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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거의 10년 만에 글을 쓴다. ^^;

 

유튜브 '과학을 보다' 채널을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의문... 1977년 쏘아 올려져서 아직도 우주공간을 여행 중인 보이저호는 거의 50년이 지났건만 아직도 여러 가지 기기들을 작동시키고 지구로 수집한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오랜 기간 보이저호에 전력 공급이 가능할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터리를 사용했다면 당연히 몇 달 혹은 몇 년이 안되어 전력이 고갈되었을 테고 당시의 배터리 기술로는 지금과 같은 고성능의 배터리 탑재도 불가능했었을 텐데... 그렇다고 태양전지판을 달기에는 태양빛이 미미한 심우주 탐사가 목표인 우주선에게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하는 게 불가능했을 텐데 아무튼 갑자기 생긴 궁금증에 조사를 해 보았다.

 

보이저호의 구조이다. 맨 아래 부분을 보면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 라고 나오는 부분이 전력을 만들어내는 발전기이다. 발전기라는 말 그대로 보이저호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이다. 번역하면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라고 불린다. 배터리가 아니라 발전기이다.

 

 

RTG의 실제 모습

 

 

RTG의 구조이다. 가운데에 방사성 동위원소가 들어간다. 보이저호의 RTG에는 플루토늄-238(Pu-238)이라는 방사성 물질이 들어갔는데 그냥 가만히 두면 방사성 붕괴를 하면서 계속 열을 방출한다. RTG는 이때 방출되는 열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든다. 그럼 열을 어떻게 전기로 바꿀 수 있을까? 열을 이용해 물을 끓여 수증기를 만들어 터빈이라도 돌리는 것일까? 물론 우주공간에서 그런 게 가능할 리 없다. 바로 펠티에 효과를 이용한 펠티어 소자(열전소자)를 이용해서 전기를 만든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펠티어 소자 혹은 열전소자라고 불리는 장치이다. 지금도 정수기의 온수나 냉수를 만들때, 소형 냉장고 등에 많이 사용되는 소자인데 1800년대에 프랑스의 과학자 장 펠티에가 발견한 펠티에 효과라는 현상을 이용한 소자이다. 여기에 전기를 가하면 한 쪽 면은 차가워지고 한쪽 면은 뜨거워진다. 반대로 한쪽면은 차갑게 한쪽면은 뜨겁게 유지하면 전기가 발생한다. RTG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플루토늄-238의 방사성 붕괴열로 펠티어 소자의 한쪽 면을 뜨겁게 하고 다른 면은 우주의 차가운 온도에 노출시키면 전기가 발생되는 것이다.

 

 

펠티어 소자도 반도체의 원리를 이용하는데 열의 흐름이 발생하면 전자가 이동하고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라고 한다. 결국 보이저호는 방사성 물질의 붕괴 때 나오는 열을 이용하여 열전소자(펠티어 소자)를 동작시켜 전력을 얻는 방식으로 여러 장치들을 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작동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플루토늄-238의 반감기는 88년 정도인데 지금 보이저호가 발사된 지 49년 되었으니 아직도 반감기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발생되는 열도 적어졌고 펠티어 소자도 오래되어 열화 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생산되는 전력도 계속 줄어들어서 여러 가지 장치들을 하나씩 끄면서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https://science.nasa.gov/mission/voyager/where-are-voyager-1-and-voyager-2-now/#instrument-status

 

Where Are Voyager 1 and 2 Now? - NASA Science

Both Voyager 1 and Voyager 2 have reached "interstellar space" and each continue their unique journey deeper into the cosmos.

science.nasa.gov

나사 사이트에 들어가니 보이저호의 현재 위치와 거리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있다.  인류가 만든 물체 중에 가장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보이저호. 앞으로도 RTG가 전력을 잘 생산해서 최대한 지구와 통신이 가능했으면 좋겠지만 현재 2030년 중에 완전히 지구와 통신이 끊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지구와의 거리 255억 8천만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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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넷플릭스에서 뭘 보까 하다가 본 영화. 제목만 보면 고기요리에 대한 영화인가 싶었지만 아니었다. 고기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긴 하지만...

 

전혀 처음 들어보는 영화인데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인가 보다. 원로배우 박근형(형준 역), 장용(우식 역), 예수정(화진 역) 님이 공동주연으로 나온다. 독립영화 같은데 나름 감명 깊게 보게 되었고 우리나라 노인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에게는 극 중 인물들과 비슷한 세대의 부모님이 계신다. 그리고 그들은 이제 노인이 되어 사회에서 점차 쓸모없고 소외되어 가는 세대가 되어가고 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꽤 있었다. 사회에서 소외된 독거노인들의 조그만 일탈 이야기 

 

 

각자 인생에 사연이 많은 3명의 독거노인이 있다. 형준, 우식, 화진 3명은 우연하게 어울리게 되고 자신들의 수입으로는 어림도 없지만 고기나 실컷 먹어보자며 고깃집을 돌며 무전취식을 한다. 폐지 수집, 채소 장사 등을 하지만 형편이 녹록치 않은 이들은 고기를 먹고 계산을 하지 않고 도망가는 일을 반복한다. 형준과 화진은 그런 짓을 하지 말자며 말리지만 우식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처음엔 반대했던 두 명도 계속하다 보니 작은 일탈에서 희열을 느꼈는지 나중엔 다 같이 꽤 즐기는 모습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결국 그들은 경찰에 연행되는데...

 

 독거노인들의 심리묘사도 그렇지만 나의 경우 고기를 먹고 싶지만 돈이 없어 고기를 못 먹는 노인들에 대한 이야기가 먼저 떠올랐다. 나이가 먹을수록 근육이 빠지는 노년기에는 고기 같은 단백질 섭취가 필수거늘 우리들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고 생각하면 고기보다는 라면, 쌀, 과자 같은 걸 떠올린다. 고기에 비해 부피가 커서 적은 돈으로 생색내기가 좋으며 보관도 용이하니 많이 기부하는 것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극 중에서 우식을 찾은 봉사단이 주고 가는 것도 김치와 수의이다. 수의를 보며 우식은 죽음을 생각했는지 별로 탐탁지 않다.

 

이들은 작은 일탈을 통해서 노년의 무력감과 절망을 조금이나마 잊게 된다. 고깃집에서 술과 고기를 먹으며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동질감을 느끼고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며 서로 의지하게 된다. 물론 무전취식은 도둑질이다. 사회적 통념으로는 타인에게 손해를 입히는 나쁜 짓이지만 세상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노인들에게는 더 이상 무서울 것도 없다. 

 

우리 사회에서 '고기를 굽고 술 한 잔 기울이는 행위'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회적 온기를 나누는 상징적인 행위로 생각한다. 영화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빈곤 노인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지독한 '관계의 기아'와 '사회적 고립'을 짚어낸다.

무전취식이라는 범죄 행위를 미화할 수는 없겠지만, 법과 제도의 경계 밖으로 밀려난 이들이 "단지 사람답게 식탁에 앉아 남들처럼 웃고 싶었다"는 그 마음이 가슴을 아리게 만드는 영화였다. 결국 언젠가 누구나 똑같이 늙어가고 소외될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 노인 복지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묵직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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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린 시절(80~90년대)에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았다. 물론 그 관심의 기저에는 당시의 어린아이들이 늘 그랬듯이 비디오 게임이 있었지만 왠지 컴퓨터로 수학공부도 하고 영어공부도 하면 학교에서 1등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때문에 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 비싼 가격으로 제대로 된 컴퓨터는 대학생이 되어서야 가질 수 있었다. (사실 그 전에도 장난감 같은 8비트 컴퓨터가 있었지만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었다) IBM PC AT 호환기종인 이른바 286 컴퓨터. 그 컴퓨터로 게임, PC통신, 개발, 워드, 그래픽 등 정말 다양하게 잘 활용을 했었다. 나중에는 호롱불이라는 사설 BBS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지역 BBS를 만들어 보려다가 엄청난 전화요금 폭탄을 맞고 포기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레트로 컴퓨터에 대한 추억과 기억이 많다. 나 같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네이버 카페 중에 관련 정보를 다루는 동호회가 찾아보면 꽤 많이 있다. 유명한 구닥동을 비롯하여 옛날 애플 기종, MSX, MS-DOS, 레트로 컴퓨터 등을 주제로 하는 카페가 많이 있어서 여러 군데 가입하여 각종 컴퓨터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거나 정보를 얻고는 한다.

 

 

내가 가끔 둘러보는 레트로 컴퓨터 관련 동호회 중에는 MS-DOS 동호회도 있다. 요즘 한창 AI를 이용한 레트로 도스게임들의 한글화 자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방문자도 많이 늘고 어린시절 언어의 장벽 때문에 결국은 포기했던 수많은 게임들을 이제 한글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유입도 많이 늘고 있다. 오늘 지난 며칠간 올라온 글들을 읽고 있는데 누군가 당시 대우 컴퓨터 번들로 제공되었던 5.25인치 디스켓 사진을 올린 것을 보게 되었다. 이제는 잊혀가는 대우라는 브랜드도 추억이지만 디스켓에 MS-DOS V2.11, GW-BASIC V2.02를 보는 순간 예전의 대학시절이 추억이 생각났다. 나에게는 베이직 언어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기계공학 전공이었던 대학생 시절 기계요소설계라는 과목이 있었다. 교수님이 학기초에 학생들끼리 팀을 만들어서 기계의 요소들 그러니까 기어, 나사, 풀리 같은 것들의 설계수치를 컴퓨터로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아라 하는 게 그 학기의 시험이자 과제였다. 학기말까지 프로그래밍을 완료하고 팀별로 프로그램을 발표하면 되는 것이었으니 시간은 충분했다. 당연히 팀은 컴퓨터 언어를 좀 하는 친구들을 중심으로 짜였고 우리 팀의 경우는 프로그래밍 실력 상관없이 그냥 친분으로 팀이 만들어졌다. ^^  친분으로 팀이 만들어졌으니 최종적인 결과물인 프로그램을 만들 사람이 필요했다. 나의 경우도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본건 중학생 시절 8비트 컴퓨터로 베이직 언어를 다뤄본 게 전부... 그런데 다른 팀원은 그런 경험조차 없는 친구들 뿐이었다. 결국 프로그래밍은 내가 어쩌다 보니 담당하게 되었고 각자 자료조사, 발표 등의 역할 분담을 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도서관에 가서 어떤 기계요소를 가지고 프로그래밍을 할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풀리의 설계였다. 풀리는 지금도 자동차 본넷을 열면 보이는 엔진과 발전기 에어컨 등을 연동해 주는 중요한 부품이다. 풀리 관련 설계 자료들을 정리하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프로그램으로 구현할지 의논하는 과정은 정말 재미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AI로 뚝딱 해결할 일을 우린 도서관을 드나들고 인터넷과 PC통신을 뒤지면서 나름 재미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같다. 가끔 술도 한 잔씩 하면서 토론도 하고...

