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블루투스 스피커

오늘도 동네 다이소를 지나치지 못하고 들렸다. 필요한건 없지만 구경하러 들린다. 그러다보면 내 손에 몇 가지 상품이 들려 있다. 딱히 당장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그런 물건들을 산다. 오늘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눈에 띄었다. 얼마전까지 작은 캔 같이 생긴 블루투스 스피커만 있었는데 새로운 모양의 제품이  보인다. 신제품 인가보다.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백팩같은데에 달 수 있도록 고리도 있다. 가격은 언제나 부담없는 5000원.

포장. 싼 제품인 만큼 간결한 포장. 의외로 최신버전인 블루투스 4.2를 지원한다.

뜯으면 스피커 본체, 충전겸 AUX 케이블, 고리, 매뉴얼이 들어있다.

고리를 달아 보았다. 만듬새도 좀 투박한 느낌은 있지만 나쁘지 않다. 튼튼해 보인다. 마치 JBL의 Clip 스피커를 보는 기분? 백팩에 부담없이 달 수 있다. 고리도 꽤 튼튼해 보인다. 그런데 가운데 D는 DAISO의 D 일까?

이건 JBL CLIP 블루투스 스피커이다. 품질은 다이소와 비교불가긴 하지만 이거 살 돈이면 다이소 스피커 20개도 넘게 살 수 있다. ^^;;

볼륨, 이전/다음곡, 일시정지, 플레이 기능을 담당하는 좌측 스위치. 누르거나 좌우로 조절하면 된다. 우측은 스피커 모드 스위치이다. 블루투스, OFF, MP3 모드를 전환하는 스위치이다. MP3 모드로 놓으면 AUX 재생을 하거나 마이크로 SD 재생을 한다.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다. 남는 카드가 없어서 테스트는 해 보지 못했다. 잘 되겠지 뭐... ㅎㅎ

스피커 충전이나 AUX를 위한 미니 USB 단자이다. 마이크로 USB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특이하다. USB 충전겸 AUX 단자이다. 이런 구성은 처음 보는것 같다. 그래서 함께 들어 있는 케이블을 보면 한쪽은 미니 USB 단자이고 다른쪽은 USB 단자와 3.5파이 AUX 단자로 되어 있다. 상당히 특이한 케이블이다. 만약 잃어버리면 똑같은 케이블 구하기 어려울 듯 하다. 뭐 AUX를 쓸 일이 없다면 굴러다니는 미니 USB 케이블을 꼽아서 충전하면 된다. AUX를 꼭 써야 한다면 케이블 간수를 잘 해야 할 듯 하다.

블루투스 쪽으로 스위치를 ON 하니 TS-BTS-02라고 스마트폰에 뜬다. 눌러서 페어링한다. 페어링 매우 잘 된다. 간혹 저가형 블루투스 기기의 경우 페어링이 버벅거리고 드럽게 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잘 된다. 노래를 플레이 해 본다. 오호!!! 나의 막귀에는 꽤 크고 들을 만한 사운드가 나온다. 소리는 딱 그 소리다. 할아버지들이 산책할때 들고 다니는 효도라디오라고 불리우는 그 제품과 사운드와 소리의 크기가 매우 비슷하다. 

매뉴얼은 매우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매뉴얼 후면. 여기에서 소개한 기능 이외에 이 스피커에는 핸즈프리 기능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스피커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전화를 거는 기능도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이나 내구성 등 제품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득템을 한 기분이다. 등산, 자전거, 하이킹, 캠핑 등에 가져가면 나름대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