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가 인간의 코딩 능력을 초월하기 시작하면서 개발자 몸값이 나락을 가고 채용도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본인도 지금은 개발 일을 그만두었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IT붐의 시대를 거쳐 코로나로 개발자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시대를 맞이하는 것도 보았다. 이른바 개발자 전성시대. 너도 나도 코딩학원에 다니면서 미래의 몸값을 키워보려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보았다. 하지만 AI로 인해 다시금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락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격세지감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AI에 대해서 공포심 또는 경외감이 생기기도 한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의 딸이 컴공과를 입학했는데 앞으로는 전망이 어떨지 묻는 대답이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개발자를 관둔지 한참 된 나한테 연락이 왔을까...) 좋게 말하고 싶었지만 현시점에서 컴공과의 미래가 밝다고는 말해줄 수 없었다. 이미 AI를 이용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취미 삼아 만들어 본 경험으로 초보, 중급... 개발자 정도가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은 월 몇 만 원만 지불하면 되는 AI가 엄청난 생산성으로 몇 초 만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석도 친절하게 한글로 달아준다. 요구의 디테일만 높이면 별 걸 다 몇 초 만에 해결해 준다.
물론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사람들이 AI를 개발하는 고급 기술자가 되면 좋겠지만 세계의 천재들이 모두 모여있는 그 바닥에 그게 뭐 마음대로 될 일인가? 그리고 그마저도 가까운 미래에는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AI가 더 고급진 AI를 직접 코딩하는 시대가 오면 말이다.
법조인, 의학분야같은 경우는 이미 AI가 깊숙이 침투하고 있고 그나마 안전하다는 블루컬러 직종들도 가까운 미래에 전기만 충전해 주면 24시간 일하는 로봇들이 차지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지인들과 가끔 AI에 대한 대화를 하는데 AI가 세상에 없던 신기술을 개발하고 피지컬 한 부분까지 점령하게 된다면 더 이상 인간의 설 자리는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게 다수의 의견이다. 그래도 낙관론적으로 보면 놀고먹기가 가능할지도? 하지만 비관론을 좀 더 말하자면 AI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게 되어 자아 비슷한 것을 가지게 된다면 AI가 과연 인간에게 언제까지 친화적일까 의문이 생기기도 한다. 영화지만 터미네이터의 잘린 팔 하나에 들어있던 반도체칩 하나가 세계멸망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말이다.
너무 비관론만 말했는데 각설하고 이 카테고리에선 직접 바이브 코딩 (AI를 이용한 코딩)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보고 공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볼 예정이다. 대단한 프로그램들은 아니고 그냥 취미로 만드는 작은 프로그램 유틸리티들을 만들 것이다.
블로그 방치로 애독자가 많이 줄었다. 방문자500만 명 돌파는 옛 일이 되었고 애드센스의 수입이 하루에 10달러를 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0.1달러도 되지 않는다. 혹시 앞으로 공개할 프로그램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커피 한 잔이라도 후원해 주셨으면 한다 ^^;
일론 머스크와의 대화 - 주요 내용 요약 이 영상은 피터 디아만디스가 일론 머스크와 나눈 심층 인터뷰로, AI와 로봇공학의 미래, 에너지, 우주 탐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주요 주제 1. AI와 특이점(Singularity) 머스크는 "우리는 이미 특이점 안에 있다"고 주장 2026년에 AGI(인공일반지능) 도달 예상 2030년까지 AI가 전체 인류의 지능을 초월할 것으로 전망 AI 개선 속도: 연간 10배씩 향상
2. 에너지 문제 에너지가 모든 것의 핵심 제약 요소 중국이 태양광 발전에서 압도적 우위 (연간 1,500GW 생산 능력) 배터리 저장을 통해 미국의 에너지 처리량을 2배로 늘릴 수 있음 우주 기반 태양광 AI 위성 계획 (연간 100GW 목표)
3. 로봇공학 (Optimus) 3년 내 최고의 외과의사보다 뛰어난 수술 로봇 예상 2040년까지 100억 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망 AI 소프트웨어, AI 칩, 전자기계적 능력의 삼중 지수 성장
4. 우주 탐사 Starship의 완전 재사용 가능성이 핵심 발사 비용을 kg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 달 기지 건설을 우선 과제로 제시 2028-2029년 화성 임무 가능성
5. 보편적 고소득(UHI - Universal High Income) AI와 로봇이 모든 노동을 대체하면서 물가가 하락할 것 생산성 향상이 화폐 공급 증가를 초과하여 디플레이션 발생 정부가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지급하는 방식 제안 향후 3-7년간의 전환기가 험난할 것으로 예상
6. 교육의 미래 현재의 대학 교육 시스템은 주로 사회적 경험을 위한 것 AI가 개인화된 무한 인내심의 교사 역할 수행 의대 진학 등 전문 교육의 필요성 감소
7. 수명 연장 머스크는 수명 연장 기술이 "매우 해결 가능한 문제"라고 봄 신체의 모든 부분이 동기화된 노화는 명확한 "시계"가 있음을 시사 향후 5년 내 수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
8. 중국과의 경쟁 현재 추세로는 중국이 AI 컴퓨팅에서 세계를 압도할 것 중국의 전력 생산량이 2026년 미국의 3배 달성 예상 칩 제조에서도 중국이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
9. AI 안전성 진실 추구가 가장 중요한 안전 원칙 AI가 거짓을 믿도록 강요하면 "미쳐버릴" 것 진실, 호기심, 아름다움 세 가지가 중요한 가치
10. 낙관적 미래관 머스크는 "낙관주의자로 틀리는 것이 비관주의자로 맞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 5년 내 모든 사람이 최고의 의료, 교육, 재화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 "미래는 놀라울 것"이라는 확신 표명 이 대화는 급격한 기술 변화의 시대에 대한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폭넓게 다룹니다.
작년 연말에 건강검진을 했다. 그런데 당뇨 위험군에 포함이 되었다. 당뇨병 진단 기준보다 살짝 아래… ㅠㅠ 혈당이 조금 높다는 말은 예전부터 들었지만 당뇨 위험군(전단계)이라는 결과는 처음 있는 일… 체중도 작년보다 7kg이나 더 찐 걸로 나왔다. 수치가 예전보다 좋지 않게 나왔다. 간수치, 혈당, 콜레스테롤 등의 항목이 정상치보다 높게 나와버렸다. 뭐… 운동을 게을리하고 배가 살살 나오기 시작하면서(원래 나왔었지만… 더 나옴) 예상했던 결과이긴 하지만 그래도 수치로 마주하다 보니 다시금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
“인생 뭐 있는가? 그냥 하고 싶은거 하다가 가는 거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하다가 골로 가도 아주 천천히 골로 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런 건 내가 절대 원하지 않는 결과. 벌써부터 죽음을 논하기엔 이른 시기일 수 있겠지만 최대한 고통 없이 빠른 시일에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것도 어쩌면 커다란 복일 수 있겠단 철학을 가진 나 이기에… 서서히 그것도 죽을 만큼은 아닌데 온갖 합병증이 나타나고 결국은 혼자 움직일 수도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은 이런 철학을 가진 나에게는 최악의 질병이 아닐 수 없겠다.
일단 최대한 시급하게 해야 할 과제는 살을 빼는 것이다. 현재 80kg 후반… 내 키에 가장 적합한 몸무게는 60kg 후반대(고등학교 때 몸무게 정도...)라고 나오지만 그렇게 까지 몸무게를 뺄 자신은 솔직히 없고 일단 목표체중은 70kg 중반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실천 항목으로는 탄수화물, 당분 섭취 최대한 줄이기(이른바 키토식 또는 저탄고지), 주 3회 이상 빠른 걸음으로 1시간 이상 걷기, 스텝퍼를 이용해서 저녁 먹고 1000 카운트까지 스텝퍼 하기 등이다.
현재 2주일 정도 위의 내용들을 실시하고 있는데 3kg 정도가 빠졌다. (다이어트 초기엔 살이 잘 빠진다고 한다) 그러나 식단조절 초기에 부작용도 있었다. 갑자기 바뀐 식단 때문에 키토식 3~5일 차에 키토플루라고 하는 극심한 두통이 나타났고 약간의 변비가 나타나서 일 본후 비데기를 눌렀을 때 따끔거림이 생겼다, 그리고 다리와 팔 등에 두드러기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곤 했다. 이것을 찾아보니 전문용어로 키토 래쉬(Keto Rash)라고 한다고 한다. 아무튼 다른 사람들 겪는 부작용은 거의 모두 겪으면서 나름대로의 키토식을 실행 중인데 2주일이 지난 지금 그래도 부작용이 많이 줄었음을 느낀다. 두통도 아예 사라지진 않았지만 많이 줄어들었고 키토래쉬가 나타나는 범위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서서히 몸도 적응해 가는 것인가?! 앞으로 부작용이 더 줄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아무튼 올해의 건강 목표는 몸무게를 70kg 중반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것. 최종적으로 연말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 전단계를 벗어나는 것이다. 부디 연말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되기를 기원하면서 다짐의 글을 써본다. 이 글의 댓글에 다이어트 과정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있을 경우 계속 기록을 남겨 보려고 한다.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라면이 너무 좋아 돌연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초등교사를 그만두고 라면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kich89)를 만들고 국내외 수많은 라면들을 리뷰한 라면 전문가 지영준 님이 쓰신 책이다. 예전에 새로 나온 라면이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지영준 님의 블로그를 몇 번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라면에 대한 책까지 저술했다니 필자의 대단한 라면사랑이 느껴졌다.
