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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별로 많이 하지는 않지만 90년대말 부터 2000년대 초 중반에 출시된 명작게임인 하프라이프, 바이오쇼크 같은 옛날 게임들을 가끔 해보곤 했다. 그러다가 최신게임을 찾아서 해 보고 싶은 마음에 둘러보니 인사이드(INSIDE) 라는 게임의 평이 아주 좋았다. (최신게임이라고 했지만 2016년작이다) 호기심에 플레이를 해 보았다. 플레이 방법은 아주 심플하다. 방향키 4개와 컨트롤키 하나만 누르면 끝까지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상 플레이 방법을 익힐 필요가 없는 게임이다. 게임의 장르는 액션 퍼즐게임? 정도 될 것 같으며 주인공의 움직임 및 모든 사물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럽다. 또한 올드 게이머는 느끼겠지만 이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옛날 90년대 초반의 게임인 '페르시아의 왕자(Prince of Persia)' 와 '어나더 월드 (Another World)' 라는 게임이 머리속에 떠오를 것이다.


게임의 도입부이다. 로고가 사라지고 주인공이 나오며 화면은 3D 이지만 주인공의 움직임은 2D로 움직인다. 좌우 또는 상하로만 움직인다.


시종일관 이런 어두운 화면이다. 어두운 그래픽이지만 그래픽의 퀄리티는 상당히 좋다. 모든 것이 부드럽게 표현이 되고 자연스럽다. 곳곳의 퍼즐도 풀면서 후래쉬를 들고 있는 저런 적(?)들로부터 걸리지 않고 도망쳐야 하는게 게임의 주된 목표이다. 실제로 게임을 하다보면 악몽을 꾸는 듯한 긴장감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때론 이런 밧줄도 타고 올라가야 한다. 흔들어서 멀리 점프도 해야 한다.


특이한 점은 주인공이 뇌파 조종기? 같은 것을 머리에 쓰면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뇌파 조종기와 좀비들을 이용해서 많은 퍼즐들을 풀어야 한다.


좀비 같이 변한 시민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걸리지 않도록 좀비 흉내를 내고 있다. 시종일관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그나마 좀 웃겼던 장면


물 속에서 수영도 해야 한다. 주인공의 수영실력은 펠프스급이다. 다만 너무 오래 있으면 숨이차서 죽을 수 있다. 하지만 나중에는 이것도 해결이 된다...


이런 잠수정을 타고 바다를 돌아다닐수도 있다.


그냥 퍼즐을 풀면서 앞으로 계속 진행하면 일반적인 노멀 엔딩(Normal Ending)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코어라고 불리는 동그란 공 모양의 물체를 찾아서 하나 하나 파괴하면서 진행하면 숨겨져 있던 히든엔딩(Hidden Ending)도 볼 수 있다.


뇌파 조종기를 머리에 쓰고 다니면 좀비들이 주인공을 쫒아 다닌다. 이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퍼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 게임의 플레이 한 느낌은 '기괴하다' 또는 '기발한 상상력' 이 느껴졌다. 그만큼 상상력을 총 동원해서 잘 만든 게임이고 충분히 명작이 될 가망성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이 된다. 플레이 시간은 3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는것 같아 부담은 별로 되지 않는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게임의 엔딩은 2가지이다. 그냥 적을 피하고 퍼즐을 풀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볼 수 있는 노멀 엔딩(Normal Ending).  그리고 13개의 코어를 파괴하면 볼 수 있는 히든엔딩(진엔딩)이다. 두 가지 모두 엔딩을 보았으나 둘 다 보고나면 그다지 깔끔한 마무리는 아니다. 무언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이 두가지의 경우에 대해서는 직접 플레이 해 보거나 검색을 해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간만에 정말 신비롭고 기괴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해 본 것 같다. 이 게임 제작사의 이전 작품인 '림보' 라는 게임도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추가사항 (2017.09.23) : 직접 플레이한 인사이드 Play Through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보았다. (사실 오래전에 올렸는데 오늘 다시 인사이드를 하면서 블로그에도 추가사항으로 올려야 겠다고 생각이 남) 영상은 노멀 플레이 영상과 히든엔딩 영상으로 나뉜다. 히든엔딩은 13개의 코어(Core)를 찾으면 볼 수 있다.


* 노멀엔딩





* 히든엔딩 (진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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