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를 돌아다니다가 2만 5천원 짜리 IP Camera(Home CCTV) 를 발견하였다.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어서 외부에서도 집안의 상황을 볼 수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녹화도 가능한 기기였다. 아마도 시골집에 노인분이 계셔서 걱정이 많은 자식들... 또는 집을 비운 사이 반려동물이 걱정되는 사람들... 그리고 방범목적으로 사용해도 괜찮아 보인다. 당장은 별 필요가 없지만 호기심이 발동해서 구입해 보았다. 배송은 이제까지의 알리익스프레스 역사상 가장 빨리 도착했다. 딱 10일이 걸렸으니까 말이다. 이제까지는 빨라도 2주는 기다려야 받을 수 있었는데 정말 빨리 도착했다.
제품박스이다. 저 상자에 외부상자가 하나 더 싸여져서 비교적 안전하게 배송이 되었다. SANNCE (산스? 산체? 센스?) 라는 메이커이다. 화질은 720p HD 화질이다. 몇 천원을 추가하면 1080p 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대략의 특장점이 쓰여 있다. 앱을 통한 원터치 설정이 가능하고, 상하좌우 틸트기능, 앱을 통한 리모트 액세스, 쌍방 오디오 통화, 낮은 물론 밤에도 적외선을 이용한 모니터링 가능. 실로 2만원 대의 가격이 맞나 싶은 정도의 기능들이다.
간략한 사용법이다. 1.전원 연결 2.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로드 3.앱을 실행해서 자신의 카메라 검색 후 추가 하면 된다.
상자는 꽤 튼튼하다 속에도 저렇게 보호재가 들어 있어서 파손 없이 왔다.
카메라의 모습이다. 귀여운 동글동글한 모습이다. 하지만 내구성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굉장히 가볍고 비싼티는 나지 않는다. 싸니까 당연한 말인가? ^^
구성품은 5V 1A 짜리 전원 어댑터 그리고 케이블, 전원은 일반적인 마이크로 USB 단자로 되어 있다. 전원 어댑터의 플러그 타입은 주문 시 선택이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EU 방식의 플러그이니 그것을 선택했다. 그런데 전원 어댑터가 딱 보기에도 많이 허접하다. 심지어 플러그 자체도 너무 헐겁게 콘센트에 끼워진다. 그래서 잠깐 사용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다른 어댑터로 교체를 했다.
카메라를 천장이나 벽면에 달 수 있도록 해주는 브라켓과 피스도 들어 있다.
영문으로 된 매뉴얼로 구성품이 되어 있다.
카메라의 모습이다. 뒷부분에 와이파이 안테나가 달려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카메라는 와이파이가 반드시 연결이 되어야 동작이 된다.
윗부분이다. 녹화용 마이크로 SD 카드를 넣는 슬롯이 있다. 64GB 까지 지원을 한다.
뒷면이다. 최초의 암호는 admin 에 패스워드는 없다. 구성 후 앱에서 패스워드를 반드시 변경해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접속할 수 있으므로... (요즘 이 IP카메라 보안이 심각하다. 너무 민감한 장소에는 설치를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처음에 어떻게 세팅을 해야 하는지 조금 헤맸는데 의외로 쉬웠다. 카메라는 그냥 전원을 연결하고 모든 컨트롤은 앱에서 하도록 되어 있다. 구글 스토어에서 'sannce cam' 으로 검색해서 앱을 설치했다.
앱을 실행하고 Add device 에서 카메라를 추가해 준다. 나의 경우 Search device Lan 을 하니 자동으로 카메라를 감지하고 추가해 주었다. 아주 쉽다.
추가한 카메라의 기능 설정 화면이다. 아주 많은 기능이 있는데 움직임을 감지해서 저장하는 기능, 움직임이 있을 경우 스마트폰에 알람 울리기 또는 메일로 보내주기, FTP 로 녹화 영상 업로드 하기 등등 거의 모든 CCTV 기능과 플러스 알파의 기능을 가지고 있고 테스트 해 보니 모두 잘 동작하였다. 특히 빛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도 적외선 촬영으로 영상을 꽤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은 참 좋았다. 그 이외에도 스마트폰에 말을 하면 Cam 에서 나오는 것도 가능하다. 반대로 Cam 의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만약 CCTV를 보고 있는데 도둑놈이 들어오는걸 보고 '이 놈!!!' 하면서 혼낼수도 있는 것이다. ㅎㅎ
스마트폰으로 원격 조종이 가능한 틸트 기능도 잘 작동이 되었고 영상으로 찍어 보았다. 가로로는 350도 세로는 90도 틸트를 제공한다.
2만원대에 가격대 성능비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조금 더 좋은 화질이 필요한 사람은 1080p 제품도 있으니 그걸 구입하며 된다. 하지만 전원어댑터 부실 문제 등 소소한 부분에서 시정할 문제가 보인다. 하긴 뭐 워낙 싸니까 용서가 된다.
사용하면서 한가지 추가되었으면 하는 기능이 있는데 인터넷 클라우드에 영상을 자동으로 업로드 하는 기능도 있었으면 좋겠다. 무제한 용량을 자랑하는 구글포토 같은데 업로드가 자동으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 추가내용 (2018.06.08) : 아직까지 sannce cam 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 공유기를 교체 했더니 앱에서 카메라가 잡히지 않는 사태가 일어났다. 중국제품의 한계인가? 아무튼 이럴 경우 맨 꼭대기 RESET 버튼을 뾰족한 클립 등으로 5초간 누르면 캠이 공장초기화가 된다. 그 상태에서 아래의 동영상을 따라하면 다시 잘 될 것이다.
동영상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B0vtQFSryEI (Sannce 유튜브 채널)
■ 추가내용 (2020.09.18) : 새로운 핸드폰으로 캠을 연결하려고 앱을 다시 설치하려 했더니 sannce cam 이라는 앱이 없어졌다. 무슨 이유인지 현재는 NetCam 이라는 앱으로 이름이 바뀌어서 구글 플레이에서 설치를 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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