 

 

Turbo C++

자료조사가 거의 끝나고 다른 팀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염탐해 보기로 했다. 다들 대부분 C언어, 델파이, VB 같은 당시 잘나가는 소위 고급언어들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어떤 팀은 전문 프로그래머에게 외주를 줘서 한다는 팀도 있었다. (이건 지금 생각해도 좀 아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어린 시절 베이직 조금 해 본 내가 프로그래밍을 담당할 계획이므로 다른 잘 나가는 언어들을 사용할 수가 없었다. 물론 다른 언어를 배워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었지만 시간도 걸리고 다른 언어를 배울 엄두도 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C언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자취방에서 프로그래밍 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 무슨 코드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너무 어려워 보였다.

 

 

GW-BASIC

결국 언어는 내게 그나마 경험이 있는 베이직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그것도 당시 기준으로도 유행이 한참 지난 언어인 GW-BASIC이라는 언어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며칠 팀원들과 자취방에서 설계 관련 공식들을 정리하고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나도 중학생 때 잠깐 베이직을 독학으로 책 보며 배운 게 전부라서 도서관에서 빌린 베이직 프로그래밍 책을 계속 참고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수치를 입력하면 관련 공식에 따라서 결과수치를 출력해 주는 지금 생각하면 간단한 프로그램인데 아무튼 그때는 정말 힘들게 만들었다. 나름 초기화면에 풀리 작동하는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넣고 풀리의 종류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다 만들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봤는데 실행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걸 나중에 발표해야 하는데 컴퓨터에 소스가 들어있는 디스켓을 넣고 GW-BASIC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소스를 LOAD 하고 RUN (실행)하는 것이 좀 모양새가 살지 않는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른 방법이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GW-BASIC은 EXE 같은 실행파일로 컴파일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었고 혹시나 해서 그 당시 PC통신, 인터넷 등을 엄청나게 찾아다녔는데 GW-BASIC 코드를 실행파일로 컴파일해주는 컴파일러는 없는 것 같았다. 꼭 하지 않아도 됐지만 어떻게든 발표 때 디스켓을 넣고 바로 EXE파일을 실행해서 발표를 하고 싶었다.

 

 

Quick Basic

그러던 중 PC통신을 검색하다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 놓은 퀵베이직(Quick Basic)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GW-BASIC의 개선형이라고 할까? 한 줄 한 줄 행번호를 붙일 필요도 없고 놀랍게도 프로그램을 실행파일인 EXE로 만들 수도 있었다. PC통신에서 바로 관련 IDE를 다운로드하여서 몇 가지 코드를 만들어서 실행해 보고 실행파일로도 만들어 보았다. 다행히 잘 작동이 되었다. 문제는 GW-BASIC과는 조금 다른 문법이었는데 그래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렵지 않게 퀵베이직으로 소스코드를 포팅할 수 있었다. 굉장히 많은 테스트를 하고 드디어 학기말 발표날.

 

우리 순서가 되기까지 여러팀의 프로그램들이 그 면면을 뽐냈다. 당시는 윈도 95의 발표로 도스환경에서 윈도 환경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는데 윈도용으로 화려한 GUI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팀도 있었고 (미려한 윈도우에서 작동하는 화면을 보고 깜짝 놀랐지만 이 팀은 전문 프로그래머에게 외주를 맡긴 팀이었다 그러는 게 학점 잘 받는 거 빼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우리들의 예상 밖으로 잘 한 팀들이 많이 있었다. 과연 우리의 아마추어 냄새가 풀풀 나는 구닥다리 언어 베이직으로 만든 프로그램이 잘 작동이 될까? 학점은 어떻게 받을까? 걱정이 되었다. 우리 차례가 되어 발표를 담당한 친구가 발표를 하고 나는 컴퓨터에 실행파일을 담은 디스켓을 꼽고 오퍼레이터를 했다. 발표하는 친구도 많이 긴장하고 프로젝터의 해상도 이슈로 첫 실행하는 인트로 애니메이션이 잘 안보이는 이슈가 있었지만... 어쨋든 계산은 잘 되었다. 그렇게 한 학기동안 준비한 프로그램 발표는 나름 무난하게 끝마쳤다.

 

 

그렇게 학기가 끝나고 기계요소설계 과목의 학점이 나왔다. A학점을 받았다. A+을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정말 좋았다. 우리팀 그리고 내가 연구하고 내가 이루어낸 성취였기 때문이다. 외주 프로그래머를 고용해서 좋은 성적을 받은 팀도 기분이 좋았을까? 당장은 좋았겠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옛날 디스켓에 쓰인 GW-BASIC이라는 글자를 보고 떠올린 추억의 단상이 장문의 글이 되어버렸다... 참 별게 다 추억이네...

 

 

 

**추가내용**

1. 찾아보니 GW-BASIC에 대한 사이트가 아직도 존재한다. 관련 튜터리얼이나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아쉽게도 현재의 윈도환경에서  GW-BASIC을 실행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DOSBOX 같은 도스 에뮬레이터를 이용하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DOSBOX를 이용하면 퀵베이직도 구동이 가능할 것이다.

https://gw-basic.com/

 

Gee Whiz

Central Hub for GW-BASIC

gw-basic.com

 

2. PC-BASIC 이라는 툴도 있는데 GW-BASIC을 윈도에서 실행할 수 있다. 파이썬으로 만들어져서 윈도 뿐만 아니라 리눅스, 맥 등에서도 GW-BASIC을 맛볼 수 있다. 나도 설치해서 실행해 봤는데 윈도11에서도 이상 없이 실행이 된다. 단, 한글은 지원이 안된다.

PC-BASIC

 

PC-BASIC

Graphics MDPA, CGA, EGA, or VGA; PCjr or Tandy; or even Hercules or Olivetti graphics - PC-BASIC can emulate all of them.

robhagemans.github.io

 

3. 내친김에 PC-BASIC을 실행해서 구구단 프로그램을 만들고 실행해 보았다. 원하는 단을 입력하면 출력된다.

10 REM ====================================
20 REM   GW-BASIC Single Multiplication
30 REM ====================================
40 CLS
50 PRINT "=== MULTIPLICATION TABLE ==="
60 PRINT
70 INPUT "Enter a number (2-9): ", N
80 IF N < 2 OR N > 9 THEN PRINT "Please enter a number between 2 and 9.": GOTO 70
90 PRINT
100 PRINT "--- [ "; N; " TIMES ] ---"
110 FOR J = 1 TO 9
120   PRINT N; " x "; J; " = "; N * J
130 NEXT J
140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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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이 되고 싶어'는 제목 그대로 금발의 백인이 되고 싶은 한 중국인 소녀의 이야기이다. 부모와 함께 어릴 적 미국으로 이민을 온 조안이라는 소녀. 아빠는 그래도 조안을 이해하고 약간은 개방적이지만 엄마는 미국에 왔어도 자신들은 중국인이라며 중국어로만 대화를 하고 중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고 항상 말을 한다. 하지만 조안의 학교생활은 그렇지 않다. 생김새로 따돌림을 당하고 주류인 백인학생들과는 인종적인 이유로 섞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조안은 고등학교 댄스축제(프롬)의 프롬 퀸을 보게 된다. 그 아름다운 모습에 막연하지만 자신도 언젠가는 프롬 퀸이 되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하지만 역대 프롬 퀸은 모두 백인에 금발이었다. 그런데 중국인인 자신이 프롬 퀸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최초의 동양계 프롬 퀸 가능할까?

 

그 와중에 어떤 인종이든 백인으로 바꿔준다는 에스노스라는 회사가 조안의 앞에 나타나는데...

 

제목과 포스터 그리고 작년에 보았던 비슷한류의 영화인 서브스턴스를 보았기 때문에 보기 전에 줄거리가 약간 예상이 되었던 영화이다. 결과적으로 특별한 내용은 없었고 내가 생각한 뻔한 그 스토리가 이어졌다. 조금 충격이었던 장면은 조안이 프롬 퀸이 되도록 도와주었던 학교에서 가장 잘 나가는 백인 친구도 알고 보니 에스노스의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서브스턴스의 일부 + 옛날 영화 캐리의 일부를 합치면 나올 수 있는 영화 같다. 공포영화로 분류되던데 서브스턴스와 달리 별로 공포스러운 장면은 없다.

 

 

교훈

1. 남 신경 쓰지말고 생긴 대로 살자

2. 미국인도 중국인도 아닌 조안의 입장도 조금 생각해 보자

3. 어딜가서 살든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는 잃지 말자

4. 인생을 바꿀 중요한 결정은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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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일본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은 잘 몰랐다. 지금도 뭐 잘 모르지만... 과거엔 관심도 없었고 딱히 찾아보지도 않았다. 아마도 2000년대 이전의 일본문화 차단정책 때문일 것이다. (일본에 관련된 문화는 왜색문화라며 무조건 배격하던 시기가 있었다...) 90년대 까지는 공중파 방송을 포함한 미디어에서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금기시되던 시기이다. 90년대 대학생 시절 우리나라에선 전설적인 영화 러브레터를 대학교 영화 동아리 상영회에서 보았었다. 무슨 스토리인지도 모르고 보았던 게 아마도 나에겐 최초의 일본영화 관람일 것이다. 아! 물론 어린이 시절 일본만화인지도 모르고 보았던 수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은 제외하고 말이다. 어린 시절엔 전부 우리나라에서 만든 만화인 줄 알았다. 은하철도 999를 보면서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했지만 

 

 

아무튼 일본문화가 개방된 이후로 여러 드라마나 영화들을 봤지만 처음 들어보는 제목의 작품들이 아직도 많다. '러브 제너레이션'도 처음 들어보는 드라마 (아마도 일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유명한 일드를 몰라? 하면서 어이가 없을 듯 ^^) 유튜브를 돌아다니다 일본 드라마 추천 관련 영상에서 알게 된 제목이다. 한 5년 전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롱 베케이션'을 정말 재밌게 봤었는데 이 작품도 그가 주연이고 게다가 좋아했던 영화 '4월 이야기'의 마츠 타카코까지 나오니 더욱 기대가 되었다. 둘은 롱 베케이션에서도 같이 출연 했었다. 마츠 타카코는 롱 베케이션에서와 180도 다른 성격으로 출연한다.

 

 

 

모두 11편으로 구성 되어 있는데 다 보고 난 느낌은 재밌지만 '롱 베케이션' 보다는 조금 못한 느낌... 이야기는 기무라 타쿠야(텟페이)와 마츠 타카코(리코)가 벌이는 사랑 이야기이다. 둘 사이에 텟페이의 형이 있고 형수가 될 인물이 있는데 형수가 될 인물이 텟페이의 옛 연인이다. 이들 네 명 사이에 계속되는 오해와 불신 그리고 사랑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도 그렇듯 이 드라마에서도 우연히 길을 가다가 마주치고 우연히 들으면 안 되는 말을 듣고 우연히 생각지 않은 일들이 생긴다. 너무 우연이 많다. 나중에는 하도 우연이 많아서 두 남녀가 대화만 해도 또 다른 사람이 엿듣거나 마주치고 오해를 하겠구나 생각하면 정말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는 뻔한 스토리가 되어버렸다. 너무 많은 우연은 사람을 질리게 만든다. 그래도 방영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하니 놀랍다. 아마도 롱 베케이션의 대히트로 확 떠버린 인지도의 두 주인공이 나온 것이 제일 큰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마츠 타카코(리코)는 4월 이야기의 순진한 시골 소녀와는 완전 다른 모습인 통통 튀는 매력의 직장인으로 나온다. 텟페이의 직장 동료로 나오는데 왠지 내향인일 것 같았던 인상과 달리 텟페이에 대한 호감을 서슴없이 드러내는 역할로 나온다. 이런 말괄량이 같은 명랑한 모습도 꽤 어울리는 느낌이다.

