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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안에 굴러다니는 CD를 정리하다가 낯이 익은 음반을 발견했다.
발매가 95년이니 벌써 15년이나 지난 음반이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 No.1 & 2 와 피아노 협주곡이 들어있는 음반이다.
페르귄트 조곡은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했고
피아노 협주곡은 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마이클 링게와 한스 랑이 연주했다.



찾자마자 바로 보석이라도 발견한 것인양 CDP에 꼽아 집중해서 감상을 하니  
그동안 잊혀져 있던 진짜 추억이 떠오른다.

아마도 고등학생 시절 음악시간에 제대로된 오디오와 음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전곡을 들었던 아마도 거의 최초의 클래식일 것이다.
음악선생님은 아주 아름다운 여 선생님이셨는데 가끔 이렇게 좋은 음반을 가지고 오셔서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셨다.

그리그의 페르귄트 조곡은 당시 처음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페르귄트 조곡은 극작가 입센의 '페르귄트' 라는 연극의 무대 음악으로 당시 입센이 직접 
그리그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완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는 그리그 평생 최고의 명작으로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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