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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tice.tistory.com/2697

 

[추가 안내] 동영상 백업 기간 연장 안내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항상 티스토리를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앞서 안내드린 동영상 직접 업로드 기능 종료와 관련해, 이용자분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notice.tistory.com

 

 

근 20여 년을 이용해 온 티스토리에서 일방적으로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없애고 과거에 올린 동영상 마저 삭제를 한다고 한다. 

 

원래 3월까지 기존 동영상이 유지된다고 했다가 유저들의 비판이 있었는지 5월 말까지 백업 기한이 늘어났다.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보아온 입장으로서 이건 일종의 좋지 않은 사인이 아닐까 한다. 과거 이글루스, 다음 블로그 등의 서비스 들이 운영상, 경영상의 이유로 수많은 유저 콘텐츠를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없어진 경험이 있지 않은가? 아무튼 티스토리도 기업이니 그럴 수 있다. 이해한다. 

 

아무튼 이제 5월 말이면 내가 과거에 올렸던 동영상들도 강제 삭제가 될 터이니 가만히 있다가는 내가 예전에 올린 블로그 글들이 구멍이 뚫린 채로 방치될 것이다. 방법은 예전에 올렸던 영상들을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서비스로 재업로드 하여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그래서 티스토리 측에서도 동영상 백업 기능을 새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게 참... 어이가 없다. 동영상 하나를 다운로드할 때마다 리캡차(reCAPTCHA)를 입력해야 한다. 로그인 없이 이용하는 다운로드도 아니고 처음 한 번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동영상 한 개"를 받을 때마다 계속 리캡차를 통과해야 한다. 사진 중에서 오토바이, 버스, 자동차, 신호등이 나오는 그림을 계속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틀리면 계속 반복이다. 동영상 100개를 올렸으면 리캡차 100번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세어보니 220여 개의 동영상을 올렸으니 220번 리캡차를 통과해야 하는 가히 미친 시간낭비를 해야 한다.

 

제정신인가? 이걸 다운받으라고 해 놓은 건가? 화가 나서 제목도 안 좋게 지었는데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티스토리 동영상 기능에 어떤 과정으로 다운로드 받는지 캡처한 영상을 올려본다

 

https://youtu.be/6GjfXb7H7mg

 

 

티스토리... 서비스를 축소하는 건 아쉽지만 이해한다. 티스토리를 사랑했던 유저들이 마지막까지 아쉬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배려라도 해 줬으면 한다. 이건 좀 너무 아니지 않나... 일괄 다운로드는 안 되더라도 리캡차 한 번만 인증하면 계속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수정을 요구한다!

 

 

※추가내용 (26.04.03) : 2월 중순에 티스토리 동영상 기능이 삭제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동영상을 하나 하나 다운로드 받아서 유튜브로 영상들을 옮기고 다시 과거의 글들을 하나 하나 검색해서 기존의 글에 삽입 되었던 동영상을 유튜브로 대체하는 작업을 오늘 완료 하였다. ㅠㅠ 물론 짬짬이 하긴 했지만 너무 힘들다 티스토리에 쓴 소리를 했지만 제발 서비스 만큼은 없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티스토리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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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 전 화제가 되었던 일론 머스크의 3시간 짜리 대담영상을 요약하여 올려본다. 주로 AI 특이점에 대한 내용이고 미래에 대해 참고할 점이 많을 것 같다. 예전 레이 커즈와일이 예측했던 특이점이 더욱 빨리 올려나보다...

 

https://youtu.be/RSNuB9pj9P8?si=vlRw3mWX7YWNfN6S

 

 

일론 머스크와의 대화 - 주요 내용 요약
이 영상은 피터 디아만디스가 일론 머스크와 나눈 심층 인터뷰로, AI와 로봇공학의 미래, 에너지,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주요 주제
1. AI와 특이점(Singularity)
머스크는 "우리는 이미 특이점 안에 있다"고 주장
2026년에 AGI(인공일반지능) 도달 예상
2030년까지 AI가 전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
AI 개선 속도: 연간 10배씩 향상


2. 에너지 문제
에너지가 모든 것의 핵심 제약 요소
중국이 태양광 발전에서 압도적 우위 (연간 1,500GW 생산 능력)
배터리 저장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처리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음
우주 기반 태양광 AI 위성 계획 (연간 100GW 목표)


3. 로봇공학 (Optimus)
3년 내 최고의 외과의사보다 뛰어난 수술 로봇 예상
2040년까지 10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망
AI 소프트웨어, AI 칩, 전자기계적 능력의 삼중 지수 성장


4. 우주 탐사
Starship의 완전 재사용 가능성이 핵심
발사 비용을 kg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
달 기지 건설을 우선 과제로 제시
2028-2029년 화성 임무 가능성


5. 보편적 고소득(UHI - Universal High Income)
AI와 로봇이 모든 노동을 대체하면서 물가가 하락할 것
생산성 향상이 화폐 공급 증가를 초과하여 디플레이션 발생
정부가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는 방식 제안
향후 3-7년간의 전환기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


6. 교육의 미래
현재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주로 사회적 경험을 위한 것
AI가 개인화된 무한 인내심의 교사 역할 수행
의대 진학 등 전문 교육의 필요성 감소


7. 수명 연장
머스크는 수명 연장 기술이 "매우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봄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동기화된 노화는 명확한 "시계"가 있음을 시사
향후 5년 내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8. 중국과의 경쟁
현재 추세로는 중국이 AI 컴퓨팅에서 세계를 압도할 것
중국의 전력 생산량이 2026년 미국의 3배 달성 예상
칩 제조에서도 중국이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


9. AI 안전성
진실 추구가 가장 중요한 안전 원칙
AI가 거짓을 믿도록 강요하면 "미쳐버릴" 것
진실, 호기심, 아름다움 세 가지가 중요한 가치


10. 낙관적 미래관
머스크는 "낙관주의자로 틀리는 것이 비관주의자로 맞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
5년 내 모든 사람이 최고의 의료, 교육,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
"미래는 놀라울 것"이라는 확신 표명
이 대화는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 대한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폭넓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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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연말에 건강검진을 했다. 그런데 당뇨 위험군에 포함이 되었다.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살짝 아래… ㅠㅠ  혈당이 조금 높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지만 당뇨 위험군(전단계)이라는 결과는 처음 있는 일… 체중도 작년보다 7kg이나 더 찐 걸로 나왔다. 수치가 예전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 간수치,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항목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와버렸다. 뭐… 운동을 게을리하고 배가 살살 나오기 시작하면서(원래 나왔었지만… 더 나옴)  예상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치로 마주하다 보니 다시금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 뭐 있는가? 그냥 하고 싶은거 하다가 가는 거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하다가 골로 가도 아주 천천히 골로 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런 건 내가 절대 원하지 않는 결과. 벌써부터 죽음을 논하기엔 이른 시기일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고통 없이 빠른 시일에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어쩌면 커다란 복일 수 있겠단 철학을 가진 나 이기에… 서서히 그것도 죽을 만큼은 아닌데 온갖 합병증이 나타나고 결국은 혼자 움직일 수도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은 이런 철학을 가진 나에게는 최악의 질병이 아닐 수 없겠다. 

일단 최대한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는 살을 빼는 것이다. 현재 80kg 후반… 내 키에 가장 적합한 몸무게는 60kg 후반대(고등학교 때 몸무게 정도...)라고 나오지만 그렇게 까지 몸무게를 뺄 자신은 솔직히 없고 일단 목표체중은 70kg 중반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천 항목으로는 탄수화물, 당분 섭취 최대한 줄이기(이른바 키토식 또는 저탄고지), 주 3회 이상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이상 걷기, 스텝퍼를 이용해서 저녁 먹고 1000 카운트까지 스텝퍼 하기 등이다. 

현재 2주일 정도 위의 내용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3kg 정도가 빠졌다. (다이어트 초기엔 살이 잘 빠진다고 한다) 그러나 식단조절 초기에 부작용도 있었다. 갑자기 바뀐 식단 때문에  키토식 3~5일 차에 키토플루라고 하는 극심한 두통이 나타났고 약간의 변비가 나타나서 일 본후 비데기를 눌렀을 때 따끔거림이 생겼다, 그리고 다리와 팔 등에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것을 찾아보니 전문용어로 키토 래쉬(Keto Rash)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튼 다른 사람들 겪는 부작용은 거의 모두 겪으면서 나름대로의 키토식을 실행 중인데 2주일이 지난 지금 그래도 부작용이 많이 줄었음을 느낀다. 두통도 아예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줄어들었고 키토래쉬가 나타나는 범위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서서히 몸도 적응해 가는 것인가?! 앞으로 부작용이 더 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무튼 올해의 건강 목표는 몸무게를 70kg 중반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것. 최종적으로  연말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 전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부디 연말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짐의 글을 써본다. 이 글의 댓글에 다이어트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경우 계속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한다.

건강을 잃으면 백만금이 무슨 소용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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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부터 금연을 결심하여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금연을 지키고 있으니 오늘로서 딱 금연 5주년이 되는 날이다. 개인적으로 구글 캘린더에 매년 1월 10일을 금연 기념일로 적어놓고 해마다 그날이 되면 금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결심을 다지는 날로 삼고 있다.  당시 1월 1일부터 끊으려 했으나 며칠을 못 참고 다시 피우다가 다시 D-day를 1월 10일로 잡고 겨우 끊었던 웃픈 기억이 생각난다. 

