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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Compact Disc)는 지난 1977년 필립스에서 처음 개발된 후 30년이 지난 오늘날 까지 각광을 받고 있는 음악 및 데이터를 저장하는 디지털 매체이다. 하지만 CD는 재생주파수의 범위와 다이나믹 레인지의 범위를 인간의 가청구간으로만 한정하여 녹음(PCM방식)하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여러가지 소리들은 담기지 않는다. CD 자체도 고음질 매체이기는 하나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소리의 일부가 생략되어 들리게 된다는 말이다.

이에 30년전 CD를 개발한 필립스와 소니는 다시 연구를 하여 새로운 매체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SACD(Super Audio Compact Disc) 이다. 녹음 주파수의 범위를 100Khz까지 확장하고 다이나믹 레인지를 120dB까지 확장하였다. 또한 멀티채널 재생을 지원하므로써 홈시어터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멀티채널로 연주회 실황 같은 음반들을 더욱 현실감 있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물론 SACD 지만 멀티채널로 녹음이 되지 않은 것도 많다. SACD 구입 시 확인해 봐야 한다.

SACD는 일반 CD Player에서는 동작하지 않는다.(다만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녹음된 SACD음반은 일반 CDP와 SACDP에서 모두 동작하지만 SACD를 일반 CDP에서 듣는다면 SACD의 음질은 들을 수 없다.) 전용 플레이어나 요즘 오디오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유니버설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만능(?) 플레이어 장치에서만 재생이 가능하다. 또한 일반 CD 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을 가지고 있다.

SACD는 분명 디지털 매체이지만 디지털 OUT을 지원하지 않는다. 고로 광케이블이나 동축케이블같은 디지털 연결 방식으로 소스기기와 앰프를 연결하여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은 SACD를 들을 수 없다. 또한 SACD를 멀티채널로 듣기 위해서는 멀티채널을 지원하는 AV리시버나 멀티채널 오디오 앰프를 사용해야 한다. 디지털 OUT을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음원의 복제를 막기 위해서 라고 한다. 아무래도 디지털 방식으로 복제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복제를 한다면 원본과 같은 복제물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니 저작권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SACD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야마하의 유니버설 플레이어(주용도는 DVDP)인 DVD-S657를 구입하였다. 앰프는 AV리시버인 캠브리지 오디오의 AZUR 540R V2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둘 사이는 광케이블과 인터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지만 SACD를 멀티채널로 듣기 위해서는 6개의 인터케이블을 더 연결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적절한 케이블이 없어 멀티채널이 아닌 스테레오로만 SACD를 들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를 연결할 케이블(방향성 인터케이블)을 만들고 SACD 멀티채널 재생에 대한 감상을 적어볼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SACD에는 SACD마크가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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