고정한다. 고정 후 잭을 빼낸다. 들어올리는 높이는 바닥에서 2~3cm 이상은 올리는 것이 좋다.


3. 운전석 후륜 휠 볼트도 복스대를 이용해서 살짝 풀어준다. 잭을 운전석 후륜에 넣어서 들어올린다. 여기까지 하면 운전석쪽이 완전히 들리게 된다.


4. 운전석 전륜 및 후륜 휠 볼트를 모두 풀어서 두 개의 휠을 탈거한다.


5. 운전석 후륜쪽에서 탈거한 휠은 보조석 전륜 옆에 가져다 놓는다. (아직 보조석 전륜은 탈거가 안되었으므로 교환은 할 수 없음) 운전석 전륜에서 탈거한 휠을 후륜쪽에 체결해 준다. 체결 시 토크렌치를 이용하여 규정 토크로 볼트를 조여준다. (내 차의 경우 11~13kgf.m 또는 108N.m~127N.m)


6. 운전석 후륜의 작업은 끝났으므로 잭을 뺀다.


7. 보조석 후륜을 잭으로 들어올리고 잭 스탠드로 받쳐준다. 휠을 탈거한 후 운전석 전륜에 체결해 준다. 

이로써 운전석 쪽 작업은 마무리 되었으므로 운전석 전륜의 잭 스탠드를 빼준다.


9. 잭으로 보조석 전륜을 들어올리고 휠을 빼내고 운전석 후륜에서 탈거했던 휠로 교체해 준다.


10. 보조석 전륜에서 탈거한 휠을 보조석 후륜에 체결해 준다.


11. 보조석 전륜 잭을 제거하고 보조석 후륜에 잭을 받치고 잭 스탠드를 빼준다.



이런 순서로 작업이 진행된다. 말로 표현하니 대단히 복잡해 보이는데 별거 없다. 그냥 머리와 몸이 따라가는 대로 작업하면 된다.

 

혹시 모르니 작업하고 총 20개의 볼트 체결 상태를 하나 하나 토크렌치를 이용하여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었다. 이상이 없었고 무사히 작업이 끝났다. 시험주행을 해보니 소음이나 진동도 없고 휠얼라인먼트나 밸런스 모두 이상이 없었다. 다소 엄두가 안 나던 작업을 해내고 나니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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