 

당시 핸드폰에 '금연시작' 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바탕화면에 위젯을 놓아두었었는데, 그 후 핸드폰이 몇 번이나 바뀌었지만 지금도 바탕화면에는 그 앱이 깔려 있다. 이게 그래도 가끔 담배 생각이 날 때 보면 그래도 나름 보람과 위안이 되는 것 같아 아직도 유지 중이다  (앱 광고 아님)

 

하루 1갑 기준 그동안 피우지 않은 담배가 36500개비, 아낀 돈은 한 갑 4500원 기준 820만원, 늘어난 수명 280여 일로 나온다. 물론 늘어난 수명은 통계치이자 참고 사항일 뿐이지만 말이다. 실로 엄청난 숫자들이다.

 

 

 

담배로 인해 망쳤던 건강이 얼마나 회복이 되었는지 알려주는 항목이다. 5년이나 지나서 대부분의 항목들이 평생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폐암과 심장병 항목은 아직도 회복 진행 중이다. 흡연이 얼마나 되돌리기 힘들고 회복하기 힘든 질병인지 알려주는 항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앱도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 주위에 금연을 원하는 사람들이 보이면 나는 병원을 가보라고 조언을 하곤 한다. 나 역시 병원에서 금연을 시작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모르겠지만 당시 병원에서 무료로 처방해주는 금연약으로서는 챔픽스가 가장 유명했는데 나 같은 경우 니코피온이라는 약을 처방해주어 이걸 복용하면서 끊었었다. (아마 당시에 의사에게 예전에 챔픽스를 먹었었는데 끊지 못했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

 

물론 금연약을 100% 신뢰하면 의지하면 안된다. 무엇보다 끊으려는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약은 담배에 대한 거부반응을 조금 증가시켜줄 뿐 결국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 금연을 하게 된다. 그래도 나는 좋은 의사분을 만나 병원에 갈 때마다 화이팅! 을 외쳐주셔서 금연에 큰 힘이 되었었다. 그만큼 자신의 의지와 함께 주변의 환경 및 도움도 중요하다.

 

일단 금연을 하게되면 금연 후 3일이 가장 힘들다. 그리고 조금 지나면 자신과 타협을 하게 된다. 하루에 1개비만 피면 어떨까? 오늘까지만 피우고 내일부터 다시 금연할까? 등등 갖가지 생각이 다 들게 된다. 니코틴 중독이 불러오는 금단증상 때문이다. 절대로 타협하면 안 된다. 나의 수많은 실패의 경험상 이럴때 다시 담배를 피우는 순간 99%는 금연하지 못한다. 나 같은 경우 이럴 때면 그냥 잤다. 담배 생각이 나면 그냥 잤다. 3일 동안 잤다. 직장인이라도 휴무와 연차 등을 이용하면 3~5일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금연 후 3일 정도는 담배 생각이 나면 그냥 자는 거다. 나는 이 방법이 나에게 맞고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자는 동안에는 담배 생각도 안 나고 내 몸에서 니코틴이 빠져나갈 테니 말이다. 금연약 먹고 물 마시고 그냥 자는 거다. 

 

금연 후 5년이 되니 담배생각이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술 한 잔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전히 흡연의 욕구가 되살아난다. 뇌에 한 번 각인된 니코틴 중독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정말 무서운 중독이다. 이 글을 읽는 비흡연자 분들은 절대로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번 중독되면 뇌에 평생 중독이 각인되는 무서운 질병이 흡연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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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증상이 있거나 앞으로 있을(?) 분들을 위해 대상포진을 검진하고 치료한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겨본다. 

 

지금으로부터 약 2주일 전 퇴근길에 왼쪽 뒤통수가 찌릿찌릿 아픈 증상이 시작되었다. 아무렇지도 않다가 찌릿찌릿 전기가 오듯 간헐적으로 머리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첫날은 크게 아프지 않아 조금 지나면 낫겠지 하고 진통제만 복용하고 지냈다. 하지만 3일이 지나도 먹는 진통제의 양만 많아졌지 낫지 않았고 오히려 진통제 효과가 떨어지면 훨씬 큰 통증의 찌릿찌릿함이 계속되었다.

 

증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왼쪽 정수리 부근부터 목이 시작되는 부위까지 손으로 만지면 두피에 통증이 느껴지고 간헐적으로 왼쪽 머리의 표면부에 엄청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그 통증의 강도는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질 정도로 강한 통증이었다. 오른쪽 머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나의 경우는 왼쪽에만 통증이 왔다.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지만 며칠 과로하지 않고 쉬면 증상이 없어졌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연차를 내고 3일을 푹 쉬어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었다.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덜컥 겁이 나서 통증이 시작된 지 4일째 신경외과 병원을 찾게 되었다. 의사에게 증상을 얘기하니 우선 CT를 찍어보자고 하여 CT를 찍으니 뇌에 별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후두신경통 같다고 하였다. 처음 듣는 병명이었다.

 

후두신경

 

우리의 머리에는 좌우로 후두신경이라는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게 염증이나 근육의 눌림 등으로 인해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후두 신경통 이라고 한다고 한다.

 

일주일치 약을 지어서 집에와서 복용을 했다. 하지만 약효가 있을 때만 아프지 않고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증상이 시작되었다. 뭐... 일주일치를 다 먹으면 낫겠지 하면서 복용을 계속했는데 복용 4일 차 아침에 일어나니 통증 부위를 중심으로 꽤 넓은 부위가 부어 있었다. 이제까지 붓기는 없었는데 이제 통증에 붓기까지 더해진 것이다. 아무래도 약효도 없는 것 같고 이상하여 좀 더 큰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다른 병원 의사에게 이제까지의 증상을 설명하고 부은 부위를 보여주니 대상포진이 의심된다고 한다. 혹시  모르니 MRI를 한 번 찍어보자고 한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그냥 대상포진 약만 처방해 주세요 라고 말할까 싶었지만 이젠 나이도 있고 아직까지 한 번도 MRI 검사는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건강검진한다 생각하고 찍겠다고 했다. (혹시 나도 모르는 뇌질환을 일찍 발견할 수도 있고....) 

 

다음날 MRI 예약을 하고 3일치의 대상포진 약을 처방받아 집에 왔다. 대상포진 약은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먹으면 돼서 저녁 약을 먹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뒤통수를 만져보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딱 한 번 약을 먹었는데 이렇게 많이 호전되었으니 대상포진이 맞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후두신경통이라고 하면 될까? 아무튼 통증의 원인은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했다. 내 생각은 MRI촬영이 CT처럼 휘리릭 금방 되는 줄 알았는데 무려 40분간 혈관 조영제 링거까지 꼽고 MRI 기계 속에 들어가서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정말 이렇게 오래 하는 줄 몰랐다. 아무튼 긴 MRI 검사를 마치고 의사에게 가니 MRI 촬영한 것을 보여주며 뇌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확인해 주었다. 약 먹고 증상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대상포진이 맞는 것 같다고 확인해 주었다. 그리고 어제 처방해준 약을 10일 치 더 먹으라고 추가로 처방해 주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3일째 대상포진 약을 먹고 있는데 아직까지 약간의 통증과 붓기가 있지만 많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 앞으로도 10일치의 약을 더 먹어야 하는데 약사의 말로는 증상이 모두 없어져도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고 했다. 항생제 같은 성분 때문에 그런 것인가? 아무튼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약을 끝까지 먹어야겠다. 최근 질병에 걸려 이렇게 고생한 적이 없는데 정말 대상포진이라는 병은 상당한 고통을 동반하는 병인것 같다. 

 

이 글이 후두신경통을 겪게 되는 초기, 신경통의 많은 가능성 중에  대상포진의 가능성도 의심할 수 있도록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대상포진은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약물로 치료가 되는 병이지만 방치하면 입원까지 해야 하는 큰 병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추가내용 (2022.01.10) : 총 13일치의 대상포진약을 모두 먹고 현재는 뒷통수에 약간의 붓기와 딱지 그리고 가려움증 정도만 남은 상태이다. 이번을 계기로 대상포진 백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현재 국내에 처방되고 있는 백신은 조스타박스주(수입산), 스카이조스타주(국산) 두 가지가 있다. 하지만 2개의 백신 모두 예방율이 50~6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다만 희망적인것은 신약인 GSK의 싱그릭스 백신이다. 우리나라에 올해 중 도입이 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90%의 예방율을 보인다고 한다. 단점은 예방율이 높은 대신 다른 백신은 1회 접종인데 싱그릭스는 2회 접종이라고 한다. 아마도 다른 백신보다 비쌀것으로 예상이 된다. 대상포진 후 백신접종 권장기간은 발병 후 6~12개월이라고 하는데 그 때쯤이면 싱그릭스가 도입되었을것으로 생가되니 그때가서 접종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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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도 구입 후 4년이 지나서 드디어 정기검사 대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항상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검사를 받다가 이번에는 가까운 동네 공업사를 이용해 보려고 한다. 처음이다.

 

일단 검사비용을 알아보기로 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보내준 문자를 클릭해서 확인해보니 검사비용은 23000원 (차종마다 다르다) 이다. 토요일 오전 공업사에 들러 물어보니 검사가 가능하다고 한다. 3만원이라고 한다. 순간 공단에서는 23000원인데 왜 3만원인지 물어보려다가 뭔가 쪼잔한것 같아 그냥 받기로 했다. 자동차 등록증을 건네주니 10~15분 정도 걸린단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끝났다고 한다. 차량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 그냥 가면 된다고 한다. ^^;  뭔가 허무하다. 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아무 말이 없었겠지만 공단에서 검사받던 그 때의 서비스와 너무 차이가 난다. 

