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터는 한 마디로 코일 입니다. 저항, 콘덴서와 함께 3대 수동부품으로 불릴만큼 많이 쓰이는 전자부품 입니다. 19세기 덴마크의 과학자 외르스테드에 의해 전류의 자기작용에 대한 발견이 이루어진 후 영국의 패러데이에 의해 전자기 유도의 원리가 발견 됩니다. 즉, 코일에 전류를 가하면 자기장이 생기며 거꾸로 코일에 자기장을 가하면 전기가 발생된다는 원리 입니다. 이런 원리는 이후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모터, 발전기 등등 수 많은 문명의 이기를 만들어 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됩니다. 당장 이런 전자기 유도의 원리가 이용되는 집안의 가전제품은 거의 전부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인턱터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을 절연성 재료로 감싸고 코일을 감아서 만드는 부품 입니다. (물론 종류에 따라 구조는 조금씩 다르다.) 인덕터에 전류를 가하게 되면 전류의 변화량에 비례해 전압을 유도함으로써 전류의 급격한 변화를 억제하는 기능을 합니다. 기호는 자기적인 결합을 뜻하는 Linkage 의 앞 글자를 따서 L 로 회로도에서 표시 합니다. 기준단위로는 H (헨리)를 사용하며 콘덴서 등과 마찬가지로 작은 단위로 pH(피코헨리), μH(마이크로 헨리), mH(밀리헨리) 라는 단위를 주로 씁니다.
위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던 5V 어댑터를 분해한 사진 입니다. L1 으로 표시된 인덕터가 보입니다. 인덕터 이외에도 코일로 이루어진 부품인 전압조절을 위한 트랜스포머와 노이즈 필터 역할을 하는 라인필터가 보입니다. 고로 저 회로에는 코일로 만들어진 부품이 3개가 쓰인 회로 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렇게 전자회로에 거의 필수적으로 쓰이는 인덕터의 종류와 규격 보는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선 인덕터의 종류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덕터는 인덕턴스를 높이기 위해 코일의 중심에 철이나 페라이트를 사용합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는 형태도 있습니다.
1. Air core inductor
코일의 중심에 아무것도 없거나 플라스틱, 세라믹 등의 자성을 가지지 않는 물체를 이용한 인덕터 종류 입니다. 아주 작은 인덕턴스나 수백 MHz 이상의 높은 주파수회로에서 사용됩니다. 무선관련 Radio Frequency 관련 회로에 많이 쓰입니다.
2. Ferromagnetic Core Inductor
코일의 중심에 철이나 페라이트 등의 강자성체를 이용하여 인덕턴스를 높인 인덕터 입니다. 광대역 회로에 주로 사용되며, 전자부품에 많이 이용됩니다.
페라이트 코어를 이용한 인덕터 입니다.
저항의 모습과 비슷한 Axial Lead 인덕터 입니다. 저항과 같은 방식으로 색띠를 통해서 인덕터의 값을 알 수 있습니다. 저항 보다는 좀 뚱뚱한 모습 입니다.
Radial Lead 인덕터 입니다. 표면에 쓰인 숫자와 알파벳으로 용량을 파악 합니다.
색띠로 표시되는 Axial Lead 타입의 인덕터는 위의 색상표와 같이 용량을 표시 알 수 있습니다.
표면에 위와 같이 숫자, 알파벳으로 표시된 인덕터도 있습니다. 위의 사진의 인덕터를 예로 들면 68은 값 입니다. 뒤의 2는 승수 입니다. 고로 68에 0을 두개 붙이면 됩니다. 고로 6800μH (6.8mH) 의 값을 가지는 인덕터 입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1R0 과 같이 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R이 소숫점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1.0μH 가 됩니다.
기판에 직접 납땜되어 올라가는 각종 SMD 타입의 인덕터들 입니다.
3. Variable Inductor
가변적으로 값을 변경시킬 수 있는 인덕터 입니다. 도선 사이의 거리 혹은 인덕터와 주위에 형성된 금속판 사이의 거리를 변화시킴으로써 값의 변경이 가능 합니다. 라디오 등에 쓰여서 동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가변 인덕터의 한 종류인 롤러 코일형 인덕터 입니다. 가운데 축을 돌려서 값을 조절 합니다.
네모난 모양의 옛날 라디오, TV 등에 많이 쓰였던 가변 인덕터 입니다. 드라이버로 가운데 부분을 돌려주면 값이 변합니다.
■ 이미지 출처 및 참고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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