예전에 아이가 학교에서 오더니 친구와 말다툼을 했던 적이 있었다. 라면의 원조는 어느 나라냐?라는 것 때문에 친구와 말싸움이 있었다는데 친구는 라면의 원조는 중국이다. 아들은 일본이다. 라고 서로 다른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 책을 보니 라면의 기원은 납면 이라는 중국의 국수요리에서 기원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 대부분이 '라면'이라고 인식하는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분이 만들었으니 뭐… 둘 다 맞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인스턴트 라면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위에서 말했듯이 현대의 인스턴트 라면은 일본의 안도 모모후쿠라는 사람이 최초로 만들었는데 지금처럼 빨간 국물 라면이 아니라 맑은 국물의 라면이었다고 한다. 이른바 치킨라멘. 수많은 실패를 했지만 끝없는 도전 끝에 결국은 대량생산에 성공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지금의 거대한 닛신식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의 나이 40대 후반에 인스턴트 라면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그의 도전기를 보면서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꺠달았다.
우리나라 라면의 원조는 농심이 아니라 삼양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삼양식품의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이 전후 너무 못살아서 굶주렸던 우리나라 국민들을 안타깝게 생각해 일본의 라면을 도입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 라면회사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한다. 라면 개발의 동기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전후 국민들의 굶주림 해결을 위해서 라면을 만든 것은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한국 최초 라면의 개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전중윤 회장이 일본의 라면업체들에게 기술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기밀이라 대부분 거절을 했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일본의 묘조식품이라는 곳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한국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시장에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일본의 기술을 들여와서 만들었으니 처음에는 치킨라멘처럼 맑은 국물의 라면이었지만 나중에 매콤한 고춧가루를 넣어보면 어떻겠냐는 박정희 대통령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우리가 아는 맛의 일반적인 빨간 국물의 라면이 탄생했다고 한다. 그 후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사건(삼양라면 우지파동 등) 끝에 라면시장의 1등은 농심이 수 십 년째 차지하게 되었고 그게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책은 안도 모모후쿠의 닛신식품 이외에 우리나라의 메이저 라면 메이커인 삼양, 농심, 오뚜기, 팔도… 등의 역사와 다른 중소 브랜드들과 제품에 대해서도 배려를 하였고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의 라면 브랜드와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말 그대로 라면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다룬 책으로 흥미진진하고 술술 쉽게 읽혀져서 한두 시간 만에 독파를 하였다. 식품산업이나 라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의 말미에는 라면회사 창업주들의 명언들을 소개하며 끝을 맺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적으며 글을 마친다.
안도 모모후쿠 : 인스턴트 라면 개발에 성공했을 때 나는 48세가 되어있었다. 늦은 출발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인생에 너무 늦은 것은 없다. 50세든 60세든 새로운 출발은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넷플릭스 추천 목록에 뜨기 시작했지만 볼까 말까 망설이다 보게 된 드라마. 알고 보니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아니고 JTBC에서 얼마 전 방영했던 드라마라고 한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고 웹툰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좋았는지 이렇게 드라마까지 제작이 되었다. 원작은 전혀 알지 못했고 나는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제목 자체로 보면 사회적으로 꽤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드라마를 다 보고 난 결과를 보면 시기, 질투, 경쟁, 스트레스, 능력주의에 치이다 폐인 직전까지 갈 뻔한 사람이 주인공이다. 물론 마지막은 새로운 희망을 보여준 해피엔딩이지만 말이다.
주인공 김낙수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생애 첫 취업한 회사인 통신회사 ACT를 25년이나 근속하며 단 한 번의 진급누락도 없이 부장까지 올라온 대단한 인물이다. 과거에는 탁월한 영업력으로 많은 계약을 따내서 인정을 받았지만 날이 갈수록 치고 올라오는 스마트한 후배들... 시대에 뒤떨어진 업무능력 고지식한 업무처리로 팀원이나 주변의 평가가 그다지 좋지는 않은 상황... 게다가 곧 있으면 진급시즌이다. 상무로 승진해서 임원의 자리에 오르느냐? 아니면 누락되어 부장으로 남느냐? 중대기로의 순간이다. 하지만 믿는 구석인 과거 자신의 사수였던 형 동생 사이로 지내는 백정태 상무는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과연 김낙수 부장은 상무이사가 되어 꿈에 꾸던 대기업 임원이 될 수 있을까?
여기부터 스포일러...
결과적으로 상무진급에 실패한다. 역설적이게도 평생 한 번 칠까 말까 한 골프 홀인원이라는 대단한 행운을 기록하면서부터 회사에서 나락의 길을 걷게 된다. 진급은커녕 온갖 악재에 시달리며 급기야 잘리기 직전에 간다는 지방 공장으로 발령이 난다. 하지만 뱀 같은 인사팀장의 나쁜 심부름을 하여 다시 본사로 화려하게 복귀하는가 싶었는데 그는 결국 부탁을 거절하고 정의의 길을 택하게 된다. 물론 그 일로 회사에 희망퇴직 사표까지 내게 된다... 하지만 불운은 계속된다. 퇴직금으로 상가 분양사기를 당하게 되고 큰돈을 날리게 된다. 충격으로 갑자기 가슴이 터지고 숨을 쉴 수 없는 공황장애도 겪게 된다. 가족들과 부딪히며 가정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를 것 같은 위기에 이르지만 결국 가족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더불어 다시 고군분투한 김 부장은 커다란 인생의 깨달음을 얻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세차장 일을 시작하며 새 인생을 시작한다.
들어가기 어렵다는 명문대를 나오고 그 비싸다는 서울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게다가 잘 나가는 대기업의 부장이라는 위치는 한국사회에서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위치이다. 그런 것들을 가지지 못한 나를 포함한 범인(凡人)들은 어쩌면 이 드라마를 보면서 몰락해가는 김 부장의 모습에 오히려 시원한 감정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잘난 척하더니 쌤통이다... 뭐 그런 감정일까?) 하지만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김 부장의 밝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성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극 초반부 김부장이 실수로 중국집 예약을 잘 못 하고 다른 중국집에 가서 왜 예약이 되지 않았냐고 가족들 앞에서 주인과 점원에게 무안을 주고 마구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영문을 모르는 중국집 사장은 자신들이 실수했다며 무조건 사과를 한다. 김 부장은 나중에 자신이 다른 중국집에 예약을 한 것을 알게 되고 아들은 김 부장한테 사과하라고 하지만 끝내 사과하지 않는다. 아들은 그런 아버지 김 부장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고 밥도 먹지 않고 나가버린다. 나중에 김 부장이 세차장을 하게 되면서 자신이 중국집 사장의 입장이 되었을 때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 한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도 익숙해져야 한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고 예전 회사생활의 악몽 같은 것들이 떠오르기도 해서 PTSD가 발동되기도 한 드라마였다. 특히 뱀같이 교활한 인사팀장의 디테일은 정말 대단했다. 나도 정말 그런 놈을 회사에서 그것도 인사팀장으로 만나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전국의 모든 인사팀장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류승룡 배우의 연기는 뭐 명성처럼 더할 나위 없이 뛰어났고 특히 오랜만에 출연작인 것 같은데 명세빈 배우의 연기도 뛰어났다. 내조 잘하고 현명한 아내 역할을 현실감 있게 잘한 것 같다. 뭔가 불안하기만 한 김 부장의 상황에 안정을 주는 역할을 정말 잘한 것 같다. 아마도 김 부장 곁에 저런 아내가 없었다면 결국 파멸적인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보다가 중간에 감상을 그만 둔 드라마도 꽤 많은데 오래간만에 끝까지 본 드라마였고 진정한 행복의 의미가 무엇인지 뚜렷하진 않지만 희미하게나마 알려준 드라마였다. 전국의 모든 김부장 이부장 박부장.... 들 화이팅!
예쁜 아내, 아들 딸, 큰 집, 좋은 차, 좋은 직장.... 자신이 원한 모든 걸 가진 성공한 인생 게다가 제지업계에서 알아주는 전문 기술자인 만수 그러나 만수의 완벽한 인생은 얼마가지 못했다. 회사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어 열심히 오래 다녔던 제지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잘리게 된 것이다. 해고 사실을 알고 미리는 만수를 격려해 주지만 마트일 등을 하면서 원하던 직장에 취업이 늦어지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집, 자동차, 아이들 학원... 키우던 개까지 부모님 집에 맡기게 되면서 계속되는 생활고에 걱정이 늘어간다. 책임감 강한 만수는 급기야 가짜 구인공고를 내어 자신보다 제지기술이 좋아 보이는 사람들의 입사원서를 받아내 살해할 결심을 하기에 이른다... 아마도 제지업계 바닥이 좁고 만수가 경력이 많아서 몇 명만 제거하면 취업에 성공하는 듯?!
취업을 하기 위해 아무런 원한이 없는 사람들을 죽인다 라는 다소 과격한 스토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남을 밟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무한경쟁 사회를 강하게 비판한다는 목적에서는 꽤 괜찮은 스토리 전개와 소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만수가 우여곡절 끝에 세 명의 경쟁자들을 '어쩔 수 없이' 살해하고 들어간 회사는 최첨단 AI 와 로봇이 어우러진 무인공장이다. 만수는 공장에 입성하고 기계를 보며 만세를 외치지만 이제 그의 경쟁상대 인간이 아닌 죽지도 않는 불멸의 존재인 AI와 로봇이 될 것이다. 취업을 했지만 아마도 곧 만수는 기계에 밀려 해고될 것이다.
보고 나니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예전에 본 일본영화 '도쿄 소나타'이다. 그 영화에도 실직한 중년의 남성이 나온다. 조직에서 하루아침에 길바닥으로 내던져진 남자는 집에 거짓말을 하고 매일 아침 거짓으로 출근을 하고 정장을 입고 무료급식을 얻어먹고 하루 종일 도쿄를 방황한다.
