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무작정 드라이브를 하다 보니 충남 당진 삽교호에 위치한 함상공원 이라는 곳에 가보게 되었다. 예전에 TV에서 본 적이 있는 곳이다. 출발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당진에 들어가니 비가 추적추적 오기 시작했다. 비가 아주 세게만 내리지 않는다면 햇볕 쨍하게 맑은 날 보다는 무언가 감성을 자극한다고 할까? 나름 괜찮은 느낌이다. 뜨거운 커피를 한 잔 들고 가랑비를 맞으며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이 곳은 공원의 이름에 나타나 있듯이 폐 군함을 카페로 개조해서 군함 내부도 구경할 수 있고 군함안의 카페에서 차나 맥주 등을 즐길 수도 있는 공원이다. 해군 출신이 아니면 어딜가서 군함 내부를 구경할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 나름 유니크한 공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원에 들어가는 입구...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차는 많지 않았다.
입구에 예쁘게 위치한 조형물들
입구를 지나면 이렇게 삽교호 쪽으로 좀 더 들어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삽교호의 모습... 삽교호는 사실 담수호이다. 바닷물이 아니라고 한다. 1979년 방조제가 생기면서 농업용수 확보와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바다에 붙어 있지만 호수라고 할 수 있다.
공원의 전경 군데 군데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천막과 벤치가 있다.
공원 중앙에 있는 배 모양의 조형물
저 멀리 대관람차가 보인다. 그렇다. 함상공원 인근에는 놀이공원이 있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놀이공원에 가도 되겠다. 대관람차, 바이킹, 회전목마 등이 있다. 그리고 대관람차 옆으로 전망대가 보인다.
군함이 있는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공원 옆은 갯벌이 있다. 썰물이라 물이 빠진 모습이다.
바다로 들어가는 길
공원 가운데 있는 물 위의 조형물? 물이 빠진 모습이다. 물이 들어오면 좀 더 멋질 것 같다.
멀리 군함이 보인다.
공원에 있는 모래시계 모양의 조형물 이런 아기자기한 모양의 조형물이 꽤 있었다.
카페로 쓰이고 있는 군함의 모습이다. 저 군함도 많은 군인들을 태우고 바다를 호령하며 누빌 때가 있었겠지... 이제 유효기간이 만료되어 퇴역해서 카페로 쓰이고 있다. 어쨋든 군함에도 생명이 있다면 분명 기쁠 것이다. 고철로 분해되지 않고 그래도 시민들을 즐겁게 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다 하고 있지 않은가
대포도 그대로 달려있다.
공원 입구쪽에 있던 바닷길로 들어가 보았다.
바닷길에서 바라본 군함의 모습
바닷길에서 바라본 놀이공원의 모습
바닷길 끝까지 가 보았다.
바닷길 끝에는 이렇게 동그란 모양의 쉴 수 있는 꽤 넓은 공간이 있다.
다시 공원쪽으로 나가는 중... 비가 오는데도 3커플 정도가 거닐고 있었다. 연인끼리 운치있게 걷기 좋은 길이다.
바닷길 옆에는 갈매기가 많다. 날씨만 좋다면 새우깡 같은걸로 먹이주기 놀이를 해도 될 것이다.
바닷길 중간에는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낙서를 해 놓았다. 뭐 대부분 철수♡순이 같은 글들 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흔적 남기기를 좋아하나보다.
공원 주차장의 모습이다. 주차장 건너편에는 수 많은 횟집, 술집, 카페, 모텔 들이 있다. 공원을 거닐고 놀이공원에서 신나게 놀고 횟집에서 소주 한 잔 하면 어쩌면 완벽한 하루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바다전경 파노라마
공원전경 파나라마
공원전경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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