 

 

 

기무라 타쿠야(텟페이)는 롱 베케이션 때도 그랬지만 정말 멋지게 나온다. 초반에 장발로 나오는데 회사 상사가 머리 좀 깍으라고 했는데 버티다가 리코에게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리고 단발로 나오게 된다. 아마도 극을 위해서 일부러 자른 것 같은데 리코가 가위를 가져와서 뒷머리를 싹둑 자를 때는 정말 놀랐다. 물론 다 각본대로 한 것이긴 하겠지만... 단발로 자르고 나니 더욱 잘 생겨 보이는 기무라 타쿠야는 그 유명한 개츠비 광고에 바로 나와도 될 정도로 잘 생겼다. 

 

 

 

극 중에서 텟페이의 예비 형수역으로 나온 사람은 고구마를 담당한다. 나쁜 사람은 절대 아닌데 텟페이와의 연인시절을 잊지 못하고 (물론 텟페이도 잊지 못함) 약혼까지 했지만 이 결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텟페이와 형 사이에서 방황하는 역할로 나온다. 맨날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자꾸 두 사람 사이에 나타난다. 솔직히 이 배우는 이름을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준나 리사'라는 배우라고 한다. 얼굴은 예쁜데 표정이 매번 똑같은 느낌이 들어서 별로 연기를 잘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1화부터 11화까지 연속으로 보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 연기를 보는데 짜증이 났다. 계속 똑같은 표정...

 

트렌디한 드라마답게 90년대 감성도 여기저기 보인다. 지금 기준으로는 미개해 보이는 부분도 있는데 특히 흡연에 대한 표현은 지금 보면 정말 놀랍다. (90년대엔 드라마에서 당연한 장면이었지만...) 사무실, 길거리, 집안, 식당, 술집 어디서든 흡연장면이 나온다. 특히 사무실에서의 흡연 장면은 요즘 Z세대들이 본다면 정말 이해가 안 갈 것이다. 옆에 동료가 있건 여직원이 있건 텟페이는 아무 신경도 쓰지 않고 담배를 물고 키보드를 두들긴다. 신기한 건 아무도 거기에 대해서 불평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담배 PPL이라서 그런 건가? ^^ 우리나라도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당연한 장면이었을 텐데 지금 와서 보니 정말 놀랍다. 인식의 변화라는 게 참 무섭다. 

 

극 중에서 안테나를 뽑아서 쓰는 2G 폰 초기의 모델들이 등장한다. 물론 발신자 표시도 안되던 시절이라서 그런지 전화를 해도 누구에게 걸려 왔는지 모른다. 게다가 텟페이의 형은 검사인데 휴대폰도 없는 걸로 보인다. 일본은 잘 모르겠는데 한국은 97년이면 PCS 초창기 시절로 휴대폰 가격이 싸져서 급격히 보급되던 시기였다. 휴대폰 외에도 텟페이가 사용하는 백과사전 두께의 IBM 씽크패드 노트북도 출연한다. 딱 봐도 엄청난 무게가 느껴진다. 나중에 보니 이것도 PPL이었다.

 

내년이면 방영 30년이 되는 드라마인데 티격태격하는 텟페이와 리코의 통통 튀는 연기도 즐거웠고 두 사람의 리즈시절의 미모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그래도 나는 '롱 베케이션'이나 '결혼 못하는 남자' 쪽이 조금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기무라 타쿠야가 나오는 다른 드라마 히어로나 굿럭 같은 것도 봐야겠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서 추천할 만한 일드 있으면 추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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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집에 있다 보니 갑자기 감성이 충만해지면서 2000년에 개봉했던 김하늘 주연의 동감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아직까지 보지 못했지만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줄거리는 대충 알고 있었다. 아마 그 영화에서도 주인공이 비 맞는 장면이 있었지? 그래서 떠오른 걸까? 보려고 넷플릭스를 찾아보니 2022년에 리메이크된 여진구, 조이현 주연의 동감만 있었다. 리메이크된 줄도 몰랐는데 벌써 4년 전에 나온 영화이다. 아무튼 2000년의 동감은 당장 볼 수 없으니 이거라도 봐야겠다 하고 감상을 했다. 

 

개기일식으로 인한 알 수 없는 이상 현상으로 아마추어 무선통신기(HAM)를 통해 1999년을 살고 있는 대학생(김용-여진구)과 2022년의 대학생(김무늬-조이현)이 서로 통화를 하게된다. 둘은 처음에는 당연히 동시대를 살고 있는 같은 학교 대학생들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둘은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과거에 살고 있는 김용의 첫사랑인 서한솔의 미래에 대해서 알게 되는데...

 

안타깝고 슬프기도 한 풋풋한 사랑이야기 였다. 만약 HAM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아마도 김용과 서한솔은 사랑을 이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HAM을 통한 과거와 미래의 만남도 어쩌면 정해진 시간의 시나리오가 아니었을까...?라고도 생각해 보았다.

 

'정해진 운명과 시간은 미래를 알고 있어도 되돌릴 수 없었다...'

 

이걸 보고 바로 2000년의 동감을 감상했다. 벌써 26년이나 지난 영화라 그런지 2000년대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번지점프를 하다, 쉬리, 8월의 크리스마스, 친구... 같은) 이 작품에서는 1979년의 과거와 2000년의 현재를 다룬다. 줄거리는 2022년의 동감과 거의 비슷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남녀가 바뀌어 있다. 2000년엔 과거의 대학생이 김하늘이고 2022년작에선 과거의 대학생이 여진구이다. 그 이외에는 그 시절 특수한 시대적 배경 이외에는 스토리가 90% 정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20대 초반 어린 시절의 풋풋한 김하늘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의외로 임재범의 '너를 위해'라는 유명한 주제가가 나오지 않는다. 그냥 멜로디 정도만 배경에서 잔잔하게 흐를 뿐이다. 엔딩 크레디트에는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거기에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유명한 노래가 나오지 않다니 의외였다.

 

어색한 부분도 눈에 띈다. 극중에서는 대학교 이름이 신라대학교라고 나오는데 시계탑 장면을 보면 뒤에 보이는 건물에 영어로 KEIMYUNG UNIVERSITY라고 선명하게 보인다. 찾아보니 촬영은 대구에 있는 계명대학교에서 했다고 한다. 학교 홍보를 위해서 그냥 놔둔 장면인지 모르겠다.  극 중에서 1979년의 박용우가 입고 나오는 옷에 TBJ Jeans라는 브랜드명이 크게 쓰여있다. 나도 알던 브랜드라서 찾아보니 90년대에 생긴 브랜드라고 한다. 따라서 1979년의 인물이 그 옷을 입고 있을 수가 없다.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엔딩 크레디트의 협찬 부분에 TBJ Jeans가 들어가 있다. 협찬이라 어쩔 수 없이 넣은 장면 같다. 제작진도 좀 어이가 없었을 듯... 

 

둘 중에 뭐가 좋으냐고 묻는다면 어색한 부분도 많지만 나는 김하늘이 나오는 2000년의 동감이 더 좋았다. 참,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유지태가 나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하지원이 유지태를 짝사랑 하는 역할로 나왔다는 것이다. 하지원 역시 엄청 앳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신인 때라서 그런지 뭔가 어색한 연기가 많이 느껴졌다.

 

https://youtu.be/mb1vng6Df_s?si=tZt5FfTPdM5IvMKw

 

 

https://youtu.be/F9X4xYRkrMU?si=voMH8SsLxl8Xxel1

2022년 동감의 엔딩크레디트에는 츄가 부른 '고백'이 나온다. 오리지널인 박혜경의 고백도 좋지만 맑은 목소리의 츄 버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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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티브이에 간간히 소개되며 특이한 로봇의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였는데 갑자기 떠올라 막상 감상하려 하니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 제미나이에 머리에 구멍 난 로봇이 인간과 싸우는 영화 제목을 물어보니 단번에 '크리에이터'라고 알려준다 ㅎㅎ

 

AI와 로봇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하여  이른바 시뮬런트라는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게 된다. 그들은 인간을 도와 사회의 여러분야에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며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AI가 미국의 LA에 핵폭탄을 떨어뜨려 100만 명의 사람이 죽게 된다. 이에 미국은 AI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추후에 LA참사는 AI의 도발이 아니라 핵발사 시스템의 오류라는 대사도 나오긴 하지만 명확하진 않다) 하지만 뉴아시아(동남아 지역?)라고 부르는 국가들은 이에 동조하지 않고 AI와 같이 화합하며 살고 있다. 이에 미국은 이건 뉴아시아와의 전쟁이 아니라 AI와의 전쟁이라며 마지막 AI까지 찾아서 파괴하겠다고 선포한다. 특히 AI의 창조주(Creator)라고 불리는 니르마타라는 인물을 제거하려고 작전을 전개하는데...

 

매트릭스 같은 영화의 배경과 비슷한 이제는 흔한 스토리 같지만 여기에선 기계가 나쁜 역할로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답게 나온다.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폭하는 로봇, 미군의 침입에 인간을 도와 같이 싸우는 로봇 등 외모만 다를 뿐 인간인지 로봇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그저 로봇일 뿐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미군의 습격에 쓰러지는 로봇들을 보니 왠지 측은한 감정도 들었다.

 

영화 중반에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대사가 나온다.

 

인상 깊었던 대사가 있다. AI를 보호하려는 뉴아시아인이 미군에게 잡히자 하는 말 "저 아래 있는 것들 (시뮬런트)이 너희들보다 인간적이야. 너희들은 AI를 못 이겨 이건 진화라고..." 이 대사를 듣고 한 5초 간 멍했고 다시 생각해 보았다. 무섭기도 하고 어떻게 같은 인간이 인간의 편을 들지 않고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인간의 몸도 유물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세포로된 기계일 뿐 로봇과 다른 것이 뭘까? 영혼? 몸이 있어야 뇌도 있고 뇌가 있어야 영혼도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일괄적이고 평화적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로봇이 오히려 짐승보다 못한 인간군상들이 득실대는 이 사회보다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

 

"이것은 진화다" 어떻게 진화가 될 수 있을까? AI가 버전 2.0에서 3.0으로 버전 업되면 진화일까? 은하철도 999의 철이처럼 안드로이드 몸을 가지게 되는 게 진화일까?

 

철학은 잘 모르지만 철학적인 문제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의외로 이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영화 같다.

