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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의 공간이 좁고 복잡해서 모니터 받침대를 만들어 보기로 생각했다. 미관상의 정리의 의미도 있지만 모니터의 높이를 높여서 눈 높이로 맞춰서 거북목 예방의 목적도 있고 키보드를 모니터 아래로 밀어 넣을 수 있어서 공간활용의 목적도 있다. 쇼핑몰을 살펴보니 가격이 저렴한 제품도 있고 비싼 제품도 있고 목재, 유리 등등 소재도 다양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없었다. 집에서 더블 모니터를 쓰고 있는데 모니터를 두 개 올릴 수 있는 제품은 없었다. 그럼 뭐 만들어야지...


모니터 받침대를 만들기 전 너저분한 책상의 상태 


그냥 대충 사이즈를 재고 공책에 설계도(?)를 그려 보았다. 길이는 모니터 2개가 올라갈 수 있는 1m 로 정했다. 높이는 8cm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8cmx5cm 의 나무조각을 보강재로 4개를 덧대어 주기로 결정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목재 재단'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쇼핑몰이 나온다. 그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곳을 택해서 위와 같은 주문폼에 원하는 목재, 칫수, 주문내역을 적고 결재하면 이틀 뒤쯤 집으로 배송이 온다. 목재는 삼나무, 레드파인 등 여러가지 원목과 MDF 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제일 저렴한 MDF 로 선택을 했다. 고급스러움이나 원목을 좋아한다면 원목을 골랐어도 좋았을 것 같다.


배송이 온 목재를 원하는 대로 놓아 보았다. 정확하게 원하는 모양이 나왔다. 이제 붙이면 된다.


좌측의 모습


가운데


오른쪽의 모습


위와 같이 모양을 잡아주고 목재용 접착제로 목재들을 원하는 위치에 붙여 주고 접착제가 마를 때까지 두 시간 정도 기다렸다. 그리고 나무못을 각 부품당 2개씩 박아주었다. 못만 박으면 박을때 모양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접착제로 고정시킨 후 못을 박아주었다.


그 후 MDF 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고 습기에 약해서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바니쉬(니스)를 칠해 주었다. 바니쉬는 예전에 쓰다가 남은 무독성 수성 바니쉬를 발라 주었다. 제대로 하려면 4번을 발라주라고 하던데 그냥 2번만 발랐다. 바니쉬는 1번은 좀 그렇고 두 번 이상은 발라주어야 할 것 같다. 물론 많이 발라주면 좋다.



완성 되어서 모니터를 얹은 모습이다. 두 개의 모니터가 딱 맞게 올라간다. 근데 뭐 예상했다시피 모양새는 좀 그렇다. 나중에 예쁜 시트지 같은 것을 붙여 주면 좀 더 괜찮아질 것 같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위와 같이 사용하다가 다 사용하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아래로 넣으면 책상 위가 깔끔해진다. 남는 공간에는 책상 위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넣어 두어도 좋을 것 같다. 모양새는 별로지만 내가 만든 나만의 모니터 받침대라 그런가 마음에 든다.


■ 재료비

1. 나무 (MDF) : 10,000원 (배송비 포함)

2. 바니쉬 : 8,000원

3. 페인트 붓 : 1,000원

4. 나무못 : 800원

5. 접착제 :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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