 

공단에서 검사를 받으면 현재 차량 상태에 대한 체크리스트도 작성해서 주고 하다 못해 엔진오일 색상이라도 찍어서 보여준다. 동네 공업사에서 검사하니 솔직히 제대로 검사한건 맞는건가? 왜 공단보다 7천원이 비싼거지? 라는 의문이 든다. 

 

검사받고 집에오는 길에 무심코 조수석을 보니 퓨즈박스 커버가 벗겨져서 뒹굴고 있다.

 

하~~ 다음부턴 그냥 공단으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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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비닐포장을 제거할 때 이렇게 되기 일수

 

평소 캔커피를 좋아해서 자주 마신다. 될 수 있으면  다 마시고 캔을 버릴때 캔이 손쉽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꼭 겉비닐을 벗기고 버리는 편이다. 하지만 이걸 뜯다보면 절취선 대로 깔끔하게 뜯기지 않고 위와 같이 되기 일수다. 캔커피 포장 부분을 자세히 보면 뜯을 수 있도록 절취선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부분이 너무 캔과 밀착되어 있어서 손톱으로 몇 번을 긁어도 절취선대로 뜯는게 쉽지 않다.  아마도 뜯어본 분들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름 생각해본 해결책으로는 절취선 부분에 손가락으로 잡아 뜯을 수 있는 손잡이 부분을 조금 만들어주면 어떨까 싶다. 아래 그림의 빨간색 부분같이 음료를 다 먹은 후 잡아서 쉽게 포장을 뜯을 수 있도록 하는건 어떨까?

 

 

 

캔커피 절취선 손잡이

 

이런 의견이 사소한 것일지 모르겠지만 전국에서 소비되는 엄청난 양의 캔음료 소비량을 생각하면 환경보호를 위해서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예전 음료에는 이런 절취선 마저 없었으나 언젠가부터 생겼다. 환경관련 법때문에 강제로 생긴건지 모르겠지만 만들어 놓기만 하고 쉽게 제거하기 힘들게 만들어 졌다면 개선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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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응모했던 티스토리 2017 결산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2017년을 마무리 하면서 티스토리에서 마련한 선물인 티스토리 굿즈(Tistory Goods)를 나눔하는 이벤트였다. 드디어 오늘 아침 배송안내 문자가 오고 오후에 배송이 되었다. 자랑할만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블로그 때문에 받은 것이기 때문에 블로그에 자랑질을... ㅎㅎ


먼저 홀로그램 스티커


위에서 보면 비행기


아래쪽에서 보면 티스토리. ^^  이 스티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다.


메인 굿즈가 들어 있는 옛날 서류철 형식의 상자이다.  끈을 풀고 열면...


다이어리와 펜이 나온다.


다이어리는 아무런 것도 없는 백지 다이어리... 나는 이런게 좋은데 어떻게 나의 취향을 알고...


그리고 펜을 열어본다. 솔직히 열어보고 실망했다. 이게 뭐야...??? 그냥 너무 평범한 모나미 볼펜이네?


우와 그러나 평범한 모나미 볼펜이 아니었다. 100% 금속으로 된 풀메탈 모나미 153 볼펜!!! 플라스틱 아님.


반대편에는 TISTORY 로고가 똭!


안에 볼펜심도 FX4000 이라는 평범한 153 볼펜에 들어 있는 심이 아니다. 매우 오래 쓸 것 같다.


악필이지만 써 보았다. 매우 부드럽게 써진다.


보잘것 없는 블로거에게 이런 좋은 선물을 보내준 티스토리 측에 감사드린다. 


PS. ESPRESSIF ESP32 관련 포스팅을 해 보려고 ESP32 개발보드를 구입한지도 어언 수 개월이 지나가고 있는데 개발환경 조차 제대로 설치해보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있다. 조만간 게으름에서 탈출하면 개발환경도 설치하고 이것 저것 해 보면서 포스팅 해 볼 예정이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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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It Yourself! 블로그가 누적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 했습니다. (오픈 10년도 넘었어요 ^^;)


감사의 의미로 티스토리 초대장 12장 나눔 합니다.



하지만 지금껏 많은 분들을 초대 했지만 대부분 거의 대부분 빈 블로그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지 않고 좋은 글들 올려주실 분들은 



이 글의 댓글에 비밀글로 (맨 밑에 comment 누르고 작성하시면 되요)



1. 블로그 사용 목적 : 


2. 이메일 : 



을 남겨주시면 확인 후 초대장을 적어주신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착순이며 죄송하지만 위의 2가지 사항이 명확하지 않으면 순번 이내에 있더라도 보내드릴수 없습니다.


초대장은 마감 후 댓글보고 일괄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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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정말 다사다난 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다시 되돌아보면 2017년은 정말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최악의 한 해 였다. 내 인생에서 이런 최악의 한 해가 앞으로 또 있을까 싶다. 아마 없겠지? 그런 점에서 2017년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는 것에 아쉬움 보다는 속시원한 마음이 없지 않다. 그냥 길고 긴 인생에서 커다란 액땜 했다고 생각하련다.



새해 2018년은 그래도 2017보다는 좋지 않을까? 그럴까? 모르겠다. 그래도 2017년의 좋은 소식이라면 블로그 오픈 10년만에 방문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200만이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10년이나 걸렸지만 말이다... ㅎㅎ   그냥 인기도 별로 없는 블로그지만 그래도 글 하나 하나 쓸 때마다 뻘글은 쓰지 말아야지 하면서 조금 정성들여 썼던 것들이 그나마 괜찮은 평가를 해 주셨던 것 같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다) 


아 그리고 또 있네... 2017년 1월 10일... 20년도 넘게 피우던 담배를 끊은 것이다. 혹시 신년에 금연 하시려는 분들은 꼭 저 같이 굳은 다짐으로 꼭 금연에 성공 하시길 바란다.


아무튼 2017년 블로그 방문자분들 다들 너무 너무 고맙다. 


새해에는 더욱 더 열심히 다양한 것에 도전해 봐야겠다.


Adieu 2017, Welcom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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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시절인 쌍팔년도 즈음... 어린 시절의 나는 음악 듣는 것이 취미였다. 특히 팝송을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락이나 헤비메탈을 좋아했다. (생애 처음으로 구입한 앨범이 본조비의 Run Away가 들어 있는 본조비 1집 이었다) 지금이야 인터넷 검색만 하면 관련 정보가 쏟아지지만 당시는 라디오, TV, 잡지 등이 최신 정보의 전부였다. 정보와 돈에 굼주렸던 어린 시절의 나는 일요일에 시립 도서관 잡지코너에서 월간팝송, 음악세계 같은 음악 잡지와 컴퓨터 잡지들만 하루종일 보다가 오곤 했다. 하지만 음악은 들어야 하는 법. 집에는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가 있었는데...


출처: http://cassetterecorder-museum.com


딱 위와 같이 생긴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였다. 카세트, 라디오, 녹음이 가능했다. 라디오에서 좋은 노래가 나오면 녹음하기도 하였고 용돈을 한푼 두푼 모아서 구입한 팝 앨범들을 듣기도 했다. 그 때 구입한 앨범들이 아직도 테이프, LP로 남아 있다. (당시 정품 LP, 테이프의 가격이 5천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많이 모은거 보면 당시 얼마 안되는 용돈은 거의 그것들을 사는데 올인 했던 것 같다)


라디오는 김기덕 아저씨가 진행하는 2시의 데이트라는 프로그램을 제일 즐겨 들었는데 최신 팝도 많이 틀어주었고 빌보드 차트 소식도 매우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었었다. 매 주 빌보드 차트의 음악들을 소개할 때에는 녹음도 많이 했는데 음악의 앞 부분이 짤리지 않도록 녹음버튼에 손을 올리고 대기상태에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마자 재빨리 녹음버튼을 누르는 것이 나름의 라디오 녹음 노하우였다. ^^


아무튼 낡고 낡은 카세트 플레이어 하나로 나름의 뮤직 라이프를 즐기던 때 학교에 가면 가지고 다니던  아이들이 하나 둘 늘던 것이 있었다. 바로 휴대용 카세트 마이마이(my my) 이다. 사실 마이마이는 삼성전자의 상표였지만 나중에는 휴대용 카세트 플레이어는 그냥 마이마이로 통칭되어 불렸다. 외국에서 소니의 상표인 워크맨이 휴대용 카세트의 대명사처럼 된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기계에 카세트, 라디오, 녹음, 이퀄라이저 그리고 테이프를 돌리지 않아도 A, B면의 음악을 들려주었던 오토 리버스 기능 등이 들어 있었으니... 당시로서는 정말 정말 갖고 싶은 잇아이템 이었다. 아마도 요즘 청소년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과 비슷할 것이다.


이 조그만 카세트 플레이어에도 나름의 계급이 있었는데 잘 사는 집의 극소수 아이들은 일제 메이커인 소니, 파나소닉, 아이와의 아주 작고 얇고 예쁜 플레이어를 가지고 있었고 그 다음은 삼성전자의 마이마이(mymy), 그 다음은 후발주자인 금성사(현재의 LG전자)의 아하(A-HA)와 대우전자의 요요(yoyo) 였다. 




