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라는 신기한 세계에 발을 들여놓고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을 이 블로그에 정리하기 시작한 것도 벌써 10년 전의 일이다 그동안 아두이노를 위시한 컴퓨터 업계에는 큰 변화가 있었고 그중에 하나가 AI이다. 요즘도 가끔 아두이노나 저렴한 Espressif의 칩들을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작성하지만 거의 대부분 AI를 이용한 코딩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머리를 굴리며 프로그래밍하지 않는다. 다들 잘 아는 ChatGPT나 구글의 제미나이 등을 이용하면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아도 개발환경 설정부터 코딩 심지어 Fritzing 회로도까지 그려서 보여준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때까지 반복해서 추가/수정된 요건을 입력하면 코드도 자동으로 수정해서 몇 초 만에 보여준다. 주석까지 달아서 ^^;;
필요한 일이 생겨서 주기적으로 온도를 측정해서 Thingspeak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프로그램을 ChatGPT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거의 완벽한 주석까지 달아서 딥슬립 버전, 라이트 슬립버전 등등 원하는 요구사항대로 몇 초 만에 코딩을 끝내준다. 머리로 생각하며 일일이 손으로 타이핑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본다. 물론 프로그램의 세세한 부분의 수정이 필요하다면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아야 할 수 있지만 이마저도 현재의 AI 기술 발전 속도라면 아예 아무것도 몰라도 세밀한 부분까지 코딩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르겠다.
Fritzing 툴에서 손으로 일일히 그리던 배선도도 알아서 척척 그려준다. 물론 위 그림은 좀 이상한 점이 있긴 하지만 잘 못된 부분을 지적하면 바로바로 수정해서 알려준다.
어제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아이가 대학에 다니는데 컴퓨터 공학과에서 프로그래밍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AI 때문에 미래의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까? 요즘 걱정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해 주었는데 조금 부정적인 말을 많이 했다. 인간이 프로그래밍하는 건 이제 별 의미가 없고 초급이나 중급 정도의 기술자는 현재의 AI기술로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고 말이다. 만약 개발 관련 사업을 내가 하게 된다면 고급 개발자는 아직도 수요가 있겠지만 초급이나 중급 기술자는 채용의 필요성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지도 모른다.
위기감이 느껴지지만 현실이 이런걸 어떡할까?
따라서 블로그에 아두이노 개발관련 글을 써봤자 AI의 퀄리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개발 관련글을 쓰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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