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0mAh 짜리 보조 배터리 케이스
2년 전 전동 킥보드에 이용해 보려고 구입했었던 배터리 팩이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충전을 해보니 충전이 되지 않았다. 배터리셀의 불량인지 BMS의 고장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폐기물로 썩히기에는 아까우므로 보조 배터리로 활용해 보기로 했다.
LiitoKala 36V 12Ah 배터리팩이다. 10S4P구성이니까 3000mAh 18650 배터리가 무려 40개나 들어있는 배터리팩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 적당한 보조 배터리 케이스를 찾아보았고 18650 배터리 16개가 들어가는 케이스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생긴 배터리 케이스이다. 무선충전도 지원한다. 알리에서 무료배송 1.6만 원에 구입
뒷면이다. 나사 6개를 풀고 18650 배터리 16개를 넣으면 된다.
규격을 보자. 출력은 다양하게 5V-3A, 9V-2A, 12V-1.5A, 4.5V-5A, 5V-4.5A 로 최대 22.5W의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무선충전은 15W 고속충전을 지원. 입력은 18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용량은 배터리팩에서 분리할 18650 배터리의 용량이 3000mAh이므로 16개를 넣을 경우 48000mAh가 된다.
단자 부분이다. LED등 으로 쓸 수 있도록 고휘도 LED 2개가 달려 있다. 왼쪽에 마이크로 5핀 USB, 애플 라이트닝 단자가 있는데 이는 충전을 위한 Input 단자이다. 그리고 USB-C 단자가 있는데 PD 충전과 출력을 겸용으로 쓸 수 있는 단자이다. 오른쪽에는 일반적인 USB단자 2개가 있다. 빨간색 단자가 고속충전을 위한 단자이다.
케이스 겉면에 무선충전을 위한 표시 부분이 있다.
분해해서 배터리를 넣을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배터리셀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장착되어야 한다.
메인보드 부분
무선충전을 위한 부분이 테이프로 붙여져 있다.
배터리팩 분해를 시작. 수축필름을 분해하니 위와 같이 종이재질로 감싸져 있다.
종이를 벗기니 위와 같이 BMS 연결부위가 드러난다.
납땜기로 BMS 선들을 분리해 준다.
BMS를 분리하니 배터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항상 배터리팩을 분해할 때는 매우 매우 조심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쇼트가 날 경우 화재나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전기나 배터리에 대해 잘 모른다면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용접된 니켈판을 모두 분리하면서 셀들을 점검해 보니 4개의 셀의 전압이 0V가 나온다. 배터리팩 고장의 원인이 이것인 듯하다.
주의사항이 있다. 사용하는 배터리는 위와 같은 형태로 되어 있는 플러스 부분(양극)이 평평한 배터리만 사용해야 한다. 케이스에 꼽을 때는 용수철 부분이 음극으로 모두 같은 방향으로 장착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모두 병렬로 연결.
18650 배터리 16개를 모두 꼽은 모습이다. 가운데 분홍색셀 하나는 갈색 껍데기를 벗기니까 나옴. 모두 같은 배터리이다.
충전을 하고 있다. PD충전기가 있다면 더 빠른 충전이 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일반적인 5V 2A의 충전기로 충전을 해보니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충전해야 완충이 가능할 것 같았다.
LED 라이트도 꽤 밝게 나온다. 비상용 전등으로 사용하기 좋은 듯하다.
무게를 재 보았다. 938g 이다. 거의 1kg이니 비상시 무기나 어린이들 아령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고속 충전기를 꽂으니 FAST라는 표시가 뜨면서 충전속도도 조금 더 빨라진다. 나중에 PD 충전기를 구입해서 충전을 해보니 반나절 정도면 완충이 가능했다. USB-C to C PD 충전을 하는 게 제일 빠른 충전방법 같다.
무선충전도 테스트를 해 보았다. 갤럭시 S7을 올려 보았는데 고속 무선충전 표시가 뜨면서 충전이 잘 되었다.
끈도 연결해 보았다. 용량이 크니 캠핑 갔을 때 걸어놓고 여러 가지 휴대 기기들을 충전하는 용도로 안성맞춤일 것 같다. PD충전되는 노트북도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그런 노트북은 가지고 있지 않아서 테스트를 못했다. 아마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