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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7만KM를 넘어가면서 브레이크액을 점검해 보기로 했다. 브레이크액이 오래되면 수분이 들어가 브레이킹 시 베이퍼락(Vapor Lock)이라는 현상이 일어나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름철에 더욱 일어나기 쉽다고 한다. 알리를 검색하니 저렴한 3달러 정도의 펜 형태 테스터기가 있어서 구입을 했다. 검은색과 흰색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지 않은 흰색 제품을 구입했다. 이 테스터기는 브레이크액에 집어 넣으면 브레이크액의 수분함량을 알려줘서 교체가 필요한지 아닌지 알려주는 기기이다.
배송은 Aliexpress Standard Shipping으로 10일 정도 만에 도착했다. 요즘 알리 배송이 많이 빨라졌다. 특히 Aliexpress Standard Shipping 이라면 믿을만하고 빠르다.
뒷면에 영어로 쓰여 있는 사용법인데 사용법은 워낙 간단하여 볼 필요는 없다.
전체적으로 펜 모양으로 깔끔하게 생긴 테스터기이다.
전원 버튼과 0% ~ 4% 까지 LED 지시등이 달려 있다. 0%는 전원표시부이고, <1%는 말 그대로 브레이크액의 수분함량이 1% 이하라는 말로써 안전하다는 뜻이다. 수분함량이 2%까지는 허용치인데 3%가 넘어가면 브레이크액의 교체를 요한다.
건전지는 LR44 버튼셀 두 개를 이용한다. 이 제품과 같이 팔리던 검은색 제품은 AAA 건전지 하나를 사용한다고 나오던데 진작에 알았으면 그냥 검은색 테스터를 샀을 것이다. LR44는 다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4개에 1천원.
브레이크의 수분함량을 감지하는 센서부이다. 전극 두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부분을 차량의 브레이크액 리저버에 담궈서 측정을 하는 것이다.
내 차량의 브레이크액 리저버 위치이다.
뚜껑을 열면 빨간색 거름망이 나오는데 이게 더럽게 안빠진다. 온전한 형태로는 절대로 빠지지 않을 것 같아 롱노우즈와 일자드라이버를 쑤셔 넣어 겨우 뺐다. 저걸 빼지 않으면 브레이크액 테스터를 담글 수 없어 측정이 불가능하다.
약간은 찌그러진채로 빠진 거름망의 옆면을 보니 사진과 같이 걸리는 부분이 2개나 있다. 그러니 안빠지는게 당연한것 같다. 다음에는 잘 빠지도록 저 걸리는 부분을 칼로 깍아서 매끄럽게 해 주고 찌그러진 거름망을 최대한 펴 주었다. 솔직히 왜 저걸 안빠지게 해 놓았는지 그럴 필요까진 없어보이는데 알다가도 모르겠다.
테스터기의 전원을 눌러주면 0%에 녹색불이 들어오고 브레이크액에 담그면 수분을 측정해서 알려준다. 내 차의 경우 1% 미만으로 측정되었다. 7만KM를 주행했지만 양호하며 아직 교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육안으로 본 브레이크액의 색깔도 옅은 식용유색으로 그리 오염되어 보이지 않았다. 당분간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안심하고 탈 수 있을 것 같다.
브레이크액도 그렇고 브레이크패드도 그렇고 신차 구입 후 7만KM인 현재까지 한 번도 교체하지 않았는데 아직도 양호하다. 주행 시 브레이크를 별로 밟지 않는 나의 운전 스타일과도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제 테스터도 구입을 했으니 브레이크액도 엔진오일 교체 시에 같이 점검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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