음악을 좋아했던 나도 당연히 미니 카세트를 정말 가지고 싶어서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랐지만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사주지 않으셨다. 사실 말로는 영어 테이프와 교육방송 들을 것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음악을 즐겨듣는 내가 그걸로 공부를 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에 일 때문에 다녀오신 아버지의 손에 들린 휴대용 이지만 크고 묵직하고 못생긴 카세트 플레이어. 난 처음에 보고 파나소닉(Panasonic)인줄 알았다. 하지만 자세히 보니 Pipasonic 이었다. 지금은 중국이 짝퉁의 천국이지만 그 당시 우리나라 제품에는 일본 제품을 카피한 짝퉁이 꽤 많이 있었다. 이것도 아마 그 중에 하나였던 것 같다. 아무튼 원하던 삼성 마이마이가 아니라서 1차적으로 실망했지만 라디오 잘 나오고 카세트 되고 녹음도 되는 그냥 저냥 쓸만한 물건 이었다. 그러나 조악한 짝퉁 제품이라서 그런지 채 1년이 안되어서 고장이 나 버리고 다시 나의 음악생활은 커다란 고물 카세트 라디오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이마이에 대한 욕구는 더욱 커져만 갔다.


가전 3사의 플레이어 중 아마도 마이마이가 제일 비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걸 가지기 위해서 열심히 용돈을 모았던 것 같다. 그렇게 그렇게 3만원 정도가 모였던 어느 겨울 날... 수원 남문에 있었던 중앙극장에서 친구와 영화를 보고 나와서 돌아다니는데 단골 레코드 가게 (한일 레코드)옆 만물상에 진열되어 있던 카세트가 눈에 들어왔다. 사실 카세트가 눈에 띄었다기 보단 카세트 상자에 붙은 '3만원' 이라는 문구가 더 눈에 띄었을 것이다. 뭐에 홀린듯 바로 들어가서 돈을 지불하고 요요를 가지고 나왔다. 그 때의 기분이란...!!! 


라디오 기능은 없는 대우전자의 하얀색 요요 카세트 였다. 원하던 삼성 마이마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뒷면에 조그만 스피커가 붙어 있어서 이어폰 뿐만 아니라 스피커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었고 3밴드 이퀄라이저도 달려 있어서 나름 음질도 입맛에 맞게 조절이 가능했다. 이 카세트로 나는 정말 많은 좋은 음악을 들었다.  카세트에 이상이 생겨서 음악이 늘어지면 뜯어서 구동 고무줄을 갈아주고 기어에 기름칠을 해 주면서 아끼고 아끼며 사용했었다. 아마도 이때 들으면서 접했던 팝송 지식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당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 했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대학에 가게되었고 나의 하얀색 대우 요요 카세트는 모터 고장으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대신 그 자리를 완전 얇고 샤프하게 생긴 파나소닉 플레이어가 차지하게 되었고 나의 중학생 시절의 꿈 삼성 마이마이는 CD와 더 좋은 플레이어들에 밀려서 영영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그 동안 휴대기기로 음악을 듣는데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나의 경우 테크트리는...


피파소닉 카세트 -> 대우 요요 카세트 -> 파나소닉 카세트 -> 소니 워크맨 카세트 -> 파나소닉 CD 플레이어 -> 아이리버 MP3 CDP -> 아이리버 MP3 -> 코원 MP3 -> 2G폰 여러개 -> 스마트폰 여러개(현재)


이제는 MP3 플레이어도 스마트폰에 밀려서 점점 사라져 가는 것 같다. 아니 음악자체가 유튜브 등의 동영상 미디어에 밀려서 별로 듣지 않게 되는 것 같다.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고 LP나 CD를 집의 오디오에 올리고 정갈한 마음으로 소파에 앉아 감상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아무 생각 없이 쉽게 쉽게 유튜브에서 흘러 나오는 옛 노래소리를 들으니 문득 어린 시절 음악을 들으려 고군분투 했던 노력들이 이제는 추억이되어 생각이 나길래 몇 글자 적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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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월 14일은 나의 생일이다. 그냥 아침에 미역국을 먹고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PC를 켜고 구글에 들어가니 아래와 같은 구글 로고가 나온다. 오늘이 구글 창립기념일인가? 하고 마우스를 오버해보니 XXX님(나의 이름) 생일을 축하 합니다. 라고 나온다. 내가 구글 가입할 때 생일을 입력했던가? 가물가물하다. 



기계적인 축하지만 그래도 고맙긴 하다. 로고를 클릭하면 9월 14일에 대해서 검색을 해 준다. 클릭하고 가장 위에 나오는 위키백과의 검색결과를 클릭해 보았다. 대충 나와 생일이 같은 유명인들을 내가 아는 사람 기준으로 보니 봉준호, 애프터스쿨 나나, 샘 닐(배우), 정몽헌, 지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등이 있다. 그닥 인지도 있는 세계적인 위인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그나마 내가 아는 위인은 독일의 과학자인 알렉산더 훔볼트 정도이다.


그에 비해서 9월 14일에 사망한 위인(유명인)은 꽤 있다. 단테, 교황 하드리아노 6세, 이사도라 던컨, 그레이스 켈리, 황순원(소설가), 패트릭 스웨이지, 최동원(야구) 등


그 이외에 2008년엔 9월 14일이 추석이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즈음에 내 생일이 추석이라고 신기해했던 생각이 난다. 그것이 2008년이었나보다. 


다음 추석이 내 생일인 시점은 2084년이다. 그 즈음이면 차가운 땅속 칠성판 위에 드러누워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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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10일 부터 동네 병원에서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을 처방받아 금연을 시작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병원을 방문하여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면서 금연을 실천했다. 처음에는 금연약이 도움이 될까? 생각했지만 의지력으로 끊기 힘든 담배생각을 덜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154일째인 오늘 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 치료 프로그램 이수자에게 선물을 지급한다는 우편물이 왔다. 2가지의 구성품 중에서 받고 싶은 물품을 골라서 회신하면 1달 이내에 택배로 보내준다고 한다. 


위와 같이 3가지 물품이다. 카스 디지털 체중계는 기본으로 지급하고 추가 물품으로 오므론 혈압계와 아쿠아픽 음파전동 칫솔 중에서 고르면 된다. 나의 경우는 음파전동 칫솔을 써보고 싶어서 2번을 선택했다. 각자 필요한 것을 고르면 된다. 작년까지는 스마트밴드도 있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빠진것 같다. 아마도 스마트밴드가 있었으면 그것을 골랐을듯... 아쉽다.

위의 물품 안내서와 신청서가 있는데 신청서에 주소, 전화번호, 원하는 선물 등을 적어서 동봉된 봉투에 넣어서 회신하면 된다.

이로서 길었던 금연치료 프로그램이 모두 끝났다. 

무료로 금연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돈도 아끼고 선물도 받고 

무려 일석4조의 효과!


※ 금연치료 과정에 대한 글은 http://deneb21.tistory.com/486 에서...


■ 추가사항 (2017.06.23) : 신청한 건강관리 물품이 모두 택배로 도착했다. 믿을만한 제품들이다.

아쿠아픽 음파전동칫솔 AQ-111

CAS 전자식 체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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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로 영국의 유명 쉐프인 고든 램지가 출연하는 키친 나이트메어(Kitchen Nightmares)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있다. 꽤 오래된 프로그램이고 유튜브를 뒤지다가 가끔 한 편씩 보고는 했지만 지금은 시즌을 하나 하나 정주행 하고 있다. 막장 드라마에 중독성이 있듯이 이 프로그램도 보다보면 중독성이 생긴다. 매 편마다 이야기는 항상 비슷하다. 망해가는 식당에 고든 램지가 방문하여 왜 망해가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식당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물론 보고 있다보면 일부러 막장을 연출하기 위해 짜고치는 고스톱 같은 부분도 없지 않지만 망해가는 식당에는 항상 비슷한 이유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뭐 그냥 보고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한 번 이들의 공통점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어떻게 하면 식당을 망하게 할 수 있는지... (※ 식당이라는 전제를 했지만 꼭 식당이 아니고 일상생활에도 적용되는 내용들 같다)






■ 망해가는 식당들이 고쳐야 할 점.


1. 인테리어 : 70, 80년대식의 오래된 분위기의 인테리어, 깔끔하지 않은 인테리어 등 시대에 역행하는 인테리어는 지양해야 한다.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식당에 대한 첫 인상은 식당의 인테리어에서 시작된다. 실제로 고든 램지가 꽤 많은 식당들의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수정해 준다.


2. 음식의 맛 : 손님들은 냉동식품을 맛 보려고 비싼 비용을 들여서 먹으러 오는게 아니다. 항상 신선한 재료와 적절한 레시피로 맛있고 신선한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고든 램지는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냉동 후 해동시켜서 판매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증오한다) 아울러 주방에서 전자렌지 사용금지. 식당은 편의점이 아니다.


3. 메뉴의 단순화 : 지나치게 많은 메뉴가 있을 경우 이를 단순화, 고급화, 전문화 한다.


4. 메뉴의 현대화 : 맛도 중요하지만 현대식에 맞도록 깔끔하게 조리한다. 고든 램지는 너무 기름지고 소스가 너무 많은 것도 역겹다고 한다. 모든것은 적당하고 보기에도 깔끔해야 한다.


5. 청결관리 : 냉동고, 냉장고의 관리는 항상 청결하고 깔끔하게 해야 한다. 냉동, 냉장 식품들은 모두 관리 라벨이 붙어 있어야 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것은 즉시 폐기해야 한다. 위에도 있지만 대량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냉동보관 후 해동해서 내보내는 것은 절대 하면 안된다. 주방의 청소도 영업이 끝나면 매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적절한 양의 재료 사용 :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하거나 음식의 양이 너무 많으면 낭비가 발생하고 결국은 식당의 손해로 이어진다. 반대의 경우라면 고객의 불만이 생길 수 있다.