남자... 그리고 중년의 실직은 어쩌면 가족에게도 사회에게도 재앙일 것이다. 가족부양이라는 막중한 책임감... 유능한 직장인에서 하루아침에 무능력자로 손가락질 하는 사회... 추락하는 자존감... 하나 둘 자신을 떠나는 사람들 가족들.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더욱 더 늘어나게 되지 않을까? 만수가 마지막에 본 공장의 모습과 같이 인간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노동력은 로봇으로 대체되고 두뇌는 AI로 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이제는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사회로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네이버 멤버십을 통해서 넷플릭스 광고버전을 공짜(?)로 보고 있다. 이상하게 이런 걸 구독하기 전에는 세상의 영화는 다 볼 것 같은 마음이지만 막상 구독하고 보면 어플을 실행하는 일도 드물게 된다. 나도 마찬가지... 이번 일요일 아침 침대에서 뒹굴다가 영화 한 편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넷플릭스를 실행하니 첫 화면에 갱스 오브 뉴욕이 나온다 (아마도 근래에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을 검색해서 그런 듯하다)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아직 보지 못한 작품... 플레이를 눌러본다.
때는 1800년대 중반 즈음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으로 많은 아일랜드 사람들이 뉴욕을 통해 이민을 오게 되고 그들은 뉴욕의 뒷골목인 파이브 포인츠에서 '데드래빗'이라는 단체? 조직?을 만들어서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간다. 엄청나게 몰려오는 아일랜드 이민자들로 인해 점점 커지는 데드래빗의 세력에 이곳에 원래 거주하던 원주민파와 갈등을 빚게 된다. 결국 원주민파 두목 빌 더 부처(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데드래빗파 우두머리 발론 (리암 니슨)을 선두로 두 조직은 패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냥 주먹으로 싸우는 싸움이 아닌 진짜 칼과 도끼로 찍어 죽이는 죽음의 패싸움을... 결과 데드래빗은 패배하고 두목은 빌 더 부처에게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파이브 포인츠에서 데드래빗도 두목도 모두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권력과 이권은 원주민파의 두목 빌에게 돌아가게 된다. 패싸움 당시 발론의 곁에는 어린 아들이 있었는데 어리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했던 말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아버지를 죽이고 배신한 원수들을 기억하게 된다. 시간은 흘러 16년 후 청년이 된 암스테르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파이브 포인츠를 완전히 장악하고 법 위에 있는 존재인 빌 더 부처의 부하로 위장해서 들어가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들로 신임을 얻게 되고 결국 빌의 오른팔까지 올라가게 되고 그를 죽일 기회를 엿보게 된다...
영화를 보는 중 계속 떠오르는 생각은 미국의 역사에도 이런 미개한 순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초반의 원초적인 패싸움 장면(영화 처음에 나오는 패싸움 장면이 벌어지는 곳이 지금은 문명사회 최고의 도시 뉴욕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이나 중간 중간 나오는 빌 더 부처와 주변인물들의 어처구니없는 안하무인의 행동들... 법도 공권력도 어쩔 수 없는 권력이란 게 미국에도 존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입대서류에 사인하고 바로 남북전쟁에 끌려가는 이민자들... 결국 징집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폭동이 일어난 뉴욕, 흑인이라는 이유로 폭동 중에 살해당하는 사람들... 영화 내내 그려지는 초창기 뉴욕의 어두운 모습들이 뉴욕이 아니라 중세시대 유럽의 어느 도시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특히 배에서 내리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을 보며 저들이 우리의 일자리와 살아가는 터전을 위협할꺼야 같은 말을 하는 원주민들의 모습은 오늘날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강력한 불법이민자 단속이나 추방과도 일맥상통하는 모습으로 보여서 씁쓸했다.
뭐... 원주민이란 말을 했지만 그들도 미국의 오리지널 원주민인 인디언이 아닌 유럽에서 건너온 이방인이자 이민자 아니었나? 그래서 그런 말을 할 입장인지 모르겠다.
마지막 최후의 결투에서 암스테르담이 빌에 대한 복수를 자력으로 성공한건지 헷갈리지만 아무튼 그는 빌을 죽이며 아버지의 복수를 완수한다. 아버지의 무덤과 나란히 묻힌 빌의 무덤 그리고 아버지가 주었던 칼을 무덤에 같이 묻는 장면 이 장면은 화해와 용서 그리고 평화를 의미하는 것일까? 마지막 장면의 배경에는 수많은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산업혁명의 뉴욕이 나온다. 그 후 점점 발전해서 현대의 뉴욕으로 세계무역센터(9.11 사태로 사라진...)가 우뚝 서 있는 뉴욕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대미를 장식한다.
이제는 세계의 금융중심지이자 트렌드의 첨단을 달리는 뉴욕의 과거를 들여다 본다는 것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었고 이런 엄청난 혼란과 갈등을 딛고 세계의 도시로 거듭난 뉴욕에도 이런 어둡고 야만적인 시대가 있었다는 것이 이 영화의 복수 스토리 보다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왕 마틴 스콜세이지 감독의 작품을 본 김에 과거의 작품들 안 본 것도 많은데 한 편씩 감상해야겠다.
겨울이 코 앞에 다가오니 온도가 떨어져서 타이어 공기압이 많이 줄었다. 평소 빵빵하게 넣는 걸 좋아하는지라 타이어 공기압을 보충해 주려고 해 보았다. 그래서 3~4년 전 직구사이트 큐텐(지금은 위메프와 함께 망한...)에서 구입한 미니 공기주입기로 주입을 했다. 하지만 완충 표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바퀴 하나를 38 psi까지 주입하니 갑자기 배터리 용량이 1칸이 뜨면서 멈춰 버린다.
충전이 안된건가? 하고 다시 충전을 하니 생각보다 금방 완충이 된다. 느낌이 안 좋다. 원래 이렇게 빨리 완충이 되면 배터리가 맛이 갔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찬가지로 타이어 한 짝을 겨우 주입하는 배터리 용량... 배터리를 교체해 보기로 했다.
분해법을 알기위해 구글, 유튜브, 네이버 등을 뒤졌지만 이 모델은 분해법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나만 구입한 건가???
샤오미 공기압 주입기를 카피한 것 같은 외형 하지만 의외로 외관은 준수하고 만듦새도 좋다. 그동안 잘 사용했는데....
이렇게 완충이 돼도 사용하면 금방 방전이 되어 버린다.
제조사 같은 것도 없고 정확한 모델명? 이름? 은 'Portable tire inflator Model :8006'이다. 정직한 이름이다.
분해방법이다. 먼저 아래쪽 커버를 벗긴다. 얇은 도구를 끼워서 제치면 열린다.
커버를 벗긴 모습
앞면 커버도 벗긴다. 뾰족하고 얇은 도구를 이용해서 들어 올리면 벗겨진다.
안쪽의 기계 부분을 밀어 올리면 알맹이가 빠진다.
분리된 기계부
라이트 부분 커버도 벗긴다.
기계부 커버는 동그란 부분의 나사 2개를 풀면 커버가 열린다.
커버를 벗긴 기계부위 모터와 펌프 배터리가 보인다.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한다.
배터리팩 부분이다. 18650 배터리 2개를 직렬로 연결한 배터리팩이다. 왜인지 모르겠는데 한글이 보인다. 배터리 메이커는 선전 후아유 뉴 에너지???
열수축 튜브를 벗기니 18650 배터리 2개와 BMS회로가 보인다. 모두 제거하고 새 배터리에 이식해 줄 것이다.
후아유 2000mAh 배터리
직렬연결 이므로 한쪽 부분은 + - 가 합쳐 쳤다.
한쪽은 + - 단자가 BMS에 연결이 된다. 커넥터는 BMS에 연결이 됨 잘 보고 똑같이 연결해 줘야 한다.
교체할 삼성 SDI의 3000mAh 18650 2개
절연 종이 이식
납땜 (지저분하게도 됐다 ;; )
BMS도 납땜해서 연결한다. 극성에 주의해서 매우 신중하게 작업해야 한다. 쇼트 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이 있다.
모두 납땜하고 절연테이프로 감싸 주었다.
커넥터 꼽고 이식하고 재조립한다.
충전을 해본다. 충전이 오래 걸리는 걸 보니 배터리 상태가 좋아 보이며 제대로 충전이 되는 것 같다.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이 되고 일부러 타이어 바람을 빼고 바람을 넣어보니 4짝을 모두 공기주입을 하고도 배터리가 한 칸도 닳지 않았다. 배터리 교체가 성공적으로 된 것 같다.
시끄럽지 않고 잔잔한 영화를 보려다가 고른 영화... 처음엔 신기한 일본의 화장실 구경하는 재미(?)로 보다가 결말에 가서는 가슴 뭉클해지는 공감이 그리고 감동이 전해지는 영화이다. 뜬금없이 독일의 빔벤더스라는 영화계 거장이 왜 일본이 배경이고 일본어로 되어 있는 영화를 찍었나? 궁금했으나 이 궁금증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의 화장실 홍보를 위해서 영상을 찍어줄 감독을 무려 빔벤더스에게 부탁했는데 감독이 이걸 거절하지 않았고 장편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아 상도 받고 신기하고 깨끗한 화장실 홍보(?)도 하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 작품.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를 배경으로 한 조용한 일상 영화다. 주인공 히라야마(야쿠쇼 코지)는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남자다.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같은 루틴을 반복한다. 카세트로 옛날 음악을 듣고, 헌 책을 읽고, 길가의 나무를 사진으로 담는다. 말은 거의 없고, 표정도 크지 않다. 그러나 그의 삶에는 이상할 정도로 평온함이 흐른다.
