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설날 때 동생네가 안 한다고 준 SYMA 장난감 드론을 가지고 놀다 보니 드론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장난감답게 비행시간도 짧고 카메라가 달려있긴 한데 화질이 예전 30만 화소 카메라를 보는 듯 형편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 드론을 구입할까 생각하던 중 드론은 DJI라는 중국 브랜드가 세계 1위 란걸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적당한 가격과 성능을 가졌다는 미니 3 프로라는 드론을 구입하고 싶어졌다. 한 일주일 고민 후 네이버 쇼핑에 있는 DJI 공식 상점에서 구입을 했다. ^^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

 

DJI공홈에서 구입을 할까 싶었지만 우선 중국에서 배송이 오는 거라 배송이 일주일 이상 걸리고 사은품으로 드론 가방을 주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공홈의 가격과 네이버 쇼핑의 가격이 똑같았다. 게다가 네이버 쇼핑은 멤버십에도 가입이 되어 있어 구매확정 후 적립금도 쏠쏠하다. 공홈에서 구입할 이유가 없다. 물론 드론을 휴대할 가방도 알리에서 1.5만 원 정도에 주문을 했다. 아무튼 주문 후 하루 만에 총알배송이 되었다. 배터리도 추가로 하나 구입.

 

 

DJI 드론 한국총판은 한빛드론이라는 회사인가 보다. 상자에 HANBIT DRONE이라고 쓰여 있다.

 

 

매우 애플스러운 박스에 조종기와 드론이 들어 있다. 깔끔 그 자체... 참고로 조종기는 RC-N1이라는 기본 조종기이다.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드론에서 전송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20만 원 정도를 추가하면 RC화면 일체형 조종기를 구입할 수 있다. 나는 그냥 기본형을 구입했다.

 

 

대략적인 스펙이다. 기본형 배터리 포함 249그램의 무게를 가진다. 250그램 이상이 되면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249그램을 강조하는 듯하다. 최대 4K 60 프레임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가로모드 세로모드 카메라, 비디오 전송 12km, 전후 그리고 아래방향 비전센서로 장애물 감지, 여러 가지 편리한 촬영모드 등이 대략적인 기능적 스펙이다.

 

 

추가로 기본형 배터리도 하나 더 구입했다. 이게 30분 정도 비행이 가능하고 47분 정도 비행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도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면 드론의 무게가 250그램이 넘어가서 자격증이... 필요?

 

 

구성품이다. 드론본체, 조종기, 드라이버, 여분의 프로펠러, C to C 충전 케이블, 그리고 스마트폰 연결을 위한 애플, USB-C, 마이크로 5핀 규격의 케이블을 제공한다. 매뉴얼도 들어있긴 한데 내용이 부실하고 별로 도움은 안된다.

 

 

접었을 때 모습... 손바닥 위에 딱 올라오는 사이즈

 

 

폈을 때 모습

 

 

모터의 코일이 보인다. 커버 같은 걸 씌울 수는 없었을까? 열 때문에 오픈해 놓은 걸까?

 

 

1/3인치 CCD센서 카메라와 짐벌이다. 위에 눈알 같은 것은 카메라로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하는 비전센서라고 한다. 

 

 

249 그램 울트라 라이트... 가볍지만 실제로 날려보니 토이드론과는 상대도 안되게 바람에도 잘 견디고 호버링에 미동도 없다.

 

 

하방 비전센서 카메라. 바닥의 장애물을 감지하여 착륙 시 매우 부드러운 착지가 가능하다.

 

 

USB-C 타입 충전포트와 마이크로 SD카드 단자이다. 4K 영상을 녹화하려면 저장속도가 빠른 SD카드를 구입하는게 좋을 것 같다. 집에 있던 샌디스크 울트라라는 SD카드를 넣었더니 녹화가 되긴 되는데 DJI Fly앱에 느린 SD카드라고 뜬다. 

 

 

드론을 충전하는 모습... 최대 30W 고속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위에서 매뉴얼의 내용이 부실하다고 했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드론을 구동하려면 DJI Fly라는 앱을 DJI공홈에서 다운로드하여서 설치해야 하는데 그 앱에서 자세한 드론 조종법과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었다. (참고로 DJI Fly앱은 플레이 스토어에서 찾을 수 없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유튜브에도 많은 사람들이 드론 조종법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었다. 몇 편의 영상을 보니 기본적인 기능에 대해 이해가 잘 되었다. 

 

끝으로 실력은 개판이지만 오늘 처음으로 찍어본 영상을 올려본다. 화면에 노이즈가 살짝 살짝 보이는데 원본에는 없다. 인코딩할 때 생긴것 같다.

 

솔직히 DJI 미니 3 프로를 날려보고 정말 놀랐다. 드론을 직접 날려보는 것과 누군가 드론으로 찍은 영상만 보는 것은 체감되는 것에 차이가 많았다. 장난감 드론만 날려서 그런 것일까? 호버링, 촬영, 비행거리 등등 빠릿빠릿한 성능과 기능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앞으로 간간히 찍어 봐야겠다. 이제 중국회사도 싸구려 카피제품이 아니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