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서 서버 구축을 하였기 때문에 바이브 코딩 카테고리에 글을 올려본다

나름 애지중지 케이스도 씌워주고 쿨링팬도 달아 주었던 라즈베리파이1 B+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6년에 한창 티비에 연결하고 OSMC 같은 미디어 서버 설치해서 영화감상이나 유튜브 시청에 이용했던 기기이다. 당시 이것저것 해보면서 이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라즈베리파이 B+ 전원에 대해서 - OSMC, 외장하드 연결

OSMC 설치 및 활용 (가정용 미디어센터/서버/NAS 만들기)

OSMC, KODI 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실시간 라디오, TV 방송 재생

라즈베리파이+라즈비안에 외장하드(NTFS) 연결하기

 

 

1~2년 정도 사용하다가 샤오미 미스틱, 구글 TV 등의 훨씬 뛰어난 기능의 장치들이 나오고 퇴출되었었다. 요즘 오픈클로 같은 AI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미니 PC에 설치하여 개인 비서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는 기사나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갑자기 10년 전에 사용하다가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라즈베리파이가 생각났다. AI비서 같은 건 설치할 생각이 없고 이걸 간단한 개인서버로 이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미나이와 함께 가능성을 진단해 보고 개인 서버를 구축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거의 9년 만에 꺼내어 전원을 연결해 보니 정상적으로 LED가 들어오고 작동이 된다.

 

 

사양은 최근의 컴퓨터나 최신 기종인 라즈베리파이5 생각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개인용 가벼운 리눅스 돌리기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놀고 있는 역시 폐품 160기가 노트북 HDD가 들어간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외장하드를 라즈베리파이에 연결 시 파이의 전원만으로는 전력부족으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USB 5V 전원을 추가한 Y케이블을 만들어 연결해 주었다. 즉, 라즈베리파이 구동용 전원, HDD 구동용 전원 2개의 USB 전원을 연결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USB 전원을 2개나 연결했지만 소비전력 측정기로 실제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니 아이들 시 3.5W 정도가 소모되고 작동 시 4.5W 정도가 측정된다. 계산해 보니 누진세 3단계라고 해도 한 달 내내 1000원 미만의 요금으로 개인용 파일 서버 구동이 가능하다. 

 

Raspberry Pi Imager : SD카드에 OS를 설치해 주는 프로그램
https://www.raspberrypi.com/software/

Raspberry Pi OS (Legacy, 32-bit) : 가장 가벼운 데비안 기반의 리눅스
https://www.raspberrypi.com/software/operating-systems/

 

하드웨어는 준비가 되었고 위의 Raspberry Pi Imager 를 이용해서 PC에서 라즈베리파이에 설치할 OS를 SD카드에 설치해 주었다. 물론 CLI기반의 리눅스만 설치가 가능하다. 

 

OS설치를 마치고 원격접속을 위해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제공하는 DDNS 및 포트포워드를 설정하고 외부망에서 putty를 통해서 접속해 보았다. 속도는 약간 느린 듯 하지만 잘 접속이 되고 명령어도 잘 먹는다. 

 

나의 뉴스봇이 보내준 텔레그램 메시지

 

이걸 그냥 파일서버로만 이용하기엔 서버의 자원이 아깝기에 관심있는 뉴스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매일 관련 뉴스를 수집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관심 키워드를 설정해 두면 원하는 시간에 웹에서 관련 뉴스를 긁어서 텔레그램으로 보내준다. 텔레그램 개인 채팅방을 하나 만들고 관련 API KEY가 필요하다. 

 

 

 

폴더싱크앱 화면

 

160기가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개인 파일서버로 이용하기 위해 FTP와 SAMBA를  설정해 주었다. 그리고 내 폰의 카메라 폴더를 매일매일 자동으로 백업받도록 FolderSync앱을 이용하였다. 매일 1시에 스마트폰의 DCIM/Camera 폴더를 자동으로 백업하도록 설정했다. 폴더싱크앱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업로드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당연히 구글 포토보다 기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DDNS연결로 외부에서도 언제나 서버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좋은 앱들이 많이 있겠지만 파일서버의 내용을 보고 싶을 때 파일관리자+ 앱을 이용한다. 파일관리자 앱의 원격저장소에 파일서버를 등록해 놓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파일 서버의 내용의 조회가 가능하다.

 

매일 1번 관심 뉴스 보내주기, 사진 백업 기능으로만 사용하고 있어 아이들 상태가 90프로 이상이긴 해서 다음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고 있다.

반응형
반응형

https://notice.tistory.com/2697

 

[추가 안내] 동영상 백업 기간 연장 안내

안녕하세요. 티스토리팀입니다.항상 티스토리를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앞서 안내드린 동영상 직접 업로드 기능 종료와 관련해, 이용자분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notice.tistory.com

 

 

근 20여 년을 이용해 온 티스토리에서 일방적으로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없애고 과거에 올린 동영상 마저 삭제를 한다고 한다. 

 

원래 3월까지 기존 동영상이 유지된다고 했다가 유저들의 비판이 있었는지 5월 말까지 백업 기한이 늘어났다.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의 흥망성쇠를 보아온 입장으로서 이건 일종의 좋지 않은 사인이 아닐까 한다. 과거 이글루스, 다음 블로그 등의 서비스 들이 운영상, 경영상의 이유로 수많은 유저 콘텐츠를 허공으로 날려버리고 없어진 경험이 있지 않은가? 아무튼 티스토리도 기업이니 그럴 수 있다. 이해한다. 

 

아무튼 이제 5월 말이면 내가 과거에 올렸던 동영상들도 강제 삭제가 될 터이니 가만히 있다가는 내가 예전에 올린 블로그 글들이 구멍이 뚫린 채로 방치될 것이다. 방법은 예전에 올렸던 영상들을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서비스로 재업로드 하여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그래서 티스토리 측에서도 동영상 백업 기능을 새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이게 참... 어이가 없다. 동영상 하나를 다운로드할 때마다 리캡차(reCAPTCHA)를 입력해야 한다. 로그인 없이 이용하는 다운로드도 아니고 처음 한 번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동영상 한 개"를 받을 때마다 계속 리캡차를 통과해야 한다. 사진 중에서 오토바이, 버스, 자동차, 신호등이 나오는 그림을 계속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틀리면 계속 반복이다. 동영상 100개를 올렸으면 리캡차 100번을 통과해야 한다. 나는 세어보니 220여 개의 동영상을 올렸으니 220번 리캡차를 통과해야 하는 가히 미친 시간낭비를 해야 한다.

 

제정신인가? 이걸 다운받으라고 해 놓은 건가? 화가 나서 제목도 안 좋게 지었는데 아마도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티스토리 동영상 기능에 어떤 과정으로 다운로드 받는지 캡처한 영상을 올려본다

 

 

 

티스토리... 서비스를 축소하는 건 아쉽지만 이해한다. 티스토리를 사랑했던 유저들이 마지막까지 아쉬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배려라도 해 줬으면 한다. 이건 좀 너무 아니지 않나... 일괄 다운로드는 안 되더라도 리캡차 한 번만 인증하면 계속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강력하게 수정을 요구한다!

반응형
반응형

바로 이전 글에서 PC의 그래픽카드와 파워를 업그레이드해 보았다. 현재는 2012년에 구입했으니 벌써 14년째 사용 중인 LG IPS FHD 모니터를 쓰고 있다. 아직 멀쩡하게 잘 나오나 QHD 게이밍을 위해 이제 다른 용도로 보내주고 새로운 모니터를 영입하기로 했다.

 

이 LG 모니터를 구입한 계기에 대해서 첨언 하자면 14년 전 당시 중소기업 제품인 오리온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구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마도 구입 1년이 조금 넘은 시점?) 화면이 나오지 않는 고장이 발생하여 AS를 불렀으나 패널을 교체해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해서 헐값에 AS 하는 사람에게 모니터를 넘기고 다신 중소기업 모니터를 쳐다보지도 않겠다는 다짐으로 구입했던 LG 모니터이다.  그 이후 아직까지 14년이나 아무 고장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아마도 되돌아 생각해보면 그 모니터는 패널이 아니라 콘덴서 불량 같은 아주 작은 부분의 고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이 된다. 말 그대로 AS업자에게 눈탱이 맞은 것... 아마 헐값에 들고 가서 간단하게 수리한 다음 비싸게 팔아먹었겠지

 

아무튼 이번에는 LG는 써 봤으니 삼성 모니터를 구입했다. 이것도 LG모니터 처럼 내구성이 상당하길 기대해 본다. 사실 어떤걸 살까 고민할 때 다른 중소기업 브랜드에 살짝 눈이 돌아가긴 했는데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대기업 삼성 제품을 구입 했다. 여러 가지 리뷰와 스펙 등을 비교하고 네이버쇼핑에서 최저가 검색에 설날 할인까지 해서 같은 등급의 중소 브랜드들과 별 차이 없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이번에도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았다.

