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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캐논 MP258 이라는 잉크젯 복합기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블랙 카트릿지가 먼저 잉크가 떨어지고 그 다음 컬러 카트릿지의 잉크가 다 떨어져서 더 이상 인쇄가 되지 않았다. 블랙과 컬러 카트릿지 합쳐서 온라인에서는 4만원이 넘고 오프라인에서는 5만원도 더 줘야 구입이 가능하다.  복합기 구입비용보다 더 비싼 상황...  그래서 그냥 이번에는 직접 잉크원액을 구입해서 리필해보고 안되면 그냥 정품을 사고말지 라는 마음으로 직접 리필을 해 보기로 했다.


캐논 MP258 복합기


리필잉크 원액 좌측부터 빨강(Magenta, 파랑(Cyan), 노랑(Yellow), 블랙(Black)

우선 인터넷 쇼핑몰에서 잉크원액을 구입했다. 컬러 3종, 블랙 1종 그리고 노즐 세정을 위한 세정액도 주문을 했다. 모두 합해서 1만원도 안되는 가격이다. 컬러 카트릿지에는 빨강, 파랑, 노랑 잉크가 들어가고 블랙 카트릿지에는 당연히 블랙만 들어간다. 용량은 각 100ml 이므로 5~10ml 들어가는 카트릿지 용량 상 매우 오래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노즐 세정액


위의 액체는 노즐 세정액 이라는데 정말 세정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다. 오래 쓰지 않은 카트릿지는 잉크로 인해 노즐이 막힐수도 있기 때문에 뚫어줘야 한다. 리필 업체에서는 직접 석션기(Suction)나 초음파 세척기 등으로 리필 전후에 노즐을 청소해 주기도 한다는데 나는 그런게 없으므로 리필 전 세정액에 노즐을 조금 담가 두기로 했다. 집에 만약 안경 청소를 위한 초음파 세척기 같은게 있으면 노즐 청소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잉크 주입용으로 주사기도 구입을 했다. 각 색상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4개를 구입했다. 구입은 약국에 가서 중간 정도의 사이즈로 구입을 하면 된다. 참고로 컬러의 경우 색상당 5ml 를 주입했고 블랙의 경우 10ml 를 주입한다. 이를 참고하여 적당한 용량의 주사기를 구입하면 된다.


MP258 에는 PG-810(블랙), CL-811(컬러) 라는 이름의 카트릿지가 들어간다. 블랙 카트릿지는 이미 대용량 리필제품으로 구입을 했으므로 컬러 카트릿지만 리필해 보기로 한다. 블랙이든 컬러든 리필용량만 다를 뿐 방법은 동일하다. 먼저 위의 카트릿지의 화살표 부분을 보면 약간 움푹 파인 곳이 3군데 있다. 이 곳을 드릴로 뚫고 주사기로 잉크를 주입하면 되는 것이다. CL-811 의 경우 잉크 색상은 위와 같이 주입하면 된다. 대부분의 캐논 잉크 카트릿지가 위의 순서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아닌 경우도 있으니 구멍뚫고 이쑤시개 등으로 찍어보기 바람) 


먼저 접시에 세정액을 떨어뜨리고 거기에 카트릿지의 노즐 부분을 담그고 10분 정도를 있었다. 위와 같이 잔여 잉크가 나오면서 색이 변한다. 솔직히 이렇게 해서 막힌 노즐이 뚫리는지는 모르겠다.


잉크 카트릿지의 노즐 부분이다. 3개의 줄이 있는데 각 줄마다 1개의 색상이 뿜어져 나온다. 블랙 카트릿지는 저 노즐이 1줄이다.


드릴로 위에서 말한 움푹 파인곳 3군데에 구멍을 뚫어준다. 껍데기가 얇으므로 쉽게 뚫어진다. 표면만 뚫을 수 있도록 드릴을 깊이 넣지 않게 주의한다. 뚫은 구멍 주위가 지저분하면 커터칼 등을 이용해서 매끄럽게 되도록 제거해 준다.


주사기 3개로 3가지 색상의 잉크를 5ml 씩 뚫은 구멍에 각각 주입한다. 잉크는 한꺼번에 쑥 밀어 넣는 것이 아니라 1분 정도에 걸쳐서 매우 천천히 주입해야 잉크가 잘 스며들면서 주입이 된다. 주입 후 노즐에 잉크가 밀려 나올 수 있으므로 물티슈 등으로 깨끗하게 빨아들여 준다.


모두 주입을 했으면 스카치 테이프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구멍 뚫은 자리를 잘 붙여준다. 꾹꾹 눌러서 잘 붙여 주어야 한다.


이제 리필이 끝이 났다. 복합기에 장착하고 컴퓨터를 켜서 카트릿지 청소를 실시해 준다. 필요하면 헤드정렬 등도 해 준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색상이 엹게 나와서 카트릿지 청소를 3번 정도 실행하고 헤드정렬도 실시했다. 


어느정도 청소가 된 것 같으면 컬러가 많이 들어간 사진이나 그림을 몇 장 인쇄해 본다. 


몇 일 전에 찍은 코스모스 사진과 눈사람 그림을 인쇄해 보았다. 매우 선명하게 인쇄가 잘 된다.


정품잉크 못지 않게 인쇄가 잘 되었다. 


아직 잉크원액이 많이 남았으므로 앞으로 잉크 걱정 없이 마음껏 인쇄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블랙 카트릿지인 PG-810 의 경우 위의 위치에 구멍을 뚫고 잉크를 주입하면 된다. 블랙의 경우 주입되는 잉크가 많으므로 최소 2분 정도의 시간을 주고 천천히 주입을 하도록 한다.


위의 과정은 아래의 유튜브 동영상을 참고했다.





■ 추가내용 (2017.10.25) : 댓글로 '융간'님이 팁을 하나 주셨다. 구멍을 드릴로 뚫지 말고 26G 라는 규격의 주사기 바늘로 뚫어도 괜찮다는 의견... 참고로 26G는 매우 가는 주사기 바늘의 규격이다. 숫자가 높을 수록 가늘어 진다고 한다. 바늘이 매우 가늘어서 얇은 플라스틱 정도는 그냥 뚫리나보다.  나는 이미 카트릿지에 드릴링을 해 버렸으니 어쩔수 없고 새롭게 잉크충전을 시도해 보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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