7. 적절한 가격의 책정 : 재료의 사용 및 음식의 질에 따른 적절한 가격의 책정


8. 식당의 시스템화 : 직원들의 역할을 전문적으로 나누며 최신 포스 시스템 등을 도입해서 주문부터 지불까지 식당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시스템화 한다.


9. 주방에 대한 투자 : 주방 기기들이 낡거나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 할 경우 제대로된 음식들이 나올 수 없다. 최신식 최고급의 기기는 아니더라도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까지는 식당 운영에 관련된 사항들이다. 아래의 내용 부터는 식당뿐 아니라 우리가 일을 할 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사항들이라고 할 수 있다.



10. 변화 :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은 뒤쳐지게 만든다. 고든 램지가 게으른 주인에게... 달라지지 않고 셰프에게 이제는 변화해야 살 수 있다고 쓴 소리를 한다. 적극적으로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마인드가 필요하다.


11. 소통 : 최악의 주방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주인과 셰프, 헤드 셰프와 셰프, 셰프와 서빙 등등 직원들은 항상 소통하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된다. 


12. 리더쉽 : 주인은 식당과 직원들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어느 한 가지만 신경쓰지 말고 전체적인 부분들을 볼 수 있고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서 불만과 개선사항들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13. 팀워크 : 식당은 팀워크로 움직인다. 뭐든 혼자서 하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일을 나눠서 팀워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야한다.


14. 불만처리 : 고객들의 불만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져야 한다. 불만을 듣는 일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겠지만 절대 무시하지 말고 고객들의 불만을 듣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5. 열정 : 일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견딜 수 없다.


16. 독선 : 주인의 독선은 직원과 고객의 불만을 초래하게되고 소통을 방해한다. 많은 의견을 듣고 수렴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17. 직원관리 : 직원들을 잘 관리해서 항상 청결함을 유지하고 고객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원이 잘 못 했을 경우 지적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잘 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구제불능의 직원이 있을 경우 내보내는 것도 신중히 생각해 봐야 한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


18. 잠재고객의 발굴 : 맛도 좋고 서비스도 좋은데 식당에 손님이 없다. 그러면 직접 고객들을 찾아가는 방법을 쓴다. 고든 램지는 이런 경우 근처 마을 또는 관광지에 노점을 만들어서 시식회를 열고 식당을 홍보하는 방법을 쓴다. 고객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찾아가서 발굴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19. 그 이외의 사항들 : 인내심, 부지런함, 적극성





정리해 보면 위의 사항정도 될 것 같다. 식당 하나를 운영하려해도 이렇게 많은 성공 또는 실패의 요인들이 있다. 물론 저 많은 것들을 완벽하게 지키는 사람은 아마 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키친 나이트메어를 보면 항상 위의 사항들을 지키지 않아서 궁지에 몰린 사람들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결국은 식당 주인의 마인드 문제 같다. 자신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위기의 순간에서는 타인과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생각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인드가 중요하다. 고집이 독선이 되는 순간 화를 부르고 모든 구성원간의 팀워크의 부재가 화를 부른다.


키친 나이트메어는 외국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나름 배울 점도 많고 특히 식당 운영같은 자영업을 꿈꾸거나 운연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한 번 보면 느끼는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키친 나이트메어 이외에도 고든 램지가 출연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호텔 헬 (Hotel Hell)과 헬스 키친, 마스터 쉐프 등이 있다. 호텔 헬은 몇 편만 봤는데 키친 나이트메어와 형식은 비슷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호텔(말은 호텔이지만 작은 규모의 여관 또는 모텔)에 대해서 다룬다. 키친 나이트메어와 똑같이 망해가는 호텔에 램지가 들어가서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숙박업소 사업자들이 보면 좋을 듯...?! 


끝으로 위에서 소개한 고든 램지의 프로그램들을 유튜브에서 한글자막과 함께 볼 수 있는 채널을 하나 소개하면서 글을 끝마친다. "자막깍는 OnAir" 라는 채널이다. 항상 한글화 해주어서 고마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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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팔년도 즈음... 컴퓨터의 '컴'자도 모르던 시절 같은 반 친구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었다. 좀 잘 살았던 친구의 집에는 놀랍게도 로얄 컴퓨터라는 회사에서 나온 애플2 호환기종의 컴퓨터가 있었다. 모노크롬의 그린 모니터에 커다란 덩치를 가진 컴퓨터였다. 친구가 5.25인치 디스켓을 플로피 드라이브에 넣고 명령어를 입력하자 모니터에는 F-15 스트라이크 이글, 로드런너, 레스큐 레이더스 등의 재미있는 게임들이 튀어나왔다. 당시 오락실에서 오락 한 판 하는데는 50원 이라는 당시로서는 적지 않은 돈이 들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공짜로 게임을 할 수 있다니 그것도 수 십 가지의 게임을!!! 어린 나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엔 50원이 없어서 오락실 가서 남들 하는것 구경하는게 낙이었던 시절이니 충격을 받을만도 했을 것이다. 어린 마음에 너무나도 컴퓨터가 갖고 싶었다.

그날로부터 오로지 전자오락을 집에서 하기 위한 조사(?)가 시작되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개인용 컴퓨터는 외국업체의 카피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제조회사마다 소프트웨어도 호환이 되지 않았고 심지어 같은 회사의 제품끼리도 호환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독자적 규격의 컴퓨터는 슬슬 단종되는 상황이었고 애플계열과 MSX 계열의 호환형 컴퓨터가 살아남는 상황이었다. 애플은 애플2, 애플2+, 애플2e 등이 판매가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MSX는 MSX1, MSX2 등의 컴퓨터가 있었다. 하지만 어린 학생이 무슨 돈이 있으랴 그것들을 구입하려면 최소 20만원을 넘는 큰 돈이 있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 20만원은 아마도 지금의 100만원을 훨씬 넘는 가치였었다고 기억한다. 그렇다. 부모님을 졸라서 사는 수 밖에...

당시에는 민컴이라는 회사에서 컴퓨터학습 이라는 잡지가 발간했었다. 학생층을 겨냥한 컴퓨터 전문 잡지였다. 그 잡지의 광고를 보면서 어떤 컴퓨터를 부모님께 사달라고 졸라야 하나? 많은 고민을 했다. 그래서 결론 내린것은 위와 같은 MSX1 계열의 컴퓨터였다. 이유는 다른 기종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TV에 연결 할 수 있어서 모니터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었으며 무엇보다 게임의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대부분 일본에서 발매된 아케이드나 롤플레잉류의 게임이었는데 재미있는 게임이 무척 많았다. 그래서 동생과 함께 많은 고민과 고민 끝에 위 사진의 컴퓨터(금성 FC-80, MSX)를 사달라고 떼를 써 봤다. 하지만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포기를 하고 하루 하루 지나가던 어느 날 당시 G사에 다니시던 아버지가 퇴근길에 커다란 박스를 들고 오시는 것이었다. 컴퓨터였다! 나는 위의 MSX 컴퓨터일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것은 FC-150 이라는 컴퓨터였다. 실망...

그 때 부모님께 물어보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MSX 와 애플계열의 컴퓨터만 살아남던 그 시절, 아마도 아버지가 다니던 G사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악성재고 폭탄세일을 하지 않았었나 생각이 된다. 그래서 아버지도 큰 부담 없이 구입을 하게 되신것이고... 아마도 부모님은 자식들이 갖고 싶은걸 선뜻 사주지 못해 속이 상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된다. 지금이야 이런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시절... 

아무튼 우리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TV에 연결해서 하나 하나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가기 시작했다. 위의 기종은 MSX와 전혀 호환이 되지 않는 기종이고 이미 구입시점에서는 단종되고 망한 컴퓨터라 게임도 구할 수가 없었다. 기억을 더듬어서 FC-150에 대해서 설명을 해 보면 팩이 3개가 있었는데 BASIC-I(기본언어), BASIC-F(과학,수학계산용), BASIC-G(그래픽,게임) 의 3가지 특화된 기능을 가진 언어팩이 있었다. 이 중 기본으로 I 와 F 가 박스에 들어 있었다. 헌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G 가 없었다. G 팩을 꼽고 게임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컴퓨터로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것인데 팩이 없다.

우리에게 전혀 쓸모 없는 컴퓨터였던 것이다.

그렇게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던 어느날 서점에 들러서 컴퓨터쪽 서적들을 둘러보던 중 FC-150에 관한 책이 있었다. 빼서 보니 놀랍게도 'BASIC-I 를 이용한 게임프로그램' 이라는 책이었다. BASIC-I 언어팩을 꼽고서 책에 있는 프로그램을 입력하면 게임이 되는 것이다. 바로 책을 구입 후 집에와서 정성들여 책에 있는 소스를 입력하기 시작했다. 눈알이 빠질것 같았다. 모두 입력을 하고 실행을 했다. 에러가 난다.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줄 한 줄 확인. 잘 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다시 실행, 드디어 실행이 되었다! 장애물을 넘는 매우 형편없고 단순한 게임이지만 정말 플레이가 되었다. 디스켓 드라이브가 없었던 나는 카세트 테이프에 프로그램을 저장했다. 그 후로도 그 책의 소스는 아마 모두 입력해서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중 생각나는건 위에서 말한 장애물 게임과 문 패트롤 이라는 게임이었다.

문 패트롤과 장애물 게임. 내가 집에서 플레이한 최초의 컴퓨터 게임이 되었다. 그것도 핸드 메이드로 소스를 직접 입력해서 플레이 한...  아마 80년대의 내가 지금 2017년에 온다면 정말 신세계에 방문한 것과 같을 것이다. 수 많은 게임을 공짜로 할 수 있는 시대이니.

