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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광군제때 지른 잡다한 물건들 중 제일 비싼 것 (그래봤자 2만원짜리...) 이 도착했다. 바로 모바일 주변기기 브랜드인 앵커(ANKER Technology)의 사운드코어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ANKER는 꽤 품질이 좋은 충전기, 케이블, 파워뱅크,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모바일 액세서리를 만드는 업체로 유명하다. 이 물건도 약 3주 정도만에 도착했으니 알리 배송 치고는 빨리 도착한 셈이다. 구입 당시 가격은 11월 11일 광군제 세일로 19.99달러에 구입했으며 지금 링크를 다시 들어가보니 28.82 달러에 팔리고 있다. 대략 10달러 정도를 싸게 구입한 셈이다. 예전에 역시 알리에서 산 8천원짜리 완전 싸구려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긴 한데 음량도 음질도 너무 좋지 않다. 그것을 대체할 요량으로 구입했다. 역시 이런 제품은 너무 싸구려를 사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ANKER SoundCore Mini

 

■ Specifications


 기능

 블루투스, FM라디오, AUX, 마이크로 SD 카드 지원

 충전

 5V 1A (마이크로 USB 케이블)

 충전시간

 2~3 시간

 오디오 출력

 5W

 배터리 용량

 1800mA

 플레이 타임

 15 시간

 사이즈

 67 x 67 x 67mm

 무게

 215g

 블루투스 도달 거리

 20 미터


 

배송 포장은 노란 내부에 뽁뽁이 있는 봉투에 스피커 상자가 담겨져 왔다. 운이 없는 경우 파손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손상 없이 왔다. 배송은 차이나 메일이 아니라 싱가폴에서 왔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제일 많은 배송지는 역시 중국이지만 의외로 싱가폴 배송도 많은 편이다. 암튼 배송 상태 굿! 


그냥 평범하고 깔끔한 포장이다.


자사 제품 2000만개를 팔았다는 말 같은데 많이도 팔았다. 하긴 케이블류 같은 저렴한 것도 생산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18개월 워런티가 눈에 띈다. 어차피 직구 제품이라 AS는 거의 포기지만


상품의 구성은 간단하다. 스피커, 충전 케이블 (FM안테나 겸용), 매뉴얼, AS 상담 전화번호 등이 써진 쪽지가 들어 있다. 아쉽지만 충전기는 들어 있지 않다. 일반적인 USB 충전기를 이용하면 된다.  좀 재미있는 아이디어 인데 동봉된 쪽지의 한 면엔 Not Happy? 라고 쓰여 있고 펼치면 AS 상담 전화번호 등을 볼 수 있다. 반대편은 Happy? 라고 쓰여 있는데 펼치면 아마존 같은 쇼핑몰에 상품평 좀 잘 써달라는 부탁의 말이 써 있다. 그러니까 상품에 이상이 있거나 만족하지 못해서 Not Happy 면 상담을 하거나 문의를 하고... 상품에 만족해서 Happy 상태라면 상품평 좀 잘 써달라는 것이다.

 

사운드 코어 미니의 모습이다. 남자 주먹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에 한 손에 쏙 들어온다. 무게는 215g 으로 크기에 비해 묵직한 편이라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윗면 그릴과 옆면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고 바닥면은 플라스틱과 고무재질로 되어 있다.


전면부에는 + ▷ - 버튼이 있는데 각각 음량 Up, 플레이/스탑, 음량 Down 버튼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이렇지만 모드에 따라서 또 기능이 다르다. 스마트폰을 연결한 블루투스 모드의 경우 ▷는 통화버튼도 된다. 스피커에 자체 마이크가 달려서 음악을 듣던 중 전화가 오면 스피커를 통해서 통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화를 받을 경우 ▷ 를 누르고 끊을때도 ▷를 누르면 된다. 또 ▷를 2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아이폰 시리를 활성화 한다. 스마트 스피커 비슷하게 되는 것이다. (간이 스마트 스피커랄까? 안 쓰는 폰을 항상 스피커에 연결해 놓으면 괜찮을 듯) 물론 안드로이드의 인공지능인 구글 어시스턴트도 아주 잘 연동이 된다. 또한 블루투스 모드에서 + -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각각 다음 곡, 이전 곡을 연주하게 된다. 그 이외 AUX 모드, SD 카드 모드, FM 라디오 모드에서도 짧게 누르고 길게 누르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기능들을 작동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SD 카드에 들어 있는 MP3 파일을 들을 수 있도록 슬롯이 있다. SD카드는 Class4 이상 용량은 32GB 까지 지원한다. 충전 단자는 스마트폰 충전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마이크로USB 규격의 단자이다. 일반적인 5V 1A 충전기를 연결하면 된다. FM 라디오를 들을 경우 충전 케이블이 안테나 역할도 한다. AUX 단자는 일반적인 3.5mm 이어폰 잭과 동일하다. 


AUX 단자 다음... 전원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그 옆에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LED가 있다. 충전상태나 블루투스 페어링 상태를 알려준다. Mode 전환 버튼은 한 번 누를때 마다 Play 모드를 전환해 준다. 블루투스->AUX->라디오->SD 이 순서로 계속 Mode를 전환해 준다. 물론 미디어가 없다면 그 Mode는 건너뛰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화통화나 Siri, 구글 어시스턴트 등의 이용을 위한 마이크가 달려 있다.  


바닥면은 그립감 좋은 고무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바닥에 고정이 잘 된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니 LED에 불이 들어온다. 충전이 완료되면 LED 가 꺼진다. 그리고 충전이 필요할 경우 백색 LED가 깜빡이는 상태가 된다.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완충시 플레이 시간은 15시간이다. 아주 만족스러운 배터리 용량이다. 배터리 용량은 1800mA 라고 한다.


매뉴얼에 한글은 없다. 대신 아주 간결하고 알아보기 쉽게 되어 있어서 별 어려움은 없었다. PDF로 된 매뉴얼도 올려 본다. 

anker_soundcore_mini_manual.pdf


그 이외의 장점으로 꽤 최신버전인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대부분 블루투스 스피커의 작동거리가 10m 정도인데 이 제품은 20m 까지 지원이 된다고 한다.


자, 이제 음질을 말 할 차례인데 워낙 저가 싸구려 블루투스 스피커를 들어와던지라 이 스피커의 음질이 꽤 좋게 느껴졌다. 특히 저음이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꽤 잘 나온다. 


스마트폰으로 음질 참고 영상을 찍어 봤는데 느낌이 전해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듣기엔 별로 전해지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유튜브를 찾아보니 외국의 어떤 분이 찍은 좋은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을 참고하면 음질이나 음량에 대해서 가늠이 될 것이다.


안테나 역할을 하는 충전 케이블을 꼽고 라디오도 틀어 보았다. 라디오의 경우 자동 Scan 으로 선국을 해주고 + -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방송국을 바꿀 수 있다. 동영상의 라디오 음질이 별로 좋지 않은데 우리집 방안의 라디오 수신율이 별로 좋지 못하다. 아마도 라디오가 잘 잡히는 곳이라면 더욱 깨끗하게 FM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가성비가 훌륭한 블루투스 스피커 같다. 예전에 사용하던 스피커는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렸다... 농담 ^^



■ 추가내용 (2017.12.06) : 수신거리가 무척 마음에 든다. 뻥 뚫린 야외에서는 거의 30m 정도까지도 블루투스 페어링이 유지된다. 음량도 조용한 곳이라면 최대 음량에서 야외라도 20m 안에서는 잘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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