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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유선이나 IPTV를 보지 않는다. 대신 라즈베리파이에 OSMC를 설치해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서 보거나 유튜브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보고 있다. 뭐 일부 케이블 채널은 스트리밍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돈 내고 보는 유료TV는 보지 않는다. 공중파도 엉망인데 케이블 TV를 보면 정말 쓰레기 같은 프로가 너무나 많다. 그래서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공중파는 봐야 겠기에 이미 옷걸이 안테나 하나를 만들어서 메인 TV에 연결해서 잘 보고 있다. (방송국에서 TV보라고 전파를 공짜로 쏴 주는데 봐야겠지?) 하지만 컴퓨터에 연결된 모니터겸 TV에는 아직 안테나가 달려 있지 않다. 그래서 예전에 만들었던 옷걸이 안테나를 하나 더 만들어 보면서 기록으로 남긴다.


먼저 철로 된 흔하디 흔한 옷걸이 하나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벤치나 롱노우즈로 1자로 편다. 맨 끝부분의 동그랗게 말린 부분은 굳이 펴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길이가 남기 때문이다. 잘라 버려도 된다.


그리고 위의 사이즈와 같이 구부린다. 벤치나 롱노우즈로 하면 잘 구부러진다.


이렇게만 해서 TV케이블을 연결해도 되지만 하지만 좀 더 좋은 성능을 원하면 코일감기를 해줘야 한다. 적당한 구리 코일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용해도 되지만 나는 없어서 TV케이블 (동축 케이블) 가운데에 박힌 구리선을 추출해서 사용하였다. 


동축케이블에서 이 구리선을 추출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피복을 2개를 까고 가느다란 구리선들을 걷어내고서야 얻어질 수 있다. 아무튼 30여분의 사투? 끝에 얻어 내었다.


위와 같이 안테나에 코일을 감는다. 그냥 끝까지 바느질 하는 기분으로 감는다.


다 감았다.


코일의 양쪽 끝 부분을 이렇게 옷걸이에 감아주고 TV에 연결할 동축케이블도 까서 연결해 준다.


아마도 옷걸이의 재질이 매끄러운 철이라 납땜이 잘 안될 것이다. 이럴때 납땜 페이스트가 필요하다. 이걸 바르고 지지면 치잌 소리와 함께 납땜이 그나마 잘 된다.


납땜이 된 모습... 튼튼하게 붙으라고 납을 떡칠해 주었다. 그리고 절연테이프나 수축튜브 등으로 감아주면 된다.


TV에 연결하고 채널찾기를 한다. 최종적으로 7개의 디지털 TV 채널이 찾아졌다.


모든 방송이 잘 나온다. 가끔 잘 안나오는 방송이 있기는 한데 그럴때 안테나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하면서 보면 신호의 강도가 세지는 방향이 있다. 그렇게 안테나의 방향을 맞추면 된다.


부산물로 생긴 동축케이블에서 얻은 구리선 다발은 뭉쳐서 납땜기 인두팁 클리너로 사용을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이제 옷걸이 안테나는 많이 알려져서 정보랄것도 없지만 그래도 힘들게 만들었으니 과정을 올려본다. (동축케이블 까는거 정말 힘들었음) 기성품 안테나 사려면 2~3만원은 줘야 하는데 공짜로 만들었으니 기분이 좋다. 게다가 성능도 나무랄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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