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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땜을 하다보면 한 손에 인두기, 한 손에 납 그리고 납땜 기판 등등 손이 모자랄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쓰는 것이 납땜 스탠드(거치대)이다. 납땜 대상물을 잡아주어 양손에 자유를 주는 것이다. 물론 돈 1~2만원 정도면 쓸만한 기성품을 구입할 수 있긴 하지만 간단한 구조의 물건인 만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하고 검색을 해보니 'zecca 의 ante-workspace'  라는 블로그에 만드는 과정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놓으셔서 비슷하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참고한 URL 은 http://zecca.tistory.com/121 이다. 이 블로그에는 아주 깔끔한 사진들과 함께 8비트 컴퓨터 자료, DIY, 게임기 등의 자료가 많이 있어서 유용한 블로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젠 블로그를 접으셨는지 2013년 이후로는 글이 없다.


출처: aliexpress

기성품이다. LED도 달려 있고 인두기 거치대, 돋보기까지 달려 있는 올인원 제품이다. 1만 5천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언젠가는 이런걸 살 것 같지만 그냥 만들기로 했으니 만들어보자. ^^;


준비물이다. 안 쓰는 하드디스크(예전에 쓰던 120GB IDE 방식의 하드디스크이다. 외장으로 사용하다가 필요가 없어졌다.), 와셔 (적당한 금속와셔가 있으면 그것을 쓰면 된다. 나는 없어서 안 쓰는 신용카드를 잘라 구멍을 뚫어서 사용했다. 신용카드가 생각보다 꽤 질기다.), 컴퓨터용 나사 4개(케이스에 하드디스크를 고정시키는 나사), 구리선 (TV동축 케이블에서 추출한 케이블이다. 1m 정도 필요하다), 악어클립 4개


동축케이블에서 추출한 구리선은 좀 얇다. 그래서 충분하게 힘을 받을 수 있도록 2~3 가닥씩 엮어서 꼬아 주었다. 맨 끝쪽은 하드디스크와의 연결을 위해 동그랗게 구멍을 만들어 주었다.


악어클립의 절연 고무를 벗기고 구리선을 연결해 주었다. 악어클립에는 연결하고 고정할 수 있게 구멍이 있고 끝을 굽혀서 선을 잡아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연결은 쉽게 할 수 있다.


이제 구리선과 악어클립의 연결부위에 납땜으로 더욱 튼튼하게 고정을 시켜준다. 튼튼하게 고정하려면 납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연기도 많이 난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면서 납땜 하기를 권장한다.


만들어진 와이어를 하드디스크에 끼운다. 하드디스크 옆구리에는 컴퓨터 케이스와의 고정을 위한 나사구멍이 있으므로 나사에 와셔를 끼우고 와이어를 끼운 다음 조여주면 된다. 양쪽에 총 6개의 구멍이 있으므로 원하는 간격으로 고정해주면 된다. 


아두이노 우노를 잡아서 고정해 보았다. 다리 4개로 잡으니 꽤 탄탄하게 고정이 된다. 하지만 툭 건드리면 약간의 진동은 있음.


이상 폐품으로 납땜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납땜 스탠드를 만들어 보았다. 조금 편하게 DIY가 가능할 것 같다. 유용한 팁을 알려주신 zecca 님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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