줄거리는 명확한 갈등이나 반전 없이 흘러간다. 대신 아주 작은 변화들이 그려진다. 조카가 예고 없이 찾아오고, 오래전에 알고 지낸 인물과 우연히 마주친다. 이 작은 사건들을 통해 히라야마의 과거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는 원래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인물이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마치 일부러 이 조용하고 단순한 삶을 택한 사람처럼 보인다.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일상의 미학이다. 빛이 스며드는 벽, 나뭇잎의 그림자, 반복되는 일과 속의 정성 같은 디테일들이 끊임없이 강조된다. 히라야마는 그 안에서 위로를 찾고, 또 살아가는 의미를 발견한다. 이 단순함이야말로 이 영화가 관객에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말하지 않고도 많은 걸 느끼게 하는, 그런 방식이다.
영화의 마지막, 히라야마가 운전 중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매우 인상 깊다. 감정은 억눌러져 있었지만, 어느 순간 조용히 터진다. 그 눈물은 슬픔만이 아닌, 어쩌면 해방감, 안도감, 혹은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일 것이다. 그렇게 영화는 조용히 끝나지만, 마음속엔 긴 여운을 남긴다.
퍼펙트 데이즈는 크고 극적인 사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단조롭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고, 조용하지만 끝내 깊게 스며든다. 완벽하진 않아도, 그 하루는 분명 ‘완벽한 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영화에 삽입된 올드팝송들도 훌륭한 곡들이 많다. 따로 추려 유튜브 재생목록으로 만들어 공개해 본다.
막연하게 꽤 오래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오래된 줄은 몰랐다. 넷플릭스를 넘기다가 발견한 명작 공포영화 장화, 홍련... 벌써 22년 전의 영화가 되어있다. 영화 속 앳되어 보였던 임수정, 문근영도 이제는 불혹을 훌쩍 넘거나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카테고리는 공포영화로 되어있지만 단순하게 공포영화라고 하기엔 너무 슬픈 영화이다.
2003년엔 기억에 남는 작품이 꽤 많았던 것 같다. 살인의 추억을 비롯해서 올드보이, 실미도... 등등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극장을 많이 갔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서울 정동의 밤새워서 3편 연달아 상영하는 극장도 자주 갔었고 서울극장, 대한극장... 좋은 극장들도 많았는데 이젠 다들 없어져버린 추억의 장소들이 되어 버렸다. 이 영화도 그때 극장에 가서 보았던 영화 중 하나이다.
아무튼 각설하고 한 20년 만에 재감상한 장화, 홍련... 너무 뛰어나고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은 다시 봐도 감동이 밀려온다. 개인적으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장화, 홍련이다.
아빠와 딸 둘 수미와 수연이 아름다운 시골의 저택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집에는 의붓엄마가 있다. 수미와 수연은 의붓엄마를 매우 싫어한다. 그리고 의붓엄마의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
영화를 처음보면 이게 도대체 뭔 소리인지 오락가락 알다가도 알 수 없는 느낌이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게 설명되는 순간이 온다. 그때 느끼는 슬픔... 무력감... 무심히 집을 떠나는 임수정의 무표정한 얼굴... 너무도 슬프게 들리는 주제곡 '돌이킬 수 없는 걸음' 임수정의 걸음은 정말 돌이킬 수 없는 걸음이 되어 버린다.
"너 진짜 무서운 게 뭔지 알아? 뭔가 잊고 싶은 게 있는데, 깨끗하게 지워버리고 싶은 게 있는데... 도저히 잊지도 못하고 지워지지도 않는 거 있지… 근데 그게 평생 붙어 다녀. 유령처럼…"
영화에 나오는 명대사이다. 나의 안 좋았던 기억과 매치되어서 영화를 보면서 깜짝 놀랐던 대사이다. 누구나 지워버리고 싶은 나쁜 기억들이 있는데 끝끝내 지워지지 않고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나도 그런 기억이 있는데 수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문득 그 기억들이 떠오르면 너무 괴로워서 호흡이 가빠지기도 한다. 여기서 한 10년쯤 더 지나면 잊힐까? 모르겠다.
정말 찐한 공포영화를 원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지만 스토리, 영상미, 음악, 연기 모두 만족한 영화였다. 요즘 점점 쇠락하는 한국영화가 다시 힘을 내서 2000년대 초반에 보여줬던 힘을 다시 보여줬으면 좋겠다.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니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더 이상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고 예전에 들었던 음악들을 주로 듣게 된다는 영상을 보았는데 이건 영화도 마찬가지 같다. 넷플릭스를 넘기다가 예전에 감명깊게 봤던 영화들을 보면 다시 보게 된다. 나도 나이가 먹은 건가? 모르겠다.
얼마 전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 나카야마 미호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정말 아름다운 배우였는데... 아쉽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활약은 거의 알지 못하지만 눈 덮인 산에서 오겡끼 데스까? 를 외치던 영화 '러브레터'의 그 모습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일본영화의 장면으로 각인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때가 아마도 1996년이나 97년 정도이지 않을까 싶다. 처음으로 이 영화를 접했던 곳은 대학내 애니메이션 동호회(지금 생각해 보면 교내 오타쿠들의 모임 같은 것으로 생각됨)에서 주최한 시사회였을 것이다. 별로 끌리지 않는 영화 제목이었지만 당시로선 최신 일본문화를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었던 시절이라 호기심에 보러 갔었다. 브라운관 티비에 연결된 VCR에 테이프를 넣어서 영화를 보았다. 자막이 있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마추어들이 엉망으로 만들어서 무슨 내용인지는 거의 알 수 없었다. 영상이 예쁘고 음악이 좋고 주인공이 미인이라는 점 정도만 기억에 남았다.
시간이 꽤 흘러서 몇 해가 지난 겨울. 시내를 걸어가는데 이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었다. 추억도 생각나고 해서 극장으로 들어갔다. 보고 나서 드디어 완전히 이해하게 된 줄거리... 왜 나카야마 미호가 1인 2역을 하게 되었는지 죽은 남자친구가 왜 그녀들(후지이 이츠키 & 와타나베 히로코)을 좋아했는지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보던 중 감성이 폭발하여 눈물도 찔끔 났었던 기억이 있다. 그 후로도 너무 좋은 영화라서 컴퓨터로 몇 번을 더 본 것 같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주인공의 사망 소식도 있었고 생각이 나기도 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뭔가 매번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영화인 듯싶다.
감독은 이와이 슌지이다. 이 영화 외에도 '4월 이야기', '하나와 앨리스',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뭔가 감성적이고 섬세한 느낌의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같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감독 중의 한 사람이다.
영화는 후지이 이츠키라는 남자의 사망 3주기 추모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과거 그 남자의 연인이었던 와타나베 히로코는 3주기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를 잊지 못한다. 마치 어딘가에 아직도 살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중학교 시절 졸업앨범에서 남자의 예전 주소를 알게 된 히로코는 너무 그리운 마음에 그곳으로 편지를 보내본다. 당연히 답장은 없을 것을 알면서도 너무나 그리운 마음에 보내본다. 죽은 사람이 답장을 줄리가 없는데... 그런데 기적이 일어난다. 답장이 온 것이다. 답장을 보니 주소도 맞고 이름도 그 사람이 맞다. 어떻게 된 것인가? 그렇게 계속 편지가 오가고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들 그리고 추억들...
히로코의 편지를 받고 답장을 써준 사람은 남자와 동명이인인 여자였다. 후지이 이츠키라는 같은 이름의 남녀가 같은 중학교 같은 반에 있었던 것이다. 이츠키(여)가 히로코의 편지를 받게 되었고 답장을 쓰게 된 것이다. 편지가 오고 가면서 히로코뿐만 아니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이츠키(여)의 이츠키(남)에 대한 기억과 추억도 소환되고 결국 이츠키(남)의 첫사랑은 이츠키(여) 였던 것을 이츠키(여)도 알게 된다.
표면상 와타나베 히로코가 주인공이지만 내 생각에 진정한 주인공은 후지이 이츠키(여)가 아닌가 싶다. (둘 다 나카야마 미호이긴 하지만 ^^) 우연하게도 누군가로부터 엉뚱한 편지를 받게 되고 그 편지가 비록 러브레터는 아닐지라도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 주고 결국은 자신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았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그것이 진정한 러브레터가 아닐까 싶다.
추운 겨울밤 과거의 좋았던 추억, 첫사랑의 풋풋한 추억들을 떠올려 보면서 감상하면 정말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영화의 아름다운 배경으로 나오는 홋카이도 오타루에도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데...
취미로 가끔 DIY 납땜을 하는데 요즘 들어 노안인지 뭔지 작은 SMD 부품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마침 알리 광군제도 있고 해서 납땜용 현미경을 하나 장만해 보았다. 취미용이니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주로 검색해 보았는데 2만 원대 제품도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스크린 크기가 4인치 정도이다. 너무 작다. 내 핸드폰보다 더 작은 화면이라 별로 구입의 의미가 없을 것 같아 7인치 제품을 주로 알아보았다. 그중 DM9라는 모델이 적당한 가격에 성능이라 생각이 되어 구입을 했다.
알리를 보면 Hayve (하이브?), RIEVBCAU (리에브카우?) 같은 이름이 붙여져서 팔고 있는데 아마도 판매처의 자체 브랜드 이름인듯 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모델명 DM9로 같은 제품이다. 나의 경우는 Hayve에서 32gb SD카드 포함 4.3만 원에 구입했다.
상자이다. 상자 그림 오른쪽 아래의 사진처럼 바이러스 같은건 볼 수 없다.
구성품 : 7인치 스크린과 현미경 렌즈부가 합쳐진 본체와 사진을 찍거나 설정을 할 때 사용하는 리모컨, 받침대, 받침대와 본체를 연결하는 기둥, 케이블, 매뉴얼, PC연결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CD, 매뉴얼, 32gb 메모리카드 등이 들어있다. 오른쪽 밑 은색의 동그란 부품은 본체의 라이트를 가려주는 커버이다. 본체의 조명이 필요 없을 경우 가려주는 용도이다.
