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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금붕어를 관찰하는데 두 마리의 금붕어의 지느러미에 뭔가 까만 것이 붙어 있었다. 뭔지 전혀 몰라서 검색을 해 보니 물이 라고 하는 기생충 이었다. 사람도 위생을 게을리하면 머리에 이가 생기듯이 금붕어에도 이가 생기는 것이다. 으으~~ 일주일마다 물을 갈아주는데 지난 주에 2주일만에 갈아 주었더니 생긴것 같다. 지느러미에 생긴 것이라서 떼어내기는 그닥 어렵지 않았다. 뜰채로 떠서 지느러미에 붙어 있는 것을 손으로 살살 긁으니 떨어진다. 


물이는 수질이 좋지 않으면 생기고 암컷 한 마리가 100~5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아... 그럼 우리집 수족관 안에도 이미 물이의 알 수백개가 부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ㅠㅠ  금붕어의 몸에 붙어서 금붕어의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한다.


물이를 책상에 놓고 관찰해보니 꿈틀 거리면서 움직이고 심장이 있는지 콩닥콩닥 거린다. 몸은 약간 검갈색에 주변부는 반투명하다. 두 마리를 떼어 냈는데 하나는 5mm 정도의 크기 다른 하나는 3mm 정도였다. 동영상으로 물이를 찍어 보았다. 눈도 앙증맞게 있고 뭔가 귀엽기도 하고 징그럽기도하고 (접사렌즈 갖고싶다.)


물이를 퇴치하는 방법은 물을 깨끗한 물로 싹 갈고 수족관을 박박 닦고 바닥의 자갈을 끓는 물에 삶아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오는 크리스마스 주말에나 한 번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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