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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 가을/겨울 들어서 난방을 처음으로 해 보려고 했던 그제...
그 동안 온수는 잘 나왔기에 당연히 난방도 잘 될 줄 알았다.
그러나 난방을 켜면 연소 LED에 불이 잠깐 들어왔다가 금방 꺼져버리는 현상 발생
뭔가 이상이 있구나...!!!

일단 예전에 몇 번 해 보았던 물보충을 해 보았다.
밸브를 돌리고 물이 보충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잠근다.
그러나 작동하지 않음.

보일러 겉면에 보니 필터청소 방법이 나와있다.
아하! 필터가 잘 못 된건가? 막힌걸까?
필터를 뽑는다. 왠 일인지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온다.. 허걱
당황하여 필터도 바닥에 떨어뜨려 구석진 곳으로 굴러간다.
일단 급한대로 손가락으로 구멍을 막았다.
물이 계속 삐질삐질 흘러나온다. 수압이 장난이 아니다.
순간 바로 옆에 있는 보일러 콘센트를 뽑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물이 튀어서 합선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하지만 콘센트에 손을 대는 순간 찌릿찌릿 전기가 온다. 앜~!!!
그래도 참고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콘센트를 뺏다. ㅠㅠ
겨우 겨우 필터를 찾아 구멍을 다시 막고 물바다가 된 바닥을 닦았다.

부랴부랴 사태를 일단 수습하고 린나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니 A/S신청 메뉴가 있다.
연락처 주소 등등을 적어서 A/S를 신청했다.
어제 저녁에 수리기사에게 전화가 왔다. 1시간 이내에 오겠다고...
기사가 와서 딱 한 번 켜보더니 밸브가 고장난 것 같다고 한다.
보일러를 뜯어서 주먹만한 밸브를 보여준다.
보일러가 15년이나 되어서 이 부품이 망가진 것 같다고 한다. 교체했다.
거의 수리에 10분 정도 밖에 안 걸린것 같다.
출장비(수리비)+부품비해서 54,000원

그냥 A/S 부르면 될 것을 괜히 고쳐볼려다가 감전사 할 뻔 했다.
역시 이런 기계류는 고장나면 괜한 짓 하지 말고 전문가를 불러야 한다.

그나저나 보일러 부품 중에 펌프라는 것도 있다는데
아직까진 괜찮은데 이것도 압력이 많이 낮아진 것 같다고 한다.
이건 고장나면 8~9만원 정도가 든단다...

펌프야 올겨울만 버텨다오 부디!!



PS. 이 포스팅을 쓴 후 4년 후의 후기.

결국은 이렇게 AS를 받았지만 그 후 보일러는 새걸로 교체되었다.

고장난 보일러는 계속 고장이 나네... 괜한 수리비만 날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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