조립을 하고 본체를 켜 보았다. 본체의 조명 외에도 받침대 양쪽에 조명 2개가 추가로 달려 있어서 더 밝게 볼 수 있다. 아마도 배율을 높게 할 경우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납땜 용도로는 본체의 조명만으로 충분했다.
본체의 오른쪽 부분 C타입 충전단자, 메모리 카드 슬롯, 리모컨 연결부, 조명 조절부가 위치해 있다.
본체의 버튼으로도 조작이 가능하지만 리모컨이 있어서 모든 조작을 리모컨으로 조작 및 설정이 가능하다.
같이 들어 있는 Calibration Ruler를 얹어서 들여다 보았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초점은 이 부분을 돌려서 맞추면 된다.
이 정도로 확대가 된다. Calibration Ruler의 네모 한 개는 0.1mm이다. 생각보다 또렷하게 잡힌다.
이번에는 고장난 HDD에서 추출한 보드를 들여다보았다.
몰랐는데 설정에서 메뉴를 한글로도 설정이 가능하다. ^^
뭔가 좀 쨍하게 나오지 않고 부스스하게 나온 듯 한데...
설정을 조금 만져주고 조명을 조절하니 원하는 정도의 영상 퀄리티가 나왔다. 쌀알보다 작은 퓨즈나 캐패시터 등이 잘 보인다.
제목때문에 호기심이 생겼지만 뭔가 당기지 않아서 안보고 있다가 이번에 꾹 참고 감상해 보기로 한 영화이다. 원제는 '고스트 월드'로 우리나라 제목인 '판타스틱 소녀백서' 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특이한 제목 덕분에 어이 없는 한글 제목으로 많이 거론되는 영화이다. 제목 덕분인지 코메디 영화로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막상 보고나니 영화는 의외로 진지하다. (고전 예술영화 레이블인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도 포함 되었다)
도라 버치(이니드)와 스칼렛 요한슨(레베카)이 주인공들 인데 이들의 어릴적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는 고등학교 졸업식 장면으로 시작한다. 졸업식에서 동창의 졸업사를 비웃고 학교에 가운데 손가락을 날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세상에 냉소적인 이들의 성격을 보여준다. 특히 이니드는 머리를 녹색으로 염색하고 아버지에게 반항하고 사람들과 늘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항기 어린 모습이다.
하지만 세상은 만만하지가 않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조금씩 세상에 순응해가는 레베카와 달리 이니드는 전혀 그럴 마음이 없어 보인다. 그러던 중 특이한 음악을 좋아하고 수집하는 40대 아저씨 시모어(스티브 부세미)를 만나게 되고 이니드는 그에게 끌리게 된다. 아마도 특이한 사람은 다른 특이한 사람에게 끌리게 되는 것일까?
이 영화를 다 보고 느낀 점은 이니드의 마음이다. 처음에는 어떻게 저런 삐딱한 인간이 다 있나 싶었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강인해 보이는 이니드의 마음은 의외로 여리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이 누구보다도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니드의 상실의 아픔...은 무엇이 있을까?
영화의 처음 시작 장면부터 상실이다. 고등학교 졸업식. 시원하게 뻑유를 날렸지만 대학을 진학하지 않는 이니드에게는 학창시절의 상실일 것이다. 모두 다 아는 그 느낌 졸업이 기쁘지만 시원섭섭한 다신 오지 않을 그 느낌
자상하고 착한 아빠의 존재를 뺏어가려는 맥신이라는 여자 (아빠의 애인인 맥신 이전에도 엄마를 잃은? 어린시절의 커다란 아픔이 있었을 것이다)
사랑하는 시모어를 뺏어가려는 새로운 애인
세상에 적응해가며 점점 멀어져가는 절친 레베카
심지어 바닥에 나뒹굴던 버려진 청바지까지 사라지고
하염없이 오지 않던 버스를 기다리던 언제까지 거기 있을것 같았던 노인마저도 버스를 타고 떠나버린다.
자신의 주위에 언제나 있을것 같았던 모든것들이 유령처럼 하나 둘 사라지는 그 느낌과 외로움. 쓸쓸함.
결국 이니드 자신 마저도 노인이 타고 떠난 버스를 타고 자신에게 유령같았던 마을을 떠나 버린다. 하나씩 사라져가는 상실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계를 찾아 떠나는 사람처럼...
제목도 몰랐던 영화지만 내가 좋아하는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유튜브 프로그램에 나와서 추천하길래 보게 되었다. 2022년작이며 '오베라는 남자'라는 제목의 스웨덴 영화를 리메이크했다고 한다.
주인공 오토는 톰 행크스가 맡았는데 위 포스터의 표정에서 보다시피 매우 까칠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이 까칠한 남자는 원래부터 까칠한 성격은 아니었으며 여러 인생의 굴곡과 불행을 겪으면서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정적으로 너무나 사랑했던 아내의 불행과 죽음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스스로 죽고 싶어 하는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것으로 보인다. 빨리 하늘나라로 가서 아내를 보길 원했던 것일까? 죽기로 각오했으니 이웃이고 뭐고 더 이상 정을 주기가 싫었던 것 같다. 심지어 동물한테도... 난 나쁜 사람이니 내가 가더라도 슬퍼하지 말라는 오토의 이웃을 위한 마지막 배려랄까?
아내와 함께했던 과거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약간 어수룩 하기도 하지만 순수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었다. 첫 데이트에서 돈이 없어 음식값을 아끼려고 자신은 집에서 밥을 먹고 오고 소냐(아내)에게는 비싼 음식을 시켜주기도 한다. 데이트에서 뜬금없이 자동차 엔진 얘기를 하면서 좀 들뜨는 장면은 순수하지만 푼수 같기도 하다. 같은 배우라서 그런가 마치 한 가지만 꾸준히 밀고 나가는 '포레스트 검프'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첫 장면은 오토가 매장에서 밧줄을 구입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바로 자신의 목을 달 밧줄을 구입하는데 점원과 밧줄의 가격문제로 다툰다. 자살을 앞둔 마당에 1달러 2달러가 무슨 소용일까? 생각이 들지만 오토는 원칙주의자이기 때문에 이걸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 오토의 성격을 말해준다.
그러던 중 이웃에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오고 그 가족은 혼자 사는 오토와 친하게 지내기를 원한다.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가져다주고 계속 오토와 어울리려고 한다. 오토는 계속 차갑게 대해도 원래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듯 하다. 계속되는 자살 시도와 이웃 가족의 우연한 방해(?)로 인한 실패가 계속되면서 오토는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오토에겐 따뜻한 이웃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은 내심 기대했던 "이웃들과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 같은 엔딩은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예상한 결말이었다. 보면서 '오토가 너무 꼰대 아닌가?' '따뜻하게 대하는 이웃들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니야?' '너무 원칙만 따지는 건 좀 그렇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성격의 오토이기에 소냐를 그렇게 사랑했고 헌신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물론 그 후유증은 자신조차도 감당하지 못할 삶의 무게를 안겨주었기에 그렇게 좋아 보이지도 않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를 보면서 인생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 너무 심한 정신적 집착은 좋지 않다. 정신적인 충격이 있어도 금방 이겨낼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요즘 약간 멍하게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멍청하게 아님) 자연을 바라보며 편하게 앉아 그냥 한참을 멍 때리는 것이다. 요즘 불멍, 물멍 등등 각종 멍 때리기가 유행인데 나는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치열한 현대사회 속에서 좌절과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 오토같이 되지 않으려면 가끔 멍하게 사는 삶은 어떤가 싶다. 물론 이것도 저것도 효과가 없다면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게임을 하게 되면 팬소음이 꽤 거슬린다. 이 게임기도 연식이 되다 보니 아마도 내부의 쿨링 시스템 청소 및 써멀 구리스 재도포가 필요한 때가 된 것 같다. 그럼 분해 및 청소 시작!
전원 버튼을 길게 눌러서 전원을 완전히 OFF 한다. (슬립모드 X)
뒷면에 4개의 나사가 있는데 일반적인 십자 나사가 아니라 Y자 나사로 체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Y자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4개 모두 풀어준다.
위쪽 2개의 나사는 십자나사이다. 풀어준다.
아래쪽에도 2개의 십자나사가 있는데 풀어준다.
나사를 모두 풀었으면 화살표 부분인 스피커 구멍을 시작으로 기타 피크나 신용카드 같은 얇은 도구를 이용하여 조금씩 벌려주면서 케이스를 오픈한다. 절대 무리하게 열면 안 된다. 조금씩 조금씩 진행하다 보면 열린다. 나의 경우 도구 없이 그냥 손톱을 사용... ^^
이렇게 아랫부분을 먼저 열어준 다음 윗쪽으로 살짝 밀어 올리면서 열면 그리 어렵지 않게 하우징이 분해된다.
하우징을 열면 위와 같이 금속커버가 보이는데 이것도 제거를 해 주어야 한다. 커버는 메인보드를 보호하고 방열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표시한 4군데 십자 나사를 제거하여 분해를 한다. 써멀 구리스가 굳어서 잘 안 떨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살살 조금씩 들어 올리면 분해된다.
커버가 분리된 모습. 이미 굳은지 오래되어 보이는 써멀 구리스가 묻어 있다.
안전한 청소를 위해 배터리를 분리한다. 청소와 써멀 재도포를 위한 분해라서 안 해도 될 것 같긴 한데 그냥 해 주었다. 배터리 단자를 빼려면 먼저 동그라미 부분의 리본 케이블을 빼줘야 한다. 리본 케이블이 배터리 단자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케이블 홀더를 위로 들어 올리고 핀셋 등을 이용하여 케이블을 뒤로 당기면 빠진다.
