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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유독성의 메탄올 워셔액의 제조 및 판매가 금지되고 에탄올을 넣은 워셔액만 판매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싼건 천원 정도에 판매해서 부담없이 넣었던 메탄올 워셔액에 비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고 뿌릴때 특유의 에탄올 냄새또한 코를 자극한다. 사실 이 냄새 때문에 워셔액을 만들어 넣기로 함. (내부순환으로 환풍을 하더라도 냄새가 날 정도) 그러던 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워셔액을 만들어준다는 알약을 팔길래 한 번 사서 사용해 보았다.


낱개포장으로 되어 있으며 가격은 10알에 1.09달러이다. (무료배송, 한화 1200원 정도)  한 알로 4리터의 워셔액을 만들 수 있으니 에탄올 워셔액 제일 싼 제품 1병 가격도 안되는 1200원으로 무려 40리터의 워셔액을 만들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다이소 워셔액이 1500원/1.8L 이니까 1/27 가격임)


포장재 뒷면


뜯으면 위와 같은 직경 1.5cm 정도의 알약이 나온다.


워셔액 제조용으로 다이소에 4리터짜리 적당한 병이 있는지 찾아보았으나 없어서 그냥 2리터 짜리 손잡이 달린 PET 병을 샀다. 2리터짜리 병이므로 수돗물을 채우고 위의 알약을 칼로 반으로 쪼개서 넣어주었다.


위의 영상과 같이 바닥으로 가라앉은 알약이 기포를 내면서 녹는다. 물은 푸른빛으로 바뀐다. 다 녹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약간의 기포와 함께 완성된 영롱한 푸른빛의 워셔액


자동차에 넣고 닦아 보았다. 일반적인 물보다 약간의 점성이 느껴지고 살짝 거품이 나면서 앞유리가 잘 닦인다. 지금까지 2주일 정도 운전 중에 조금 더럽다 싶으면 아낌없이 분사해 주었지만 별다른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싸니까 막뿌림) 게다가 냄새도 없다. 


물론 겨울에는 얼어버릴 가능성이 있어서 사용하지 못하겠지만 봄에서 가을까지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마도 겨울철에는 에탄올을 조금 섞으면 얼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이건 따로 실험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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