 

대충 스펙은 27인치 IPS 패널에 QHD 해상도, 주사율 180HZ, 응답속도 1MS 이다. 물론 전문 게이머들이야 UHD OLED 패널에 더 높은 주사율과 응답속도를 가진 모니터를 사용하겠지만 이 정도면 나에게는 차고 넘치는 스펙이다. 최종적으로 고민했던 건 32인치냐? 27인치냐? 또 VA패널이냐? IPS패널이냐?로 고민을 했는데... 32인치는 커서 영상이나 게임 등에는 좋아 보였으나 화면이 큰 만큼 QHD 화면을 보는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화면이 커지면 픽셀도 커짐) 영상이나 게임이 아닌 일반적인 작업에는 27인치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27인치로 결정했다. VA패널은 조금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으나 블랙색상을 제외한 다채로운 색의 표현력이나 잔상? 등에서 IPS보다 떨어진다는 말이 많아서 그냥 기존에 사용했던 IPS 패널로 결정하게 되었다. 요즘 VA패널은 예전과 달리 괜찮다는 말도 많았으나 그냥 안전하게 IPS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이 제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받침대 부분이다. 일단 조립이 매우 쉽고 상하 좌우 모든 방향으로 틸트가 가능해서 모니터 암 같은게 필요가 없을 정도이다. 

 

 

 

이렇게 세로로도 세워져서 유튜브 쇼츠를 풀화면으로도 볼 수 있다.

 

 

 

바닥에 이 나사 하나만 조이면 조립 끝 드라이버가 없이 손으로도 조일 수 있도록 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모니터암도 달 수 있도록 홀이 있다.

 

 

 

뒷면에 헤드폰 단자와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위한 USB단자가 있다. 그리고 그 아래 전원 스위치겸 OSD 화면 조정을 위한 버튼이 있다. 누르면 전원이 ON/OFF 되고 상하 좌우로 조이스틱처럼 움직이면서 화면을 조정한다.

 

 

 

하단에 HDMI 입력단자, DP 입력단자, 전원 어댑터 연결부가 있다. DP케이블도 동봉되어 있어 당연히 DP로 연결함.

 

 

 

QHD 유튜브를 재생해 보았다. 

 

 

 

폰으로 찍어서 별로 안 느껴지지만 기존 FHD 대비 쨍한 색감과 선명도

 

 

 

AAA급 게임 라스트오브어스2를 매우 높음 옵션으로 플레이해 보았다.

 

 

 

업그레이드 전보다 확실히 선명하고 부드럽고 가볍게 게임이 플레이된다. (기존: RTX2060, FHD모니터 / 현재: RX9060XT 16GB, QHD모니터)

 

 

 

 

마지막으로 모니터 매뉴얼을 첨부하면서 삼성 오디세이 S27FG500 모니터 리뷰를 마친다.

반응형
반응형

 

예전에 RTX2060 그래픽카드를 구입해서 리뷰한 글이 있다. 그때가 2022년이니 4년 만에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제품리뷰] - 갤럭시 RTX 2060 그래픽카드 구입 (GeForce RTX 2060 PLUS OC D6 6GB)

 

갤럭시 RTX 2060 그래픽카드 구입 (GeForce RTX 2060 PLUS OC D6 6GB)

그동안 그래픽카드 가격 폭등으로 구입을 못하고 예전에 구입한 채굴 RX580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 하락 등으로 요즘 그래픽카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AMD 5600X와 RX580으

deneb21.tistory.com

 

당시엔 꽤나 만족하면서 PC를 버릴때까지 사용해 보겠다는 마음가짐이었지만... 차츰 내가 즐기는 AAA급 게임도 돌아가긴하지만 버겁게 돌아가는 수준이고 CPU 5600X 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QHD 이상으로 게임을 하고 싶었다. 하여간 업글병이 재발하여 그래픽카드를 알아보게 되었다. 제미나이에게 수십 번 질문한 결과 RX9060XT 16GB 정도가 마음에 들어 알아보던 중 무심코 알리에 RX9060XT를 검색했는데 57만 원에 세일을 하는 곳을 발견. AMD 그래픽카드의 명가라는 사파이어냐 XFX냐? 따지지 않고 기가바이트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마침 사용하는 메인보드도 기가바이트고 나름 깔맞춤? 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정확한 제품명은 'GIGABYTE 라데온 RX 9060 XT Gaming OC ICE D6 16GB 피씨디렉트' 

 

그래픽카드를 주문하고 보니 지금 10년도 넘게 사용하고 있는 파워서플라이(마이크로닉스 클래식II 500W)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제미나이에게 물어보니 그래픽카드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파워도 이 기회에 교체하는 게 좋을 거다 해서 700W 파워로 구입하게 되었다. 파워는 '앱코 SETTLER 하이브리드 STH-700B ETA' 라는 제품을 구매했는데  이건 제미나이가 추천한 제품목록에 없는 제품이었지만 이 모델 어떠냐고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아주 적절한 선택이라며 칭찬하길래 구입하게 되었다. 이제 AI가 시키는 대로 하고 AI에게 칭찬받아 기분 좋은 단계까지 온 것일까? ㅎ

 

그동안 개고생한 그래픽카드와 파워

 

 

 

패키지 디자인. 피씨디렉트에서 3년 무상보증

 

 

 

속상자 

 

 

 

화이트 감성의 3팬  RX9060XT 16GB

 

 

 

방열판 및 슬롯 부분

 

 

 

DP x 2 , HDMI x 1 개의 포트를 가지고 있음

 

 

 

백패널은 금속으로 되어있음

 

 

 

전원 연결 부분

 

 

 

쿠팡에서 개인정보유출 사과?쿠폰 5천 원 적용해서 4만 원 대에 구입한 앱코 세틀러 700W 파워  ㅠㅠ

 

 

 

역시 화이트 갬성... 무려 7년 무상 AS라는데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말인가?

 

 

 

케이스는 블랙인데... 케이스는 10년도 더 전에 구입한 3R의 에스프레소 ST 이젠 좀 작은 느낌이 든다. 아... 케이스도 업그레이드해야 하나

 

 

 

 

기존 부품들 해체... 먼지가...

 

 

 

케이블 다시 꼽으려면 헷갈리니까 사진을 잘 찍어둔다

 

 

 

파워와 그래픽카드 장착 기가바이트 로고가 무지개색으로 변하며 빛난다. 팬 자체 LED는 없는 듯 그래픽카드가 길어서 오른쪽 2.5인치 드라이브 베이가 걸려서 니퍼로 뜯어냄... 10 몇 년 전에는 이렇게 긴 그래픽카드가 나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을까? 아무튼 무난하게 조립완료.

 

 

 

앱코 파워도 잘 작동한다. 사용 초기라 그런지 팬 소음도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는 느낌...

 

 

 

요즘하고 있는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를 띄워 보았다. 100 프레임 이상 안정적으로 뽑아준다. 그런데 모니터 역시 10년도 더 된 LG IPS FHD 모니터인데 이것도 바꾸고 싶어졌다. 그래서 QHD 27인치 모니터를 구입... 다음 리뷰는 모니터 리뷰가 되겠다. 오래간만에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하니 기분이 좋네... 