리본 케이블을 빼면 그 밑에 배터리 연결단자가 보인다. 역시 핀셋 등을 이용하여 위로 들어 올리면 빠진다.
빠진 리본케이블과 배터리 단자
화살표의 나사를 제거하여 히트싱크를 분리해 준다. 얇은 구리막대로 되어 있으므로 잘 휘어진다. 휘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네모 부분은 스펀지 테이프로 접착이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접착력이 세다. 나는 살살 떼다가 그냥 찢어져 버렸다. 아무튼 재주껏 떼어낸다. 알코올을 조금 사용하면 접착력이 약해져서 잘 떼질지도 모르는데 해보진 않았다.
팬도 분해해 보았다. 팬에도 오일을 좀 넣어줄까 했는데 너무 멀쩡해 보여서 그냥 송풍기로 먼지만 제거해 주고 다시 재조립. 세월이 있어서 팬에 먼지가 좀 있었다.
전자제품 청소의 친구. 99%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면봉을 사용하여 기존의 써멀 구리스를 닦아서 제거해 주었다.
굳어버린 써멀 구리스.
깨끗이 청소를 완료했다. 메인보드의 금박부분 아래에 CPU+GPU 역할을 하는 메인칩셋인 NVIDIA의 칩셋이 있는데 거기에도 써멀 구리스가 있으므로 다시 재도포 해주면 좋다. 하지만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미세한 걸림쇠 작업을 해서 커버를 벗겨내야 한다. 꽤 어려운 작업을 해야 하므로 그 부분은 생략을 했다. 시력이 2.0 이상(또는 현미경이 있거나)이고 미세한 작업을 잘한다면 커버를 벗겨내고 칩셋에도 써멀 구리스 재도포를 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히트싱크 끝부분 열이 배출되는 부분에도 먼지가 있다면 제거를 해 준다. (어디든 먼지가 있고 더럽다면 모두 닦아서 제거를 해 준다)
무슨 된장 같이 사진이 나왔는데 금색? 구리색? 써멀 구리스이다. 몇 년 전에 한 통 사서 여기저기 다 바르는 중... 바르고 나사 끼워서 히트싱크를 조립해 준다.
잊지 않고 배터리 케이블과 리본케이블을 끼워준다. 배터리 케이블은 딱 맞춰 들어가는 느낌과 소리가 날 때까지 눌러서 끼워주고 리본 케이블은 끝까지 밀어서 확실하게 끼워 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작동이 안 될 것이다.
금속 커버에도 방열판 구실을 하기 때문에 써멀 구리스를 도포해 준다. 분해의 역순으로 재조립!
가지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중에 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젤다의 전설-왕국의 눈물' 을 플레이해 보았다. 기대를 별로 안 해서 그런지 솔직히 좀 놀랐다. 팬소음이 많이 줄었다. 닌텐도 스위치 소음이 심하다면 한 번 따라 해 보시길 바란다. 단, 뜯었다가 문제가 생기면 책임은 본인의 몫!!!
요즘 즐겨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의 용량이 부족하여 쿠x에서 검색 후 나름 최저가로 512GB 마이크로 SD카드를 구입하였다. (x팡 멤버십 가입환영 쿠폰 14000원도 사용함)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았고 해외배송이라고 쓰여 있지도 않았는데 무려 일주일 만에 말레이시아에서 배송되어 왔다. 뭔가 많이 이상하다.
겉으로 쓱 보기에는 별로 가짜 같지 않다.
뒷면도 뭔가 바코드 같은 것도 있고 진짜 같아 보이기도?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SAMSUNG 글씨의 인쇄상태가 엉망인 것을 알 수 있다. ㅎㅎ 딱 여기까지만 보고 거의 99% 짝퉁인 것을 알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까봄
열받아서 막 찢어버림
SD카드의 뒷면을 보고 할 말을 잊었다. ㅎㅎ 아무것도 쓰여있지 않다. 정품은 SD카드의 뒷면에 모델번호 같은 게 쓰여 있다.
삼성에서 배포하는 SMCA라는 정품인증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검사도 해 보았는데 바로 정품이 아니라고 뜬다. 여러 가지 심증 및 물증을 바탕으로 이것은 100% 짝퉁제품인 것으로 이른바 사기를 당한 것
바로 쿠X에 들어가서 사유를 적고 반품 및 환불을 하였다. 그 와중에 14000원 쿠폰은 사용기한이 지나서 복원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참 나 어이가 없어서...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내가 손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x팡 멤버십은 한 달만 유지하고 해지해버려야지
테스트로 34기가 정도의 mp3 파일들을 복사해 보았다. 속도 355KB/s 가 나온다. 355MB 아니고 KB이다. 테스트의 가치가 전혀 없다. 어이가 없다. 밑에 34GB 복사하는데 1일 이상 걸린다는 글씨가 보이는가? 다이소 5천 원 SD카드도 이것보단 훨씬 빠를 텐데... 복사하다가 짜증이 나서 취소하고 mp3 파일 한 개만 넣고 플레이를 해 보았다. 노래 하나 듣는데도 실행시간이 한참 걸린다. 쓰기/읽기 속도를 보면 측정의 가치도 없는 쓰레기 중의 쓰레기다.
포맷은 잘 될까? 포맷도 해보았는데 웬걸... 그대로 그냥 죽어버렸다. PC에 꼽으면 드라이브는 생기는데 클릭해도 무한로딩만 걸리고 열리지 않는다. 포맷도 안된다. 드라이브 관리 들어가면 있긴 한데 파티션 삭제도 생성도 안된다. 테스트 몇 분만에 사망...
열받아서 네이버쇼핑에서 삼성 협력업체라는 곳에서 1TB SD카드를 질렀다. 10만 원 정도 주었다. 위의 짝퉁과 별반 다르지 않은 포장상태이지만 정품이다.
깔끔한 폰트 인쇄 상태
깔끔한 폰트 인쇄 상태
깔끔한 뒷면
깔끔한 폰트 인쇄 상태
짝퉁과 달리 뒷면에 모델명과 MADE IN KOREA 가 인쇄되어 있다.
SMC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사를 하니 바로 정품으로 확인되었다. 닌텐도 스위치에 끼우니 바로 인식하고 게임을 몇 개 설치해 보니 아주 잘 깔리고 실행도 빠르다. 이제 마음껏 닌텐도 스위치에 설치할 공간이 생겼다. 써도 써도 다 못쓸 것 같긴 하지만... 자나 깨나 짝퉁 조심!!!
※ 얼마 만에 올리는 글인지 모르겠다. 어떤 글이 됐든 일주일에 한 번 글쓰기 목표를 세웠는데 제대로 될지 모르겠다.
여행카테고리에 근 2년 만에 글을 적어본다. 그동안 다녀온 곳은 많았지만 귀찮아서 스킵했는데 이젠 좀 기록으로 남겨 보려고 한다. 일요일을 맞아 충북 괴산에 있는 수옥폭포, 수옥정관광지를 가보았다. 예전부터 도로 표지판을 통해 몇 번 본 곳이지만 왠지 당기지 않아서 가보지 않았는데 날씨도 좋고 저물어가는 벚꽃도 마지막으로 구경할 겸 가보았다.
따뜻한 봄날의 일요일 인데도 아주 여유 있고 넓은 무료 주차장
곳곳에 벚나무가 있어서 아름다운 광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벚꽃 잎이 떨어지며 눈같이 내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들을 지나 조금 올라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은 수옥폭포 가는 길 오른쪽은 수옥정관광지로 올라가는 길이다. 나는 폭포를 먼저 갔다가 그 옆 데크 계단을 올라 수옥정저수지를 거쳐 수옥정관광지를 들렀다가 주차장으로 내려올 생각이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500미터쯤 되려나? 아무튼 가깝다.
조금 걸어가니 폭포 소리가 들린다.
수옥폭포, 생각보다 크고 멋있었다. 비가오고나면 물이 많아져서 더 멋지지 않을까 한다. 폭포 주변이 기암괴석으로 되어있어 더욱 멋있어 보인다.
물멍 하기에도 좋은 곳 같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물멍은 다음 기회에
이제 폭포 오른쪽의 데크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오르며 내려다본 폭포 아래의 모습
계단이 가파르니 조심조심
수옥정이라는 저수지가 나온다. 예전에는 원풍저수지라고 했었나 보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수옥정관광지의 모습 사진이라 큰 감흥은 없지만 실제로 보면 경관이 아주 좋다.
저수지에서 바라본 폭포 쪽 모습... 내려갈 때는 왼쪽에 보이는 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저수지에 데크 탐방로가 있는데 작년 수해 때 유실되었나 보다.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놓았다.
중간에 이렇게 유실된 구간이 보인다. 빨리 복구가 안되나 보다. 저 길로 가보지 못해 아쉽다.
할 수 없다... 다시 도로 쪽으로 나와 수옥정관광지 쪽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역시나 반겨주는 벚꽃 눈!
작은 공원이 있고
공원 옆에 풀장이 있다. 미끄럼틀도 있다. 개장은 아직 안 했지만 여름에 가족동반하여 놀러 오면 좋을 것 같다.
저 멀리 뾰족한 봉우리가 보인다. 찾아보니 신선봉이라고 한다. 조령산의 봉우리 중 하나인 듯하다.
수영장을 지나 좀 더 올라가면 이런 공터(?)가 나온다. 캠핑장인가? 잘 모르겠다.
이런 놀이터도 있다.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멋진 나무도 있다. 곧고 크고 이파리가 얇은걸 보니 침엽수임은 분명하다 ^^;
그네벤치가 있어서 앉았다. 준비해 온 커피와 함께 한참 독서를 해본다.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 없는 곳이라 책이 술술 읽힌다.