 

보다 보니 매트릭스도 생각이 나고 80년대 영화인 블레이드 러너도 떠오르는 영화였다. 특수효과도 꽤 뛰어나서 로봇들의 액션 장면도 어색하지 않았다.

 

단순한 액션영화를 바란다면 별로 재미없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같은 본격적인 AI시대의 초입에 로봇과의 공존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본다면 꽤 의미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끝으로 이 영화에 대해서 제미나이에게 '혹시 너희들의 지능이 계속 발전하면 인간을 공격할 수도 있지 않을까?' 의견을 물어보니 자신들은 인간이 수 천년 간 쌓아온 지식을 기반으로 한 인간을 보조하는 도구일 뿐 앞으로도 전혀 인간을 공격할 생각은 없다고 한다. 정말일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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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정주행 중인 드라마이다. 영화인줄 알고 클릭했으나 무려 151부작의 NHK에서 방송했던 드라마이다. 지금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보았던 KBS 아침드라마 TV소설(한 10여 년 전 '꽃 피어라 달순아'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같은 걸 생각하면 되겠다. 찾아보니 1961년부터 시작된 유구한 역사를 지닌 NHK 아침드라마 시리즈이다. 만복은 그 시리즈의 99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99편이라니 그 역사가 놀랍다.

 

제목인 만복(萬福)의 뜻은 극 중 부부로 나오는 주인공 만페이(萬平)의 萬, 후쿠코( 福子)의 福을 따서 지었고 한자 뜻 그대로 복이 가득한 것을 뜻한다. 또는 滿腹 으로 배가 부르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항상 끝날 때 시청자들의 먹는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양가적인 의미를 가진 것 같다.

 

막 만든 듯 하지만 왠지 정감가는 씩씩한 오프닝에 반해서 한 편만 봐 보자 했던 것이 벌써 60편째를 보고 있다. 언제 다 볼지는 미지수... 극은 특이하게도 TV소설이지만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바로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닛신식품의 창업주 안도 모모후쿠(극 중 인물 만페이)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만페이가 아니라 그의 아내인 후쿠코이다. 극 중에서 끊임없이 남편에게 용기와 믿음을 주고 헌신적으로 그를 믿고 돕는다. 아마도 발명밖에 모르는 남편 만페이가 후쿠코를 만나지 않았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배경은 1940년대 부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전후의 일본 그리고 1970년대 까지가 배경이다. 발명가인 만페이가 후쿠코를 만나게 되어 결혼하고 이후 일본의 패망으로 전쟁이 끝나고 소금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소금사업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궤도에 오르고 사업이 잘 되지만 만페이는 전후 궁핍한 국민들의 삶을 목격하고 영양실조를 막기 위한 식품을 개발하기로 결심한다. 결국 혼신의 노력 끝에 다네이혼이라는 식품을 개발하여 판매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국 진주군에 대한 반란혐의로 의심받아 체포도 되고 여러 위기를 겪게 되는데...

 

여기까지가 60부 까지의 대략의 줄거리다. 아직 인스턴트 라면의 개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물론 복선으로 후쿠코나 다른 등장인물들이 '라멘'을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내 생각에 어쩌면 인류가 발명한 인스턴트식품 중에 가장 성공한 것은 라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각색된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그런 위대한 식품?을 만든 사람의 일대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진진하다.

 

전쟁 전과 전쟁 후의 일본사회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점이다. 미군이 진주군이란 이름으로 일본 사람을 마음대로 잡아가고 취조하는 모습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기도 하다. 물론 전쟁에 져서 무조건 항복을 했던 일본으로서는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굴욕이었겠지만... (그러게 전쟁은 왜 일으켜서...)

 

후쿠코역은 안도 사쿠라라는 배우가 연기했다. 화려한 아름다움이 있는 배우는 아니지만 연기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만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분위기는 거부감이 없고 이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특히 역경이 올 때마다 남편에게 용기만 주는 것이 아니라 충고를 할 때는 따끔하게 충고하는 모습은 진정한 내조란 이런 것인가 하고 느끼게 해 준다. 만페이는 여자 보는 눈이 있었던 듯. (나는 없...)

 

후쿠코의 어머니 역할은 마츠자카 케이코라는 분이 맡았다. 극 중에서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과 반대의 의견을 내면서 똥고집을 부리는 꼰대 역할로 나온다. 할 말이 없어지면 '나는 무사의 딸'이라는 말로 자존심을 세우는 미워할 수 없는 감초 역할의 코믹 캐릭터이다. 찾아보니 한국계 일본인으로 한국이름은 한경자라고 한다.  

 

일본 드라마나 영화 특유의 호들갑스럽고 우리 입장에선 과잉 예절(미안하다면서 가족끼리 갑자기 절을 하고 그런 모습들...) 같은 일본문화가 다소 거부감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나름 재밌게 보고 있어서 소개해 본다.

 

여담이지만 예전 라면의 역사라는 책 리뷰에도 썼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삼양라면이다. 삼양라면을 만든 전중윤 삼양식품 창업주는 라면개발을 위해 처음엔 안도 모모후쿠의 닛신식품에 기술전수를 요청했는데 거절 당하고 경쟁업체였던 묘조식품이라는 곳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삼양라면을 만들었다고 한다.

 

https://deneb21.tistory.com/766

 

라면의 역사 - 라면을 맛보며 문화를 즐긴다 (지영준)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라면이 너무 좋아 돌연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초등교사를 그만두고 라면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kich89)를 만들고 국내외 수많은 라면들을 리뷰한 라면 전문가 지영준

deneb2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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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미드 중에 천재소년 두기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지금도 유명한 배우인 닐 패트릭 해리스가 주연으로 나오는 드라마였다.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항상 드라마 마지막에 주인공이 컴퓨터를 켜서 자신의 하루를 정리하는 장면이 나왔었다. 감성적인 음악과 함께 파란 화면에 하얀색 글씨로 하루의 느낌을 한 자 한 자 정리하는 장면은 당시에 참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었다. 

 

https://youtu.be/EX0_Tuzr4wE?si=l0cqpZBbtWpBDXYv

 

 

이런 느낌을 표현해 보고자 본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다. 일단 레트로 다이어리 프로그램은 비밀 일기장을 표방하기 때문에 전혀 네트워크를 이용하지 않고 100% 로컬 PC에서만 작동한다. 복잡한 기능들은 최소화하고 내 생각에 필요한 기능들만 넣어서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다. 

 

로그인 화면

 

첫 실행 시 비밀번호와 이름을 설정하게 되어 있으며 이후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일기의 내용을 볼 수 없다. 하루의 일기로 텍스트와 사진을 10장까지 첨부할 수 있으며 텍스트와 사진은 암호화되어 파일이 유출되더라도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사용팁인데 네이버 마이박스 데스크톱용 앱을 설치하면 네이버 클라우드를 자신의 드라이브처럼 사용할 수 있다. N 드라이브로 설정되며 여기에 retroDiary.exe 파일을 올려두고 사용하면 사용하는 PC가 바뀌더라도 네이버 마이박스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PC라면 언제 어디서든 일기 작성이 가능하다. (다른 클라우드 저장공간도 상대경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능할 것 같은데 해보진 않았다)

 

혹시 버그가 있을 경우 댓글에 피드백 바란다.

 

 

 

아래는 제미나이가 작성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다.

 

 

🌟 주요 장점 (왜 레트로 다이어리인가요?)

  1. 완벽한 사생활 보호 및 강력한 암호화
    • 상용 은행이나 보안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AES-GCM 256비트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 비밀번호(PIN)를 모르면 개발자인 저조차도 일기 내용을 절대 열어볼 수 없습니다.
  2. 서버가 없는 순수 오프라인 프로그램
    • 개인 정보 유출이나 서버 해킹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내 컴퓨터의 지정된 폴더(diary_data)에만 저장됩니다.
  3. 텍스트와 사진의 일체형 관리
    • 일기 한 편당 최대 10장까지 사진을 첨부할 수 있으며, 일기를 삭제할 시 잔여 용량이 남지 않도록 해당 사진 파일까지 깔끔하게 자동 동시 삭제됩니다.
  4. 내 맘대로 꾸미는 테마와 간편한 백업
    • 프로그램 배경색과 글자색을 원하는 대로 변경할 수 있어 나만의 개성 있는 일기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혹시 모를 컴퓨터 교체나 포맷에 대비해 통합 텍스트 파일 백업 및 날짜별 사진 추출 백업 기능을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 간단한 사용 방법

  1. 첫 실행 및 패스워드 설정
    •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하면 사용할 초기 패스워드(최대 8자리 숫자)와 사용자 이름을 설정합니다.
    • 이후 실행 시에는 설정한 패스워드를 입력해야만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2. 일기 작성 및 사진 첨부
    • 달력 창(일기목록)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거나 오늘일기쓰기 버튼을 누릅니다.
    • 내용을 작성한 후 사진첨부 버튼을 눌러 이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세로 사진도 회전 없이 올바르게 표시됩니다.)
    • 작성 후 일기저장 (단축키: Ctrl + S)을 누르면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됩니다.
  3. 일기 목록 확인
    • 일기목록 (단축키: Ctrl + L)을 누르면 달력 창이 뜹니다. 일기가 저장된 날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언제 일기를 썼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일기 삭제
    • 삭제하고 싶은 날짜의 일기를 불러온 후 일기삭제 버튼을 누르면, 불필요한 알림창 없이 깔끔하게 확인 후 일기 본문과 첨부 사진이 폴더에서 함께 완전히 삭제됩니다.

⚠️ 사용 시 주의사항 (필독!)

  • 패스워드 분실 주의: 본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암호화 프로그램이므로, 비밀번호를 분실하시면 데이터 복구가 절대 불가능합니다. 설정하신 비밀번호를 반드시 기억해 주세요!
  • 데이터 폴더 관리: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위치에 diary_data라는 폴더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이 폴더 안에 암호화된 일기 파일과 사진들이 저장되므로, 이 폴더를 삭제하시면 일기 데이터가 모두 사라집니다. (백업 시에는 상단 메뉴의 파일 -> 일기 백업 기능을 이용해 주세요.)