반응형
반응형

코로나 시기인 22년도에 샀으니까 벌써 4년 동안 잘 쓰고 있는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해보기로 했다. 고사양은 아니지만 그냥저냥 인터넷, 문서작성, 영상, 유튜브 용으로 아직도 쓸만한 레노버 S340-14 API이다. 이 제품의 15인치 모델인 S340-15 API도 동일한 방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안다. 램은 본체 메인보드에 붙박이로 붙어있는 4GB 램+DDR4 4GB으로 총 8GB 쓰고 있었으나 4GB 램을 떼어내고 8GB를 붙여서 12GB로 사용하고자 하고자 한다. 그리고 몰랐던 사실인데 유튜브 영상을 보니 이 제품은 SSD 이외에 2.5인치 SATA SSD나 HDD를 추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중고로 1만 원 정도에 구입한 500GB HDD를 추가해 보려고 한다.

 

뒤판에 있는 10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야 한다. 아주 작은 별모양 나사인데 별모양 드라이버를 사용하니 자꾸 헛돌아서 작은 마이너스 드라이버를 꾹 누르면서 돌려주니 더 잘 풀렸다. 헛돈다고 무리하게 돌리면 나사를 못 풀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니 아주 세심하게 잘 풀어준다. 나사를 풀고 힌지 부분 쪽부터 얇은 신용카드 등으로 제쳐주면 뒤판 커버가 제거된다.

 

 

 

좌측에 배터리 그 위에 쿨러, 중앙부근에 램이 들어있는 부분, 오른쪽 위에 SSD, 오른쪽 아래에 크게 2.5인치 드라이브 장착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판을 뜯은 김에 쿨러 부분 먼지도 제거해 주자

 

 

 

4535mAh 용량의 배터리. 배터리도 알리에서 3만 원 정도에 판매하고 있어서 교환이 가능하다.

 

 

 

원래부터 달려있었던 삼성 PM991 NVMe 256GB SSD

 

 

 

팬에 먼지가... 붓으로 살살 제거하면서 핸디형 진공청소기로 흡입해 주었다. 

 

 

 

팬 왼쪽에 CMOS 정보를 저장하는 CR2032 배터리가 보인다. 2019년 제조인데 바꿔줄까 하다가 납땜도 해야 해서 그냥 놔두었다. 나중에 CMOS나 날짜가 자꾸 초기화된 거나 하는 증상이 있으면 교체해 주어야 한다.

 

 

 

이 커버 안쪽에 램이 들어있다. 

 

 

 

화살표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 얇은 도구로 들어주면 커버가 들린다. 살짝 들리면 손으로 잡아서 수직 방향으로 빼주면 쉽게 빠진다.

 

 

 

기존의 4GB 램을 빼주고 8GB 램을 끼워준다. 노트북 램은 양쪽 끝 부분에 홀더 돌기가 있는데 그 부분을 눌러주면 쉽게 빠진다. 램 교체 후 커버를 덮어준다. 커버는 자세히 보면 메인보드에 커버를 잡아주는 부분이 있으므로 거기에 끼워주면 된다. 위에서 말했듯이 본체 메인보드에 마이크론 DDR4 4GB가 내장되어 있다. 그래서 램뱅크는 1개 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제 HDD 추가... 더미 브래킷이 붙어 있는데 3개의 나사를 풀어서 떼어준다

 

 

 

두꺼운 철로 만든 더미 브라켓이 붙어 있는데 더미를 뭐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추가할 HDD 무게랑 비슷할 것 같다. 고로 HDD를 추가한다고 해도 노트북이 더 무거워지지는 않을 것이다. 더 가볍게 사용하려면 분해해서 이걸 떼어내고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더미 브래킷은 HDD를 추가하면 쓸모가 없으니 버려도 된다.

 

 

 

HDD를 장착 케이스에 나사로 고정하여 끼워준다.

 

 

 

중고로 구입한 500GB 도시바 HDD... 디스크인포 돌려보니 사용시간 길지 않은 꽤 좋은 상태의 HDD 

 

 

 

모두 재조립하고 노트북 PC를 부팅해 본다.

 

 

 

없던 D드라이브가 생겼다. 음악파일을 잔뜩 넣어 보았다.

 

 

 

램도 12GB가 정상적으로 인식된다.

 

 

 

램 8GB에 비해 뭐가 나아졌는지 아직 체감은 안되지만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띄우면 아마도 체감이 날 것이다. AI열풍으로 램값 및 각종 저장장치 가격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컴퓨터 마니아들에게는 암흑의 시기지만 이런 구형기종들을 소소하게 업그레이드하면서 이겨내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을까...

반응형
반응형

바이브코딩 2탄으로 컴퓨터 예약 종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개해 본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있지만 별로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큰 용량의 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또는 오래 걸리는 컴퓨터 작업을 걸어 놓고 잠을 자야 하는 경우 등 원하는 시간에 컴퓨터를 종료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찾아보면 고만 고만한 프로그램들이 꽤 있지만 별로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서 제미나이를 이용한 바이브코딩으로 직접 만들어 보았다.

 

 

얼마의 시간 후에 종료할 지 지정할 수 있고 몇 시 몇 분에 종료할지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 방식 중에 하나를 고르고 아래에서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종료할 시간을 설정하고 '예약 종료 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종료 카운트 타이머가 시작된다. 

 

 

종료 카운트가 되는 동안은 컴퓨터가 절전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절전 방지 기능이 작동한다. 컴퓨터가 절전 상태로 전환되면 다운로드나 하고 있던 작업은 물론 본 컴퓨터 예약종료 프로그램도 작동하지 않으므로 절전상태에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물론 '예약 종료 취소' 버튼을 누르면 원래의 컴퓨터 전원 설정 상태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영어버전도 만들어 보았다

 

 

 

AutoShutdown 한글버전 다운로드

autoShutdown.exe
9.40MB

 

 

 

AutoShutdown English Version Download

autoShutdown_en.exe
9.40MB

 

반응형
반응형

AI를 이용한 바이브코딩 1탄으로 초등학교 필수 영어단어 800개를 암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데 영어를 굉장히 어려워해서 나름 고심하여 만들어 보았다. 초등학생의 눈높이를 생각해서 만들었으나 없는 시간을 쪼개어 만들다 보니 잘 된 건가 아닌가 모르겠다. 프로그램 파일과 같이 들어있는 엑셀파일의 단어 리스트를 기준으로 단어와 관련 예제의 발음과 뜻을 익히고 암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아래 알파벳이 있는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나오고 단어의 뜻과 예문을 볼 수 있다.

 

 

해당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나오고 뜻, 예문 그리고 각각의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완전하게 암기를 했다고 생각되는 단어는 체크박스를 체크해서 구분해 준다.

 

 

단어 테스트 화면이다. 단어의 뜻을 맞추는 문제와 빈칸을 완성하는 문제가 랜덤으로 출제된다.

 

 

 

학습완료로 체크한 단어들만 모아서 다시 볼 수 있으며 필요시 학습 미완료로 상태를 바꿀 수 있다.

 

 

프로그램의 이름은 초등 영어단어이지만 안에 들어 있는 엑셀파일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그것만 바꾸면 성인용 영어단어 학습프로그램으로 바꿀 수도 있다.

 

프로그램은 구글의 제미나이를 이용해서 만들었으며 파이썬 언어로 만들었다. 다운로드 후 초등영단어.zip 파일의 압축을 풀면 나오는 파일들을 폴더를 만들어 넣어주고 eleWord800.exe 파일을 실행하면 된다.

 

개선사항이나 버그수정 등의 요청은 들어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본 포스팅의 댓글에 써 주시면 된다.

 

 

실행 시 이런 경고가 나올 수 있는데 코드 사이닝(누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배포하는지 확인하는 증명서)을 안해서 나타나는 화면이며 PC에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않으므로 '추가 정보'를 클릭하고 실행 버튼을 누르면 된다.

 

 

https://naver.me/xLstZshI

 

초등영단어.zip

토토로님이 공유한 파일을 확인하세요.

mybox.naver.com

 

반응형
반응형

 

최근 AI가 인간의 코딩 능력을 초월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 몸값이 나락을 가고 채용도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본인도 지금은 개발 일을 그만두었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IT붐의 시대를 거쳐 코로나로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시대를 맞이하는 것도 보았다. 이른바 개발자 전성시대. 너도 나도 코딩학원에 다니면서 미래의 몸값을 키워보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보았다. 하지만 AI로 인해 다시금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락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격세지감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AI에 대해서 공포심 또는 경외감이 생기기도 한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의 딸이 컴공과를 입학했는데 앞으로는 전망이 어떨지 묻는 대답이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개발자를 관둔지 한참 된 나한테 연락이 왔을까...) 좋게 말하고 싶었지만 현시점에서 컴공과의 미래가 밝다고는 말해줄 수 없었다. 이미 AI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취미 삼아 만들어 본 경험으로 초보, 중급... 개발자 정도가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은 월 몇 만 원만 지불하면 되는 AI가 엄청난 생산성으로 몇 초 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석도 친절하게 한글로 달아준다. 요구의 디테일만 높이면 별 걸 다 몇 초 만에 해결해 준다.

