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 제록스 P115W 프린터 토너 교체 DIY
잉크젯 프린터 사용하다가 잉크구멍 막힘 때문에 홧김에 구입했던 레이저 프린터 후지 제록스 다큐프린트 P115W (Fuji Xerox Docuprint P115W). 2017년 구입해서 벌써 6년째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몇 일전 프린터 사용 중 토너가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떴다. 구입할 당시의 토너를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었으니 이제 갈아줄 시기가 된 것이다. 프린트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오래도 사용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구매 당시 매뉴얼에 500매 정도 프린트 가능한 용량의 토너가 들어 있다고 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좀 더 사용한 것 같다. 흑백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서류출력 시 많이 사용하고 아이 학교 숙제 등을 프린트할 때 요긴하게 잘 사용했다. 특히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서 스마트폰에서 바로 프린트가 가능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참 편리하게 잘 사용했다.
네이버 쇼핑에 검색을 해보니 개 당 4000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가격에 호환(재생) 토너가 판매 중 이었다. 호기심에 정품토너는 얼마나 할까 검색해 보니 개 당 5만 원... 앞으로도 절대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받아도 적당히 받아야지... 잉크젯 프린터 정품잉크가 거의 프린터 가격에 육박하는 원리와 비슷한 경우인 듯 하다. 프린터는 염가에 팔고 소모품을 비싸게 팔아서 이윤을 챙기는 방식.
원래 들어있던 토너의 4배의 출력매수인 2000매 출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리뷰도 4.8/5.0 이다. 잘 된다는 평들이 많았다. 아마도 재생이라는 말이 있는 걸로 봐서 다 쓴 정품토너를 수거해 안에 토너 파우더만 충전한 제품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저렴하게 팔 수 있지 않을까?
사진에 표시한 부분을 들어올려 열면 드럼과 헤드 부품이 보인다.
화살표 표시된 녹색 부분에 손가락을 걸치고 화살표 방향(몸 쪽)으로 당기면 드럼과 헤드가 결합된 부품이 통째로 분리가 된다. 두 개가 합쳐진 이걸 카트리지라고 하나?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하 카트리지로 칭하겠다.
카트리지가 분리가 되었다. 여기서 다시 토너만 분리를 해야한다. 토너는 위에서 노란 네모로 표시한 부분이다.
새로 구입한 토너이다. 주황색 보호커버를 반드시 분리하고 끼워야 한다.
동봉되어 있던 설명서... 안전핀이나 클립, 커버 등을 모두 제거하고 토너를 장착하라는 설명이다. 나의 경우 위의 주황색 커버 외에 다른 안전핀 같은 건 없어서 커버만 제거하고 바로 장착했다.
꺼낸 카트리지에서 보라색 레버를 아래로 누르면 토너만 톡 하고 튀어 나온다.
분리한 토너이다. 화살표 표시된 부분에 토너가루가 잔뜩 묻은 롤러가 위치해 있으므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교체할 새 토너
보라색 레버에서 딸깍하는 소리가 날 때까지 밀어 넣어 끼워준다.
완성된 카트리지를 프린터에 밀어 넣어 끼워준다. 꽤 들어가는 깊이가 있으므로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넣어준다. 딸깍 걸리는 느낌이나 소리는 나지 않는다.
교체한 토너는 보호커버를 씌워서 보관하기로 했다.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안 할 가망성이 높다) 토너가루만 구입해서 토너에 주입하여 재생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일단 버리지 않고 커버를 씌워서 보관하기로 했다.
네이버 뉴스 하나를 인쇄해 보았다. 새 토너라 그런지 아주 깔끔하게 잘 나온다. 예전의 토너 사용 시에는 약간 흐릿하게 나왔었다. 그나저나 나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공모에 참가했는데 장 초반 5만 원에 모두 처분했다. 그런데 최종가 57200원 이라니!!! 치킨 한 마리를 더 먹을 수 있었는데 놓쳐버렸다. ㅠㅠ (그래도 먹었다는데 만족을 하자!)
참고로 P115W에 사용된 토너는 다른 모델인 P115B, M115B, M115F, M115FW, M115W 에서도 같은 토너인 CT202137을 사용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아무튼 결론은 4천 원짜리 재생토너도 인쇄 잘 됨. 정품토너 사지말자. 프린터 토너 정도는 직접 갈아보자 (아마도 다른 프린터 기종도 방법이 대동소이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