그렇게 8비트의 시대가 저물고 MSX의 시대도 저물면서 나의 FC-150은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금까지 보관했으면 꽤 비싼 가격에 팔았을수도 있었을텐데 아쉽다. (아마도 이사하면서 버렸던것 같다.) 그렇게 나의 최초의 컴퓨터 FC-150이 없어지고 나는 게임이 하고 싶으면 오락실에서 친구들과 게임을 하였다. 그 후에도 MSX2, MSX3도 나오고 애플2도 꽤 장수했지만 MSX 계열은 사라지고 애플2는 매킨토시로 대체되면서 16비트의 시대가 시작된다. 

16비트의 시대는 단연코 IBM PC의 시대였다. 대학에 들어가니 IBM XT (8088 CPU) 컴퓨터가 있었다. 하드디스크는 없었고 두 개의 플로피 드라이브가 달려있었다. A드라이브에 DOS 디스켓을 넣어서 부팅한 후 B드라이브에 들어있는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식으로 작동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능도 형편없고 어떻게 저런걸 사용했나 싶지만 그 PC로도 워드, 스프레드시트, 오토캐드 등의 작업이 가능했다. 당시에는 대학수업 중에 EDPS 라는 교양과목이 있었다. 번역하면 '전자자료처리시스템' 인데 아무튼 그 수업에서 XT 컴퓨터로 아래아한글 1.51 를 배웠던 기억이 난다.

그 무렵 부모님께서 새 PC를 사 주셨다. 용산 나진상가에 아버지와 같이 가서 고른 IBM AT(80286 CPU) 컴퓨터였다. 모뎀이 있어서 통신도 가능했으며 40MB의 하드디스크도 달려있는 꽤 좋은 컴퓨터였다. 무려 용산에서 수원 우리집까지 업자가 직접 배송을 와서 설치를 해주고 갔던 일이 기억난다. 그도 그럴것이 당시 그 컴퓨터 가격이 160만원 이었다. 지금은 160만원이면 최고급 사양의 PC를 뽑고도 남을 돈이지만 그때는 그랬다. 컴퓨터는 일종의 사치품 이었다. 아마 쓸만한 컴퓨터 한 대의 가격이 대학교 한 학기 등록금 정도였을 것이다.

이 컴퓨터는 정말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그 수명을 다할때까지 정말 잘 사용한 컴퓨터이다. 게임이면 게임, 레포트 작성, 캐드, 그래픽 등등 못하는게 없는 컴퓨터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능은 컴퓨터 통신이었다. 인터넷 망이 없었던 당시에는 전화선을 이용해서 통신을 했는데 나는 천리안(데이콤)을 했었다. 모뎀을 통해 전화선으로 천리안 서버에 접속해서 통신을 했었다. 채팅도 즐겨 했으며 각종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때이다. 가끔 정모도 했었는데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했었다. 한 번 행사를 하면 100명도 넘게 모였었으니까 온라인 모임이 흔하지 않았던 당시에는 이렇게 모이는 것이 당연했을 것이다. 아무튼 컴퓨터 통신은 신세계 였다.

천리안을 하다가 과도한 요금때문에 사설 BBS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 호롱불이라는 서버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인이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를 모집해서 활동하는 그런 서비스였다. 당시 내가 살던 수원지역에도 몇 몇 사설 BBS 가 있었는데 나도 가입해서 활동했던 기억이 있고 거기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모임도 가졌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게 되었고 제대를 하니 세상은 한층 더 발전되어 있었다. 윈도우의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오랫동안 PC의 운영체제로 활약하던 DOS 의 시대가 저물고 있었다. 윈도우95 라는 새로운 운영체제가 발표된 것이다. 물론 기존에도 윈도우3.1 등이 있었지만 대부분 그걸 쓰지 않고 도스를 사용했었다. 그러다가 윈도우95의 발매를 계기로 사람들은 진정한 GUI(Graphic User Interface)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었다. 윈도우95와 함께 펜티엄 컴퓨터의 시대도 열렸다. 인텔에서 펜티엄 CPU를 개발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최신기술이 들어간 펜티엄 CPU가 발표되었고 윈도우95의 보급과 맞물려서 컴퓨터도 세대교체를 맞이하게 되었다. 나도 역시 새로운 컴퓨터 구입을 고려했다. 그 당시 잘나가던 컴퓨터 회사가 있었는데 나름 괜찮은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세진컴퓨터였다. 진돗개가 광고모델 이었는데 대기업 컴퓨터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했었다. 

그래서 나도 자연스럽게 세진컴퓨터에서 펜티엄 컴퓨터를 구입하게 되었다. 당시 150만원 정도를 주고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거기에 HP프린터 까지 구입했다. 펜티엄1 이었고 2GB의 퀀텀 하드디스크, 컬러 모니터, 28800bps 모뎀, 놀랍게도 그래픽 카드 겸 TV카드도 달려 있어서 TV도 나왔었다. 

무엇보다 제일 신기했던건 사은품으로 준 터미네이터2 CD-ROM 이었다. VCD(Video CD) 라는 것인데 이걸 컴퓨터의 CD-ROM 에 넣으니 컴퓨터 화면에서 빵빵한 소리와 함께 영화가 나오는 것이었다. 지금은 컴퓨터로 영화를 본다는게 당연시 되지만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 집에서 보는 영화는 비디오 가게에서 테잎을 빌려와서 보는 것이 상식이었다.

아무튼 이 컴퓨터도 꽤 오래 잘 사용했었다. 각종 레포트 작성, 캐드, PC통신, 게임...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이 컴퓨터로 처음 했을때 꽤 충격을 받았었다. 그 후 디아블로1, 퀘이크 등의 명작게임들도 이 컴퓨터에서 플레이 했었다.

아마도 이 정도까지가 나의 어린시절 컴퓨터에 대한 추억일 것이다. 지금은 컴퓨터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지만 그 시절은 없어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은 세상이었던것 같다. 컴퓨터로 예약하는 대신 전화로... 컴퓨터 게임을 하는 대신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면 되는 세상이었으니까 

지금의 아이들에게 컴퓨터, 스마트폰이 없다면 살 수 있을까? 아마도 견디기 힘들 것이다. 항상 네트워크에 묶여 있어야 마음이 편한 사회가 된 것이다. 누구는 인간성 상실의 시대이니 뭐니 하지만 내 생각에는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나는 어린시절에 이런 문명의 이기를 다루고 정복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다루고 정복해야 한다. 그래야 정보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쓰려다 어떻게 키보드 가는대로 떠들다보니 글이 길어지고 개똥철학까지 나오게 되었다. 어찌됐든 나의 어린시절 컴퓨터에 대한 추억을 되돌아보면 그 시절엔 부족한 정보를 채우기 위한 열정이 있었던것 같다. 지금은 그런게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그런 순수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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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엔 늘 그랬듯이 올해도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제껏 수 십번은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의지박약으로 모두 실패했다. 한때는 최장 6개월을 끊고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하루아침에 무너진적도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의지만이 아니라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금연약을 처방받아 끊어 보려고 결심을 했다. 건강보험의 금연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비용부담 없이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건강보험 사이트에서 지역별 금연치료 병원을 알아보고 가까운 병원에 갔다.  간호사에게 금연하려고 왔다고 하니 종이를 하나 내 준다. 설문지이다. 담배를 피운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하루에 얼마나 피우는가? 등등의 설문지이다. 설문지를 제출하고 의사와 상담을 했다. 지금은 흡연량이 그래도 많이 줄어서 예전의 1일 1갑(20개비)에서 지금은 10개비 정도 피운다. 그렇게 헤비스모커는 아니니 좀 순한 약으로 준다고 한다.

 

출처 : 한미약품 홈페이지



출처 : 한미약품 홈페이지

바로 니코피온 이라는 약이다. 한미약품에서 생산한 국산약이다. 2주일치를 처방해 주는데 첫 일주일은 아침에 한 알만 먹고 일주일이 지나면 아침 저녁으로 1개씩 먹으라고 한다. 약을 복용하는 중에 담배를 피워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사실 나는 2015년 담뱃값이 올랐을 때에도 병원의 금연약으로 담배를 끊어보려고 시도한 적이 있다. 2주일 정도 끊었다가 실패했지만... 그 때 먹은 약은 챔픽스였다. 챔픽스가 강한 약이고 니코피온이 약한 약인 것이다. 아마도 하루에 한 갑 이상을 피운다면 챔픽스를 처방해 줄 가망성이 높다.

아무튼 이번엔 니코피온을 처방 받았다. 처음 일주일 동안 1알씩 아침에 먹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평소와 비슷하게 담배가 떙긴다. 하지만 3~4일 정도 지나니 담배 생각이 덜 나기 시작했다. 일주일이 지나서 하루에 두 알씩 먹었다. 그리고 완전히 끊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글을 쓰는 지금 담배를 피우지 않은지 3일이 지나고 있다.

담배를 완전히 끊은 1일차, 2일차에 문득 문득 담배생각이 많이 난다. 그리고 뭔가 기분이 푹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든다. 괜히 화가 나기도 하고 우울하다. 이 약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우울증이다. 그게 오는건가? 아무튼 약기운이 사라질 즈음이면 담배가 피우고 싶다. 그러나 의지로 참는다. 금연약은 담배생각을 덜 나게 해주는 도움을 줄 뿐 치료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상 지금까지의 금연약을 통한 금연 시도의 결과이다. 치료기간 동안 그 다음 과정도 이 밑으로 계속 써나갈 생각이다.