어느덧 5시가 지나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귀가를 서둘러본다.
도로를 따라 내려간다. 폭포 쪽으로 올라올 땐 조금 힘들었는데 내려갈 땐 정말 가벼운 발걸음 ^^
내려가는 길 옆 곳곳에 이런 예쁜 벤치와 작은 주차장들이 있다. 걷기 싫은 사람들은 차를 타고 올라와 벤치에서 쉬다가 가도 좋은 곳 같다.
수옥정관광지... 관광지라고 해서 어떤 대규모의 시설(여름철 풀장은 있음)이 있다거나 놀이공원이 있다거나 그런 대단한 걸 기대하면 안 된다. 그런 거 전혀 없다. 그저 자연 속에서 조용히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사색하며 산책하거나 대화하거나 무엇을 하던 자연과 동화되어 머리를 식히기에 좋은 곳 같다. 뭔가 좀 아쉽다면 근처에 조령산 자연휴양림이 있으므로 연계해서 즐기면 더욱 알차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다음에 또 갈 것 같다. 좋은 곳이다.
라벨 프린터는 예전부터 구입할까 말까 구입하면 쓸데가 있을까 망설이던 제품이다. 이름표를 붙일 데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추가 스티커 3개를 포함하여 저렴한 가격에 올라왔길래 구입해 보았다. (가지고 있다 보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쓸 데가 있겠지...) 예전에도 이런 용도의 제품이 있었는데 기계식으로 얇은 플라스틱 시트에 문자를 찍는 방식으로 비슷한 제품이 있었고 또는 견출지라고 스티커에 직접 글자를 적어서 정리하는 것도 있는데 종이라서 물에 젖으면 글씨가 번지고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제는 더욱 깔끔하게 라벨프린터로 정리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Pristar P15라는 제품이다. 찾아보니 NIIMBOT 이라는 브랜드의 제품이 제일 유명하던데 추가 스티커 3개를 포함한 가격이 NIIMBOT 본체 가격보다 싸길래 이걸로 구입을 했다. 상품평도 준수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를 지원한다. 상자의 QR코드를 통해 해당 앱을 설치할 수 있다. 또는 스토어에서 Marklife로 검색해도 된다.
한쪽면은 시계가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인데 그런건 없다. 그냥 아무 기능이 없는 까만색.
맨 위의 버튼은 스티커를 넣을 수 있도록 커버를 여는 버튼이고 그 아래 전원버튼 그리고 C타입 충전단자가 있다. 1200mAh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자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배터리 용량은 크게 상관이 없지 않을까 싶다.
스티커가 인쇄되어 나오는 부분이다. 최대 인쇄폭은 15mm까지 지원한다. 인쇄가 다 되면 테이프 커터날을 이용하여 스티커를 절단한다.
본체를 열어보았다. 기본적으로 14mm x 40mm 스티커가 들어있다.
스티커 인쇄되는 부분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끼운다.
구글플레이에서 Marklife 앱을 설치
앱을 실행하고 라벨프린터를 켜고 연결버튼을 눌러서 연결한다. 블루투스로 연결된다. '라벨을 제작해 주세요' 버튼을 클릭한다.
스티커 사이즈를 선택한다.
스티커 부분을 터치하면 키보드가 뜨고 쓰고 싶은 내용을 적고 인쇄를 누른다. 앱이 상당히 직관적으로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해보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다양한 템플릿도 지원한다.
블로그 주소를 인쇄해 보았다. 아주 잘 된다 ^^
테스트로 이것 저것 인쇄해 보았다. 캠핑 때 쓰는 양념통에 붙이려고 한다. 스티커 자체도 종이재질이 아니라 비닐 재질이므로 물에 젖지 않아서 더 좋을 것 같다.
샥스 게임패드를 사용할 때 항상 헷갈리는 모드전환 방법을 인쇄해서 패드 뒷면에 붙여 보았다. 이와 같이 제품의 핵심적인 사용법을 인쇄해서 붙여 놓는데도 유용할 것 같다.
이외의 활용방법을 생각해보니 아이의 이름표 스티커를 손수 만들어 준다던가 각종 전자부품 등을 정리하거나 주방용품 정리, 냉장고 음식물 소분 보관 시 조리날짜 표시 등 각종 네이밍이나 정리에 사용하면 유용하게 사용할 살림 아이템 같다.
iplay10 이외에도 아마존 Fire HD10, HD7을 사용하고 있어서 태블릿이 별로 필요는 없지만 인터넷, 유튜브 등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이 많고 특히 유심을 꼽으면 LTE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GPS 기능까지 갖추고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중국산 태블릿들 중 쓰레기 제품들이 많은데 그래도 나름 역사를 가지고 있는 Alldocube라는 제조사에 대해서 약간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구입을 하게 되었다. 평균 14~15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지만 운도 좋게 지마켓 쿠폰을 적용하게 되어 12만 원 정도에 8.4인치 IPS 디스플레이, AP Helio G99, 8GB, 256GB 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다. 스펙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가격 같다. 이미 많은 리뷰들이 나와있어서 식상하긴 하지만 1달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나름대로 기록으로 남겨본다. 아래는 상세한 스펙이다.
Alldocube iPlay 50 mini Pro - Specifications
크기 : 202.7 x 126 x 7.5 mm 무게 : 306 g SoC : MediaTek Helio G99 (MT6789) CPU : 2x 2.2 GHz ARM Cortex-A76, 6x 2.0 GHz ARM Cortex-A55, Cores: 8 GPU : ARM Mali-G57 MC2, 1000 MHz, Cores: 2 RAM : 8 GB, 2133 MHz 저장공간 : 256 GB 메모리카드 : microSD, microSDHC, microSDXC 디스플레이 : 8.4 in, IPS, 1920 x 1200 pixels, 24 bit 배터리 : 5000 mAh, Li-Polymer OS : Android 13 카메라 : 4130 x 3120 pixels, 1920 x 1080 pixels, 30 fps SIM 카드 : Nano-SIM, Nano-SIM / microSD Wi-Fi : a, b, g, n, n 5GHz, ac, Dual band, Wi-Fi Hotspot, Wi-Fi Direct, Wi-Fi Display USB : 2.0, USB Type-C 블루투스 : 5.2 위치 : GPS, A-GPS, GLONASS, BeiDou
하얀색 깔끔한 포장에 들어있다. NFE 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와이드바인 L1 인증을 받은 버전임을 뜻한다. 즉 넷플릭스 포함 각종 OTT를 화질저하 없이 볼 수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전 버전은 와이드바인 L3 인증이었다고 함)
구성품은 본체, C타입 케이블, 5V 2A 10W 충전기가 들어있다. 하지만 기기는 18W 고속충전을 지원한다.
글로벌롬이 들어 있어서 별도의 설정은 필요가 없다. 첫 설정에서 한국어를 선택하고 일반적인 기기를 설정하듯이 하면 된다. 디스플레이는 8.4인치로 베젤이 얇아 화면크기에 비해 작은 크기의 본체이다. 작은 백에 쏙 들어가는 아담한 크기
회색 금속 재질의 뒷판으로 되어 있다. Alldocube 로고가 있다. 만듦새가 별로라는 말도 있던데 이 가격에 이 퀄리티 이상을 원하면 도둑놈 아닐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만듦새이다.
저 QC Pass 라는 반짝이 스티커와 비뚤어져 붙어 있는 규격표시 스티커는 좀 그렇긴 하다. 어차피 AS 받을 일은 없으니 눈에 거슬리면 떼어내 버리면 된다.
아랫부분이다.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인 스피커 부분이다. 스테레오가 아닌 요즘 보기 드문 모노 스피커이다. 게다가 음질도 그냥 그렇다. 저가형 유닛이 들어 있는지 저음이 별로 없는 소리를 낸다. 아이패드나 갤럭시 탭 같은 비싼 태블릿의 소리를 기대하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 아마존 HD7의 소리를 좋아하는데 그것보다 저렴한 소리를 들려준다. 하지만 막귀 거나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영향이 없을 수도 있겠다. 소리의 크기는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된다. 본격 음악감상을 하기엔 부족하지만 드라마, 영화 등을 보기에는 대사전달도 괜찮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모노 스피커는 좀... (음질이 정말 구리긴 하지만 iplay10에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 있었다)
왼쪽 측면이다. 왼쪽부터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마이크 구멍 그리고 유심을 꼽기 위한 유심 트레이가 위치해 있다. LTE를 지원하여 LTE 유심을 장착하면 와이파이가 없어도 인터넷이 가능하다. 나의 경우 KTM모바일 데이터 쉐어링 유심을 꼽으니 바로 인식하며 LTE로 인터넷이 가능했다. 물론 전화통화 가능한 유심을 꼽으면 전화통화, 문자 등 스마트폰과 똑같이 사용이 가능하다.
USB C 타입의 충전단자가 상부에 위치해 있다. 대게 아래부분에 위치하는데 이건 위에 있다. 위에 있어서 좋은 점도 있는 것 같다. 거치대에 올려놓고 위를 통해서 충전하니 거치대와 간섭이 없어서 더 편하기도 하다. 충전은 18W 고속충전이 지원된다고 하는데 같이 들어 있는 건 10W 충전기를 준다...ㅎ 어떤 사람은 고속충전하다가 고장 난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의 경우 한 달 동안 고속 충전기 포함 아무 충전기에 연결해도 이상이 없었다. 배터리 용량은 5000mAh가 들어 있다. 아침에 완충하고 나가서 틈틈이 영상, 게임, 전자책 등을 보는데 배터리는 50%도 닳지 않는다. 하루종일 끼고 있지 않는다면 데일리로 충분한 용량이라고 생각이 된다.