 

물론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AI를 개발하는 고급 기술자가 되면 좋겠지만 세계의 천재들이 모두 모여있는 그 바닥에 그게 뭐 마음대로 될 일인가? 그리고 그마저도 가까운 미래에는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AI가 더 고급진 AI를 직접 코딩하는 시대가 오면 말이다.

 

법조인, 의학분야같은 경우는 이미 AI가 깊숙이 침투하고 있고 그나마 안전하다는 블루컬러 직종들도 가까운 미래에 전기만 충전해 주면 24시간 일하는 로봇들이 차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지인들과 가끔 AI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AI가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고 피지컬 한 부분까지 점령하게 된다면 더 이상 인간의 설 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그래도 낙관론적으로 보면 놀고먹기가 가능할지도?  하지만 비관론을 좀 더 말하자면 AI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게 되어 자아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된다면 AI가 과연 인간에게 언제까지 친화적일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영화지만 터미네이터의 잘린 팔 하나에 들어있던 반도체칩 하나가 세계멸망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말이다.

 

너무 비관론만 말했는데 각설하고 이 카테고리에선 직접 바이브 코딩 (AI를 이용한 코딩)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고 공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볼 예정이다. 대단한 프로그램들은 아니고 그냥 취미로 만드는 작은 프로그램 유틸리티들을 만들 것이다.

 

블로그 방치로 애독자가 많이 줄었다. 방문자 500만 명 돌파는 옛 일이 되었고 애드센스의 수입이 하루에 10달러를 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0.1달러도 되지 않는다. 혹시 앞으로 공개할 프로그램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커피 한 잔이라도 후원해 주셨으면 한다 ^^;

반응형
반응형

몇 일 전 화제가 되었던 일론 머스크의 3시간 짜리 대담영상을 요약하여 올려본다. 주로 AI 특이점에 대한 내용이고 미래에 대해 참고할 점이 많을 것 같다. 예전 레이 커즈와일이 예측했던 특이점이 더욱 빨리 올려나보다...

 

https://youtu.be/RSNuB9pj9P8?si=vlRw3mWX7YWNfN6S

 

 

일론 머스크와의 대화 - 주요 내용 요약
이 영상은 피터 디아만디스가 일론 머스크와 나눈 심층 인터뷰로, AI와 로봇공학의 미래, 에너지,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주요 주제
1. AI와 특이점(Singularity)
머스크는 "우리는 이미 특이점 안에 있다"고 주장
2026년에 AGI(인공일반지능) 도달 예상
2030년까지 AI가 전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
AI 개선 속도: 연간 10배씩 향상


2. 에너지 문제
에너지가 모든 것의 핵심 제약 요소
중국이 태양광 발전에서 압도적 우위 (연간 1,500GW 생산 능력)
배터리 저장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처리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음
우주 기반 태양광 AI 위성 계획 (연간 100GW 목표)


3. 로봇공학 (Optimus)
3년 내 최고의 외과의사보다 뛰어난 수술 로봇 예상
2040년까지 10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망
AI 소프트웨어, AI 칩, 전자기계적 능력의 삼중 지수 성장


4. 우주 탐사
Starship의 완전 재사용 가능성이 핵심
발사 비용을 kg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
달 기지 건설을 우선 과제로 제시
2028-2029년 화성 임무 가능성


5. 보편적 고소득(UHI - Universal High Income)
AI와 로봇이 모든 노동을 대체하면서 물가가 하락할 것
생산성 향상이 화폐 공급 증가를 초과하여 디플레이션 발생
정부가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는 방식 제안
향후 3-7년간의 전환기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


6. 교육의 미래
현재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주로 사회적 경험을 위한 것
AI가 개인화된 무한 인내심의 교사 역할 수행
의대 진학 등 전문 교육의 필요성 감소


7. 수명 연장
머스크는 수명 연장 기술이 "매우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봄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동기화된 노화는 명확한 "시계"가 있음을 시사
향후 5년 내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8. 중국과의 경쟁
현재 추세로는 중국이 AI 컴퓨팅에서 세계를 압도할 것
중국의 전력 생산량이 2026년 미국의 3배 달성 예상
칩 제조에서도 중국이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


9. AI 안전성
진실 추구가 가장 중요한 안전 원칙
AI가 거짓을 믿도록 강요하면 "미쳐버릴" 것
진실, 호기심, 아름다움 세 가지가 중요한 가치


10. 낙관적 미래관
머스크는 "낙관주의자로 틀리는 것이 비관주의자로 맞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
5년 내 모든 사람이 최고의 의료, 교육,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
"미래는 놀라울 것"이라는 확신 표명
이 대화는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 대한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폭넓게 다룹니다.

반응형
반응형

 

 

작년 연말에 건강검진을 했다. 그런데 당뇨 위험군에 포함이 되었다.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살짝 아래… ㅠㅠ  혈당이 조금 높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지만 당뇨 위험군(전단계)이라는 결과는 처음 있는 일… 체중도 작년보다 7kg이나 더 찐 걸로 나왔다. 수치가 예전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 간수치,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항목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와버렸다. 뭐… 운동을 게을리하고 배가 살살 나오기 시작하면서(원래 나왔었지만… 더 나옴)  예상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치로 마주하다 보니 다시금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 뭐 있는가? 그냥 하고 싶은거 하다가 가는 거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하다가 골로 가도 아주 천천히 골로 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런 건 내가 절대 원하지 않는 결과. 벌써부터 죽음을 논하기엔 이른 시기일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고통 없이 빠른 시일에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어쩌면 커다란 복일 수 있겠단 철학을 가진 나 이기에… 서서히 그것도 죽을 만큼은 아닌데 온갖 합병증이 나타나고 결국은 혼자 움직일 수도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은 이런 철학을 가진 나에게는 최악의 질병이 아닐 수 없겠다. 

일단 최대한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는 살을 빼는 것이다. 현재 80kg 후반… 내 키에 가장 적합한 몸무게는 60kg 후반대(고등학교 때 몸무게 정도...)라고 나오지만 그렇게 까지 몸무게를 뺄 자신은 솔직히 없고 일단 목표체중은 70kg 중반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천 항목으로는 탄수화물, 당분 섭취 최대한 줄이기(이른바 키토식 또는 저탄고지), 주 3회 이상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이상 걷기, 스텝퍼를 이용해서 저녁 먹고 1000 카운트까지 스텝퍼 하기 등이다. 

현재 2주일 정도 위의 내용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3kg 정도가 빠졌다. (다이어트 초기엔 살이 잘 빠진다고 한다) 그러나 식단조절 초기에 부작용도 있었다. 갑자기 바뀐 식단 때문에  키토식 3~5일 차에 키토플루라고 하는 극심한 두통이 나타났고 약간의 변비가 나타나서 일 본후 비데기를 눌렀을 때 따끔거림이 생겼다, 그리고 다리와 팔 등에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것을 찾아보니 전문용어로 키토 래쉬(Keto Rash)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튼 다른 사람들 겪는 부작용은 거의 모두 겪으면서 나름대로의 키토식을 실행 중인데 2주일이 지난 지금 그래도 부작용이 많이 줄었음을 느낀다. 두통도 아예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줄어들었고 키토래쉬가 나타나는 범위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서서히 몸도 적응해 가는 것인가?! 앞으로 부작용이 더 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무튼 올해의 건강 목표는 몸무게를 70kg 중반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것. 최종적으로  연말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 전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부디 연말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짐의 글을 써본다. 이 글의 댓글에 다이어트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경우 계속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한다.