건강보험 금연 프로그램은 1회, 2회차 까지는 진료비와 약값을 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3회차 부터는 모두 무료이며 모든 치료과정을 마칠 경우 1회와 2회의 진료비와 약값도 환급해 준다고 한다. 사실상 모든 것이 무료... 그리고 모든 과정을 마치면 축하 선물도 준다고 한다. 선물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가서 선물도 타 보려고 한다.

 

1. 2017년 1월 2일 병원방문 금연치료 시작, 금연약 니코피온 처방 받음.

2. 1/3 니코피온 복용 시작 1/8 까지 하루에 한 알 먹음, 일주일간 담배는 계속 핌, 금연 D-Day를 1/10일로 잡음.

3. 1/10 부터 금연함, 니코피온 하루에 두 알 먹음.

4. 1/16 두 번째 병원방문 15일치 니코피온 타옴 현재까지 금연유지

5. 1/24 2주일째 금연 유지 중... 니코피온의 약효가 떨어질 때가 되면 아직도 문득문득 담배 생각이 남 

6. 1/31 20일 금연 유지 중... 3번째 병원방문해서 금연약 받아 옴, 3번째 진료부터는 병원비, 약값이 공짜


7. 2/16 37일 금연 유지 중... 이틀 전 4번째 금연약 받아옴. 아직도 약기운이 떨어지거나 스트레스, 음식 먹고난 후 흡연욕구가 몰려온다. 누가 그랬었지 금연은 그냥 평생 참는 거라고...


8. 3/3 52일째 금연 유지 중... 금연약 2주일치를 받아왔다. 의사가 다음 2주 후에 주는 약이 마지막 이라고 한다. 하지만 약을 다 먹은 후에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가 강하면 언제든지 찾아오면 다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도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담배생각이 나곤한다. 담배, 정말 한 번 배우면 이렇게 끊기가 힘들다. 의사와 상담을 하고 문을 나서는데 의사가 화이팅을 외쳐준다. 이번에는 진짜 끊어야지...

9. 3/21 마지막 금연약을 받아왔다. 의사가 이제 좀 있으면 축하선물도 받을 거라고 한다. 사실 몇 일전부터 약 없이 담배를 참고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성공적이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주는 금연 축하 선물은 10만원 상당의 혈압계, 혈당계, 스마트밴드, 체중저울, 전동칫솔 등인데 나는 스마트밴드를 신청 하려고 한다. ^^

10. 6/11 어언 5개월여... 금연 152일이 지나고 있다. 
그 동안 금연으로 절약한 돈은 50만원 정도이고 폐활량이나 운동능력이 많이 향상된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담배생각이 난다. 누군가 그랬다.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참는 거라고 혹시나 비흡연자가 이 글을 보게된다면 말해주고싶다. 담배, 배우기는 쉽지만 끊기는 불가능하다고... 그저 참는 것 이라고... 절대 처음에 입에 대지 말라고...  그리고 한 달전쯤에 건강보험에서 우편물이 왔다. 1, 2회차에 내가 지불한 진료비와 약값을 반환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계좌번호와 신상정보를 적은 후 다시 건강보험으로 회신했다.  보름 정도 후에 내 계좌에 돈이 입금되어 있었다.  이제 남은건 금연자에게 인센티브로 준다는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신청하고 받으면 건강보험과의 금연관련한 일련의 과정들은 모두 끝나게 된다.

11. 6/13 건강보험공단에서 금연치료 건강관리 물품(금연선물)을 보내준다는 우편물을 보내왔다. 금연치료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까지 온 것이다. 아직까지 단 한 개의 담배도 피우지 않았다. 금연치료 선물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에 자세하게 적어 놓았다.

 

12. 2017.11.06 : 아직도 금연 유지 중이다. 담배값을 아낀 돈은 지금까지 123만여원. 올해 정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참을인을 새기며 꿋꿋하게 참았다. 건강보험에서 금연 유지하고 있는지 1달에 한 번씩 안부전화 처럼 해준다.

 

13. 2017.12.08 : 나의 금연 원년인 2017년도 저물어간다. 이제 한 달여만 있으면 끊은지 1년이 된다. 그제 우연히 양치질을 하다가 혓바닥을 보았다. 백태때문에 하얗게 되었던 혓바닥이 다시 붉은색으로 변해 있었다. 금연의 효과를 시작적으로 보고나니 기분이 매우 좋다. 

 

14. 2018.06.27 : 2018년도 어느덧 절반만 남겨 놓았다. 여전히 금연 중이다. 금연 기간은 1년 하고도 168일째. 이젠 크게 느껴지는 신체의 변화는 별로 없는것 같다. 그나마 달라진 것이라면 예전보다 목감기 등에 잘 걸리지 않는 정도... 아직도 여전히 다른 사람이 담배를 피우면 피우고 싶은 충동은 가끔 일어난다. 정말 담배는 끊는게 아니라 평생 참는것 같다.

 

15. 2022.1.10 : 금연 5주년!!!

16. 2026년 1월 2일 아직도 금연 유지 중이다. 내가 인생을 살면서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 일 것이다. 벌써 9년이나 되었네...

 

 

※ 건강보험 금연치료 건강관리물품에 대한 글 : http://deneb21.tistory.com/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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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 이제까지 수 차례의 내시경 검진을 받았지만 비수면 내시경으로 예약하기는 처음이다. 그냥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고 예전에 수면 내시경 할 때 내가 수면상태에서 욕을 막 했다고 하길래 좀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병원에 가기 전에 좀 긴장이 되었다. 전날 저녁을 조금만 먹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병원으로 향했다. 연말이라 그런지 건강보험 건강검진을 미루고 미루다 연말에 온 검진환자들이 많이 있었다.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 내시경을 하게 된 것 같다. 물론 내시경 하기 전에 엑스레이, 소변검사, 시력/청력 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한다. 내 이름이 불려지고 내시경실에 들어서니 다소 공포스러운 내시경 기계가 보인다. 그냥 수면으로 신청해야 했을까? 후회가 밀려왔지만 어쩔수 없다. 늦었다. 그냥 그대로 다소곳이 받는 수 밖에...


위의 사진과 거의 유사한 기계이다. 간호사가 엉덩이에 주사를 하나 놔 준다. 그리고 조그만 튜브에 든 약을 먹으라고 준다. 먹고나면 목구멍에 약간의 마취제를 뿌려준다. 그리고 눕는다. 눕는 자세는 옆으로 누운 고양이 자세랄까? 새우자세랄까?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구부리고 있으란다.


잠시 후 의사가 등장했다. 입에 마우스피스? 개구기? 를 끼우고 내시경을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다. 사실 하고나면 별거 아니지만 내시경 기계가 목구멍에 들어오기 전의 공포가 제일 심했다. 막상 저 시커멓고 굵직한 것이 내 목구멍을 지나서 위장까지 들어간다니 겁이 난다. 목구멍에 기계가 들어오면 잠시 '컥' 하는 약간의 숨막히는 느낌(숨은 쉬어진다)과 함께 순식간에 식도를 지나 위장까지 밀어 넣어서 사진을 찍는다. 중간 중간 내시경을 뺏다가 다시 넣었다가 한다. 그때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그리고 사진찍기가 다 끝나면 내시경을 빼는데 그 때 나 같은 경우는 딱 한 번의 구역질을 했다. 침도 거의 흘리지 않았고 어느 사람의 후기에서는 눈물 콧물 침 등으로 범벅이 된다고 했는데 난 한 방울의 눈물도 콧물도 나오지 않았다. 끝나고 그냥 침 한 번 뱉었다. 간호사가 놀란다. 이렇게 잘 참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고 잘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다음부터 수면내시경은 안해도 되겠다고 한다. 


내시경을 하는 동안 솔직히 느낌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딱히 매우 고통스럽지도 않았다. 내시경을 하는 시간도 짧다. 한 3~5분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만 참으면 된다. 그것만 참으면 몸에 좋을리가 없는 프로포폴 같은 수면제를 맞지 않아도 되며 몇 시간을 비몽사몽 하지 않으니 바로 병원을 나와서 운전을 해도 된다. 게다가 이 모든 검사를 하고 병원에 1500원을 냈다. 거의 공짜나 마찬가지이다. 시간도 돈도 절약되는 것이다.


내시경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의사가 콜을 한다. 들어갔더니 위염이 좀 있단다. 20일치의 위산억제제를 처방받고 병원을 나왔다. 약 다 먹고 병원에 다시 올 필요는 없다는거 보니 심각한 위염은 아닌가보다. 


병원에서 내시경 잘 받는 사람으로 인정받았으니 앞으로 수면으로 위장 내시경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 아마도 내시경 검진을 앞두고 수면으로 할까 비수면으로 할까? 고민인 사람들도 많을텐데 한 번 용기를 내서 비수면으로 받아보라고 권하고 싶다. 의외로 할 만 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느낀다면 앞으로 수면 내시경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장 내시경 비수면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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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해 지난 9월 29일에 '더불어 민주당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안을 우리집 전기요금에 적용해 보았다' 라는 글을 썼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내 놓은 전기요금 개선안을 우리집의 지난 10개월간의 전기사용량에 적용하면 얼마나 전기요금 절감의 효과가 있을지 알아 보았던 글 이었다. 그러던 중 오늘 정부에서 '전기요금 개편 잠정확정안' 이라는 것이 나왔다. 그래서 그 때 적용했던 10개월간의 데이터에 새로운 잠정 확정안을 적용해 보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다. 


뉴스 보기 바로가기[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871594]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01&aid=0008871594]

위의 안이다. 현행 6단계 최고 11배의 요금차이에서 단계를 3단계로 줄이고 401kWh 이상 부터는 기존 kWh 당 최고가인 709.5원에서 280.6원으로 요금이 대폭 낮아졌다. 기본요금도 기존 최고가인 12,940원에서 7,300원이 최고가로 바뀌었다.


