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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보니 참 별걸 다 리뷰한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전기 전자제품에 속하니 리뷰를 써 볼련다.  첨단 제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제품 차별하면 안된다. 내 마음에 드는 것이 바로 가젯(Gadget)인 것이다.  이번에 살펴볼 제품은 이발기 즉 흔한 말로 바리깡이다.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아이 머리깍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고 쉽게 설명하는 동영상을 보았다. 동영상을 보고 나니 나도 바리깡과 머리숱 치는 가위만 있으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안 그래도 머리 깍으러 미용실만 데려가면 가만히 안 있고 난리를 치는 아이를 생각하니 내가 직접하면 아이도 안심이 되고 시간의 제약도 없고 미용사에게 미안한 마음도 안 가져도 되니까 일석이조가 될 것 같았다.


[이 동영상을 보았다]


그래서 이발기를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다보니 상위에 검색되는 이발기들은 머리 길이를 조절해서 깍을 수 있는 클립퍼(Hair Clipper) 라는 것이 15mm 이하로만 포함되어 있었다. 위 동영상에서는 23mm, 18mm, 15mm 등이 필요한데...  그나마 파나소닉 제품들이 다양한 클립퍼를 지원했지만 후덜덜한 가격 때문에 사기가 망설여 지던 와중에 베라스라는 제품을 보게 되었다. 


솔직히 베라스 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본다. 바리깡 하면 먼저 생각나는 메이커는 파나소닉, 내쇼날, 조아스 정도 뿐이다. 하지만 설명과 상품평을 읽어보니 괜찮은 제품 같아서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베라스 제품도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무려 10가지의 길이로 머리를 자를 수 있는 클립퍼가 포함되어 있었다. 모델명은 VC-210.


포장도 깔끔하게 되어 있다. 포장에 쓰여 있지만 특장점으로 모터로 유명한 일본의 마부치(Mabuchi) 모터를 사용해서 저소음 저진동을 구현했다. 특히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므로 물세척도 가능하다. (IPX7 부터 생활방수가 아닌 완전방수 등급이다)


상자안 구성물이다. 본체, 충전 케이블 & 어댑터, 윤활 기름, 세척 솔, 매뉴얼 그리고 5종의 클립퍼가 제공 된다.


5종의 클립퍼들 1mm ~ 24mm 까지 있다.


사은품으로 받은 머리 털이 스펀지, 빗, 머리핀 그리고 따로 구입한 숱가위(티닝가위)와 추가 이발기 날... 숱가위는 동영상에서 앞머리를 자를때 사용하길래 샀다. 추가날은 이런 중소기업 제품들은 소리 소문 없이 회사가 문을 닫거나 제품이 완전히 단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래 쓰려면 이런 소모성 부품들은 살 수 있을때 사 놓는 것이 좋다. ^^;


이발기 본체이다. 화면상 커 보이지만 생각보다 컴팩트하고 예쁘게 생겼다.  충전을 하고 있다. 3칸이 되면 충전이 완료된 것이다. 충전기는 5V 1A 제품으로 일반적인 USB 전원과 같다. 그러므로 PC에 꼽아도 충전이 되고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된다. 나중에 충전기 고장으로 곤란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제공되는 케이블도 한 쪽은 USB 단자로 되어 있다.


본체쪽 충전 단자의 모습이다. 특이한 모양이다. 전용 케이블을 잃어버린다면 충전하기 곤란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차라리 마이크로 USB 포트면 어땟을까?


뒷 면의 모습... 역시나 Made In China


제일 큰 클립퍼를 부착해 보았다. 홈에 원하는 클립퍼를 끼우면 된다 양쪽으로 사이즈가 다르므로 잘 보고 끼운다.


전원을 켜 보았다. 이 정도면 소음이 작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바짝 대고 찍었으므로 실제 소리 보다는 조금 크게 녹음이 되었다. 내 생각으로는 아이가 놀라지 않을 정도의 저소음은 맞는 것 같다. 옛날 이발소에 가면 있던 굉음을 내는 바리깡을 생각하면 이 정도면 준수하다.


이제 도구는 준비 되었으니 유튜브 동영상을 몇 번 더 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과 연습을 거쳐서 아이 이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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