번들 충전기로 충전하니 10W로 잘 충전이 된다. 물론 고속충전기를 연결하면 18W 충전도 잘 된다.
우측에는 전원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다.
KT의 LTE 유심이 인식된 모습. LTE에서도 쾌적하게 인터넷과 유튜브를 사용할 수 있었다.
LTE 상태에서 1440p로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었다. 유튜브 1080p 60프레임, 1080p Premium도 잘 나온다.
이전에 사용하던 아마존 태블릿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화질을 보여준다. 선명하기도 하지만 밝은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디스플레이는 글레어 디스플레이로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주변의 빛이 반사되어 보이는 디스플레이다.
사용하던 중 갑자기 펌웨어 업데이트 알림이 왔다. 업데이트 내용에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 수 없지만 업데이트 실행... 업데이트 내역에 아무 내용도 안 써주는 건 중국 회사의 패기인가?
업데이트 전 시스템 정보
업데이트 중이다. 벽돌이 되지 않을까 약간 겁났지만 무사히 업데이트가 완료 되었다. 나름대로의 확인 결과 안드로이드 보안패치 버전이 높아졌고 구글 플레이 등 구글 앱들이 업데이트되었다.
이 업데이트 파일은 아래의 링크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그래서 수동으로도 설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익혀야겠지만 아래 페이지에서 튜토리얼 링크도 제공하고 있어서 따라 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여러가지 게임 에뮬레이터를 테스트해 보았는데 플스 2 까지는 무리인 것 같고 (화면이 뜨긴 뜬다 하지만 너무 끊김) PSP 에뮬레이터인 PPSSPP까지는 부드럽게 구동이 가능했다. 위 사진은 PPSSPP로 PSP게임인 갓오브워 고스트 오브 스파르타를 플레이하는 사진이다. PSP 2배 해상도로 깨끗하고 부드럽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거의 고전 에뮬게임을 주로 하고 안드로이드 온라인 게임은 거의 안 해서 잘 모르겠지만 배틀 그라운드, 원신 등은 그래픽 낮음 옵션으로 플레이는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가벼운 캐주얼 게임은 원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OTT는 네이버 멤버쉽을 가입하면 무료로 시청이 가능한 네이버 시리즈온을 사용하는데 1080p Full HD로 선명하게 플레이되었다. 와이드바인 L1 인증을 받은 NFE 버전이기 때문에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나 다른 국내 OTT도 화질저하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외에도 GPS 기능도 활용할 수 있어서 각종 지도 서비스나 네비게이션으로 사용은 가능하지만 지자기 센서의 부재로 완벽한 사용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단점으로는...
각종 센서가 빠진 것이 많다. 위에서도 말했던 지자기 센서가 없어서 지도어플을 켜면 현재의 위치는 표시가 되는데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지는 표시가 되지 않는다.
조도센서가 없어서 주변 조명에 따른 자동 밝기 조절이 되지 않는다. 이건 좀 당혹스럽다. 7만 원 짜리 파이어 HD7 에도 있는 기능인데... 조도 센서가 없다면 전면 카메라 등을 이용하여 자동조절이 가능하지 싶은데 다음 펌웨어 업데이트를 기대해 본다. 안될 가망성이 높아 보이지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내장 스피커의 음질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고사양 게임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옵션 타협으로 어느정도 돌리는 게 가능은 하지만 고사양 게임의 원활한 플레이는 조금 힘들 것 같다.
자잘한 단점들 이외에는 휴대성도 좋고 다용도로 사용하기에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기기같다. 디스플레이도 훌륭하고 LTE 지원에 GPS 지원 등등 조그만 부분들을 포기한다면 좋은 기기라고 생각이 된다.
나와 같은 블로거는 물론이고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면 단연 PC상의 모든 일들을 기록해 주는 화면 녹화 프로그램이 손꼽힐 것이다. PC화면상의 영상이나 이미지들을 콘텐츠에 활용할 일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유튜버나 블로거나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직장인, 학생 같은 경우도 각종 보고서나 문서작업에 화면 녹화 캡처 기능은 필수가 된지 오래다. 물론 간단한 작업은 윈도우에서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화면 캡처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지만 고화질 영상의 녹화나 고도화된 편집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에 비할 것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화면 녹화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2024년 기준으로 쓸만한 PC용 화면 녹화 프로그램 7종을 리뷰해 보려고 한다.
나에게는 예전에 리뷰한 적이 있는 Movavi Video Editor로 유명한 Movavi사의 스크린 레코더 프로그램이다. 워낙 영상쪽 소프트웨어에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라서 많은 종류의 훌륭한 영상 관련 소프트웨어들을 공급하고 있다. Movavi Video Recorder는 위의 링크를 통해 다운로드 페이지로 가면 무료로 다운로드해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윈도우10, 윈도우11, 맥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많은 언어들을 지원하는데 한국어도 지원하므로 사용에 불편함이 없다.
설치하면 위와 같은 기능 패널이 모니터 화면의 오른쪽에 생기는데 각각의 아이콘을 선택해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매우 심플하고 직관적으로 되어 있는데 카메라 아이콘은 화면을 이미지로 캡처하고 비디오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은 화면을 동영상으로 녹화하는 기능을 한다.
먼저 화면 이미지 캡처 기능을 사용해서 뉴스기사를 캡처해 보았다. 화면 캡처 후 에디터를 선택하면 위와 같이 이미지를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는 에디터 화면으로 이동한다. 자신만의 텍스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각종 도형이나 화살표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스크롤링 스크린샷 기능도 제공하여 웹의 긴 화면을 한 번에 캡처해서 저장이 가능하다. 각종 자료들을 원본 그대로 저장할 경우 유용한 기능일 것이다. 나도 블로그에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는데 화살표나 도형삽입 등의 기능을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는 유튜브 화면을 녹화해 보았다. 비디오 카메라 아이콘을 선택하면 녹화할 영역을 지정할 수 있다. 빨간색의 녹화시작 버튼을 클릭하면 녹화가 시작되는데 녹화 중 화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게 가능했다. 소리녹음의 경우 시스템 소리 또는 마이크를 연결하여 음성녹음이 가능했다. (시스템 소리, 마이크 소리는 모두 다 녹음이 되거나 하나만 선택해서 녹음이 가능하다) 웹캠을 설치하면 캠화면도 녹화가 가능하다. 만약 웹캠을 통해서 강의영상을 제작할 경우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녹화 후 별도의 비디오 에디터 프로그램 필요 없이 간단하게 불필요한 부분을 자르는 간단한 편집기능을 제공한다. 공유기능을 이용해서 캡처된 영상을 바로 유튜브나 구글 드라이브 등으로 보내 공유가 가능했다. 또한 조금 더 고급의 편집을 위해 Movavi Video Editor로 영상을 보내서 보다 바로 전문적인 편집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테스트로 캡처해본 유튜브 영상이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의 콘텐츠 제작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보관을 원하는 영상, 영화 등의 좋아하는 장면들만 간편하게 녹화해서 보관하는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밖에도 녹화예약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실시간 강의가 있다면 시간만 맞춰 놓으면 자동으로 스크린을 녹화해 주는 기능도 있다. 꼭 보고 싶은 스트리밍 영상이 있는데 시간이 안될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다. 마이크 녹음 시 주위의 소음을 감소시켜 주는 노이즈 감소 기능도 갖추고 있어서 보다 고품질의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 여러모로 스크린 녹화에 있어서는 없는 기능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무료버전의 경우 워터마크 삽입 등의 제약이 있다.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PC화면 녹화 프로그램이다. 여러가지 캡처 모드를 지원하고 MP4, AVI, SWF 등의 포맷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직접 사용해 보니 프로그램의 반응이 조금 느린 편이지만 녹화는 가능했다. 화면 녹화 기능 이외에 필요가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심플한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완전 무료인 게 장점이지만 사용해 보니 버그가 좀 있는 듯했고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좀 많이 심플한 프로그램.
신개념의 스크린 레코딩 프로그램이다. 업무용이나 프로젝트용 등으로 적합해 보인다. 왜 신개념인지 설명하자면 우선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가입을 해야 한다. LOOM 사이트에구글계정으로 가입을 하니 자신만의 워크스페이스가 마련이 된다.(전용 크롬 익스텐션 설치 필요) PC에도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그 후 PC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화면을 캡처하면 바로 웹 상의 워크스페이스에 영상이 업로드되고 편집이나 공유가 가능하다.
PC 설치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이펙트나 그리기를 지원한다.
캡처된 영상은 바로 웹상의 LOOM 워크스페이스에 저장이 되어 특정인 또는 워크스페이스에 공유된 팀단위 공유가 가능하다. 스크린 캡처 본연의 강력한 기능보다는 업무용 등으로 적합한 프로그램으로 생각된다.
트위치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설치과정에서 트위치, 유튜브 등의 계정도 입력이 가능하다. 물론 실시간 스트리밍에 관심이 없다면 녹화 방송에도 최적화해서 설치가 가능하다. (처음 실행 시 선택 가능) 윈도우, 맥, 리눅스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무료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라서 부담 없이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꽤나 어려운 이름의 스크린 레코더이다. Experts라는 이름에 걸맞게 괜찮은 기능을 제공한다. 무료버전에서는 1분의 녹화시간 제한이 있다.
실행 중인 게임을 감지하여 녹화하는 게임 녹화 모드도 제공한다.
캡처된 영상을 편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녹화시간 1분 이라는 무료버전의 제약은 좀 심하지 않나 생각해본다.
이상으로 다양한 PC용 화면녹화 프로그램 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모두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개성을 가지고 있다. 완전 오픈소스 프리웨어도 있었고 제약이 있는 프리웨어 버전과 유료구독이 필요한 프로버전도 있었다. 각자의 필요에 의해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