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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는 충전 케이블이지만 제품마다 충전시간이 많이 차이난다. 충전기의 성능이 떨어지는 원인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케이블의 품질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케이블 속 전기가 흐르는 도체를 굵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했다면 전류가 잘 흐를 것이고 아니라면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하게되고 결국은 충전시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USB 전류 측정기를 이용해서 집안에 굴러다니는 여러가지 케이블들의 스마트폰 충전 시 전류를 측정해 보았다.


USB Charger Doctor 라는 제품으로 측정을 한다. USB에서 나오는 전압과 소비전류를 측정하는 장치이다. 전류값이 높게 나올수록 빨리 충전되는 품질이 좋은 케이블인 것이다. 5V ~ 7V의 전압측정이 가능하고 3A 까지의 전류측정이 가능하다. IN 쪽을 충전기쪽에 OUT 쪽에 충전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2A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에 꼽아 보았다. 전압은 5.25V가 나온다. 전압은 정상이다.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개 당 800원에 구입한 초저가 케이블로 스마트폰을 충전해 보았다. 스마트폰은 1.0A 충전이 권장 전류이다. 충전 전류가 절반인 0.51A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상적인 충전이 가능한 케이블이라면 1A 이상이 나와야 한다. 역시 싼게 비지떡. 괜히 샀다.


집안에 굴러다니던 출처 불명의 케이블을 연결해 보았다. 위의 초저가 케이블보다 약간 높은 전류가 나온다. 0.1A 정도가 올랐지만 도토리 키재기 이다.


인터넷에서 고속충전케이블이라고 광고하길래 구입했던 케이블을 측정해 보았다. 1.07A가 나온다. 충전기의 성능대로 제대로 충전이 되는 것이다. 위의 800원짜리 케이블보다 2배의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비싸지만 돈 값을 제대로 하는 케이블이다.

결론은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빠른 스마트폰의 충전을 위해서는 품질이 좋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다 똑같이 보이는 충전 케이블이라도 이렇게 성능이 2배 이상 차이가 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통 '고속충전케이블' 이라고 검색하면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적당한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추가로 충전케이블들을 보다보면 AWG(American Wire Gauge) 라는 규격을 언급하는 제품들이 있다. 전선의 굵기 등에 따른 허용전류 및 저항을 나타내는 규격으로 전선의 품질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이기도 한다. 숫자가 낮을 수록 허용전류가 높고 저항이 낮은 전선으로 품질이 좋다고 볼 수 있다. 2A 이상의 허용전류를 가지는 AWG23 (3A 는 AWG22 이하) 이하의 전선을 사용한 제품이면 대부분의 태블릿PC나 스마트폰 충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아래는 AWG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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