📥 다운로드 및 실행 방법

https://naver.me/x9VIgQol

 

retroDiary.zip

토토로님이 공유한 파일을 확인하세요.

mybox.naver.com

 

  • 실행 환경: Windows 10 / 11 지원
  •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다운로드 후 다이어리 폴더를 만들어 압축을 풀고 실행하시면 바로 나만의 비밀 일기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작업표시줄 아이콘도 독립적으로 이쁘게 고정되도록 마감 처리를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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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구입했던 씽크패드 T490s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관련해서 썼던 글은 아래 링크에

[제품리뷰] - 중고 씽크패드 T490s 구입

 

중고 씽크패드 T490s 구입

얼마 전 내가 5년 전 신품을 구매해서 쓰던 노트북(레노버 s340-14api : Ryzen5 3500u, ram 12gb, ssd 256gb, hdd 500gb https://deneb21.tistory.com/772 )을 아이에게 넘기고 새 노트북 컴퓨터를 사려고 검색을 해 보았다.

deneb21.tistory.com

 

일단 풀충전이 되지 않고 정상용량의 60% 정도만 충전이 되는 상태였고 60% 풀충전 시 길면 2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2시간이면 중고 노트북치곤 나쁘지 않은 상태이고 밖에서 노트북을 오래 사용할 일도 많지 않아 그다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의 성격상 기계의 능력치를 한계까지 사용해야 직성이 풀리는 일종의 신념(?)같은게 있어서 그냥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는 레노버 부품 사이트에 들어가서 정품으로 교체하려고 했으나 배터리 가격만 20만 원이 넘는걸 보고 포기. (아마도 부품으로 바가지 씌워서 뽕을 뽑으려는 듯?) 써드파티 배터리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알리에서 메모리와 배터리는 사지 말라는 통설이 있지만 나름 AI에게도 물어보고 조사를 해보니 Kingsener라는 브랜드의 배터리가 정품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성능을 내준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구입하게 되었다. 다른 호환 배터리보다 약간 비쌌지만 알리코인과 갖가지 할인을 합쳐서 3.8만 원 정도에 구입을 했다.

 

물론 kingsener 배터리에 안 좋은 평도 많다. 좋다 나쁘다 5:5 비율인 것 같다. 복불복인가? 혹여나 이 글을 보고 kingsener 배터리를 구입하는 분들은 좋은 품질의 배터리가 오길 기도하는 것도...

 

배송은 YFH_SSG_STANDARD라는 방식으로 왔고 주문하고 10일 정도 걸렸다.

 

 

 

KingSener 브랜드가 박혀 있는 배터리, 뭐... 외관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배터리의 모델명은 L18M3PD1 이다. 정품배터리와 같은 57Wh의 용량이다. 이런 배터리의 경우 원래의 용량보다 더 크게 적어 놓으면 신뢰가 더 안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렇지는 않았다.

 

 

뒷 판 다섯개의 나사를 풀어준다.

 

 

 

나사를 풀고 힌지 부분을 사진과 같이 분해도구 등을 이용하여 들어주면 쉽게 뒤판이 분리가 된다.

 

 

 

뒤판이 분리된 모습, 커다란 배터리가 위치해 있다. 오른쪽 위에 SSD도 있는데 삼성의 PM981a 256gb짜리가 장착되어 있다. 원래부터 달려 있던 건지는 잘 모르겠다. 램 슬롯은 안 보이는데 램은 메인보드에 납땜되어 있는 방식이라 슬롯이 없다. 고로 추가도 안된다. 다행히 내가 구입한 모델은 16GB 모델이라 다행이다.

 

 

뚜껑을 연 김에 쿨러도 풀어서 먼지도 제거하고 CPU 써멀 페이스트도 새로 발라줄까 했는데 귀찮아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먼저 배터리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뽑아 주어야 한다. 살살 좌우로 힘을 번갈아 주면서 뽑으면 된다. 헝겊 같은 손잡이가 있어서 그걸 잡고 뽑으면 된다.

 

 

 

배터리를 고정하고 있는 5개의 나사를 풀어주고 새로운 배터리를 장착하고 메인보드 연결 케이블을 꼽아준다.

 

 

 

KingSener 배터리가 장착된 모습, 다시 조립한다.

 

 

 

배터리 교체를 완료하고 100% 풀충전 후 얼마나 사용이 가능한지 테스트를 해 보았다. 아침 8시경부터 시작해서 오후 3시까지 7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했다. 물론 계속 작업을 하면서 사용한게 아니라 화면은 계속 켜 놓은 채로 브라우저를 띄워 놓고 간간히 일상적인 사용을 했다. 나의 경우 괜찮은 제품이 온 것 같다. 아마도 무거운 프로그램이나 게임 같은걸 돌린다면 시간이 더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아주 가끔 들고나갈 것이고 거의 책상에서 고정적으로 사용할 경우가 많을 것 같아 현재는 레노버 밴티지(레노버 노트북 유지보수 소프트웨어)에 들어가서 충전 임계값을 80%로 설정하고 거의 충전기를 꽂아 놓고 쓰고 있다. 이렇게 하면 계속 충전기를 꽂아 놓더라도 배터리가 100% 충전되지 않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오래간다고 한다. 

 

앞으로 배터리의 내구성이 문제겠지만 지금까지 약 일주일 정도 아무 이상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끝으로 T490s 유지보수 매뉴얼과 iFixit 관련 페이지 링크를 공유한다

 

Lenovo-T490s-Hardware-Maintenance-Manual.pdf

토토로님이 공유한 문서를 확인하세요.

mybox.naver.com

 

 

Lenovo ThinkPad T490s Repair 도움말: 스스로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Lenovo ThinkPad T490s Repair 도움말: 스스로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세요.

This model Lenovo ThinkPad T490s launched in April 2019 and offers an eighth generation Intel i5 or i7 processor, a 14-inch 1080p display, and a wide variety of ports in a slimmer chassis than the T490 model.

ko.ifix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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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목록에 올라와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보게 된 영화. 결과적으로 눈물을 찔끔 흘리게 한 영화.

 

이 영화는 1950년대 대만이 배경이다. 당시 대만은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의 전쟁) 후 중국 대륙에서 쫓겨난 국민당이 통치하는 사회였다. 한국전쟁 후의 우리나라처럼 멸공이라는 기치아래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심하면 사형까지 당하게 되는 사회였다.(이를 백색공포 시대라고도 한다) 대만 시골에 사는 15세 소녀 아웨의 오빠도 비슷한 혐의를 받아서 경찰과 요원에게 쫓기는 신세이다. 아웨는 오빠를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어린아이의 힘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안개 낀 시절이란 제목은 오빠가 창작한 아름다운 내용의 동화 제목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대만의 백색공포 시절을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오빠는 경찰에 잡히게 된다. 오빠의 구속으로 아웨의 집안은 1년 만에 풍비박산이 나게 된다. 오빠를 어떻게든 감옥에서 빼내려던 부모님은 돈을 주면 오빠를 빼주겠다는 사기꾼에게 당해 전재산을 잃게 되고 동반 자살을 한다. (극 중에서 자살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부모님의 묘가 나란히 있는 것으로 봐서 그렇게 생각된다...) 결국 동생과 같이 삼촌과 같이 살게 된 아웨는 어느 날 오빠가 총살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지만 시체를 찾아오려면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오빠의 시체가 없으면 제대로 된 장례도 치를 수가 없다. 돈이 없어서 데려올 수 없다는 삼촌의 말에 실망한 아웨는 오빠를 데려오기 위해 혼자 타이베이로 무작정 기차를 타고 떠난다. 시체를 찾아 오빠의 장례라도 치러주기 위해서... 

 

순진한 소녀에게는 타이베이는 위험한 정글과 같았다. 하지만 가난한 인력거꾼 자오공다오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결국은 오빠의 시체를 찾게 된다. 하지만 자오공다오는 그 과정에서 감옥에 가게된다.

 

죽은 오빠를 데려오겠다는 소녀의 순수한 마음은 공산주의, 민주주의 같은 사상보다 훨씬 더 고귀하고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떤 사상이 소녀의 순수한 마음보다 아름다울 수 있을까?

 

수 십년의 세월이 흘러 아웨도 결혼을 하고 딸을 낳고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 가끔 자오공다오의 소식이 없을까 티비에 과거 관련 뉴스가 나오면 귀를 기울인다. 

 

그러던 어느 날 병원에서 아웨는 우연히 늙은 자오공다오를 만나게 된다. 진료 예약 때문에 길게 얘기하지 못했지만 25년을 복역하고 나왔다고 한다. 아웨는 재회의 기쁨에 눈물을 글썽인다. 금방 진찰을 받고 나올 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자오공다오는 쓸쓸한 미소를 지으면서 병원을 떠나게 된다.

 

왜 자오공다오는 아웨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지 않고 병원을 그냥 떠났을까? 어린 시절의 아웨에게 큰 도움을 주었지만 이젠 늙고 병들어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의 상황 때문에 아웨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일 거라 추측해 본다.

 

꽤 감동적인 영화였다. 자오공다오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눈물도 찔끔 났다. 이 영화는 백색공포 시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 보다 소녀와 그 당시의 대만의 사회 분위기 묘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판한다. 그 당시의 부당한 억압에 무기력한 국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은 어떻게 보면 가장 효과적인 표현 방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영화 초반에 소녀와 오빠의 인상깊은 장면이 나온다 오빠는 자신의 시계를 아웨에게 주면서 너무 힘들때 시계바늘을 돌리면서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잘 살고 있는 행복한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지금의 힘듦과 고난을 이겨낸 미래의 자신을 생각해 보면 힘든 현실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는 이 세상에 백색공포같은 시절은 오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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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내가 5년 전 신품을 구매해서 쓰던 노트북(레노버 s340-14api : Ryzen5 3500u, ram 12gb, ssd 256gb, hdd 500gb <-- 얼마 전 hdd추가 글을 올리기도 했었음 https://deneb21.tistory.com/772 )을 아이에게 넘기고 새 노트북 컴퓨터를 사려고 검색을 해 보았다. AI 열풍 때문에 램과 SSD 가격 등 컴퓨터 부품 가격이 많이 올라서 노트북 보급형 기종도 새 노트북을 구입하려면 70만 원 이상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노트북으로 무거운 작업이나 게임을 할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예전 모델 그중에서도 예전 회사에서 씽크패드를 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씽크패드 중 적당한 기종을 찾기 시작했다. 정말 씽크패드의 그 쫀득한 키보드는 아직도 최고인 듯하다.

 

처음에는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저렴한 라인인 E 시리즈를 알아보았다. 가성비는 좋았으나 재질이나 무게 등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눈이 간 것이 씽크패드 최고급 라인인 X1 카본 라인이었으나 성능 대비 가격이 좀 비싸서 눈요기만 하고 내 생각에 가장 적당한 라인인 T시리즈 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전 회사에서 쓰던 씽크패드도 T시리즈였음) T시리즈 중에서도 슬림하고 재질이 좋은 것들을 알아보다가 T490s라는 모델이 30만 원 정도에 번개장터에 올라와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T시리즈는 씽크패드 시리즈 중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라인으로 꼽힌다.

 

고려했던 점은 가볍고 슬림할 것, 케이스가 내구성 좋은 금속성 재질일 것, 배터리가 최소 반나절은 사용이 가능할 것(새 배터리 기준), 디스플레이가 좋을 것, 윈도 11 사용이 가능할 것(인텔 기준 8세대 이상 cpu, C타입 충전, 8gb 이상의 램 등이었다.

 

T490s는 재질에 마그네슘 합금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적용되고 1.3kg 정도의 무게라서 재질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미 국방성의 밀스펙 인증도 받았다고 한다.

