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2008. 9. 9. 12:50

2008년 9월 9일   날씨: 덥다.

평소에 밝은 웃음과 표정으로 티비에서 활약했고 개그우먼 정선희와의 결혼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았던 탤런트 안재환의 자살 소식이 어제 점심때쯤 알려져왔다. 40억에 이르는 나로써는 상상도 못할 거액의 사채에 대한 압박감이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 예전 MBC 만원의 행복에 나왔을 당시의 그의 모습을 나는 기억한다. 일주일간 아끼고 아껴 몇백원으로 일주일을 버텨내어 절약 신기록을 달성했었다. 아주 먼 거리를 걸어다니고 야생 호박과 호박잎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 그의 모습에서 아무리 TV쇼라지만 참 생활력 강하고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느꼈었다. 하지만 그의 그런 모습과 대치되는 그의 죽음은 참 인생은 아이러니 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만원으로도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십억으로도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물론 돈도 많고 행복하다면 금상첨와 겠지만 돈의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사람의 생명과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득 옛날 교과서에서 배웠던 '가난한 날의 행복' 이라는 수필의 마지막 구절이 머리속에 맴돈다.
 
"지난날의 가난은 잊지 않는게 좋겠다. 더구나 그 속에 빛나던 사랑만은 잊지 말아야겠다. '행복은 반드시 부와 일치하지 않는다' 는 말은 결코 진부한 일편의 경구만은 아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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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네브 (den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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