건강을 잃으면 백만금이 무슨 소용이랴…

반응형
반응형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라면이 너무 좋아 돌연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초등교사를 그만두고 라면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kich89)를 만들고 국내외 수많은 라면들을 리뷰한 라면 전문가 지영준 님이 쓰신 책이다. 예전에 새로 나온 라면이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지영준 님의 블로그를 몇 번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라면에 대한 책까지 저술했다니 필자의 대단한 라면사랑이 느껴졌다. 

예전에 아이가 학교에서 오더니 친구와 말다툼을 했던 적이 있었다. 라면의 원조는 어느 나라냐?라는 것 때문에 친구와 말싸움이 있었다는데  친구는 라면의 원조는 중국이다. 아들은 일본이다. 라고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니 라면의 기원은 납면 이라는 중국의 국수요리에서 기원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 대부분이 '라면'이라고 인식하는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분이 만들었으니 뭐… 둘 다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현대의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사람이 최초로 만들었는데 지금처럼 빨간 국물 라면이 아니라 맑은 국물의 라면이었다고 한다. 이른바 치킨라멘. 수많은 실패를 했지만 끝없는 도전 끝에 결국은 대량생산에 성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의 거대한 닛신식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나이 40대 후반에 인스턴트 라면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의 도전기를 보면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꺠달았다.

우리나라 라면의 원조는 농심이 아니라 삼양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삼양식품의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이 전후 너무 못살아서 굶주렸던 우리나라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해 일본의 라면을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 라면회사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라면 개발의 동기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전후 국민들의 굶주림 해결을 위해서 라면을 만든 것은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한국 최초 라면의 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전중윤 회장이 일본의 라면업체들에게 기술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기밀이라 대부분 거절을 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의 묘조식품이라는 곳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기술을 들여와서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치킨라멘처럼 맑은 국물의 라면이었지만 나중에 매콤한 고춧가루를 넣어보면 어떻겠냐는 박정희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우리가 아는 맛의 일반적인 빨간 국물의 라면이 탄생했다고 한다. 그 후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사건(삼양라면 우지파동 등) 끝에 라면시장의 1등은 농심이 수 십 년째 차지하게 되었고 그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책은 안도 모모후쿠의 닛신식품 이외에 우리나라의 메이저 라면 메이커인 삼양, 농심, 오뚜기, 팔도… 등의 역사와 다른 중소 브랜드들과 제품에 대해서도 배려를 하였고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의 라면 브랜드와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라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으로 흥미진진하고 술술 쉽게 읽혀져서 한두 시간 만에 독파를 하였다. 식품산업이나 라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의 말미에는 라면회사 창업주들의 명언들을 소개하며 끝을 맺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적으며 글을 마친다.

안도 모모후쿠 : 인스턴트 라면 개발에 성공했을 때 나는 48세가 되어있었다. 늦은 출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인생에 너무 늦은 것은 없다. 50세든 60세든 새로운 출발은 있다.

반응형
반응형

 

어느 날부터인가 넷플릭스 추천 목록에 뜨기 시작했지만 볼까 말까 망설이다 보게 된 드라마. 알고 보니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아니고 JTBC에서 얼마 전 방영했던 드라마라고 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고 웹툰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좋았는지 이렇게 드라마까지 제작이 되었다. 원작은 전혀 알지 못했고 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제목 자체로 보면 사회적으로 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드라마를 다 보고 난 결과를 보면 시기, 질투, 경쟁, 스트레스, 능력주의에 치이다 폐인 직전까지 갈 뻔한 사람이 주인공이다. 물론 마지막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해피엔딩이지만 말이다. 

 

주인공 김낙수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생애 첫 취업한 회사인 통신회사 ACT를 25년이나 근속하며 단 한 번의 진급누락도 없이 부장까지 올라온 대단한 인물이다. 과거에는 탁월한 영업력으로 많은 계약을 따내서 인정을 받았지만 날이 갈수록 치고 올라오는 스마트한 후배들... 시대에 뒤떨어진 업무능력 고지식한 업무처리로 팀원이나 주변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상황... 게다가 곧 있으면 진급시즌이다. 상무로 승진해서 임원의 자리에 오르느냐? 아니면 누락되어 부장으로 남느냐? 중대기로의 순간이다. 하지만 믿는 구석인 과거 자신의 사수였던 형 동생 사이로 지내는 백정태 상무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과연 김낙수 부장은 상무이사가 되어 꿈에 꾸던 대기업 임원이 될 수 있을까? 

 

여기부터 스포일러...

 

결과적으로 상무진급에 실패한다. 역설적이게도 평생 한 번 칠까 말까 한 골프 홀인원이라는 대단한 행운을 기록하면서부터 회사에서 나락의 길을 걷게 된다. 진급은커녕 온갖 악재에 시달리며 급기야 잘리기 직전에 간다는 지방 공장으로 발령이 난다. 하지만 뱀 같은 인사팀장의 나쁜 심부름을 하여 다시 본사로 화려하게 복귀하는가 싶었는데 그는 결국 부탁을 거절하고 정의의 길을 택하게 된다. 물론 그 일로 회사에 희망퇴직 사표까지 내게 된다... 하지만 불운은 계속된다. 퇴직금으로 상가 분양사기를 당하게 되고 큰돈을 날리게 된다. 충격으로 갑자기 가슴이 터지고 숨을 쉴 수 없는 공황장애도 겪게 된다. 가족들과 부딪히며 가정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를 것 같은 위기에 이르지만 결국 가족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더불어 다시 고군분투한 김 부장은 커다란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차장 일을 시작하며 새 인생을 시작한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명문대를 나오고 그 비싸다는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게다가 잘 나가는 대기업의 부장이라는 위치는 한국사회에서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위치이다. 그런 것들을 가지지 못한 나를 포함한 범인(凡人)들은 어쩌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몰락해가는 김 부장의 모습에 오히려 시원한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잘난 척하더니 쌤통이다... 뭐 그런 감정일까?) 하지만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김 부장의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극 초반부 김부장이 실수로 중국집 예약을 잘 못 하고 다른 중국집에 가서 왜 예약이 되지 않았냐고 가족들 앞에서 주인과 점원에게 무안을 주고 마구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영문을 모르는 중국집 사장은 자신들이 실수했다며 무조건 사과를 한다. 김 부장은 나중에 자신이 다른 중국집에 예약을 한 것을 알게 되고 아들은 김 부장한테 사과하라고 하지만 끝내 사과하지 않는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 김 부장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고 밥도 먹지 않고 나가버린다. 나중에 김 부장이 세차장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중국집 사장의 입장이 되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도 익숙해져야 한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고 예전 회사생활의 악몽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PTSD가 발동되기도 한 드라마였다. 특히 뱀같이 교활한 인사팀장의 디테일은 정말 대단했다. 나도 정말 그런 놈을 회사에서 그것도 인사팀장으로 만나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국의 모든 인사팀장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류승룡 배우의 연기는 뭐 명성처럼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났고 특히 오랜만에 출연작인 것 같은데 명세빈 배우의 연기도 뛰어났다. 내조 잘하고 현명한 아내 역할을 현실감 있게 잘한 것 같다. 뭔가 불안하기만 한 김 부장의 상황에 안정을 주는 역할을 정말 잘한 것 같다. 아마도 김 부장 곁에 저런 아내가 없었다면 결국 파멸적인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보다가 중간에 감상을 그만 둔 드라마도 꽤 많은데 오래간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였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뚜렷하진 않지만 희미하게나마 알려준 드라마였다. 전국의 모든 김부장 이부장 박부장.... 들 화이팅!

반응형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쩔 수가 없다 (2025)  (0) 2025.11.28
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 2003)  (1) 2025.11.19
퍼펙트 데이즈 (Perfect Days, 2023)  (1) 2025.04.12
장화, 홍련 (2003)  (2) 2025.03.01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1) 2024.12.14
반응형

 

이병헌(만수) 손예진(미리) 주연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좋아하는 배우에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의 영화라니 어쩔 수 없이 보게 되었다 ^^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사회 풍자가 잘 어울러진 영화였다. 