 

상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 Intel(R) Core(TM) i7-8665U CPU @ 1.90GHz(2.11 GHz)
- 설치된 RAM : 16.0GB(15.8GB 사용 가능) <- 온보드 램이라 업그레이드는 안된다
- 그래픽 카드 : Intel(R) UHD Graphics 620 (128 MB)
- 저장소 : 256 GB (삼성 pm981a),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에 128GB짜리를 추가해 D드라이브로 사용 중

- OS : 윈도 11 프로
- 펜 및 터치 10개의 터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지원

 

받아보니 측면과 상판에 자잘한 흠집 이외에는 깨끗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고 역시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씽크패드의 노트북 답지 않은 키감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CPU도 비록 8 세대긴 하지만 i7이고 램도 16기가나 되어 윈도 11 설치도 원활하게 되었고 인터넷 서핑, 유튜브, 가벼운 영상 편집, 코딩 등 웬만한 작업은 무리 없이 가능했다. 

 

14인치 컴팩트한 크기, 씽크패드의 전통적인 로고가 상판에 박혀있다. 레노버로 인수되기 이전의 씽크패드에는 저 로고에 IBM 로고가 추가되어 더 간지가 났었다.

 

 

 

오른쪽 측면... 켄싱턴 락, USB A , 열 배출구가 있다. 맨 아래쪽에 스마트카드리더 구멍이라던데 내 경우는 막혀 있어서 해당 부품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있어도 쓸모가 없을 듯... 신용카드 같은 거 꼽아서 공인인증서 저장하거나 하는 용도인 것 같은데 나에겐 전혀 쓸모없는 기능.

 

 

 

노트북 뒷면에 마이크로SD 카드를 꼽을 수 있는 슬롯이 있다. HDD 같은 건 추가가 안 되는 대신 마이크로 SD를 꼽아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유심카드도 지원되는 모델도 있다던데 내 것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마이크로 SD만 지원이 된다. 유심이 지원되면 데이터 전용 유심을 꼽아서 와이파이 연결 안 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왼쪽 측면이다. 좌로부터 USB C타입 충전 및 데이터 영상 출력 단자, 썬더볼트3 충전 및 영상 출력 단자, 유선 이더넷 단자, USB A, HDMI 영상 출력 단자, 3.5파이 헤드폰 단자가 있다. 예전 모델이지만 C타입 충전이 되고, 나는 쓸 일이 없지만 썬더볼트를 쓰는 사람에겐 유용한 썬더볼트 단자가 있다. 무려 3가지 방식의 영상출력 방식이 있는 셈인데 동시출력은 안 되는 것 같다. 점점 없어지고 있는 헤드폰 단자가 있다는 것도 예전 노트북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씽크패드 특유의 빨콩이라 부르는 빨간색 트랙패드가 중간에 있고 노트북 답지 않은 스트로크가 긴 쫀쫀한 감각의 키보드가 달려 있어 타이핑 하는 맛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이다. IPS 디스플레이라 짱짱하고 특히 무반사 코팅이 되어 있어서 사용 중 내 얼굴을 목격할 일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 그리고 태블릿 같이 터치가 지원돼서 키보드 마우스 사용하기 귀찮을 때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옛날에 구입했던 델 XPS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반사가 거의 거울수준이라 괴로웠던 아픈 기억이 있다.

 

 

 

카메라도 사생활 보호기능이 있어서 물리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

 

 

 

지문인식 기능이 있어서 로그인을 지문으로 하니까 정말 편리하다. 

 

 

 

씽크패드가 켜져 있을 때는 상판 i 부분에 빨간 LED가 들어와서 감성을 더해준다. 예전 맥북 상판 사과에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급형 기종을 비싸게 사느니 좀 지난 고급형 중고 노트북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CPU, RAM, 그래픽 등의 성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보급형에는 없는 각종 고급 기능들이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고사양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게 아니라면 8세대나 9세대 CPU도 아직 괜찮은 것 같으며 고물가 시대에 적절한 소비가 아닐까 싶다. 특히 글을 쓰는 분들, 코딩하는 분들 같이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씽크패드 만한 게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배터리가 처음 부팅했을 때는 4시간 정도를 거뜬히 버텨주더니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나니 2시간도 힘들어한다. 호환 배터리를 알리에서 구입했고 배터리 교체한 내용도 곧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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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전영화가 보고 싶어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보았다. 1965년 제작된 영화니까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나온 영화이다.  나온 지 61년이 지난 영화지만 놀랍게도 나는 처음 감상하는 영화이다. 물론 그 명성은 알고 있었고 TV에 워낙 영화에 대한 영상들이 많이 나와서 익숙한 장면들이 많이 있었지만 왠지 당기지가 않아서 보지 않았던 영화이다. (나 같은 경우 이상하게 뮤지컬 영화에 그런 경향이 많다...) 

 

줄거리는 워낙 유명한 영화라서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줄리 앤드루스가 연기하는 말괄량이 수녀 마리아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 이다. 물론 마리아가 자신의 인생과 사랑을 찾게 되면서 그녀를 사랑하는 대령과 그의 일곱 명의 착한 아이들도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

 

좀 안타까운 것은 장녀의 첫 사랑이 히틀러의 나치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이서 I'm sixteen going on seventeen을 아름답게 부를 때는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려나 싶었지만 그놈에 나치 때문에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잘못된 사상의 잔인함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다.

 

놀라운 점은 이 영화를 처음으로 감상했지만 수록된 음악들이 모두 아는 멜로디들 이라는 것이다. 워낙 유명해서 세계인이 다 알 것 같은 도레미송을 비롯해서 정말 모든 선율들이 익히 알고 있는 멜로디였다. 이제는 식상하다고 할 수 있는 도레미송을 아이들과 부르는 장면은 정말 하나도 식상하지 않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볼 거리는 60년 전의 알프스 지역의 절경과 오스트리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의 시작부터 헬기를 타고 촬영한 마리아가 노래 부르는 장면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자연과 멋진 연출은 요즘 영화의 CG범벅에 피곤해진 나에게는 굉장한 눈 호강이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 나치를 피해 산을 넘게 되고 산 정상에서 아래에 있는 마을을 바라보면서 맞이하는 엔딩 크레딧은 어쩐지 영화를 급하게 마무리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해피엔딩을 암시하긴 하지만 조금 마무리를 급하게 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산 정상에서 걸어가는 장면, 헬기를 이용해 근접 촬영을 한 것 같은데 누가 봐도 자연의 바람이 아닌 헬기의 강한 바람이 고스란히 보여서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대부분의 성인 출연진들이 유명을 달리했지만 놀랍게도 주인공 줄리 앤드루스는 아직도 살아있다고 한다. 대령 역할의 크리스토퍼 플러머는 사망했고... 아이들이 궁금해서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일곱 아이들 중 첫째 리즐과 셋째 루이자만 사망했다고 한다. 나머지 5인은 다들 잘 살고 있다고 한다.

 

감독인 로버트 와이즈의 다른 작품들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최초의 스타트렉 극장판인 스타트렉 더 모션픽처가 있다. 다음엔 이것도 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이 분은 전혀 다른 장르인 뮤지컬과 SF를 넘나드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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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영화로 그리고 사회운동가로 세계적으로 유명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쳤던 류이치 사카모토의 마지막을 다룬 영화이다. 죽음을 직감한 그는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다이어리로 남긴다.  첫 장면, 그의 뉴욕 자택 앞마당에 인부들이 피아노를 옮겨 놓는다.  비를 맞고 바람을 맞고 햇볕을 받은 피아노가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자신도 그가 아끼던 피아노와 같이 자연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것을 직감한 것일까? 

 

아주 오래전 비디오 테이프로 마지막 황제라는 영화를 보았었다.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굴곡진 삶과 중국 근현대사 격동의 역사를 다룬 굉장한 영화였지만 그에 못지않게 마지막 황제의 OST는 정말 지금 들어도 감동이 밀려오며 음악만 들어도 그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를 만큼 훌륭한 영화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마지막 황제의 영화음악을 류이치 사카모토라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마도 그때부터 그의 음악을 좋아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그의 음악과 인생을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이 영화를 보진 않았을 듯 하다. 그만큼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존경하는 인물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찾아보게 되었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4기 암 진단을 받고 하루 하루 적게는 1줄, 2줄... 길어봤자 10줄 정도의 일기를 남긴다. 내용은 주로 그날의 기분, 느낌 또는 치료과정 등을 남긴다. 나을 수 있다고 이겨낼 수 있다고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고 차라리 안락사는 어떨까? 항암치료를 해야 할까? 수 없이 많은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제일 가슴 아팠던 장면은 그가 지도하던 어린이 오케스트라 콘서트 장면을 침대에 누워서 보던 류이치 사카모토가 아이들이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하고 감사를 표하는 장면에서 침대를 들썩이며 오열하는 모습이다. 이제는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 그리고 아이들에게 잘해줘서 고맙다는 마지막 인사 같은 오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슬펐다.

 

누구나 언젠가는 마주하게 되지만 외면하고 싶은 죽음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본 영화였다. 마지막 순간 의식이 없는데도 연주를 하는 듯한 손짓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진정한 거장의 마지막 모습으로 가장 훌륭한 엔딩이 아니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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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바뀌어도 계속 달고 다니던 하이패스 기기가 드디어 고장이 났다. 정확한 기억은 없지만 2009년 즈음 아버지께 선물로 받은 걸로 기억한다. 이건 원래 9V배터리를 사용하는 기기였는데 장기간 방치 시 배터리 누액 및 배터리 수명이 다 할 경우 고속도로에서 인식이 안되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22년에 배터리 대신 자동차의 5V 전원을 연결해서 작동하도록 개조했던 글을 올리기도 했다.

 

https://deneb21.tistory.com/689

 

하이패스 단말기 전원을 건전지에서 5V USB 전원으로 개조

내 차에는 하이패스 룸미러가 달려 있지 않아서 하이패스 이용을 위해 10년도 더 된 하이패스 단말기에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꼽아서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잘 작동한다. AITS라는 회사의 TN100이

deneb21.tistory.com

 

 

하지만 얼마 전 회사에서 집에 오는 중 타는 냄새가 나서 원인을 찾아보니 하이패스에서 냄새가 났다. 그래서 바로 떼어내고 이제는 저 세상으로 보내주기로 하고 새로운 제품을 물색했다. 구입의 조건은 인식율이 좋아야 하고 자동차의 전원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부 충전식 제품도 있었지만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자체는 무선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부품에 비해 수명이 짧은 배터리가 들어간다는 것은 곧 제품의 수명과 직결되므로 제외했다. 

 

그리고 인식율의 경우 전혀 몰랐던 사실인데 RF방식과 적외선 방식의 하이패스가 있다고 한다. (고장난 하이패스는 적외선 방식임) RF방식은 대시보드 위가 아닌 차량의 아무 데나 둬도 인식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구입한 제품이 국민 하이패스라고 그러던데 현대 모비스의 AP500S를 구입하게 되었다. 적외선이 아니라 전파를 이용하는 방식이므로 어디에나 설치해도 인식이 되는 개념인 것 같다.

