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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는 전철을 타고 다니지만 이번주는 화~금요일까지 아침부터 걸어 다니는 귀차니즘에 4일 연짱으로 차를 가지고 출퇴근을 하였다. 출퇴근하는 루트는 의왕에서 과천~봉담간 고속도로를 타고 과천을 경유하여 사당쪽으로 향한다. 총거리는 30Km 정도이다. 다들 알다시피 요즘 기름값이 장난이 아니다. 나는 대체로 먼데 가지 않는 이상 3만원씩 주유를 하는데 옛날엔(그리 옛날도 아님) 3만원이면 30리터 가까이 들어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젠 20리터도 채 주유되지 않는다. 주머니의 압박이 심한 요즘 어쩌랴? 아껴야지 그래서 얼마 전에 TV 경제프로에 나왔던 연비향상 비법을 사용해 보기로 했다. 비법? 이래봤자 다 아는 거지만 실천하기 힘든... 아무튼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경제적 운전 방법
1. 시동후 지나친 워밍업은 기름낭비 1~2분내 출발
2. 멀리서 빨간불 보이면 가속페달 밟지 않기
3. 앞차와 거리 유지하여 급제동 및 급출발 자제
4. 경제속도 유지 및 정속주행
5. 에어콘 등의 전기장치 사용 자제

뭐 더 있을지 모르지만 이 정도 되겠다. 1,2,5번은 그냥 자제만 하면 되니까 잘 되는 편이다. 문제는 3,4번이다.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가급적 브레이크 밟지 않고 천천히 가려해도 약간 길이 막히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거의 대부분 뒤차가 신경이 쓰인다. 거의 30센치로 뒤에 붙어서 위협해대는 차들도 있고 이런 인간들은 많이 사라졌지만 쌍라이트에 경적질 해대는 인간들도 가끔 있다. 나야 운전경력 꽤 되니까 이럴땐 그냥 적당히 가벼운 브레이크질 몇 번에 뒷차는 쫄아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초보들은 액셀을 밟을 수 밖에 없으리라 하지만 지나친 저속운행은 오히려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도로사정에 따라 적당히 과속하지 않고 속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하겠다.

이렇게 운전습관을 바꾸는 것만 으로도 꽤 연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말도 잘 쉬게하고 좋은 먹이를 먹이면 잘 뛰어 다니는 것처럼 자동차도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효율적 연비를 위한 자동차 관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경제적 운전을 위한 자동차 관리법
1.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공기압으로 유지 한다.
2. 정기적인 에어크리너, 엔진오일, 점화장치 등의 점검 및 교환
3. 차량에 불필요한 짐 치우기
4. 등화장치의 불필요한 장착을 피한다.

자동차 관리는 별거 없다. 타이어 공기압 적당히 유지하고 엔진오일 제때 갈아주고 점화플러그도 킬로수 되면 갈아주고 에어크리너도 청정하게 유지하고 하면 된다. 일상적인 자동차 관리이지만 잘 체크 안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중에 특히 타이어는 지면과 닿아 저항을 발생 시키므로 지나치게 압이 낮다면 연비에 많은 영향을 준다. 너무 많이 넣어도 안되지만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한다. 단골 카센타 가면 공짜로 해준다. 그리고 엔진오일을 포함한 오일류는 돈이 많으면 조금은 고급오일로 넣어 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비싼 오일을 사용하게 된다면 비용문제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이니 적당한 선에서 넣어준다. 하지만 고급오일인 합성유는 일반 광유보다 교체시기가 2배이상 되므로 잘 따져서 고려해 볼만 하다. 차량에 불필요한 짐 치우기는 모두들 왜 그런지 아는 사항이고 탑승자 몸무게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겠다. 실제로 몸무게 많이 나가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이 같은 차를 타더라도 가벼운 사람들이 많은 동양의 자동차 들보다 연비가 떨어진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다이어트 하자.

상기 방법들 이외에도 주유방법에 따라서도 꽤 돈을 아낄 수가 있다.

경제적 주유 방법
1. 주유는 기온이 낮은 아침에 한다.
2. 만땅주유는 하지 않는다.
3. 적립금 할인혜택 등이 있는 주유소를 이용한다.

아침은 하루 중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시간이다. 기온이 낮다는 말은 액체든 기체든 고체든 팽창정도가 가장 낮다는 말이 된다. 아침에 주유한다면 같은 양을 주입하더라도 기름을 조금은 더 넣을 수 있다. 만땅주유는 자동차의 무게를 늘리게 되고 이는 연비의 저하를 가져온다. 휘발유 1리터는 약 80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3번 사항은 거의 모든 운전자가 지키고 있을 것이다. 요즘은 각종 주유소 제휴 카드가 많아 그 중에서 혜택이 가장 많은 것을 고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결론
읽어보면 연비 높이는 운전방법과 자동차 관리요령은 안전운전과도 직결된다. 이젠 앞차가 조금 천천히 움직이더라도 짜증내지 말고 운전하자 추월해봤자 다음 신호등에서 짜증나게 하던 그 차와 나란히 서 있을 것이다. 결국은 추월하느라 애쓴 스트레스와 급가속시 밟은 액셀 만큼 당신의 기름은 줄어든 것이다. 아무튼 이번 주는 지난 일요일에 3만원을 주유하고 성남과 수원을 오고가고 다시 회사를 4번 왕복 했지만 아직 주유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다.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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