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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에는 하이패스 룸미러가 달려 있지 않아서 하이패스 이용을 위해 10년도 더 된 하이패스 단말기에 후불 하이패스 카드를 꼽아서 사용하고 있다. 아직도 잘 작동한다. AITS라는 회사의 TN100이라는 모델인데 이것의 단점이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9V 사각 건전지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평소 거의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이 단말기는 24시간 건전지를 조금씩 축내고 있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점검을 해보니 LOW배터리 경고음이 나온다. 거의 이용하지 않아도 건전지가 닳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단말기의 전원을 차량 시거잭에 꼽혀 있는 USB 전원을 이용하여 구동해 보려고 한다. 장점은 차량의 시동이 걸렸을 때만 작동하므로 쓸데없는 건전지의 낭비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전지가 없어지니 누액 등의 걱정이 없어진다. 실제로 몇 년 전에 하이패스 단말기 아랫부분에 끈적한 건전지 누액이 흘러있어 닦아내느라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알카라인 건전지가 열을 받아 터졌던 것이다.

 

 

AITS의 TN100 하이패스 단말기

 

 

9V 건전지 넣는 부분

 

 

오른쪽 배터리 잔량 표시가 있다. 거의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건전지가 거의 소모되었다.

 

 

건전지를 빼냈는데 상태가....영....

 

 

여름 차 안의 높은 온도 때문인지 건전지 겉포장이 녹아버렸다. 알카라인 건전지라 폭발하지는 않겠지만 누액의 위험이 있다. 요즘 리튬이온 배터리를 내장한 충전식 9V 배터리도 있던데 이런데 사용하면 폭발할 수 있어서 큰일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국내 쇼핑몰에서 구입한 DC-DC 승압 모듈이다. 전압을 높여줄 때 사용한다. 입력을 5V USB 전원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9V로 승압하기 위해서 구입했다.

- 입력 전압 : 2~24V

- 출력 : 최대 26V (2A)

 

 

마이크로 5핀 단자를 통해 입력할 수도 있고 별도의 단자에도 입력이 가능하다.

 

 

가변저항을 돌려서 출력 전압을 조정한다.

 

 

새 알카라인 건전지가 9.7V 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출력 전압을 9.5V 정도로 맞춰줬다.

 

 

이런 식으로 건전지 뚜껑에 모듈을 붙여주고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꼽기 위해 그 부분에 구멍을 뚫어 주었다.

 

 

건전지 커넥터를 잘라내고 모듈 출력부에 납땜했다. 모듈은 건전지 뚜껑에 글루건으로 고정했다.

 

 

완성! 마이크로 5핀 전원 입력 부분이다. 하다 보니 구멍이 좀 크게 뚫렸는데.... 작동만 잘되면 된다는 마음가짐 ^^

 

 

USB 케이블을 연결하고 원래 자리에 장착했다. 차의 전원을 넣어 보았다. 위와 같이 아주 잘 작동한다. 건전지 BAR도 만땅으로 뜬다. 물론 실제로 작동하는지까지 테스트를 해봐야 하겠지만 당장은 하이패스를 통과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나중에 하이패스를 통과해 보고 이 글에다가 결과를 추가사항으로 적어보려고 한다.

 

 

■ 추가사항(2022년 5월 27일) : 오늘 드디어 고속도로 나갈 일이 있어서 테스트를 해보았다 아주 잘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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