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가 5년 전 신품을 구매해서 쓰던 노트북(레노버 s340-14api : Ryzen5 3500u, ram 12gb, ssd 256gb, hdd 500gb <-- 얼마 전 hdd추가 글을 올리기도 했었음 https://deneb21.tistory.com/772 )을 아이에게 넘기고 새 노트북 컴퓨터를 사려고 검색을 해 보았다. AI 열풍 때문에 램과 SSD 가격 등 컴퓨터 부품 가격이 많이 올라서 노트북 보급형 기종도 새 노트북을 구입하려면 70만 원 이상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차피 노트북으로 무거운 작업이나 게임을 할 생각은 전혀 없기 때문에 예전 모델 그중에서도 예전 회사에서 씽크패드를 아주 만족하면서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어서 씽크패드 중 적당한 기종을 찾기 시작했다. 정말 씽크패드의 그 쫀득한 키보드는 아직도 최고인 듯하다.
처음에는 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나온 저렴한 라인인 E 시리즈를 알아보았다. 가성비는 좋았으나 재질이나 무게 등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눈이 간 것이 씽크패드 최고급 라인인 X1 카본 라인이었으나 성능 대비 가격이 좀 비싸서 눈요기만 하고 내 생각에 가장 적당한 라인인 T시리즈 중에서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전 회사에서 쓰던 씽크패드도 T시리즈였음) T시리즈 중에서도 슬림하고 재질이 좋은 것들을 알아보다가 T490s라는 모델이 30만 원 정도에 번개장터에 올라와서 구입을 하게 되었다. T시리즈는 씽크패드 시리즈 중에서 프리미엄 비즈니스 라인으로 꼽힌다.
고려했던 점은 가볍고 슬림할 것, 케이스가 내구성 좋은 금속성 재질일 것, 배터리가 최소 반나절은 사용이 가능할 것(새 배터리 기준), 디스플레이가 좋을 것, 윈도 11 사용이 가능할 것(인텔 기준 8세대 이상 cpu, C타입 충전, 8gb 이상의 램 등이었다.
T490s는 재질에 마그네슘 합금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이 적용되고 1.3kg 정도의 무게라서 재질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실제로 미 국방성의 밀스펙 인증도 받았다고 한다.
상세한 스펙은 다음과 같다.
- 프로세서 : Intel(R) Core(TM) i7-8665U CPU @ 1.90GHz(2.11 GHz)
- 설치된 RAM : 16.0GB(15.8GB 사용 가능) <- 온보드 램이라 업그레이드는 안된다
- 그래픽 카드 : Intel(R) UHD Graphics 620 (128 MB)
- 저장소 : 256 GB (삼성 pm981a),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에 128GB짜리를 추가해 D드라이브로 사용 중
- OS : 윈도 11 프로
- 펜 및 터치 10개의 터치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터치 지원
받아보니 측면과 상판에 자잘한 흠집 이외에는 깨끗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었고 역시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씽크패드의 노트북 답지 않은 키감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CPU도 비록 8 세대긴 하지만 i7이고 램도 16기가나 되어 윈도 11 설치도 원활하게 되었고 인터넷 서핑, 유튜브, 가벼운 영상 편집, 코딩 등 웬만한 작업은 무리 없이 가능했다.

14인치 컴팩트한 크기, 씽크패드의 전통적인 로고가 상판에 박혀있다. 레노버로 인수되기 이전의 씽크패드에는 저 로고에 IBM 로고가 추가되어 더 간지가 났었다.

오른쪽 측면... 켄싱턴 락, USB A , 열 배출구가 있다. 맨 아래쪽에 스마트카드리더 구멍이라던데 내 경우는 막혀 있어서 해당 부품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있어도 쓸모가 없을 듯... 신용카드 같은 거 꼽아서 공인인증서 저장하거나 하는 용도인 것 같은데 나에겐 전혀 쓸모없는 기능.

노트북 뒷면에 마이크로SD 카드를 꼽을 수 있는 슬롯이 있다. HDD 같은 건 추가가 안 되는 대신 마이크로 SD를 꼽아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유심카드도 지원되는 모델도 있다던데 내 것의 경우에는 아쉽게도 마이크로 SD만 지원이 된다. 유심이 지원되면 데이터 전용 유심을 꼽아서 와이파이 연결 안 하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왼쪽 측면이다. 좌로부터 USB C타입 충전 및 데이터 영상 출력 단자, 썬더볼트3 충전 및 영상 출력 단자, 유선 이더넷 단자, USB A, HDMI 영상 출력 단자, 3.5파이 헤드폰 단자가 있다. 예전 모델이지만 C타입 충전이 되고, 나는 쓸 일이 없지만 썬더볼트를 쓰는 사람에겐 유용한 썬더볼트 단자가 있다. 무려 3가지 방식의 영상출력 방식이 있는 셈인데 동시출력은 안 되는 것 같다. 점점 없어지고 있는 헤드폰 단자가 있다는 것도 예전 노트북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씽크패드 특유의 빨콩이라 부르는 빨간색 트랙패드가 중간에 있고 노트북 답지 않은 스트로크가 긴 쫀쫀한 감각의 키보드가 달려 있어 타이핑 하는 맛이 있다.

디스플레이는 14인치이다. IPS 디스플레이라 짱짱하고 특히 무반사 코팅이 되어 있어서 사용 중 내 얼굴을 목격할 일이 없어서 마음에 든다 ^^ 그리고 태블릿 같이 터치가 지원돼서 키보드 마우스 사용하기 귀찮을 때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옛날에 구입했던 델 XPS 노트북은 디스플레이 반사가 거의 거울수준이라 괴로웠던 아픈 기억이 있다.

카메라도 사생활 보호기능이 있어서 물리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

지문인식 기능이 있어서 로그인을 지문으로 하니까 정말 편리하다.

씽크패드가 켜져 있을 때는 상판 i 부분에 빨간 LED가 들어와서 감성을 더해준다. 예전 맥북 상판 사과에 불이 들어오는 것처럼...
보급형 기종을 비싸게 사느니 좀 지난 고급형 중고 노트북을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CPU, RAM, 그래픽 등의 성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지만 보급형에는 없는 각종 고급 기능들이 사용을 편리하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고사양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 게 아니라면 8세대나 9세대 CPU도 아직 괜찮은 것 같으며 고물가 시대에 적절한 소비가 아닐까 싶다. 특히 글을 쓰는 분들, 코딩하는 분들 같이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씽크패드 만한 게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배터리가 처음 부팅했을 때는 4시간 정도를 거뜬히 버텨주더니 사용한 지 2주 정도 지나니 2시간도 힘들어한다. 호환 배터리를 알리에서 구입했고 배터리 교체한 내용도 곧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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