하지만 기존의 1단계 요금인 100kWh 이하 사용자가 지불하던 1kWh 당 60.7원, 기본요금 410원의 저렴한 구간은 아얘 없어져 버렸다. 아마 100kWh 이하를 사용하는 분들은 부담하던 요금이 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종전에 101~200kWh 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요율이 125.9원에서 93.3원으로 요율이 떨어져서 약간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다.


그리고 나의 추정상 가장 많은 가정들이 몰려 있다고 생각되는 구간인 201~300kWh 구간은 종전과 요율, 기본요금이 다름이 없어서 절감효과가 전혀 없다. 


마지막으로 301~400kWh 구간을 사용했던 사람들은 기본요금이 3,850원에서 1,600원으로 변경되며 요율도 280.6원에서 187.9원으로 꽤 많은 요금이 절약된다. 401kWh 이상 부터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전기요금이 굉장히 많이 절약될 것이다. (예: 600kWh 사용 가정이 현행 누진제에서는 438,640원을 내야 하지만 위의 안대로 시행이 된다면 175,660원만 내면 된다. 무려 60% 절감!)


그냥 나의 생각이지만 전기를 많이 쓰는 가정들은 위의 예에서 계산해 봤듯이 정말 굉장한 요금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전력소비량이 많지 않은 가정은 기존과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할인이 되고 만약 100kWh 이하로 사용한다면 기존보다 더 비싼 요금을 내게된다.


아무튼 위의 잠정 확정안을 지난 9월에 계산했던 10개월간의 우리집 전기사용량 데이터에 대입해서 우리집의 요금이 얼마나 절감이 될 지 계산해 보았다.


[현행 전기요금 체계에 따른 전기요금 계산]

먼저 현행 요금제에 따른 전기요금이다. 31만 6천원 정도의 요금이 징수 되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개선안에 따른 전기요금 계산]

그리고 위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내 놓았던 개선안으로 계산한 전기요금 25만 2천원 정도의 요금, 현행 대비 절감효과 64,000원 정도


[전기요금 개편 잠정 확정안에 의한 계산]

잠정 개선안에 따른 10개월간의 요금합계는 29만원 정도가 나온다. 현행 대비 26,000원의 요금 절감.


결론은 미미하게나마 요금이 줄어드는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한 여름 이방 저방 온 집안의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 놓았던 집안에서는 아마 쏠쏠하게 절약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이번 안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력을 조금 소비하는 가정에 대한 배려가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혼자 자취를 해봐서 알지만 1인 가정은 가전제품도 소형을 사용하고 한 달에 100kWh 이하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런 사람들은 이 개편안이 확정될 경우 요금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 내용정정 (2016.12.22) : 위의 마지막 전기요금 계산에서 1구간의 kWh 요금을 93.3이 아닌 98.3으로 잘 못 계산했다. 3을 8로 잘 못 봤다. 다시 계산하면 아래와 같다.

28만 6천원 정도가 나오게되고 기존대비 3만원 정도 줄어드는 요금이 계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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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은 무척이나 더웠다. 그래서 에어컨 사용량도 급증하고 그에 따라 전력사용량도 급증 했다고 한다. 그래서 한시적으로 전기요금을 인하해 주었지만 미봉책에 불과했고 최고 11배에 달하는 누진제가 무서워서 서민들은 에어컨을 놓고도 선풍기나 부채에 의존해서 더위를 참아내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에 정부와 여당, 야당에서는 불합리한 누진제를 손보기 위해서 안을 만들고 있지만 이제 시원한 가을이 오니 다들 잊어버린 것일까? 다들 너무나 잠잠하다. 그런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에서 누진제 개편안이 나왔다. 물론 결정되지 않은 안일 뿐이지만 얼마나 절약이 될 지 이를 우리집의 지난 10개월간의 전기요금에 적용해 보았다. 오를까? 내릴까?



누진제 개편안은 위와 같다. 기존의 6단계를 3단계로 축소하고 kWh 당 요금을 최고 170원이하로 낮추는 개선안이다. 얼핏 보기에 요금이 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자세히 따져보면 만약 월 151kWh 를 썼다면 현재의 누진제 하에서는 19,920원이 나오나 개선안으로 계산하면 23,630원이 나오게 된다. 기본요금이 91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전력양 요금이 미세하게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약 201kWh 를 쓰게 된다면 요금은 내려가게 된다. (201kWh 사용 시 기존 39,367원, 개선 30,130원) 


뭐 아무튼 이렇게 오히려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는 더민당의 누진제 개편안이 정말 전기요금 인하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보기 위해서 지난 10개월간의 우리집 전력 사용량에 적용해 보기로 했다. (12개월 모두를 따져보고 싶었으나 핸드폰 전기요금 문자가 10개월치 밖에 없었다.)


먼저 위의 계산은 현재의 누진제 하의 전기요금 계산이다. 총 31만 6천원 정도의 요금이다. 


위는 개편안의 누진제로 계산한 전기요금이다. 총 25만 2천원 정도의 요금이 나오게 된다. 10개월 기준 그러므로 64,000원 정도가 우리집에서는 절약되는 셈이다. 특히 150kWh 이하로 전기를 사용할 경우 요금이 확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187kWh와 170kWh 를 사용한 4월과 5월은 오히려 전기요금이 비싸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른바 마의 구간(?)이 존재한다. 아무튼 전체적인 집계로는 꽤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 같은 결과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자 우리집의 경우에는 위의 누진제 개편안이 도움이 되겠지만 만약 매달 일정하게 151~200kWh 를 사용하는 가정이 있다면? 전기요금은 오히려 오르게되는 불합리함이 발생하게 된다. 전기요금 절감을 위한 개선안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전기 누진제는 내 생각에는 비합리적인 제도 같다. 아예 폐지가 답일지도 모른다. 어떻게 바꾸더라도 이런 이상한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게다가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달인 여름철에는 똑같이 전기를 사용하고도 검침일이 언제냐에 따라서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총 전기 사용량이 바뀔 수 있어서 누진제 적용구간의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검침일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선선한 가을에 이젠 기억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전기요금 누진제 논란이지만 이번 개선안을 보면서 그래도 고민하는 정치인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더욱 좋은 개선안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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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이메일을 체크하다보니 인터파크에서 메일이 와 있다. 인터파크의 서버가 해커에 의해 털려서 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을지 모르니 확인해 보라는 메일이다. 하~~ 도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예전 하나로텔레콤 시절 가입 정보가 털린 것을 시작으로 국민카드, KT, 옥션 등등 유출사건이 있을 때 마다 나는 항상 그 자리에 끼어 있었다. 나의 개인정보가 공공재나 다름 없이 공개되어 해커들에 의해서 여기저기 팔려다니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하나로텔레콤의 정보유출의 경우는 단체소송에 참여하고 소송에 이겨 이 십 몇 만원의 돈을 받기도 했지만 나머지는 제대로된 보상도 받지 못했다. (승소판정에 5년 넘게 걸림) 덕분에 보이스피싱, 인터넷 가입, 휴대폰 가입 권유 광고전화를 끈질기게 받고 있다. 아무리 수신거절을해도 계속 새로운 번호로 걸려 온다. 다행히 '후후' 같은 스팸어플이 있어서 그나마 낫지만 그래도 짜증이 밀려 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받은 메일의 내용이다. 요약해보면 이제껏 정보보안을 위해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고 보안에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엄청난 실력의 해커조직에게 털렸고 일부 개인정보는 털렸지만 비밀번호, 주민번호, 금융정보 등은 암호화 되었고 털리지 않았으니 안전하다는 이야기이다. 


"훌륭한 시스템과 수 많은 노력이 있었는데 왜 털렸을까?" 


알 수가 없다. 이 말을 뒤집으면 훌륭한 시스템과 노력을 해도 정보유출은 불가항력 이라는 뜻...? 같기도 해서 더욱 무섭다.


이번 정보유출로 보도에 따르면 1030만명의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인터파크 회원이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천 만 단위면 회원 거의 대부분이 털렸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나도 한 번 조회를 해 보았다.  아래의 링크를 누르고 인터파크에 로그인을 하면 나의 정보가 어떤 것이 유출되었는지 알 수 있다. 


■ 인터파크 개인정보 유출확인 페이지

https://incorp.interpark.com/member/memberjoin.do?_method=getMemberInfo

 

아이디는 털리지 않았지만 그거 알아서 뭐에 쓰나... 다른 알짜배기 같은 개인정보 5개가 털려있다. 


이젠 화도 나지 않는다. 개인정보가 하도 털려서 짜증이나 화가 나기 보다도 그냥 헛웃음이 난다. 


누군가 집단소송을 이끈다면 참여할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다른 기업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 만이 이런 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파크도 정보를 다루는데 있어서 그간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지 모르지만 분명히 어딘가에 구멍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관리소홀이든 기술적인 문제이든 말이다.


회사의 흥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개인정보, 이번 인터파크 사태를 보고 인터넷 기업들은 더 이상 정보를 허술하게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



▶추가사항 (2016.07.29) : 네이버에 '인터파크 집단소송 대응 카페' 가 생겨서 가입해 놓았다. 앞으로 이 카페를 중심으로 단체소송을 진행하면 될 것 같다. "http://cafe.naver.com/interpakrhack" 그리고 뉴스에 따르면 북한 해킹집단의 소행이라고 보도가 나오는데 만약 북한의 소행일 지라도 인터파크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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