 

예쁜 아내, 아들 딸, 큰 집, 좋은 차, 좋은 직장.... 자신이 원한 모든 걸 가진 성공한 인생 게다가 제지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문 기술자인 만수 그러나 만수의 완벽한 인생은 얼마가지 못했다. 회사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열심히 오래 다녔던 제지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잘리게 된 것이다.  해고 사실을 알고 미리는 만수를 격려해 주지만 마트일 등을 하면서 원하던 직장에 취업이 늦어지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집, 자동차, 아이들 학원... 키우던 개까지 부모님 집에 맡기게 되면서 계속되는 생활고에 걱정이 늘어간다. 책임감 강한 만수는 급기야 가짜 구인공고를 내어 자신보다 제지기술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의 입사원서를 받아내 살해할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아마도 제지업계 바닥이 좁고 만수가 경력이 많아서 몇 명만 제거하면 취업에 성공하는 듯?!

 

취업을 하기 위해 아무런 원한이 없는 사람들을 죽인다 라는 다소 과격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남을 밟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무한경쟁 사회를 강하게 비판한다는 목적에서는 꽤 괜찮은 스토리 전개와 소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수가 우여곡절 끝에 세 명의 경쟁자들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고 들어간 회사는 최첨단 AI 와 로봇이 어우러진 무인공장이다. 만수는 공장에 입성하고 기계를 보며 만세를 외치지만 이제 그의 경쟁상대 인간이 아닌 죽지도 않는 불멸의 존재인 AI와 로봇이 될 것이다. 취업을 했지만 아마도 곧 만수는 기계에 밀려 해고될 것이다.

 

보고 나니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예전에 본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이다. 그 영화에도 실직한 중년의 남성이 나온다. 조직에서 하루아침에 길바닥으로 내던져진 남자는 집에 거짓말을 하고 매일 아침 거짓으로 출근을 하고 정장을 입고 무료급식을 얻어먹고 하루 종일 도쿄를 방황한다.

 

남자... 그리고 중년의 실직은 어쩌면 가족에게도 사회에게도 재앙일 것이다. 가족부양이라는 막중한 책임감... 유능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무능력자로 손가락질 하는 사회... 추락하는 자존감... 하나 둘 자신을 떠나는 사람들 가족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더욱 더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만수가 마지막에 본 공장의 모습과 같이 인간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노동력은 로봇으로 대체되고 두뇌는 AI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이제는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사회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반응형
반응형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서 넷플릭스 광고버전을 공짜(?)로 보고 있다. 이상하게 이런 걸 구독하기 전에는 세상의 영화는 다 볼 것 같은 마음이지만 막상 구독하고 보면 어플을 실행하는 일도 드물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 이번 일요일 아침 침대에서 뒹굴다가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넷플릭스를 실행하니 첫 화면에 갱스 오브 뉴욕이 나온다 (아마도 근래에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을 검색해서 그런 듯하다)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직 보지 못한 작품... 플레이를 눌러본다.

 

때는 1800년대 중반 즈음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으로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뉴욕을 통해 이민을 오게 되고 그들은 뉴욕의 뒷골목인 파이브 포인츠에서 '데드래빗'이라는 단체? 조직?을 만들어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간다. 엄청나게 몰려오는 아일랜드 이민자들로 인해 점점 커지는 데드래빗의 세력에  이곳에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파와 갈등을 빚게 된다. 결국 원주민파 두목 빌 더 부처(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데드래빗파 우두머리 발론 (리암 니슨)을 선두로 두 조직은 패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냥 주먹으로 싸우는 싸움이 아닌 진짜 칼과 도끼로 찍어 죽이는 죽음의 패싸움을... 결과 데드래빗은 패배하고 두목은 빌 더 부처에게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파이브 포인츠에서 데드래빗도 두목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권력과 이권은 원주민파의 두목 빌에게 돌아가게 된다. 패싸움 당시 발론의 곁에는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어리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했던 말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아버지를 죽이고 배신한 원수들을 기억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16년 후 청년이 된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파이브 포인츠를 완전히 장악하고 법 위에 있는 존재인 빌 더 부처의 부하로 위장해서 들어가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신임을 얻게 되고 결국 빌의 오른팔까지 올라가게 되고 그를 죽일 기회를 엿보게 된다...

 

영화를 보는 중 계속 떠오르는 생각은 미국의 역사에도 이런 미개한 순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초반의 원초적인 패싸움 장면(영화 처음에 나오는 패싸움 장면이 벌어지는 곳이 지금은 문명사회 최고의 도시 뉴욕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이나 중간 중간 나오는 빌 더 부처와 주변인물들의 어처구니없는 안하무인의 행동들... 법도 공권력도 어쩔 수 없는 권력이란 게 미국에도 존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입대서류에 사인하고 바로 남북전쟁에 끌려가는 이민자들... 결국 징집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폭동이 일어난 뉴욕, 흑인이라는 이유로 폭동 중에 살해당하는 사람들... 영화 내내 그려지는 초창기 뉴욕의 어두운 모습들이 뉴욕이 아니라 중세시대 유럽의 어느 도시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특히 배에서 내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을 보며 저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살아가는 터전을 위협할꺼야 같은 말을 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은 오늘날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강력한 불법이민자 단속이나 추방과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씁쓸했다.

 

뭐... 원주민이란 말을 했지만 그들도 미국의 오리지널 원주민인 인디언이 아닌 유럽에서 건너온 이방인이자 이민자 아니었나? 그래서 그런 말을 할 입장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최후의 결투에서 암스테르담이 빌에 대한 복수를 자력으로 성공한건지 헷갈리지만 아무튼 그는 빌을 죽이며 아버지의 복수를 완수한다. 아버지의 무덤과 나란히 묻힌 빌의 무덤 그리고 아버지가 주었던 칼을 무덤에 같이 묻는 장면 이 장면은 화해와 용서 그리고 평화를 의미하는 것일까? 마지막 장면의 배경에는 수많은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산업혁명의 뉴욕이 나온다. 그 후 점점 발전해서 현대의 뉴욕으로 세계무역센터(9.11 사태로 사라진...)가 우뚝 서 있는 뉴욕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대미를 장식한다.

 

이제는 세계의 금융중심지이자 트렌드의 첨단을 달리는 뉴욕의 과거를 들여다 본다는 것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이런 엄청난 혼란과 갈등을 딛고 세계의 도시로 거듭난 뉴욕에도 이런 어둡고 야만적인 시대가 있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복수 스토리 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왕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작품을 본 김에 과거의 작품들 안 본 것도 많은데 한 편씩 감상해야겠다.

 

 

이랬던 뉴욕이 ...

 

 

이렇게 변했다

반응형
반응형

겨울이 코 앞에 다가오니 온도가 떨어져서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줄었다. 평소 빵빵하게 넣는 걸 좋아하는지라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 주려고 해 보았다. 그래서 3~4년 전 직구사이트 큐텐(지금은 위메프와 함께 망한...)에서 구입한 미니 공기주입기로 주입을 했다. 하지만 완충 표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퀴 하나를 38 psi까지 주입하니 갑자기 배터리 용량이 1칸이 뜨면서 멈춰 버린다. 

 

충전이 안된건가? 하고 다시 충전을 하니 생각보다 금방 완충이 된다. 느낌이 안 좋다. 원래 이렇게 빨리 완충이 되면 배터리가 맛이 갔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찬가지로 타이어 한 짝을 겨우 주입하는 배터리 용량... 배터리를 교체해 보기로 했다. 

 

분해법을 알기위해 구글, 유튜브, 네이버 등을 뒤졌지만 이 모델은 분해법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나만 구입한 건가???

 

샤오미 공기압 주입기를 카피한 것 같은 외형 하지만 의외로 외관은 준수하고 만듦새도 좋다. 그동안 잘 사용했는데....

 

 

 

이렇게 완충이 돼도 사용하면 금방 방전이 되어 버린다.

 

 

 

제조사 같은 것도 없고 정확한 모델명? 이름? 은 'Portable tire inflator Model :8006'이다.  정직한 이름이다.

 

 

 

분해방법이다. 먼저 아래쪽 커버를 벗긴다. 얇은 도구를 끼워서 제치면 열린다.

 

 

 

커버를 벗긴 모습

 

 

 

앞면 커버도 벗긴다. 뾰족하고 얇은 도구를 이용해서 들어 올리면 벗겨진다.

 

 

 

안쪽의 기계 부분을 밀어 올리면 알맹이가 빠진다.

 

 

 

분리된 기계부

 

 

 

라이트 부분 커버도 벗긴다.

 

 

 

기계부 커버는 동그란 부분의 나사 2개를 풀면 커버가 열린다.

