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현미경 DM9 구입과 리뷰
취미로 가끔 DIY 납땜을 하는데 요즘 들어 노안인지 뭔지 작은 SMD 부품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마침 알리 광군제도 있고 해서 납땜용 현미경을 하나 장만해 보았다. 취미용이니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주로 검색해 보았는데 2만 원대 제품도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스크린 크기가 4인치 정도이다. 너무 작다. 내 핸드폰보다 더 작은 화면이라 별로 구입의 의미가 없을 것 같아 7인치 제품을 주로 알아보았다. 그중 DM9라는 모델이 적당한 가격에 성능이라 생각이 되어 구입을 했다.
알리를 보면 Hayve (하이브?), RIEVBCAU (리에브카우?) 같은 이름이 붙여져서 팔고 있는데 아마도 판매처의 자체 브랜드 이름인듯 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모델명 DM9로 같은 제품이다. 나의 경우는 Hayve에서 32gb SD카드 포함 4.3만 원에 구입했다.
상자이다. 상자 그림 오른쪽 아래의 사진처럼 바이러스 같은건 볼 수 없다.
구성품 : 7인치 스크린과 현미경 렌즈부가 합쳐진 본체와 사진을 찍거나 설정을 할 때 사용하는 리모컨, 받침대, 받침대와 본체를 연결하는 기둥, 케이블, 매뉴얼, PC연결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CD, 매뉴얼, 32gb 메모리카드 등이 들어있다. 오른쪽 밑 은색의 동그란 부품은 본체의 라이트를 가려주는 커버이다. 본체의 조명이 필요 없을 경우 가려주는 용도이다.
조립을 하고 본체를 켜 보았다. 본체의 조명 외에도 받침대 양쪽에 조명 2개가 추가로 달려 있어서 더 밝게 볼 수 있다. 아마도 배율을 높게 할 경우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납땜 용도로는 본체의 조명만으로 충분했다.
본체의 오른쪽 부분 C타입 충전단자, 메모리 카드 슬롯, 리모컨 연결부, 조명 조절부가 위치해 있다.
본체의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리모컨이 있어서 모든 조작을 리모컨으로 조작 및 설정이 가능하다.
같이 들어 있는 Calibration Ruler를 얹어서 들여다 보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초점은 이 부분을 돌려서 맞추면 된다.
이 정도로 확대가 된다. Calibration Ruler의 네모 한 개는 0.1mm이다. 생각보다 또렷하게 잡힌다.
이번에는 고장난 HDD에서 추출한 보드를 들여다보았다.
몰랐는데 설정에서 메뉴를 한글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
뭔가 좀 쨍하게 나오지 않고 부스스하게 나온 듯 한데...
설정을 조금 만져주고 조명을 조절하니 원하는 정도의 영상 퀄리티가 나왔다. 쌀알보다 작은 퓨즈나 캐패시터 등이 잘 보인다.
맛소금 결정이다. 맛소금은 크고 작은 정육면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동영상으로도 저장해 보았다. 이 정도면 정밀한 납땜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요즘 옛날 전자제품(워크맨, CDP 같은...)이나 레트로 게임기 같은 것을 수리하는 취미가 생겼는데 기판에 작은 부품이 많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 눈을 부릅뜨고 납땜을 해도 잘 안 됐었는데 이제 편하게 DIY가 가능할 것 같다.
아래는 DM9 현미경 유저 매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