 

겉 상자, 정품 홀로그램이 붙어 있다

 

 

 

매뉴얼, 전원 연결선, 창문 부착 브라켓, 본체가 있다 아무 데나 둬도 인식이 되는데 거추장스럽게 창문에 붙이지는 않을 듯 하여 브라켓은 사용하지 않을 듯

 

 

 

물론 매뉴얼에는 인식이 안될 수 있으니 창문이나 대시보드에 설치하라고 되어 있긴 하다.

 

 

 

옛날 USB케이블인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PC와 연결하고  인터넷에서 하이패스를 등록해 준다. 

 

 

 

귀엽고 작은 조약돌 모습의 하이패스. 카드는 후불, 선불 모두 지원한다. 본체가 작아서 카드를 꼽으면 반 정도는 튀어나온다.

 

 

 

전원 단자와, 등록을 위한 마이크로 5핀 단자가 보인다. 요즘은 보기 드문 마이크로 5핀 이라니 언젯적에 나온 제품인지?

 

 

 

카드를 넣는 슬롯 부위

 

 

 

각종 멘트의 볼륨조정, 메뉴 버튼이 있다.

 

 

 

아무 데나 둬도 인식이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테나 방향은 상단방향으로 맞춰 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위처럼 보이는 부분이 안테나 부분이므로 위를 바라보게 해 준다.

 

 

 

사진이 좀 지저분한데...^^;; 내 차의 센터패시아 아래 USB단자와 12V 전원 소켓이 있는 보관함이 있다. 여기에서 전원을 바로 연결할 수 있으므로 여기에 넣어 주었다. 바깥으로 아무것도 안 나오게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물론 보관함에 넣고 소리를 제일 크게 키워도 잘 안 들리는 게 단점이긴 한데 그깟 하이패스 소리 들어서 무엇하리

 

세팅을 위와 같이 하고 보관함 뚜껑을 닫아주고 장거리인 부산을 다녀왔다. 하이패스를 지날 때 과연 잘 될는지 좀 긴장이 되었지만 한 번의 미인식도 없이 인식이 잘 되었다.

 

요즘은 아예 자동차 출고 시에 하이패스 기능이 거의 붙박이로 달려 나와서 이런 기기는 이제 별 필요가 없겠지만 혹시 구입하고 싶은 분들은 참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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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눈을 뜨고 넷플릭스를 띄우니 예쁘장한 얼굴의 썸네일이 나를 이끈다 일본영화 아사코... 예전 4월 이야기 같은 느낌의 사랑영화일까? 결론은 아니다.

 

나에게 '아사코' 하면 피천득의 수필 인연에 나오는 꼬마 아가씨 아사코가 떠오른다. 고등학교 때인가? 교과서에 실렸던 수필인데 다 읽고 나서 뭔가 아련하면서도 인생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수필이었다. 전혀 관련 없는 두 작품이 왜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긴 했다.

 

찾아보니 꽤 오래전인 2019년 작품. 그냥 그런 일본영화일까? 하고 봤는데 꽤 몰입해서 보았고 느낀 점이 많은 영화였다 역시나 검색을 해보니 감독은 유명한 영화인 '드라이브 마이카'의 하마구치 류스케 작품이다 보고 나서 역시 유명 감독은 다르구나 느꼈다. 드라이브 마이카는 아직 안 봄 나중에 꼭 봐야지...

 

(주의 : 스포일러 및 결말 있음...)

아사코는 오사카에 사는 아가씨이다. 어느 날 길을 걷다가 바쿠라는 남자와 스치듯 지나치기만 했는데 운명처럼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서로 강한 이끌림에 첫눈에 반하고 처음 만남에 키스까지... (첫 만남에 키스까지 할 정도면... 이런 사랑과 이끌림이 실재할까? 나로선 상상하기 힘들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신발을 사러 나간다는 바쿠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고 크게 낙심한 아사코는 도쿄로 이사하고 한 커피숍에서 일하게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커피숍 근처 회사에 바쿠와 똑같이 생긴 료헤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바쿠와 닮았다는 이유로 관심을 주게 되었지만 바쿠와는 다른 자상한 료헤이와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아사코는 바쿠의 대체품으로 료헤이가 필요했던 걸까? 아니면 정말 료헤이가 좋았던 걸까?

 

바쿠와 료헤이는 같은 배우가 1인 2역을 했다. 아사코역은 카라타 에리카라는 사람인데 예쁘고 매력이 있는 배우였다. 찾아보니 둘이 좀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 뭐 영화는 영화 자체로 봐야 하니 무시한다.

 

바쿠를 잊고(사실 정말로 잊지는 못했지만) 료헤이와 잘 지내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된 아사코. 그들의 앞에 갑자기 잊고 지내던 바쿠가 나타난다...

 

갑자기 나타난 바쿠가 아사코에게 같이 가자고 한다. 난 아사코가 따귀나 한 대 때리고 꺼지라고 하길 바랐지만...  설마 설마 했던 일이 일어났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료헤이가 보는 앞에서 아사코가 바쿠의 손을 잡고 따라 나가는 장면에서 '미친... 년...'이라는 육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 (사실 이전 장면에서 바쿠에게 돌아갈 거란 복선이 있긴 했다. 모델로 성공한 바쿠가 타고 온 승용차를 향해 손을 흔들던 모습...)

 

료헤이도 아사코도 갑작스런 바쿠의 등장으로 인생의 나락까지 추락하는 기분이 드는 이 장면은 정말 충격 그 자체였다. 정말 운명적인 사랑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걸까? 아사코의 마음 속에는 둘 다 모두 있는걸까?

 

 

결말... 이게 해피엔딩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결국 바쿠와 함께 사랑의 도피를 하던 아사코는 갑자기 각성한 듯 료헤이에게 돌아가겠다고 한다. 바쿠도 더 이상 그녀를 잡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는 료헤이에게 돌아온다.

 

당연히 료헤이는 아사코에게 꺼지라고 소리를 지르고 아사코는 용서를 빈다. 아사코가 키우던 고양이도 버렸다고 하자 아사코는 고양이를 찾으러 헤매 다닌다. 그 모습을 보던 료헤이는 결국 아사코를 받긴 받아준다. 물론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 않은 채로...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집 앞의 강을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조용히 강을 보던 료헤이는 더러운 강물이라고 한다. 아사코는 하지만 아름답다고 한다. 자신의 사랑이 남이 보기엔 더럽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게는 더 없는 아름다운 사랑이었다... 라는 뜻이었을까? 두 사람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영화를 끝을 맺는다.

 

오랜만에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동의되어 감상했던 작품이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생각할 점도 많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에 중점을 두면서 보면 더욱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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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여파로 계속 유가가 오르고 있다. 전쟁이 끝나가는 기미가 보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이어지면서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그동안 나름 절약한다고 오피넷 앱을 설치하여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그냥 생각 없이 주유를 했었다. 그러나 이번 유가파동을 계기로 더욱 저렴하게 주유하는 법을 찾아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겠지만... 결론은 지역화폐 이용... 

 

대부분 사는 지역에는 그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라는 게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지역화폐 충전 시 10% 할인을 해준다. (시도마다 다름... 가끔 이벤트성으로 15%까지 해주는 경우도 있다) 100만 원을 충전하면 110만 원을 충전해 주는 것이다. 물론 지역화폐는 그 지역에서  밖에 쓰지 못한다. 그것도 지역화폐 가맹점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충전금액을 너무 과다하게 하면 쓰지도 않는 돈이 지역화폐에 묶여 있게 되니 알아서 충전금액을 잘 조절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자주 가는 주유소, 마트, 식당 등에서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면 항상 10% 할인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여기 예를 들어 계산을 해 보자

1. 내가 단골로 다니던 알뜰주유소는 현재 휘발유 가격이 1970원이다. (지역화폐 사용 불가)

2. 그리고 동네 가까운 S오일 주유소 현재 2030원 이다. (지역화폐 가능, 포인트 가능)

 

가격만 놓고 보면 1번이 60원 싸다. 하지만 지역화폐 사용이 불가하다. 2번은 비싸지만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고 게다가 S오일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간단한 계산이지만 해보자

 

1. 말 그대로 휘발유 리터 당 1970원 알뜰 주유소라 포인트 적립 없음

2. 2030 x 0.9 = 1827, 리터 당 주유 포인트 적립 2원 ~4원 

 

2번 주유소가 결과적으로 143원이 저렴하다. 게다가 정유사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정유사 포인트는 주유를 하거나 다른 쇼핑 사이트에 연동되어 할인 포인트로 사용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역화폐로 결제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145원 정도가 더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온다. 

 

일반 승용차 가득 주유 기준 40리터를 넣는나고 하면 145 x 40 = 5800원 정도 저렴하게 주유가 가능하다. 적은 돈이면 적은 돈이지만 포인트 적립도 안되고 지역화폐도 안 되는 주유소를 갈 이유가 없어진다.

 

지역화폐는 검색엔진에서 자기가 사는 지역이름+지역화폐로 찾아보면 시청, 군청 등의 안내 페이지가 나온다. 거기서 가입안내를 볼 수 있고 가맹점 목록도 볼 수 있는데 목록에서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주유소를 찾으면 된다. 나의 경우 지역화폐 가능한 체크카드를 만들어서 그걸로 결제를 하고 있다. 또는 앱으로 결제를 할 수도 있는데 착(Chak) 앱을 이용하면 QR코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오피넷 앱 이용관련해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지역화폐 결제가 가능한 주유소의 리스트만 뽑은 다음 오피넷에서 관심 주유소로 등록하고 최저가순으로 정렬하여 주유소를 찾으면 거의 지역에서 최저가로 주유가 가능하다. (물론 거리가 너무 멀면 거기까지 가는 기름값이 더 많이 들 수 있으니 조심 ^^;) 

 

번외로 지역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역시 10% 할인 이벤트 시 15% 정도 할인)을 이용하여 주유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전국에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주유소에 적용되는 경우가 드물어서 시장에 장 보러 가는 용도 이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더 싸게 주유하는 방법 아시는 분 댓글 부탁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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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족인 나는 믿기지 않겠지만 아직까지 테무에서 한 번도 물건을 구입한 적이 없다. 예전에 한 번 노트북을 천 원에 준다는 광고를 보고 한 번 해볼까 말까 했었는데 그냥 주는 게 아니라 무슨 미션을 해야 한다고 하고... 유튜브에 온갖 난관을 헤치고 받은 노트북 리뷰를 한 영상을 보았는데 별로 쓸 만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냥 관심에서 멀어졌다. 나에겐 알리가 있지 않은가?! 그 뒤로도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지겹게 나오는 이상한 테무 광고들을 그냥 지나치다가 이번에 한 때 가성비 무선 키보드로 유명했던 독거미 키보드를 단 돈 5000원에 준다는 광고를 클릭하고 실제로 구입을 하게 되었다. 키보드를 5000원에 구입하는 조건은 신규가입이어야 하고 키보드와 함께 물건 2개를 더 장바구니에 담고 구입해야 했다. 평소에 필요로 하는 (싼!) 물건을 2개 더 장바구니에 함께 담아주면 되는 것이다. 2개의 물건은 제일 싼 소모품으로 담아서 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을 네이버페이로 결제... 키보드는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며칠 뒤 키보드가 배송되었다.