 

 

 

커버를 벗긴 기계부위 모터와 펌프 배터리가 보인다.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한다.

 

 

 

배터리팩 부분이다. 18650 배터리 2개를 직렬로 연결한 배터리팩이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한글이 보인다. 배터리 메이커는 선전 후아유 뉴 에너지???

 

 

 

열수축 튜브를 벗기니 18650 배터리 2개와 BMS회로가 보인다. 모두 제거하고 새 배터리에 이식해 줄 것이다.

 

 

 

후아유 2000mAh 배터리

 

 

 

직렬연결 이므로 한쪽 부분은 + - 가 합쳐 쳤다.

 

 

 

한쪽은  + - 단자가 BMS에 연결이 된다. 커넥터는 BMS에 연결이 됨 잘 보고 똑같이 연결해 줘야 한다. 

 

 

 

교체할 삼성 SDI의 3000mAh 18650 2개

 

 

 

절연 종이 이식

 

 

 

납땜 (지저분하게도 됐다 ;; ) 

 

 

 

BMS도 납땜해서 연결한다. 극성에 주의해서 매우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쇼트 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 

 

 

 

모두 납땜하고 절연테이프로 감싸 주었다.

 

 

 

커넥터 꼽고 이식하고 재조립한다.

 

 

 

충전을 해본다. 충전이 오래 걸리는 걸 보니 배터리 상태가 좋아 보이며 제대로 충전이 되는 것 같다.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일부러 타이어 바람을 빼고 바람을 넣어보니 4짝을 모두 공기주입을 하고도 배터리가 한 칸도 닳지 않았다. 배터리 교체가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 

반응형
반응형

 

시끄럽지 않고 잔잔한 영화를 보려다가 고른 영화... 처음엔 신기한 일본의 화장실 구경하는 재미(?)로 보다가 결말에 가서는 가슴 뭉클해지는 공감이 그리고 감동이 전해지는 영화이다.  뜬금없이 독일의 빔벤더스라는 영화계 거장이 왜 일본이 배경이고 일본어로 되어 있는 영화를 찍었나? 궁금했으나 이 궁금증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의 화장실 홍보를 위해서 영상을 찍어줄 감독을 무려 빔벤더스에게 부탁했는데 감독이 이걸 거절하지 않았고 장편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상도 받고 신기하고 깨끗한 화장실 홍보(?)도 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 작품.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를 배경으로 한 조용한 일상 영화다. 주인공 히라야마(야쿠쇼 코지)는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남자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카세트로 옛날 음악을 듣고, 헌 책을 읽고, 길가의 나무를 사진으로 담는다. 말은 거의 없고, 표정도 크지 않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이상할 정도로 평온함이 흐른다.

줄거리는 명확한 갈등이나 반전 없이 흘러간다. 대신 아주 작은 변화들이 그려진다. 조카가 예고 없이 찾아오고, 오래전에 알고 지낸 인물과 우연히 마주친다. 이 작은 사건들을 통해 히라야마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는 원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마치 일부러 이 조용하고 단순한 삶을 택한 사람처럼 보인다.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일상의 미학이다. 빛이 스며드는 벽, 나뭇잎의 그림자, 반복되는 일과 속의 정성 같은 디테일들이 끊임없이 강조된다. 히라야마는 그 안에서 위로를 찾고, 또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한다. 이 단순함이야말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말하지 않고도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그런 방식이다.

영화의 마지막, 히라야마가 운전 중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매우 인상 깊다. 감정은 억눌러져 있었지만, 어느 순간 조용히 터진다. 그 눈물은 슬픔만이 아닌, 어쩌면 해방감, 안도감, 혹은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조용히 끝나지만, 마음속엔 긴 여운을 남긴다.

퍼펙트 데이즈는 크고 극적인 사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단조롭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끝내 깊게 스며든다. 완벽하진 않아도, 그 하루는 분명 ‘완벽한 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에 삽입된 올드팝송들도 훌륭한 곡들이 많다. 따로 추려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공개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FrT5BT4zol0&list=PLibwmOYVEoDqyA6zqt7YwyjPEMtA5Dgv5

 

반응형

'영화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쩔 수가 없다 (2025)  (0) 2025.11.28
갱스 오브 뉴욕 (Gangs Of New York, 2003)  (1) 2025.11.19
장화, 홍련 (2003)  (2) 2025.03.01
러브레터 (Love Letter, 1995)  (1) 2024.12.14
판타스틱 소녀백서 (Ghost World, 2001)  (1) 2024.11.21
반응형

 

 

막연하게 꽤 오래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오래된 줄은 몰랐다. 넷플릭스를 넘기다가 발견한 명작 공포영화 장화, 홍련... 벌써 22년 전의 영화가 되어있다. 영화 속 앳되어 보였던 임수정, 문근영도 이제는 불혹을 훌쩍 넘거나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카테고리는 공포영화로 되어있지만 단순하게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슬픈 영화이다. 

 

2003년엔 기억에 남는 작품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서 올드보이, 실미도... 등등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극장을 많이 갔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서울 정동의 밤새워서 3편 연달아 상영하는 극장도 자주 갔었고 서울극장, 대한극장... 좋은 극장들도 많았는데 이젠 다들 없어져버린 추억의 장소들이 되어 버렸다. 이 영화도 그때 극장에 가서 보았던 영화 중 하나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한 20년 만에 재감상한 장화, 홍련... 너무 뛰어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은 다시 봐도 감동이 밀려온다. 개인적으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장화, 홍련이다. 

 

아빠와 딸 둘 수미와 수연이 아름다운 시골의 저택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집에는 의붓엄마가 있다. 수미와 수연은 의붓엄마를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의붓엄마의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

 

영화를 처음보면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지 오락가락 알다가도 알 수 없는 느낌이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게 설명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 느끼는 슬픔... 무력감... 무심히 집을 떠나는 임수정의 무표정한 얼굴... 너무도 슬프게 들리는 주제곡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임수정의 걸음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되어 버린다.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 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나의 안 좋았던 기억과 매치되어서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대사이다. 누구나 지워버리고 싶은 나쁜 기억들이 있는데 끝끝내 지워지지 않고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나도 그런 기억이 있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그 기억들이 떠오르면 너무 괴로워서 호흡이 가빠지기도 한다. 여기서 한 10년쯤 더 지나면 잊힐까? 모르겠다.

 

정말 찐한 공포영화를 원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 영상미, 음악, 연기 모두 만족한 영화였다. 요즘 점점 쇠락하는 한국영화가 다시 힘을 내서 2000년대 초반에 보여줬던 힘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니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고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주로 듣게 된다는 영상을 보았는데 이건 영화도 마찬가지 같다. 넷플릭스를 넘기다가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들을 보면 다시 보게 된다. 나도 나이가 먹은 건가? 모르겠다.

반응형
반응형

 

 

얼마 전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정말 아름다운 배우였는데... 아쉽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활약은 거의 알지 못하지만 눈 덮인 산에서 오겡끼 데스까? 를 외치던 영화 '러브레터'의 그 모습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영화의 장면으로 각인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가 아마도 1996년이나 97년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이 영화를 접했던 곳은 대학내 애니메이션 동호회(지금 생각해 보면 교내 오타쿠들의 모임 같은 것으로 생각됨)에서 주최한 시사회였을 것이다. 별로 끌리지 않는 영화 제목이었지만 당시로선 최신 일본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라 호기심에 보러 갔었다. 브라운관 티비에 연결된 VCR에 테이프를 넣어서 영화를 보았다. 자막이 있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추어들이 엉망으로 만들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거의 알 수 없었다. 영상이 예쁘고 음악이 좋고 주인공이 미인이라는 점 정도만 기억에 남았다.

 

시간이 꽤 흘러서 몇 해가 지난 겨울. 시내를 걸어가는데 이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었다.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극장으로 들어갔다. 보고 나서 드디어 완전히 이해하게 된 줄거리... 왜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하게 되었는지 죽은 남자친구가 왜 그녀들(후지이 이츠키 & 와타나베 히로코)을 좋아했는지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보던 중 감성이 폭발하여 눈물도 찔끔 났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도 너무 좋은 영화라서 컴퓨터로 몇 번을 더 본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주인공의 사망 소식도 있었고 생각이 나기도 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뭔가 매번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인 듯싶다.

