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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맑음

오늘 저녁으로는 자장면 ( 이하 짜장면 ^^; )을 먹었다.
6시 퇴근시간이 되었지만 야근을 해야겠기에 동료들과 저녁을 먹으러 나간 것이다.
오늘이 블랙데이라는 것을 모두들 꿈에도 모르고 있었지만 단골로 가는 중국집에 들어섰다.
손님들이 평소의 3배는 많아 보였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간짜장을 시켰다.
먹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은 짜장면을 먹으며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홀로 보낸 이들이
서로를 위로한다는 블랙데이라는 이색 기념일이었다. (그래서 손님이 많았던 것.)
우울하니 까만 짜장면 색깔이 블랙데이의 의미와 잘 어울려서 그런가?

후후...

불과 한달 전만 하더라도 블랙데이에 짜장면을 먹게 될 줄은 몰랐건만...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는 날인지라 조금 찝찝하긴 했지만 짜장면은 맛있었다.
하긴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하루후의 일도 예측하지 못하는 인간이 뭘 어떻게 알수 있으랴~
그냥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서로 인연이 아니니 헤어지고 맞지 않으니 더 나아갈수 없는 것이리라~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처럼 서로가 지독한 운명이 아닌 이상은 말이다.

이번 토요일에는 차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외로울 때 자주가던 대부도나 가봐야겠다.

봄바람에 불필요한 추억은 날려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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