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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열고 닫히던 그랜드 스타렉스 뒷문짝이 주저앉았다. 엄청난 힘을 주어서 문짝을 들어야 열리고 놓으면 빠른 속도로 그냥 쾅하고 닫힌다. 문짝을 지탱하는 쇼바가 고장 난 것이다. (부품의 정식 명칭은 쇼바가 아니라 리프터 어셈블리라고 하던데 그냥 다들 알아먹게 쇼바라고 하겠다 ^^) 

 

스타렉스 뒷문짝에는 2개의 쇼바가 있다. 확률상 아마도 두 개가 동시에 고장 나지는 않았을 것이고 둘 중 하나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예방정비 차원에서 그냥 두 개 모두 교체해 주기로 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DIY 하실 분들은 먼저 양쪽의 부품을 모두 탈거하여 어느 쪽이 고장 났는지 체크 후 필요한 쪽의 부품만 구입하여 교체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고장 난 쇼바는 손으로 눌러봐서 버티는 힘 없이 쑥쑥 잘 들어가면 고장 난 것이다.

 

 

오른쪽 쇼바 부품번호 81780-4H010 이고 왼쪽은 81770-4H010이다. 네이버쇼핑에 들어가서 품번을 치니 부품이 나오긴 하는데 한쪽에 16000원이고 배송비 4천 원이 붙는다. 모두 36000원이 든다. 뭔가 비싼 감도 들고 당장 고치고 싶은 마음에 현대 부품점을 방문해 보았다.

 

 

부품점에 가서 품번을 알려주고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양쪽 모두 합쳐서 22000원에 구입했다. 가격도 싸고 배송비도 없고 시간도 절약되고 일석이조다. 이제부터 자동차 부품은 그냥 오프라인으로 구입해야겠다. 뒷부분 품번이 조금 다른데 같은 부품이라고 한다. 뒷부분 4H010에서 4H020으로 변경되었다.

 

 

뒷문을 열고 작업해야 하는데 혼자 작업하려면 사진과 같이 문짝이 내려오지 않게 받쳐줄 파이프 같은 것이 필요하다. 둘이 있다면 한 명이 문짝을 들고 있으면 된다. 마침 적당한 길이의 쇠파이프가 있어서 받치고 작업했다.

 

 

먼저 아래쪽 나사를 풀어준다. 공간이 협소하므로 작은 스패너로 풀어주었다. (12mm)

 

 

윗쪽의 볼트 2개도 풀어주면 쇼바가 제거된다. (10mm)

 

 

위쪽 고정 볼트인데 새 쇼바를 장착할 때 재활용해야 하므로 잃어버리면 안 된다.

 

 

제거된 쇼바의 아래쪽 볼트이다. 이것도 재활용해야 하므로 빼줘야 한다. 니퍼로 나사 부분을 잡고 빼니 잘 빠진다.

 

 

분리된 아래쪽 고정볼트. 떡진 구리스가 많이 묻어 있으므로 좀 닦아준다. 동그란 부분을 새 쇼바에 꼽아주면 된다.

 

 

분해의 역순으로 장착하면 작업 끝. 장착 시 문짝의 들린 높이에 따라 볼트 구멍 맞추기가 힘들 수 있으므로 누가 문짝을 들어서 높낮이를 조절해주면 작업이 훨씬 편할 것 같다. 혼자 하느라 좀 힘들었다. 문짝을 여닫아보니 교체 전보다 훨씬 부드럽게 여닫히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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