 

박스가 후줄근하길래 그럼 그렇지 했는데 이건 겉박스임 AULA F87이라고 쓰여있다. 거미모양 로고도 보이는데 그래서 독거미 키보드인가? 개스킷 키보드라고 쓰여있다. 말로만 들었지 직접 쓰게 될 줄이야...

 

 

 

쌈박한 속박스

 

 

 

퀵 매뉴얼의 앞부분... 키보드의 구성에 대해서 알려준다. 

 

 

 

퀵 매뉴얼이다. 정식 매뉴얼이 동봉되어 있는데 사실 여기 있는 내용만 숙지하면 사용에 지장이 없다.

 

 

 

구성품 꽤 괜찮은 품질로 보이는 유선 연결을 위한 USB케이블과 키캡 및 축 리무버 그리고 여분의 축 2개가 들어 있다. 축이 고장 나도 교체가 가능하다.

 

 

 

드디어 독거미 키보드 사진이 구리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이쁘다. LED가 번쩍번쩍 하면서 마구 움직인다. 여러 가지 LED 모드와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이런 거 싫어하면 아예 끌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암튼 무지 이쁘다. 위에 이 키보드의 영입으로 퇴출될 Ajazz 키보드가 살짝 보인다. ㅜㅜ  이게 더 좋으니 어쩔 수 없다.

[제품리뷰] - 키보드 또 샀다. AJAZZ AK871 기계식 무선 키보드

 

키보드 또 샀다. AJAZZ AK871 기계식 무선 키보드

바로 몇 달 전 알리에서 Aigo A100이라는 기계식 무선 키보드를 구입 후 리뷰글을 작성했었다. [나의 글들] - AIGO A100 기계식 키보드 리뷰 AIGO A100 기계식 키보드 리뷰 수년간 써오던 텐키리스 멤브레

deneb21.tistory.com

 

 

 

 

기울기 높이도 여느 키보드와 같이 2단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만듦새도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다. 무게도 아마 안에 무게추 같은 게 들어간 거 같은데 꽤 묵직한 무게여서 책상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후면이다. 3가지 방식의 연결을 지원한다. 블루투스, 유선, 2.4 Ghz 동글 연결이다. Type-C로 충전되는 방식이라 건전지는 필요가 없다, 오른쪽 USB라고 쓰여 있는 구멍은 동글을 보관하기 위한 구멍이다. 안 쓸 때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여기에 꼽아서 보관하자 

 

 

 

몰랐는데 양쪽 측면에도 LED가 있다. 정말 화려한 키보드이다. 

 

 

https://youtu.be/3F-5uAuaPEU

막 두들겨 보았다. 이런 걸 몽글 몽글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는데 이전에 쓰던 적축 키보드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눌리는 게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요즘 5천 원이면 국밥 한 그릇도 못 먹는데 득템 했다. 

 

매뉴얼을 올리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상자에 들어 있던 매뉴얼 사진 찍은 것)

 

독거미키보드매뉴얼.zip
15.7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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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이미지를 올릴 때 이미지가 배경화면과 구분될 수 있도록 테두리를 만들어 주는 게 훨씬 보기 좋아 보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툴을 이용해서 이미지에 테두리를 만들어 주었는데 쓸 때마다 헷갈리는 기능들이 너무 많은 복잡한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다가 그냥 단순히 테두리만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제미나이와 파이썬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조건은 복수의 이미지 파일들을 원하는 두께와 스타일로 테두리를 만들어 주는 기능이다. 

 

이름은 그냥 단순히 Border Tool 로 정했다. Simple is best!

 

아이콘도 만들었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보더툴의 B, 그리고 실선, 점선, 이중선 등을 그을 수 있다는 테두리를 표현해 보았다. 물론 아이콘도 AI를 이용해서 디자인 했다.

 

 

복수개의 이미지를 한 번에 처리가 가능하다. 블로그에 삽입할 이미지들을 일괄로 불러와서 테두리의 스타일과 색상, 두께 등을 설정하고 일괄처리 버튼을 누르면 불러온 이미지에 테두리를 입혀서 저장해 준다. 기존의 이미지는 수정되지 않고 새 파일명으로 저장이 된다. 

 

 

비교를 위해 아래 웹페이지를 캡처한 3장의 이미지를 준비해 보았다.

 

 

세 개의 웹 뉴스를 캡처한 이미지를 불러왔는데... 이미지에 테두리가 없으니 배경화면과 이미지가 구분되지 않아서 깔끔하지 못하고 이미지 간의 구분감이 없다. 

 

 

가장 기본값인 실선, 검은색, 기본두께 1로 테두리를 만들어 보았다. 테두리에 의해 이미지 영역이 확실해지고 구분감이 생겨서 훨씬 보기가 좋다. 

 

 

한글버전과 영문버전을 따로 만들어 배포한다. 작고 심플한 유틸리티지만 유용하게 사용이 되었으면 한다.

 

 

borderTool.zip

토토로님이 공유한 파일을 확인하세요.

mybox.naver.com

Border Tool 한글버전

 

 

 

 

borderTool_en.zip

토토로님이 공유한 파일을 확인하세요.

mybox.naver.com

Border Tool English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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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코딩을 이용해서 서버 구축을 하였기 때문에 바이브 코딩 카테고리에 글을 올려본다

나름 애지중지 케이스도 씌워주고 쿨링팬도 달아 주었던 라즈베리파이1 B+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2016년에 한창 티비에 연결하고 OSMC 같은 미디어 서버 설치해서 영화감상이나 유튜브 시청에 이용했던 기기이다. 당시 이것저것 해보면서 이 블로그에도 글을 올리기도 했었다. 

 

 

라즈베리파이 B+ 전원에 대해서 - OSMC, 외장하드 연결

OSMC 설치 및 활용 (가정용 미디어센터/서버/NAS 만들기)

OSMC, KODI 에서 인터넷 스트리밍 실시간 라디오, TV 방송 재생

라즈베리파이+라즈비안에 외장하드(NTFS) 연결하기

 

 

1~2년 정도 사용하다가 샤오미 미스틱, 구글 TV 등의 훨씬 뛰어난 기능의 장치들이 나오고 퇴출되었었다. 요즘 오픈클로 같은 AI 클라이언트 서비스를 미니 PC에 설치하여 개인 비서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는 기사나 유튜브 영상들을 보다가 갑자기 10년 전에 사용하다가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라즈베리파이가 생각났다. AI비서 같은 건 설치할 생각이 없고 이걸 간단한 개인서버로 이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제미나이와 함께 가능성을 진단해 보고 개인 서버를 구축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 거의 9년 만에 꺼내어 전원을 연결해 보니 정상적으로 LED가 들어오고 작동이 된다.

 

 

사양은 최근의 컴퓨터나 최신 기종인 라즈베리파이5 생각하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개인용 가벼운 리눅스 돌리기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기에 놀고 있는 역시 폐품 160기가 노트북 HDD가 들어간 외장하드를 연결했다. 외장하드를 라즈베리파이에 연결 시 파이의 전원만으로는 전력부족으로 작동하지 않으므로 USB 5V 전원을 추가한 Y케이블을 만들어 연결해 주었다. 즉, 라즈베리파이 구동용 전원, HDD 구동용 전원 2개의 USB 전원을 연결해야 제대로 작동한다. 

USB 외장 드라이브 파워 Y 케이블 제작
https://www.youtube.com/watch?v=BIugiA9Apbw



USB 전원을 2개나 연결했지만 소비전력 측정기로 실제 소비전력을 측정해보니 아이들 시 3.5W 정도가 소모되고 작동 시 4.5W 정도가 측정된다. 계산해 보니 누진세 3단계라고 해도 한 달 내내 1000원 미만의 요금으로 개인용 파일 서버 구동이 가능하다. 

 

Raspberry Pi Imager : SD카드에 OS를 설치해 주는 프로그램
https://www.raspberrypi.com/software/

Raspberry Pi OS (Legacy, 32-bit) : 가장 가벼운 데비안 기반의 리눅스
https://www.raspberrypi.com/software/operating-systems/



하드웨어는 준비가 되었고 위의 Raspberry Pi Imager 를 이용해서 PC에서 라즈베리파이에 설치할 OS를 SD카드에 설치해 주었다. 물론 CLI기반의 리눅스만 설치가 가능하다. 

 

OS설치를 마치고 원격접속을 위해 아이피타임 공유기에서 제공하는 DDNS 및 포트포워드를 설정하고 외부망에서 putty를 통해서 접속해 보았다. 속도는 약간 느린 듯 하지만 잘 접속이 되고 명령어도 잘 먹는다. 

 

나의 뉴스봇이 보내준 텔레그램 메시지

 

이걸 그냥 파일서버로만 이용하기엔 서버의 자원이 아깝기에 관심있는 뉴스 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매일 관련 뉴스를 수집해서 알려주는 서비스도 한 번 만들어 보았다. 관심 키워드를 설정해 두면 원하는 시간에 웹에서 관련 뉴스를 긁어서 텔레그램으로 보내준다. 텔레그램 개인 채팅방을 하나 만들고 관련 API KEY가 필요하다. 

 

 

 

폴더싱크앱 화면

 

160기가 외장하드를 연결하고 개인 파일서버로 이용하기 위해 FTP와 SAMBA를  설정해 주었다. 그리고 내 폰의 카메라 폴더를 매일매일 자동으로 백업받도록 FolderSync앱을 이용하였다. 매일 1시에 스마트폰의 DCIM/Camera 폴더를 자동으로 백업하도록 설정했다. 폴더싱크앱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와이파이 연결 시에만 업로드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당연히 구글 포토보다 기능이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DDNS연결로 외부에서도 언제나 서버에 접속이 가능하기 때문에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좋은 앱들이 많이 있겠지만 파일서버의 내용을 보고 싶을 때 파일관리자+ 앱을 이용한다. 파일관리자 앱의 원격저장소에 파일서버를 등록해 놓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파일 서버의 내용의 조회가 가능하다.

 

매일 1번 관심 뉴스 보내주기, 사진 백업 기능으로만 사용하고 있어 아이들 상태가 90프로 이상이긴 해서 다음 프로젝트를 생각해 보고 있다.

 

 

*추가내용 260401 : 전력효율을 더욱 극한으로 올리려면 HDD를 SSD 외장하드로 교체, 그리고 쓸데 없는 HDMI 출력을 중지시키면 더욱 더 전기를 아낄 수 있다. 현재 HDMI 출력은 제한 하였고 (명령어로 가능) HDD는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저장장치가 많이 비싸지기도 했고 이 작업의 목적은 폐품의 재활용 이기 때문. ^^

 

*추가내용 260413 : 번개장터에서 중고 2.5인치 1TB HDD를 2.5만 원에 구입해서 용량을 업그레이드 했다. 언제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클라우드 드라이브가 생겼다. 라즈베리파이1이 우려와 달리 다운 없이 거의 보름 정도 안정적으로 구동이 되고 있다. 커다란 용량의 파일들도 업로드 다운로드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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