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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서 너무 저렴하게 마이크로 5핀 USB 케이블을 팔고 있기 때문에 할까 말까 하다가 해 본 DIY. 아마도 케이블 선 자체는 멀쩡한데 단자 부분이 고장이 나서 케이블을 버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도 마찬가지... 오늘 수리하려는 케이블은 ORICO 라는 꽤 괜찮은 제품을 만드는 업체의 고속충전 케이블 제품이다. 언젠가부터 케이블의 충전 단자 부분이 고장이 났다. 이리 저리 움직이면 어쩌다가 충전이 되기도 하지만 안되는 경우가 더 많다. 너무 짜증이 나서 버릴까 생각하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져보니 마이크로 5핀 단자부분만 팔고 있다. 배송비 포함 10개에 0.99달러 아주 저렴한 가격. (알리에서 검색은 'Micro USB 5Pin Male Plug' 로 하면 된다)

위와 같은 4가지의 부속이 한 세트로서 모두 10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수리할 ORICO USB 케이블


고장난 5핀 부분을 과감하게 잘라 버린다.


마이크로 5핀 커넥터 부분의 단자 배열은 위와 같다. 한 면에는 단자가 3개, 그 뒷면에는 단자가 2개 있다. 나는 그냥 충전용으로만 사용할 것이므로 GND 와 5V 단자만 사용할 것이다. (사실 저 좁은 공간에 4개의 선을 모두 납땜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선의 피복을 벗기고 데이터선(초록색, 하얀색)은 잘라내 버리고 충전에 사용될 선만 남겼다. 빨간색은 5V (+) 이고 피복이 없는 선은 GND(-) 이다. 그러니까 위의 단자가 3개 있는 부분의 맨 왼쪽에 GND를 연결하고 맨 오른쪽 단자에 5V 빨간선을 납땜해서 연결해 주면 된다.


납땜을 하고 부품을 모두 끼웠는데 선을 너무 길게 짤라서 그런지 맨 겉의 까만색 피복의 벗겨진 부분이 밖으로 튀어 나왔다 ^^;;  다시 작업할까 하다가 그냥 글루건으로 떡칠하고 절연 테이프로 감아 주었다. 납땜한 후의 사진을 하나 찍었어야 했는데 까먹어서 못찍었다. 단자의 간격이 좁으므로 섬세한 납땜이 필요하다.


폰에 꼽아보니 충전이 아주 잘 된다. 앞으로 9개는 더 고칠 수 있다 ^^V


■ 추가내용 (2020년 03월 07일) : 두 번째 시도를 해 보았다. 이번에는 윗 사진과 같이 LOW 퀄리티가 아니라 납땜이 마음에 들게 되어서 사진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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