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기계들 1

오디오 매니아 들이 보면 어줍잖은 시스템에 웃을 일이지만
나름 열심히 생각하고 사 모아서 구성해 본 시스템 입니다.

먼저 시스템의 핵심 AV리시버 앰프 입니다.

영국 캠브리지 오디오의 azur 540r v2 입니다. 동호회에 계신 분이 싸게 주셔서
구입한 AV앰프 입니다. AV앰프는 야마하, 온쿄 등의 일본회사 제품이 강세인데
일본 앰프들은 초급 앰프의 경우 음악에는 좋지 않다는 말들이 많아서
이것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야마하 저가 제품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것보단
조금 나은 그렇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군요.
역시 음악과 AV는 분리되어야 하는 것인가?
6.1채널에 채널당 100와트 지원됩니다. 무엇보다 광입력이 3개나 지원되어
CDP, PC, TV 연결이 한꺼번에 가능해서 무척 편리합니다.

CDP로만 쓰기에 아까운 감이 있지만 현재는 CDP로만 쓰고 있는
TEAC의 CD Receiver CR-H225 입니다.
25와트의 2.1채널 앰프를 내장하고 있어 이것 하나 만으로도
프론트 스피커, 우퍼와 연결해 훌륭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USB 메모리를 지원해 메모리에 MP3 넣어서 꼽으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540R에 광출력으로 CDP만 듣고 있습니다.
조만간 괜찮은 CDP전용기로 대체하고 방출할까 생각중인 기기 입니다.
CDP로만 쓰기엔 아까운 놈이 거든요.

TV받침대 겸용으로 쓰고 있는 와피데일사의 7.2 다이아몬드 센터 스피커 입니다.
3만원에 동호회분에게서 양도 받았지요. 고가의 센터를 들어본적이 없어서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지만 센터스피커로서 만족스럽진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왓하이파이에서 별5개를 받았던 프론트 스피커로 쓰고 있는 모던쇼트의 902i 입니다.
작은 북쉘프 임에도 저음이 상당하고 견고하고 이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음도 상당히 괜찮고 싸지만 괜찮은 스피커 입니다.
싸다고 하지만 지금 소개드리는 기기들의 구입가 중에 가장 비쌉니다.(TV제외)
그도 그럴 것이 새거 샀거든요. ㅎㅎ
그러나 한 달 전에 프로악 스피커를 들어보고 뿅가서
점점 미움을 받고 있는 스피커 이기도 하지요.
아.. 프로악 중고장터에 복각1s 라도 구해볼까 하고 잠복중이긴 합니다만
참고 있습니다. ㅠㅠ

리어를 담당하고 있는 JBL의 콘트롤1x 입니다. 이것도 동호회 분에게 9만원에 구입했네요.
벽에 브라켓 달고 설치하느라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심심했던 리어가 이놈 덕분에
제대로 서라운드가 되는군요. 작고 견고하고 좋은 스피커 입니다.
조그만 방안에서 작은 오디오 시스템에 연결해 들으셔도 좋은 미니 북쉘프 입니다.

거의 5년간 저의 제 방에서 AV를 담당했던
Jazz의 우퍼이자 5.1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스피커 입니다.
싼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다가 지금은 해체되서
베란다에 쌓여 있고 이놈만 살아 남았네요.
현재는 우퍼기능으로만 사용중 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대 성능비 좋다는
야모의 우퍼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살 날이 얼마 안 남았군요. ㅠㅠ

PC와 연결되어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외장형 사운드카드인 라이브64 익스터널 입니다.
광케이블로 AV리시버와 연결되어 PC의 모든 음들을 리시버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C3 영화나 DVD를 볼때 돌비디지털(DD), DTS 신호를 리시버로
패스쓰루(pass through) 하는 기능을 쉽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고민하다가 구입한 대우의 서머스 LCD TV 입니다.
한때 루리웹에서 유행했던 제품이죠.
아주 만족하면서 사용중 입니다. 중국산 하이얼과 저가형 중에 고민하여
구입했는데 화질도 아주 좋고 BBE 지원되는 음질도 좋고 광출력이 지원되어
태왕사신기 같은 5.1채널 지원되는 드라마나 영화 들을 볼 때
AV리시버를 통해 아주 좋은 음질로 현장감 있게 TV프로를 볼 수 있습니다.


당분간은 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AV시스템의 소개를 마칩니다.
빈자의 시스템이지만 나름대로 하나하나 고민해서 구성한 시스템이라 애착이 가네요.
그래도 더욱 좋은 성능의 제품을 보면 눈이 바로 돌아가 버리니... 참.
기기보단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