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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울철이나 이른 봄에 입술 가장자리가 갈라져서 찢어지는 증상이 있었다. 특히 피곤하거나 잠을 잘 자지 못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거의 그렇게 되곤 했다. 몸 안에서 잠복하고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튀어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오면 언제 그랬냐는듯 없어지곤 했었는데 올해는 달랐다.  4월쯤 찢어지는 증상으로 시작해서 아직까지도 계속 진행 중이다. 오히려 찢어짐 증상만 있었는데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딱지가 생기고 피가 나는 증상까지 발전하였다. 입술 포진으로 발전한 것이다. 이런 경우 '아시클로버' 연고를 바르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예전에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을 경험한 터라 다른 항바이러스 연고는 없는지 찾아 보았다.


실제로 검색을 해 보니 약사가 쓴 이런 글도 있다. 


■ 피곤하면 생기는 입술 포진! 헤르페스 연고 사용법


http://www.dreamwiz.com/VIEW/HEALTH/AWB4WCbPpw-2Uunwzgm5 중에서...

 

“연고의 경우, 입술 물집이 생기자마자 빠른 시일 내 아시클로버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만약 입술 물집이 자리를 잡거나 터진 후에는 티로트리신 성분의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물집이 자리를 잡고 터진 경우이기 때문에 '티로트리신(Tyrothricin)' 성분의 연고를 구입하기로 했다. 퇴근하면서 약국에 들려서 입술 포진을 보여주면서 여기에 바르는 약을 달라고 해 보았다. 바로 아시클로버 연고를 내 주었지만 티로트리신 연고를 달라고 했다. 아마도 아시클로버가 워낙 유명해서 입술포진을 보여주면 거의 그걸 주는 듯 했다. 암튼 티로트리신 연고로 달라고 하니 바로 다시 꺼내 주었다.

 

일동제약의 티로클 이라는 제품이다. 가격은 4000원. 티로트리신 1mg을 함유하고 있다. 원래 이 제품 말고 독일 제조의 티로서 겔 이라는 제품을 사려 했는데 그건 없고 대신 이게 있단다. 성분은 동일하다.


연고를 짜보니 투명의 많이 걸쭉하지 않은 겔 형태의 연고이다. 입술에 바르니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마음에 든다. 투명해서 좋고 바름성도 좋고 냄새도 없다. 


하루에 3번 바르라던데 그냥 연고가 말랐다 싶으면 발라주었다. 한 5일 정도 바르니 좋아지는 느낌이 들고 딱지가 생겼다. 피가나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그나마 진정이 된다.


그리고 지금 10일이 지났다. 구순포진이 있던 자리엔 1mm 정도의 아주 작은 딱지만 남아 있고 거의 다 나았다. 입술포진으로 고생한다면 한 번 고려해 보면 괜찮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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