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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검, 갈, 빨, 오, 노, 녹, 파, 보, 회, 흰 이라는 이상한 주문 비슷한 말을 외운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저항의 값을 읽기 위한 색상표를 외운 기억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걸 보니 당시에 꽤 열심히 외웠었나 봅니다. 저항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부품입니다. 옴의 법칙(V=IR, 전압=전류x저항)에 따라 전압 및 전류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저항들이 있는데 이 색상표는 일반적인 저항인 고정저항 또는 막대저항이라고 불리는 저항의 값을 읽을 때 쓰이는 것입니다. 저항은 전자회로 상에서 다음과 같이 표시됩니다.


위와 같은 기호로 표시되고 Resistor 의 약자인 R 로 표기 합니다. 저항이 여러개 있을 경우 R1, R2.... 이렇게 표시를 해주기도 합니다. 저항값의 단위는 옴(Ω)을 사용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220옴의 저항 입니다. 저항의 값은 높아질 수록 전류를 흐르지 못하게 제한합니다.  저항을 보면 위와 같이 표면에 갖가지 색상의 띠가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가지고 저항의 값을 판단 합니다.


저항 색상표 - 출처 http://www.diyaudioandvideo.com/Electronics/ResistorColorCodes/

위의 표를 보면 검정색은 0, 갈색은 1, 빨간색은 2.... 흰색은 9 까지 색상에 번호를 매겨 놓았습니다. 바로 이것으로 저항의 값을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제가 가지고 있는 색띠가 4개 있는 220 옴의 저항 입니다. 첫번째 띠의 색은 빨간색, 두번째도 빨간색, 세번째는 갈색, 네번째는 금색 입니다. 


빨간색

2

빨간색

2

갈색

1

금색

오차범위


첫번째, 빨간색에 해당되는 숫자는 2 입니다.

두번째, 빨간색에 해당되는 숫자도 물론 2 입니다.

세번째, 갈색은 0 의 갯수 입니다. 즉, 배수를 의미 합니다. 갈색은 1.

네번째, 금색은 오차범위를 의미 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색이 의미하는 숫자를 합칩니다. 22 가 됩니다. 22에 세번째 색이 의미하는 1개의 0 을 붙입니다. 220 이 됩니다. 즉, 220 옴의 저항이라는 뜻입니다.  네번째 색은 오차범위 입니다. 표를 보면 금색은 ± 5% 의 오차를 가집니다. 다시 말하자면 저 저항은 220옴이고  ± 5% 의 오차범위를 가지는 저항인 것입니다. 물론 오차범위는 작은 것이 좋겠죠.


만약 세번째 띠의 색깔이 빨간색이 된다면 22에 0 이 두 개 붙어서 2200옴(2.2kΩ)의 저항이 되는 것입니다. 띠의 갯수가 늘어나도 4개의 띠 이후는 오차범위를 표시하므로 읽는 방법은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소형 전자기기가 늘어나다보니 기판에 바로 납땜해서 붙이는 쌀알보다 작은 SMD(Surface Mount Device) 타입의 칩저항이 많이 쓰입니다. 그럼 이런 저항은 어떻게 저항값을 읽을까요?


실제로 쓰이는 칩저항 입니다. 102 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맨 마지막 2가 0의 갯수를 말합니다. 즉 1000옴 1kΩ 짜리 저항 입니다.


만약 위에서 예로 든 220옴의 저항을 칩저항식으로 표기하자면 221 인 것입니다. 그리고 칩저항에  R  이 들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R 은 소숫점을 뜻 합니다.


4R7  

위와 같이 쓰여 있는 칩저항이 있다면 4.7옴의 저항이라는 뜻 입니다.


8202  

숫자가 4개 입니다. 하지만 읽는 법은 같습니다. 820 에 0 이 두개 붙습니다. 즉, 82000옴 82kΩ 짜리 칩저항 입니다.


하나만 더 해보겠습니다.


0R22  

0 다음 소숫점 22 즉, 0.22옴 짜리 칩저항 입니다.



더 많은 예들은 아래 칩저항 표를 보시면 됩니다.






추가내용(2019.08.01) : 띠가 5개인 막대저항의 경우는 처음 3개의 색상이 값을 4번째 값이 배수를 의미한다. 위의 저항 컬러코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참고로 어디가 처음 색상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색띠가 좁은 간격으로 되어 있는 쪽이 시작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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