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작업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분해 , 청소, 써멀 구리스 재도포

대네브 2024. 11. 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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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게임을 하게 되면 팬소음이 꽤 거슬린다. 이 게임기도 연식이 되다 보니 아마도 내부의 쿨링 시스템 청소 및 써멀 구리스 재도포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그럼 분해 및 청소 시작!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전원을 완전히 OFF 한다. (슬립모드 X)

 

 

 

 

뒷면에 4개의 나사가 있는데 일반적인 십자 나사가 아니라 Y자 나사로 체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Y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4개 모두 풀어준다.

 

 

 

 

위쪽 2개의 나사는 십자나사이다. 풀어준다.

 

 

 

 

아래쪽에도 2개의 십자나사가 있는데 풀어준다.

 

 

 

 

나사를 모두 풀었으면 화살표 부분인 스피커 구멍을 시작으로 기타 피크나 신용카드 같은 얇은 도구를 이용하여 조금씩 벌려주면서 케이스를 오픈한다. 절대 무리하게 열면 안 된다.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다 보면 열린다. 나의 경우 도구 없이 그냥 손톱을 사용... ^^

 

 

 

 

이렇게 아랫부분을 먼저 열어준 다음 윗쪽으로 살짝 밀어 올리면서 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하우징이 분해된다.

 

 

 

 

하우징을 열면 위와 같이 금속커버가 보이는데 이것도 제거를 해 주어야 한다. 커버는 메인보드를 보호하고 방열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표시한 4군데 십자 나사를 제거하여 분해를 한다. 써멀 구리스가 굳어서 잘 안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살살 조금씩 들어 올리면 분해된다.

 

 

 

 

커버가 분리된 모습. 이미 굳은지 오래되어 보이는 써멀 구리스가 묻어 있다.

 

 

 

안전한 청소를 위해 배터리를 분리한다. 청소와 써멀 재도포를 위한 분해라서 안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냥 해 주었다. 배터리 단자를 빼려면 먼저 동그라미 부분의 리본 케이블을 빼줘야 한다. 리본 케이블이 배터리 단자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홀더를 위로 들어 올리고 핀셋 등을 이용하여 케이블을 뒤로 당기면 빠진다.

 

 

 

리본 케이블을 빼면 그 밑에 배터리 연결단자가 보인다. 역시 핀셋 등을 이용하여 위로 들어 올리면 빠진다.

 

 

 

 

빠진 리본케이블과 배터리 단자

 

 

 

 

화살표의 나사를 제거하여 히트싱크를 분리해 준다. 얇은 구리막대로 되어 있으므로 잘 휘어진다. 휘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네모 부분은 스펀지 테이프로 접착이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접착력이 세다. 나는 살살 떼다가 그냥 찢어져 버렸다. 아무튼 재주껏 떼어낸다. 알코올을 조금 사용하면 접착력이 약해져서 잘 떼질지도 모르는데 해보진 않았다. 

 

 

 

팬도 분해해 보았다. 팬에도 오일을 좀 넣어줄까 했는데 너무 멀쩡해 보여서 그냥 송풍기로 먼지만 제거해 주고 다시 재조립. 세월이 있어서 팬에 먼지가 좀 있었다.

 

 

 

 

전자제품 청소의 친구. 99%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면봉을 사용하여 기존의 써멀 구리스를 닦아서 제거해 주었다.

 

 

 

 

굳어버린 써멀 구리스.

 

 

 

 

깨끗이 청소를 완료했다. 메인보드의 금박부분 아래에 CPU+GPU 역할을 하는 메인칩셋인 NVIDIA의 칩셋이 있는데 거기에도 써멀 구리스가 있으므로 다시 재도포 해주면 좋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걸림쇠 작업을 해서 커버를 벗겨내야 한다. 꽤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하므로 그 부분은 생략을 했다. 시력이 2.0 이상(또는 현미경이 있거나)이고 미세한 작업을 잘한다면 커버를 벗겨내고 칩셋에도 써멀 구리스 재도포를 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히트싱크 끝부분 열이 배출되는 부분에도 먼지가 있다면 제거를 해 준다. (어디든 먼지가 있고 더럽다면 모두 닦아서 제거를 해 준다)

 

 

 

 

무슨 된장 같이 사진이 나왔는데 금색? 구리색? 써멀 구리스이다. 몇 년 전에 한 통 사서 여기저기 다 바르는 중... 바르고 나사 끼워서 히트싱크를 조립해 준다.

 

 

 

 

잊지 않고 배터리 케이블과 리본케이블을 끼워준다. 배터리 케이블은 딱 맞춰 들어가는 느낌과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서 끼워주고 리본 케이블은 끝까지 밀어서 확실하게 끼워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작동이 안 될 것이다.

 

 

 

금속 커버에도 방열판 구실을 하기 때문에 써멀 구리스를 도포해 준다.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

 

 

 

 

가지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중에 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젤다의 전설-왕국의 눈물' 을 플레이해 보았다. 기대를 별로 안 해서 그런지 솔직히 좀 놀랐다. 팬소음이 많이 줄었다. 닌텐도 스위치 소음이 심하다면 한 번 따라 해 보시길 바란다. 단, 뜯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본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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