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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을 얘기하자면 메탈리카 앨범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은 메탈음악에 대한 열기가 많이 식어서 자주 듣지는 않지만 LP로 가지고 있고 듣고 있는 Master of puppets 부터 고등학교 시절 방황하던 시절에 테잎이 늘어질 정도로 줄기차게 들었던 ...And justice for all 두 앨범은 각각 몇 백번씩은 들었던 것 같다. 둘 중에서도 아마도 최고는 ...And justice for all 인 것 같다. 지금 들어도 너무 너무 좋다. 녹음상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메탈사운드를 들려주고 무엇보다 힘이 넘치는 연주와 보컬은 음악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듣는 사람을 몰입하게 만든다. 그리고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얼마전 내가 자주가는 오디오 동호회 게시판에서 메탈리카의 최고 명반은 무엇일까? 라고 질문을 해 보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었고 그 뒤를 Master of puppets 와 Ride the litening 을 꼽았다. 물론 메탈리카에게도 힘겨운 시절은 있었다. 이번 신보 Death magnetic 이전의 몇 앨범들은 너무 대중적인 팝앨범 아니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었다. 뭐 덕분에 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메탈리카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일장일단이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이번 신보는 지금까지는 아주 평가가 좋다. 옛날의 메탈리카 스타일로 복귀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한다. 간만에 CD 한 장 구입해서 추억에 빠져봐야겠다. 

아무튼 오늘은 말러의 교향곡 먼저 들어봐야지...



* ...And justice for all 의 자켓이다. 미국 법원 앞에 서 있다는 정의의 여신(Dike)이 있다. 정의의 여신은 우선
눈을 가리고 있고 한 손엔 저울 한 손엔 칼을 들고 있다. 눈을 가린 의미는 사심이 없음을 뜻하며 저울은 공정을
뜻하며 칼은 단호한 판결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진에 보듯이 정의의 저울은 돈으로 저울질 되고 여신은 밧줄로 묶여져 있다.

...And justice for all 은 '모든이에게 공정을...' 이라는 뜻으로 미국 국기에대한 맹세의 맨 마지막 부분이라고 한다.
결국 이 완벽한 컨셉 앨범에서 메탈리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눈치 챘듯이 공정한 척 하지만 공정하지 못한
법과 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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