 

감독은 이와이 슌지이다. 이 영화 외에도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뭔가 감성적이고 섬세한 느낌의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같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감독 중의 한 사람이다. 

 

영화는 후지이 이츠키라는 남자의 사망 3주기 추모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과거 그 남자의 연인이었던 와타나베 히로코는 3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한다. 마치 어딘가에 아직도 살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학교 시절 졸업앨범에서 남자의 예전 주소를 알게 된 히로코는 너무 그리운 마음에 그곳으로 편지를 보내본다. 당연히 답장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 그리운 마음에 보내본다. 죽은 사람이 답장을 줄리가 없는데...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다. 답장이 온 것이다. 답장을 보니 주소도 맞고 이름도 그 사람이 맞다. 어떻게 된 것인가? 그렇게 계속 편지가 오가고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들 그리고 추억들...

 

히로코의 편지를 받고 답장을 써준 사람은 남자와 동명이인인 여자였다. 후지이 이츠키라는 같은 이름의 남녀가 같은 중학교 같은 반에 있었던 것이다. 이츠키(여)가 히로코의 편지를 받게 되었고 답장을 쓰게 된 것이다. 편지가 오고 가면서 히로코뿐만 아니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이츠키(여)의 이츠키(남)에 대한 기억과 추억도 소환되고 결국 이츠키(남)의 첫사랑은 이츠키(여) 였던 것을 이츠키(여)도 알게 된다. 

 

표면상 와타나베 히로코가 주인공이지만 내 생각에 진정한 주인공은 후지이 이츠키(여)가 아닌가 싶다. (둘 다 나카야마 미호이긴 하지만 ^^) 우연하게도 누군가로부터 엉뚱한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가 비록 러브레터는 아닐지라도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 주고 결국은 자신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았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그것이 진정한 러브레터가 아닐까 싶다.

 

추운 겨울밤 과거의 좋았던 추억,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들을 떠올려 보면서 감상하면 정말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나오는 홋카이도 오타루에도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데...

 

꼭 가보고 싶다.

 

 

반응형
반응형

취미로 가끔 DIY 납땜을 하는데 요즘 들어 노안인지 뭔지 작은 SMD 부품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마침 알리 광군제도 있고 해서 납땜용 현미경을 하나 장만해 보았다. 취미용이니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주로 검색해 보았는데 2만 원대 제품도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스크린 크기가 4인치 정도이다. 너무 작다. 내 핸드폰보다 더 작은 화면이라 별로 구입의 의미가 없을 것 같아 7인치 제품을 주로 알아보았다. 그중 DM9라는 모델이 적당한 가격에 성능이라 생각이 되어 구입을 했다. 

 

알리를 보면 Hayve (하이브?), RIEVBCAU (리에브카우?) 같은 이름이 붙여져서 팔고 있는데 아마도 판매처의 자체 브랜드 이름인듯 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모델명 DM9로 같은 제품이다. 나의 경우는 Hayve에서 32gb SD카드 포함 4.3만 원에 구입했다. 

 

 

상자이다. 상자 그림 오른쪽 아래의 사진처럼 바이러스 같은건 볼 수 없다. 

 

 

 

구성품 : 7인치 스크린과 현미경 렌즈부가 합쳐진 본체와 사진을 찍거나 설정을 할 때 사용하는 리모컨, 받침대, 받침대와 본체를 연결하는 기둥, 케이블, 매뉴얼, PC연결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CD, 매뉴얼, 32gb 메모리카드 등이 들어있다. 오른쪽 밑 은색의 동그란 부품은 본체의 라이트를 가려주는 커버이다. 본체의 조명이 필요 없을 경우 가려주는 용도이다. 

 

 

 

조립을 하고 본체를 켜 보았다. 본체의 조명 외에도 받침대 양쪽에 조명 2개가 추가로 달려 있어서 더 밝게 볼 수 있다. 아마도 배율을 높게 할 경우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납땜 용도로는 본체의 조명만으로 충분했다. 

 

 

 

 

본체의 오른쪽 부분 C타입 충전단자, 메모리 카드 슬롯, 리모컨 연결부, 조명 조절부가 위치해 있다.

 

 

 

 

본체의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리모컨이 있어서 모든 조작을 리모컨으로 조작 및 설정이 가능하다. 

 

 

 

 

같이 들어 있는 Calibration Ruler를 얹어서 들여다 보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초점은 이 부분을 돌려서 맞추면 된다.

 

 

 

 

이 정도로 확대가 된다. Calibration Ruler의 네모 한 개는 0.1mm이다. 생각보다 또렷하게 잡힌다.

 

 

 

 

이번에는 고장난 HDD에서 추출한 보드를 들여다보았다. 

 

 

 

 

몰랐는데 설정에서 메뉴를 한글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

 

 

 

 

뭔가 좀 쨍하게 나오지 않고 부스스하게 나온 듯 한데...

 

 

 

 

설정을 조금 만져주고 조명을 조절하니 원하는 정도의 영상 퀄리티가 나왔다. 쌀알보다 작은 퓨즈나 캐패시터 등이 잘 보인다.

 

 

 

 

맛소금 결정이다. 맛소금은 크고 작은 정육면체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

 

 

 

https://youtu.be/jp3TZKtWDZI

동영상으로도 저장해 보았다. 이 정도면 정밀한 납땜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요즘 옛날 전자제품(워크맨, CDP 같은...)이나 레트로 게임기 같은 것을 수리하는 취미가 생겼는데 기판에 작은 부품이 많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 눈을 부릅뜨고 납땜을 해도 잘 안 됐었는데 이제 편하게 DIY가 가능할 것 같다. 

 

 

아래는 DM9 현미경 유저 매뉴얼

Microscope-User-Manual.pdf
9.07MB

반응형
반응형

 

제목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뭔가 당기지 않아서 안보고 있다가 이번에  꾹 참고 감상해 보기로 한 영화이다. 원제는 '고스트 월드'로 우리나라 제목인 '판타스틱 소녀백서' 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특이한 제목 덕분에 어이 없는 한글 제목으로 많이 거론되는 영화이다. 제목 덕분인지 코메디 영화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막상 보고나니 영화는 의외로 진지하다. (고전 예술영화 레이블인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도 포함 되었다)

 

도라 버치(이니드)와 스칼렛 요한슨(레베카)이 주인공들 인데 이들의 어릴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는 고등학교 졸업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졸업식에서 동창의 졸업사를 비웃고 학교에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세상에 냉소적인 이들의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이니드는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하고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사람들과 늘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항기 어린 모습이다.

 

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가 않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세상에 순응해가는 레베카와 달리 이니드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중 특이한 음악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40대 아저씨 시모어(스티브 부세미)를 만나게 되고 이니드는 그에게 끌리게 된다. 아마도 특이한 사람은 다른 특이한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것일까?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은 이니드의 마음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런 삐딱한 인간이 다 있나 싶었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강인해 보이는 이니드의 마음은 의외로 여리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니드의 상실의 아픔...은 무엇이 있을까?

 

영화의 처음 시작 장면부터 상실이다. 고등학교 졸업식. 시원하게 뻑유를 날렸지만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이니드에게는 학창시절의 상실일 것이다. 모두 다 아는 그 느낌 졸업이 기쁘지만 시원섭섭한 다신 오지 않을 그 느낌

 

자상하고 착한 아빠의 존재를 뺏어가려는 맥신이라는 여자 (아빠의 애인인 맥신 이전에도 엄마를 잃은? 어린시절의 커다란 아픔이 있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시모어를 뺏어가려는 새로운 애인

 

세상에 적응해가며 점점 멀어져가는 절친 레베카

 

심지어 바닥에 나뒹굴던 버려진 청바지까지 사라지고

 

하염없이 오지 않던 버스를 기다리던 언제까지 거기 있을것 같았던 노인마저도 버스를 타고 떠나버린다. 

 

자신의 주위에 언제나 있을것 같았던 모든것들이 유령처럼 하나 둘 사라지는 그 느낌과 외로움. 쓸쓸함.

 

결국 이니드 자신 마저도 노인이 타고 떠난 버스를 타고 자신에게 유령같았던 마을을 떠나 버린다. 하나씩 사라져가는 상실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처럼...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